26. 자퇴
"야. 권순영 그거 리얼이야?(존나 진지)"
"뭐?"
"자퇴한다는 거?"
"야아, 그걸 말하면 어떡해에. (내 눈치)큰일이다."
"아.. 아... 좆됐다."
?????????????????
"누가 뭘 해?"
"아씨.. 너한테 말하지 말라 했는데.(이지훈 인생 최초 눈치)"
"리얼이야?"
"응. 걔 가정사 알지?"
"...몰라."
"그것도 몰라..? 하, 이새끼.. 아무튼 이래저래 겹쳐서 부득이하게 결정 내린 건가 봐."
"핸드폰, 핸드폰 안 낸 사람?"
"그러지마. 지 혼자서 고민 많이 하다가 내린 결정이니까."
"...말렸어야지."
"...응?"
"말렸어야지. 친구라는 것들이 애 자퇴한다는데 안 말리고 뭐했어?"
"(일동 : ......)"
"무슨 일이었든 일단 도와주겠다 하고 자퇴는 막았어야지."
"거기 제발 좀 조용."
담임쌤이 들어오자마자 조용히 시켰다.
담임쌤의 조례고 뭐고 심란해짐.
그런 내 기분을 아는지 모르는지 조례를 시작하는 선생님이었다.
"그거 뭐야. 그거. 오늘 권순영 전국태권도대회 연습 때문에 늦으니까 체육시간에 알아서 잘 나오도록(담임 a.k.a 체육부장 편애자/담당: 체육)"
(체육부장=권순영)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놀랐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권순영 성공했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 성공한 덕후넼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자퇴한다 그러면 이렇게 말릴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
"...해버려 자퇴. 시벌탱.."
3교시 끝나고 온 권순영에 괜히 마음이 심란해져 사탕 하나 사줬다.
"갑자기 뭐야아~ 기분 좋게. 응원 선물인 거야?"
권순영 기분좋은 목소리 들으니까 좀 나아졌다.
...존나 철렁했네.
*참고사항*
1. 아이들이 전날부터 권순영이랑 당신 몰래 준비한 몰카임
2. 몰카, 연기력, 성공적
3. 매일이 즐거운 그들임
4. 하루만 같이 있어 보고 싶다..
5. 애들 얼굴 보자마자 심장마비 오려나..
6. 적당히 잘생기란 말이야..!
7. 어째서 닝겐들 주제에 매일매일 리즈 갱신이냐ㅠ
8. 아파트 뽑아버릴거야!!
9. 말리지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 다들 지수인 줄 몰랐죠?
11. 헤헤헤헤 계획대로.
울 액희들 나오기 전에 후딱 보시라고 올립니다.
후딱 보고 TV앞에 경건히 앉아서 세봉이들을 기다려봅시다.
넘나 기대되는 것.
***절대로 되야만 해 그래야 해***
우어어어어어 추천 눌러주신 34분 감사드립니다! 어제와 똑같네요!!
암호닉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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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드루,
감사하고 애정합니다♥
그러고보니 암호닉도 엄청 많아졌네요..(수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