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홈리스
갑자기 사라졌던 홍지수의 등장으로 인해
잊혀져 가던 그날의 사건이 가족 사이에 화두로 올랐다.
"...전학 가자."
"내가 왜요?"
"아무래도 서로 보기 껄끄러울 것 아니냐. 걔 얼굴 보면 계속 그때 일 떠오를 거고."
"내가 피해자인데 왜 내가 가야하죠? 그리고 그 일은, 홍지수 잘못이 아니잖아요."
"...또 그러지 또?! 넌 정말..!"
"내가 잘못한 거냐고!!! 왜 맨날 나한테만 그러는데..!!!!"
너무 화가 나서 참을 수 없었다.
억울해서 차오르는 눈물에 그냥 집에서 나와버렸다.
맨날 이런식으로 반복되겠지. 아마, 평생..
또 어두운 밤이다. 집 앞 가로등은 불이 나간지 오래였다.
웃기게도 집을 나왔지만 어둠 속으로 들어갈 순 없었다.
"뭐해 여기서?(숨길 수 없는 반가움)"
권순영 목소리..? 고개를 드니 편의점 봉투를 쥐고 있는 권순영이 보였다.
익숙한 얼굴을 보니 또 눈물이 찬다.
"뭐야? 왜이래? 누가 이랬어??"
"......"
"...이, 이리 올래..?"
조심스러운 그의 말에 다가가 안겼다.
토닥이는 손에서 떨림이, 조심스러움이 느껴져 온다.
더 파고들었다. 가족에게서 느끼지 못하는 따뜻함을 지니고 있다.
"으휴 철딱서니 없기는.(분위기 메이커의 노력)"
"안 그래도 힘든 애 한테 말을 해도 꼭."
"걱정된다는 말이지. 너 그래서 언제 들어가게? 한동안 괜찮다가 왜 또,"
"홍지수 때문이야? 말해 줄 수 있겠어? 응?(겸보르기니의 다정함 폭발)"
"...응."
"이런 말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는데 니네 부모님도 참 너무하다, 진짜."
"그니까아.. 시벌탱 또 눈물 나올라 그러네."
"울지마 짜식아, 뭘 울고 그래."
"위로 참 잘한다 너."
"고마워.ㅎ"
"응.ㅎ ...시발. 곱상한 말 존나 별로야.^^"
"하, 그래도 복작복작 하니까 좀 낫다. 아깐 너무 우울했어."
"울고 싶으면 울어도 돼. 너 뭐라할 사람 여기에 없어(승행설)"
"...안 울 거야."
뭔가 심란한데, 한편으로는 안심이다.
내 앞에서 웃고 있는 그들을 보니 더 안심이 된다.
*참고사항*
1. 그러고보면 말임
2. 딸이 집을 나갔는데 저 부모님은 나와보지도 않음
3. 외로운 가정환경에서 아픈 과거도 있고..
4. 그나마 친구들 덕분에 살아가는 듯..
5. 결론: 세봉이들 짱짱맨
27편 답글 왜 저 모양입니까?
와.. 나 진짜 다시는 술 안 마실래요..
근데 안 마실 수가 없는게.. 여러분 들어보세요.
치킨은 맛있다→자주 먹는다→맥주가 땡긴다→맥주를 마신다=술을 자주 마신다.
결론이 저 모양이라니까요? 아 몰라 다음부턴 적당히 마셔야겠습니다^^
***안 봐도 뻔해 너의 거짓말***
오~~ 세봉이들 숫자인데~~~ 추천 눌러주신 13분감사합니다!
사.. 사.. 좋아해요..!!
암호닉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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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드루
감사하고 애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