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새롭게. 네가 자주 가는 카페를 일부로 찾아가 카페 밖에서
네가 있나 한번 쓱 둘러보고 네가 있는 걸 확인하고 카페 안으로 들어가일부로 구두 소리를 더 내.
네 관심을 끌어 카운터로 가 자주 마시는 음료를 주문하고 네가 잘 보이는 테이블 자리로 가 앉아.
앉아서 널 쳐다보고 있었을까, 고개를 들어 날 쳐다보는 네 눈이 동그래져. 혹시 날 알아봤나 하는
작은 기대감? 같은 걸 갖고 있었는데, 진동벨이 울리더라고, 그래서 천천히 일어나 또 한번 네 옆으로
또 각 또 각 걸어가 음료를 받아들곤 다시 테이블로 가. 한 모금 두 모금 마셨을까 네가 내 앞으로
천천히 걸어오더라
" 저, 저기요... "
" ... 네? "
" 저의 어디서 만난 적 있어요? '
" 아니요? 없는데 ... "
" 아, 죄송해요 "
황당한 네 말에 그냥 고개를 두어 번 끄덕이며 다시 음료를 먹고 있었을까
안 가고 계속 서있는 네가 눈에 들어와.
" 왜 안 가고 계속 서있으세요? "
" 아, 그게... 너무 갑작스럽긴 한데, 번호 알 수 있을까요? "
" 제 번호요 ? "
아무 말 없이 핸드폰을 내미는 네 모습에 당황감도 있지만, 이걸 줄까 말까 하는 고민이 너무 컸다.
계속 고민 하고 있었을까 아예 내 앞자리에 앉은 네가 내 손 옆에 핸드폰을 들이밀며 자신의 핸드폰 액정을
손가락으로 톡톡 치는 게 조금 귀엽고, 색다르게 느껴져 그냥 폰 번호를 찍어 다시 폰을 네 손 옆에 두며
똑같이 폰 액정을 톡톡 두드려
" 저 완전 연락 많이 할 건데 귀찮다고 씹지마요. 알겠죠? "
" 네. 알겠어요. "
" 아,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
" 김탄소 제 이름이에요. "
내 이름을 듣자 눈이 커져 놀라는 널 뒤로하고 의자에서 일어나
바쁜 일이 있다고 핑계를 대고 연락을 기다리겠다는 말을 하고,
카페에서 유유히 빠져나오는.
" 다음엔 누굴 홀려볼까. "
오늘 진짜 너무 망했는데요 ... ? 노잼 예상합니다.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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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소 훝어지게해 꽃길 시랜 버뚜 chouchou 몽 모찌한찌민 너만볼래 (하트가 안 나오는 관계로 내 사랑을 드립니다.) |
01편 암호닉 |
입틀막 화학 뉸뉴냔냐냔 (당신도 별이 안 나오는 관계로 내 별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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