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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인이랑 화해하고 난 다음 날에 아침에 일어나는데 머리아파서 죽는 줄 알았어
어제 씻고 그대로 뻗었더니 한 8시간은 잔 듯ㅋㅋㅋㅋㅋㅋ
하필이면 아침에 눈이 빨리 떠지는거야 더 자고 싶은데....
해장은 해야겠고 엄마한테 숙취해소하게 꿀물 좀 달라 하면 집에서 쫓겨날 게 뻔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
할 수 없이 매우 이른 아침이지만 내 둘 뿐인 친구들에게 구원요청을 보내기로 했어
난 친구 둘밖에 없는 찌질이거든..ㅎㅎ 예전엔 세 명이였는데ㅠㅠㅠㅠ 뭐 이제 남자친구를 얻게 돼었지만^^ (날아오는 돌들을 막는다)
먼저 왠지 지은이보단 조금..은 부지런할 것 같은 정수정에게 보냄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 기집앤 꼭 나 못 알아듣게 영어만 써대ㅡㅡ
나쁜 년.... 넌 ㅃㅇ다
역시 우리 천사 지은이밖에 없지ㅠㅠㅠㅠㅠ 니가 내 마지막 희망이야
하... 니가 더 싫어.... 정수정은 영어라도 길게 써줬는데ㅡㅡ
어떻게 해야하나 한참 고민하다가 결국 김종인에게 손을 뻗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 난 77oi니까☆
카톡 확인하고 찔려서 바로 세수하러 화장실로 들어갔어
내가 예전에도 김종인 집 놀러갈 때 아무도 없다고 거울도 안 보고 갔거든
그 때 내 얼굴보고 충격먹었었나봐 (오열)
종인이 부모님께선 두 분 다 일하시느라 엄청 바쁘셔서 집엔 거의 일주일에 두 세번 정도밖에 안 들어오셔
그래서 어렸을때도 우리 엄마가 맨날 음식만들어서 가져다주라하고 그러면 유치원때는 좋다고 갔는데 초딩되고나선 귀찮아서 안 갔음ㅋㅋㅋㅋㅋ
"이웬디, 이 반찬들 좀 종인이네 가져다줘. 얼른!"
"어~ 알았어."
"빨리 일어나라."
"어~ 일어나고 있어."
저런 식으로 대답만 잘 하고 쇼파에 드러누워서 절대 일어나지 않았던 나임...ㅎㅎㅎㅎ
그때마다 엄마한테 두드려 맞아서 죄없는 김종인만 미워했었지 미안해 종인아
세수하고 귀찮지만 스킨로션도 대충 바른 다음에 거울 한 번 확인하고 김종인 집으로 달려갔어
근데 얼굴에만 신경쓰다보니 옷갈아입는 걸 깜빡한거야
순간 헐하고 옷 내려다보니까 그냥 트레이닝복인데 바지가 엄청 짧은거였어
집에서는 짧은 거 입어도 상관없잖아 나만 편하면 되는데 뭐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김종인은 어떻게 반응할 지 모름...
고민하고 있는 사이에 엘리베이터는 이미 위로 올라왔고 다시 돌아가기도 귀찮아서 그냥 들어가기로 했어
띡띡띡띡-
"나 왔음."
"어."
문 열고 들어가니까 일어난 지 얼마 안됐는지 피곤한 몰골로 쇼파에 앉아서 티비보고있는 김종인이 보였음
근데 넌 왜 피곤에 찌든 얼굴도 잘 생겼니...? 왜 난 안 정상?
"어, 냄새좋다! 자기 나 주려고 북어국끓인거야?ㅠㅠㅠㅠ"
"아니, 엄마가 나가면서 해놓은건데."
그럼 그렇지...ㅎㅎ 어쩐지 니가 했다치기엔 냄새가 너무 좋더라
일단 속 니글거리는 거 부터 해결하자 생각하고 신발 벗고 부엌으로 들어갔어
가스렌지 위에 냄비열어보니까 대박...완전 맛있어보임ㅠㅠㅠㅠㅠㅠㅠ
"야, 쩐다ㅠㅠㅠㅠ 나 그냥 니네집에서 살래ㅠㅠㅠㅠ"
신나서 국자들고 그릇에 북어국 푸고 있는데 티비소리만 시끄럽게 들리고 김종인이 대답을 안 하는거야
뭐 관심없음ㅇㅇ 지금 내 관심대상은 이 아름답고 엄청나게 맛있어보이는 북어국이니까
자연스럽게 수저들고 식탁에 앉아서 허겁지겁 한 입 떠먹었어
헐...아줌마ㅠㅠㅠㅠㅠ 아니 시어머니ㅠㅠㅠㅠㅠ 너무 맛있는 거 아니에요? 저 그냥 평생 살게요
여기 맘대로 눌러앉아서 살아도 주거침입죄는 아니겠지...ㅎ?
그렇게 정신없이 북어국을 먹고 있는데 김종인이 티비끄더니 식탁으로 걸어오더라
"야, 대박임ㅠㅠㅠㅠㅠ우리 엄마는 엄청 짜게 끓이는데!"
"그래도 니가 한 것보단 훨씬 나아."
"ㅡㅡ (사실이라 아무 말도 못함)"
근데 얘네집은 가구들이 하나같이 비싸보이는 것들임;; 그냥 돈을 들인 게 보인달까ㅋㅋㅋㅋㅋㅋ
하나같이 다 빛나;;ㅠㅠㅠㅠㅠ 재벌 2세랑 사귀는 기분이야
혼자 집안둘러보면서 생각에 젖어있는데 김종인이 나 먹는 거 흘낏 쳐다보더니 밥통에서 밥퍼와서 내밀더라
"나 두 그릇 먹어도 돼?"
"언젠 안 그런 것처럼."
"ㅁ..먹은 적 없거든?! 그냥 해본 말이야."
근데 막 먹다가 갑자기 입에 날카로운 게 찔리는거야
알고 보니 북어가시인데 식탁 위엔 휴지도 없어서 뱉을 데가 없었어
"음으므으믐!"
"뭐래."
"끄시!! 끄시있으!! 흐즈즘ㅠㅠㅠㅠㅠ"
"그냥 삼켜."
"으 진쯔 크다그!!!"
내가 짜증내면서 저렇게 소리치니까 김종인이 휴지가져오기 귀찮은지 갑자기 손을 뻗는거야
손 뻗어서 내 턱에 대더니 뱉으라는 듯 가만히 있어
더럽지도 않나;; 그냥 내 손에 뱉는 게 낫겠다하면서 고개 뒤로 빼는데
"아 뱉어 빨리."
할 수 없이 가시 김종인 손 위에 뱉었어..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얘가 더럽다고 하거나 하다못해 인상구길 줄 알았는데 전혀 아무렇지않게 손으로 받더니 휴지통에 버리고 물로 헹궜어
그 배려아닌 배려에 난 또 설레고ㅠㅠㅠㅠㅠㅠ
"안 더럽냐?"
"왜 더러워."
"내가 뱉은 거잖아;;"
"니가 뱉어서 안 더러운데."
흡...종인아...나랑 결혼하자 그냥
진짜 얘는 아닌 척하면서 되게 사람 설레게 해
이런 일들이 한 두 번이 아닌데도 적응안되는 나였어ㅋㅋㅋㅋㅋ
그러고 김종인이 식탁에 앉더니 내가 먹는 걸 빤히 쳐다보는거야 부담스럽게
난 누가 먹을 때 쳐다보면 집중 안 되고 불편하거든
"넌 안 먹어?"
"배 안 고파."
"어, 그래..."
그렇게 또 한 숟갈 두 숟갈 뜨는데 도대체 시선을 돌리지를 않아
한 십분 내내 손가락 하나 까딱 안하고 내가 먹는 것만 쳐다본 것 같아
어쨌든 나는 김종인과 달리 배가 고팠기에 결국 한 그릇을 다 먹어치웠어
식탁에서 일어나서 설거지하려고 그릇하고 수저랑 젓가락 싱크대에 올려놓는데 뒤에서 시선이 느껴짐;;
김종인이 안 일어나고 그대로 내 뒷모습 쳐다보고 있는데 왜 이렇게 민망했는지ㅋㅋㅋㅋ
안 그래도 바지도 짧은 거 입고 와서 화낼텐데 이런 생각 하면서 막 서둘러서 설거지하는데 김종인이 자리에서 일어났어
그러더니 이쪽으로 걸어오는거야
아무것도 안 하는데 괜히 나 혼자 뻘쭘해서 물 끄고 뒤돌려는데 갑자기 김종인이 뒤에서 안았어
팔로 허리감싸고 내 어깨에 얼굴기대는데 진짜 떨림ㅋㅋㅋㅋㅋ
"야, 뭐해...!"
"가만히 있어."
"흠흠...왜? 내 뒷모습마저 너무 예뻐죽겠지?"
"....."
"...미안."
"이웬디."
"어ㅡㅡ 내가 미안하다고요ㅡㅡ"
"웬디야."
갑자기 얘가 성떼고 내 이름부르는거야 한 번도 안 그러던 애가
깜짝 놀라서 대답도 못 하고 옆으로 고개돌리려는데 김종인 얼굴이 너무 가까운거야
흠칫해서 다시 앞으로 고개 돌리니까 김종인이 말 이어갔어
"대답해."
"어어..왜."
"너 나랑 살래?"
"뭐? 갑자기 뭔 소리야ㅋㅋㅋㅋ..ㅋㅋ..ㅋㅋ.."
당연히 장난인 줄 알고 웃겨서 막 웃는데 김종인 표정이 너무 진지한거야...
웃음 겨우 멈추고 서로 아무 말 안 해서 정적만 흘렀어...
"대답."
"어음...그게 아직 우린 같이 살림차리기엔 너무 이른 것 같고 어...그 전에 결혼부터 해야하는 게..."
나도 혼자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애써 어색하게 웃는데 갑자기 김종인이 피식 웃더니 나 안고 있던 손 풀었어
"뻥인데."
...이 자식 죽이고 천국갈래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김종인이 거실로 휘적휘적 걸어가는데 하...진짜 머리통 한 대 때릴 뻔 했어ㅡㅡ
그럼그렇지 왠지 장난인 거 아는데도 괜히 서운해지는거야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 마음 들었다놨다하는 게ㅠㅠㅠㅠ 내가 김종인을 훨씬 더 많이 좋아하는 것 같고
하루에도 열 두 번씩 밀당함 이 자식은
잠깐이나마 같이 살자할 때 바로 응이라고 대답할 뻔한 내가 미웠어ㅋㅋㅋㅋㅋㅋㅋㅋ
손에 묻은 물기 대충 퍽퍽 닦아내고 삐져서 발소리 크게 내면서 거실로 걸어갔어
근데 김종인 이 자식은 쳐다도 안 봄;;
니가 이렇게 나온다 이거지? 순간 울컥해서 김종인 발로 한 번 차고 쇼파에 드러눕는데 좋은 생각이 난 거야ㅋㅋㅋㅋㅋㅋ
며칠 전에 정수정하고 이지은이 한참 떠들던 쭉빵스킬인가?ㅋㅋㅋㅋㅋㅋㅋ
'야, 너도 김종인한테 한 번 써먹어봐.'
'뭘?'
'척추스킬이라고 있는데,'
그렇게 한참을 길게 설명하던 수정이랑 지은이와의 대화가 생각났어ㅋㅋㅋㅋㅋㅋ
진짜 매일이 포커페이스인 김종인을 당황하게 만들고 싶은거야
내가 얼마나 섭섭했으면ㅋㅋㅋㅋㅋ
아무것도 모르고 티비만 쳐다보고 있는 종인이 뒷통수보면서 소리죽여 웃었어
"종인아."
"왜."
"너 요즘 춤연습때문에 허리아프다고 그랬었잖아."
"근데?"
"내가 안마해줄게! 이리 와서 앉아ㅎㅎㅎ"
갑자기 내가 친절하게 나오니까 얘가 처음엔 뭔가 수상했나봐
나 의심스러운 눈으로 쳐다보더니 고개끄덕이고 쇼파위로 올라와서 앉았어
허리가 아프긴 많이 아팠나봄^^
의외로 쉽게 넘어온 김종인때문에 속으로 웃겨서 참느라 죽는 줄ㅋㅋㅋㅋㅋㅋㅋ
쿸..너 꽤 순진하구나?
"아프면 말 해~"
"어."
아플리가 없지!!! 엄청 살살할건데ㅋㅋㅋㅋㅋ
처음에 정수정이랑 이지은한테 이런 걸 왜 하냐고 무시했던 내가 바보였음
'김종인 당황하기엔 딱이다 이게ㅋㅋㅋㅋㅋㅋ'
'그래?ㅋㅋ'
'어, 진도 안 나갈 때도 쓰는거야'
그러고 보니 이 말이 이해가 안 되긴 하다만?
그런 거 신경안씀ㅋㅋㅋㅋ 난 지금 김종인을 당황시킬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 차 있으니까
종인이 내 앞에 앉히니까 티비끄더니 핸드폰 만지작거림
그러던말던 난 손 올려서 목부터 꾹꾹 누르기 시작했어ㅋㅋㅋㅋ
그렇게 위에서부터 중간, 밑까지 척추뼈인가? 따라서 완전 꾹꾹 누르는데 김종인은 아무 반응이 없는거야
그걸 한 세 번 반복하고 있는데 팔은 아파오고 이 자식은 당황따윈 하지도 않고...
뭐야 설마 나 정수정하고 이지은한테 낚인건가?
그럼그렇지 내가 이것들을 믿는 게 아니였어ㅡㅡ하고 손떼려는데
"...야. 멈춰봐."
"어?왜??"
"너 처음부터 꿍꿍이있는 것 같았는데 그냥 믿어주려고 했거든?"
"뭔 소리야!!ㅋㅋㅋ해줘도 지랄임ㅡㅡ"
"근데 뭔가 이상해."
"ㅎㅎ..뭐가?"
눈치보면서 김종인 표정살피는데 얘 눈동자가 좀 불안하게 움직이는거야ㅋㅋㅋㅋㅋㅋ
반응이 재밌어서 손떼려던 거 다시 열심히 누르기 시작했어
아까보다 더 열심히 막 누르는데 척추가운데에서 끝부분으로 내려가는데 김종인이 움찔하는거야
억지로 웃음참고 끅끅대면서 계속 하려는데 갑자기 김종인이 내 손 쳐내는거야
그러더니 쇼파에서 일어난 다음에 한숨쉬더니 자기 방으로 들어가길래 난 멍하게 보고있었어
뭐야? 당황한 것 같았는데 아닌가...?
더 당황하는 걸 볼 수 있었는데!!!ㅠㅠㅠㅠㅠㅠㅠ
아까워서 한껏 올라가있던 입꼬리내리고 쇼파 주먹으로 퍽퍽 쳤어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혼자 권투연습하면서 노는데 문득 김종인이 뭐하나 궁금한거야
왜 갑자기 정색하면서 방으로 들어갔는지도 의문이고...ㅋㅋㅋㅋㅋ
그래서 쇼파에서 벌떡 일어나서 슬금슬금 종인이 방앞으로 걸어갔어
닫힌 문에다 귀 가까이 대는데 아무 소리도 안 들리는거야 5분넘게 기다려봐도 숨소리도 안 들림;;
"야, 김종인! 왜 안마 계속 안 받아? 너 허리 엄청 아프다며!!"
툴툴거리면서 문 벌컥 여는데 김종인이 침대 위에 누워서 눈 위에 팔 얹고 있는거야
뭐임?? 나 놔두고 자러 간거였음??
참나 어이가 없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받아서 차마 김종인은 못 차고 침대만 발로 퍽퍽 차대니까 얘가 얼굴에서 손떼더니 나 쳐다보는거야
"뭐냐, 졸리면 잔다고 말을 하던가 왜 그냥 들ㅇ...악!!"
김종인한테 막 따지고 있는데 얘가 갑자기 내 팔 확 잡더니 끌어당겨서 침대에 퍽 엎어졌어
이게 미쳤나?ㅡㅡ
등 아파서 인상 확 구기고 한 대 때리려는데 얘 얼굴이 뭔가 마음에 안든다는 표정이야
"왜 그렇게 쳐다봐?"
"이웬디, 그거 어디서 배웠어."
"(찔림)...어? 뭐,뭘?"
"안마를 가장한, 하아...됐고 누가 가르쳐줬냐고."
"정수정이랑 이지은..."
"그럴 줄 알았다. 야, 그런 이상한 애들한테 이상한 것 좀 배워오지마."
"이상한 거라니?안마해줘도 지랄이야 이젠!!"
사실 매우 찔렸지만 오히려 당당하게 소리쳤어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척추스킬인지 뭔지가 그냥 간지러워서 그러는건가? 했지 다른 뜻이 있을거라곤 생각 못 했어
김종인이 대체 뭔 말을 하는지도 이해안가고;;ㅋㅋㅋㅋㅋㅋ
"그거 그 척추..."
"척추 뭐?"
"아 척추, 그거."
"뭐!! 말을 해ㅡㅡ"
"아씨, 멍청한 게. 됐어, 나 잔다."
자꾸 말하려다 말고 답답하다는 듯 지 머리 손으로 막 헝크리더니 갑자기 잔대는거야;;
어이가 없어서ㅋㅋㅋㅋㅋ 지가 먼저 나 침대에 눕혀놓을 땐 언제고
옆에서 진짜 자려는 듯 눈감고 있는 김종인 한 대 치려는데 엄마한테 전화왔어ㄷㄷㄷ
-너 어디니, 이웬디?"
"어, 어! 지금 운동하러 나왔어."
-...니가 운동을?
"아, 나 다이어트 한다고 말했잖아 엄마! 곧 들어갈게..."
-의심스럽지만 믿어줄게. 밥차려놨으니까 5분내로 들어와.
전화하는 내내 종인이 쳐다보는데도 눈 하나도 꿈쩍안해ㅋㅋㅋㅋㅋㅋㅋ
"야, 나 가야돼."
"....."
"나 갈거라고! ㅡㅡ"
"어."
나쁜 새끼... 간다 가ㅠㅠㅠㅠㅠㅠ
결국 내가 여기 와서 얻은 거라곤 시어머니의 북어국과 김종인의 쟈가운 반응뿐이었어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왜 그런지를 설명하던가 남자새끼가 말도 없어가지고ㅠㅠㅠㅠㅠㅠㅠ 답답해죽겠어
그 다음 날, 아침에 김종인이랑 한 마디도 안 섞고 학교까지 왔어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말걸기도 좀 그렇고 김종인도 핸드폰으로 김종댄지 오세훈인지랑 카톡만 해대고...
그렇게 교실도착하자마자 정수정하고 이지은한테 달려감
나 검정 수정 파랑 지은 분홍
"야!! 너네가 저번에 가르쳐준 거 있잖아."
"어떤 거? 야, 그것보다 중요한 소식이 있어!"
"아니 그 김종인 당황하게 해준다는 거 그거!!"
"몰라, 됐고. 너 그거 들었냐? 오늘 전학생 온대!!"
"내 말 좀 ㄷ... 진짜??"
헐...놀라서 하려던 말도 멈추고 어느새 이 둘 옆에 자연스레 앉았어ㅋㅋㅋㅋㅋㅋㅋㅋ
전학생이라니!!! 완전 궁금;;;
"오늘 교무실에서 선생님하고 얘기하는 거 몇 명이 봤다는데 대~박이래."
"대박이라니? 뭔 뜻으로?"
"남자앤데 완전 귀엽게 생겼대ㅋㅋㅋㅋ내가 제일 먼저 친한 척할거니까 다 꺼져!"
"닥쳐, 정수정. 아직 얼굴은 모르지만 왠지 내 남자일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어."
"둘 다 뭐라는거야 미친...이름은 알아?"
"이름? 어! 맞아, 이름도 씹덕터져ㅠㅠㅠㅠㅠㅠㅠ그냥 내 남자같은 느낌듬!!"
"지랄은...ㅋ 뭔데??"
"변백현!"
변백현이랰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 완전특이하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변ㅋㅋㅋㅋㅋㅋㅋㅋ성 개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 빵터져서 막 웃는데 둘 다 날 아니꼽게 쳐다보는거야
아주 오기 전부터 지들 남친으로 만들 기세였어;;
"변ㅋㅋㅋㅋㅋㅋㅋㅋ아 웃겨ㅋㅋㅋㅋ...ㅋㅋ...왜 그렇게 쳐다봐ㅡㅡ"
"한심하다, 참. 사람 이름가지고 놀리면 좋냐?"
"That's what I am trying to say...진짜 제일 유치하다ㅋ"
"야 뭐 이런 것들이 다 있어? 니넨 내 이름 이웬디라고 초딩 때 6년 내내 놀리지않았냐?ㅡㅡ"
"....."
"....."
그렇게 한참 떠들고 있는데 교실 앞문이 드르륵 열리더니 담임선생님하고 변백현이라는 애가 들어왔어
어?! 그러고보니까 쟤...어디서 본 것 같은데...?
누구지누구지하면서 기억 추스리고 있는데 담임쌤이 집중하라고 교탁을 탕탕 치셨어
딱히 그렇게 안 하셔도 됐을 듯ㅋㅋㅋㅋㅋㅋ
애들 다 조용히 변백현 감상하느라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었으니까...☆
"자, 오늘 우리 반에 새로 전학생이 온 건 다 들어서 알고 있겠지?"
"네에!!!!"
"백현아, 인사하렴."
"안녕! 내 이름은 변백현이고. 미국에서 유학생활하다가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어. 앞으로 잘 지내보자."
[김종인 카톡]
++일기 |
위에 못했음은 김종인이 쓴 거 맞아여ㅋㅋㅋㅋㅋ! |
오늘 사진 진짜 많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일기에 나온 웬디생일은 제 생일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그렇다구요...하얀별 까만별
이제부턴 본격적으로 고등학교 3학년 썰 풀거에요!!! 이야기가 학교중심으로 돌아갈거고 서브캐릭들 (백현,수정,지은,종대,세훈)도
일부분을 차지할테니까 미리 알아두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흡.....그런데 여러분.... 왜 제 글 조회수랑 댓글수 차이가 많이 나는것 같죠?ㅠㅠㅠㅠㅠ
전 독자님들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보고 혼자 실실대면서 엄청 좋아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와 So Tong을 합시다♥ 싫음말구....흥칫뿡....
됴르르....☆★
(오열)
++ 수능보시는 모든 분들 대박치시길 응원할게요!!!
열심히 노력 하신만큼 좋은 결과가 있길바래요!!!
수능끝나면 그동안 못 하셨던 것들도 즐기세요~~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