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경 음악은 글의 몰입을 도와주니 꼬옥 필청해주세여ヾ(*´∇`*)ノ 낭만깡패 w.귀요미 세바스찬 (๑^᎑^๑) - 아니, 형수님은 재주도 겁나게 좋아부러요ㅡ 울 형님이 눈에서 눈물이라는게 다 나오다니잉, 호석이는 생각도 못했는데. 그렇게 쳐맞아도 싸나이 가오가 있지 우는거 아니라며 이 악물고 눈물 참던 소중한 울 형님인디 ... ... 훠매ㅡ, 참말로 세상에 마상이여 ... ... 뭐라 말도 안나오요.
" 진짜 나때문에 우는거 맞아요? " - 내가 거짓말 허는거 봤시요? " 호석씨를 못 믿는다는게 아니라ㅡ, " - 형님이가 형수님 만나고 나서 방에 콕ㅡ 들어가서 통 나오지를 않는거시여요. 내가 또 정이 많아가지고는 형님 걱정되서 방에 들어가봤는디, 시ㅡ상에. 형님이 애기들 마냥 머리 끝꺼지 이불 뒤집어쓰고 엉엉 울고있을 줄이야. 탄소야ㅡ, 탄소야. 깡패가 그렇게 싫니. 라고 목 놓아 통곡을 허드먼요. 울 형님한테 뭐라고 또 했시요? 그동안 형수님헌테 찬밥신세 받아왔는디 이렇게 울 정도면은 ... ... 요거요거잉, 상황이 심각한디?
" 저, 저ㅡ. 이번엔 진짜 아무것도 안했거든요? 그냥 지 혼자 청승떠는거예요! 왜 생사람 잡고 난리래. " - 에에ㅡ. 형수님, 거짓말도 상대를 봐가면서 치세요잉. 형님한테 얘기 다 들었었걸랑요? 형님이 집까지 에스코트 해준다니께 뒷걸음질 쳤담시요.
" 네, 뒷걸음질... ... 치긴 쳤는데. " - 형수님이 잘못한거잖아요잉! 어떻게 사람 성의를 무시하는 것도 모자라서 무서워하면서 뒷걸음질을 친다요? 또 식당에서 계속 피해다니고. " 아니,ㅡ 정호석씨. 제발 나 말할 시간 좀 줘봐요. 지 할 말만 하고 있어. " - 흥, 됐거던요? 울 형님 여린 맴에 스크레치를 내다니 ... ... 이제 어쩔꺼예요ㅡ! 울 형님 형수님이가 책임져요잉ㅡ! 이, 이...ㅡ 이 모지리 새끼가! (쒸익쒸익) 내가!!!!!! 왜!!!!!!! 그 !!!!!! 찔찔이 깡패를!!!!!! 책임지ㄴㄴㅑ?!!!!!1
그나저나 전화 통화 맞나 이거. 정호석이 옆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너무나 생생한 사운드인 걸! 쨍쨍한 목소리에 귓구멍이 따가워져 살살 귀 주변을 긁었다. 후우ㅡ, 정호석은 입만 열면 죄다 지랄 옘병 뿐인 말들만 한다. 그래, 지 형님을 똑 닮았네 ... ... ^^ 무어라 말할 틈도 주지 않은채 자기 할 말만 해대는 정호석에 전화를 끊어버릴까 했지만, 정호석 말소리 너머로 씨끄럽게 겹쳐 들리는 오열하며 우는 소리에 괜히 찔려서 관뒀다. 구라일줄 알았는데, 진짠가보다. 민윤가 울고 있다니, 상상도 못하겠는데. 민윤기의 울음의 원인이 저라는 소리를 듣고는 움찔거리며 놀랐다. 역시, 아까 기분이 착 가라앉아 보였던 이유가 나 때문이였구나. 그런데 그게 그렇게 상처받고 이불 뒤집어쓰고 울 일이야? 정말이지 민윤기의 유별난 표현들과 정서들은 통 알 수 없다. 그렇다고 알고 싶진 않다. 그래도 정호석의 말을 듣고 지난날의 저의 모습을 되돌아보니 민윤기가 울 만 하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 ... 아니야. 이제와서 이렇게 마음이 약해지면 안되는데. 저가 이렇게 눈물 따위에 무너져버리는 낭만깡패 민윤기 마냥 여린 감성의 소유자였던가 ... ...
- 탄소야ㅡ, 이 오빠가 그렇게나 시잃ㅡ은 거어였니이ㅡ! 오빠 맘이 아프다 ... ... 쓰라려 죽겠다. 죽겠다고ㅡ 깡패의_눈물_txt. 알았어ㅡ. 내가 심했어, 조낸 미안하다고. 그러니까 내 이름 부르면서 울지마 ... ... 소름끼쵸. 괜히 몸에 한기가 들어 팔짱을 꼈다. 벌써 통화만 몇 십분째인지 내 울화통만큼 뜨끈뜨끈해진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며 아직도 닥달을 하는 정호석에게 속으로 씨발씨발거리며 소리쳤다. " 아씨 미안해요. 거참, 다 나쁜 제 잘못입니더ㅡ. 그러니까 그만 울라고 해요. 댁 형님한테 좀. " - 히야ㅡ 울 형수님 맨입으로 사과하는거예요잉? 시방? 그럼 안되지! 형님이가 형수땀시 얼마나 맘고생을 했는데. 쏘리 ~ 한마디허고 입 싹 닫아 버리는게 시상에 어디있디요!
" 어쩌라구요!!!! 그럼ㅡ! 뭐 깡패새끼랑 일일 데이트라도 해드려? " - 오, 콜. 나 왜 깡패랑 시발 데이트 D - 9 결국 나는 또 민윤기에게 졌다. 아니, 이번엔 민윤기한테 졌다기 보다는 정호석 말빨에 김밥 말려버리 듯이 돌돌 말려버렸다. 씨벌탱. 이게 아닌데 ... ... 점점 줄어들어 가는 디데이 날짜를 보며 마른 세수를 했다. 앉은 자리에서 발작을 일으키는 듯 요란스럽게 다리를 달달달 떨어댔다. 씨발, 진짜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ㅡ! 탄소야 너 좇된거 같은데! 머리를 쥐어뜯으며 머리통을 앞뒤로 흔들었다. 으으ㅡ, 난 존나 귀여운 바버야! 민윤기가 우는데 왜 니가 죄책감을 들어하냐고! 왜 이제와서 마음이 약해져서 일일 데이트 정도는 해주겠다고 말한건데! 돌아도 한참 돌았지! 왜 그랬니, 과거의 나야. 정말 자리에서 혀를 깨물어 뒤져버릴까도 생각 했는데 고작 깡패 자식 때문에 죽기엔 아까워서 깔끔하게 포기했다. 그리고 말만 데이트지, 뭐 별 일 있겠어. 정호석과 폭풍의 통화를 끝낸 뒤, 바로 사장님께 전화를 걸어 아르바이트 그만 뒀다. 당장, 바로, 또 민윤기 면상을 보자니 머리통에 뇌수가 말라버려 아무것도 못하고 뒤져버릴것 같아서.
- 왜 아르바이트 그만 뒀어? - 내가 너 때문에 아르바이트 하는거였는데 - 탄소 도와주려고 누가 도와달라고 그랬나. 별 내용 아닌 흔해 빠진 문잔데도 다른 사람 아닌, 민윤기가 보낸 문자니 괜히 입을 비죽거리며 메세지 기록을 삭제했다. - 제발 나 피하지마, 탄소야 (ू˃̣̣̣̣̣̣︿˂̣̣̣̣̣̣ ू) - 그리고 데이트 기대해도 좋아.
이런. D - 8
.... .... 하아... .... 아무리 화가나고 짜증이 났더래도 왜 그딴 말을 짓거렸는지 과거의 나의 목젖을 주먹으로 쳐버리고 싶다. 미친, 진짜 미쳐써! 뭔 데이트야, 데이트!!!1 왜 내 영광스럽고 소중한 첫 데이트 상대가 그런 꽃무늬 남방을 즐겨입고 느끼한 멘트를 즐겨하는 낭만 깡패냐고! 엉엉 ... .... 이 모든 일의 시발점, 시바리 정호석. 정호석이라는 이름을 생각만 해도 뒷골이 땡기면서 혈압이 오른다. 쉬벌새기. 존나 지가 내 입장이 돼봐야지 날 이해하고 민윤기의 연애사업에서 손을 떼겠지. 정신 분열이 온 것 마냥 좁은 집구석을 데굴데굴 굴러다녔다. 씨발, 좇됐어! 좇됐다고ㅡ! D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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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 깡패새끼들 때문에 하루 하루가 너무나 힘들다. 하루는 씨벌탱 뭐 이렇게 잘도 지나가냐 ... ... 내 맘같지 않게... 이제 와서 외국으로 비행기를 타고 떠나버릴 정신으로 부랴부랴 짐 가방을 싸기도 했다. 그런데 여권 발급 기간이 더럽게 오래 걸린다네. 머리 밀고 절이나 들어갈까... ... 탄소스님. 뭐 스님도 나쁘지는 않지! 아님 제주도나 흑산도를 가볼까? 하수구 밑에 숨어있으면 민윤기라도 죽어도 못 찾겠지. 차라리 성전환 수술을 해버릴까? 계단에 굴러서 머리빡이 깨지면 병원에 입원을 하겠지? 그럼 그 말도 안되는 데이트따위 안가도 된다, 이거잖아! 열심히 데이트를 기피할 방법들과 상황들을 짜봤는데 하나같이 실현 가능성이 빵프로다. 내 머리에서 나오는 것들이 다 이렇지 모... ... 누굴 탓하겠어. 차라리 경찰서에 신고를 해버릴까! 는 괜히 망설여진다. 절대로 민윤기 따위의 우파루파 자식이 마음에 걸려서 그런게 아니라 내게 닥쳐올 후폭풍들이 두려워서 못하겠다. 으이궁,,,~~나란 깜찍한 겁쟁이 ,,^^ㅎㅎ**~~ 그래, 차라리 정호석에게 사바사바해서! 정호석을 내 편으로 만드는거야! 편까지는 아니여도 이 상황에서 도피할 수 있게 도와줄 정도로 만드는거지! 당장 손을 더듬거려 휴대폰을 잡아들었다. [민윤기네 모지리1] " 여보세요? 호석씨! 내가 할 말이 있어서 그러는데 만날 수 있어요? 아니, 그냥 지금 화장실에서 똥싸고 있어도 자르고 나 좀 봐요! " - 흡... ... 끙ㅡ. " 여보세요ㅡ? 호석씨 끙끙거리는게 진짜 똥싸는 중이예요? 저 지금 진짜 급해서 그러는데 뭐라 대답 좀 해봐! 이 모지리야!!!!11 "
- 흡... 형, 형수니임ㅡ, 히끅... ... 형수님ㅡ! 울 형수니임ㅡ!
호석이 시방... 마음이가 아야허요...ㅡ - 호석이 뿌엥 (´;ω;`) 분량 짧은거 넘넘 미안해여 학생인 세바스찬은 시험기간이기 때문에 ,,,, 글 퀄리티가 똥망이라 제가 학생이라는 사실을 알아채신 독자들도 계셨겠쪄! 아 그리고 저 약 안해요. 댓글에 무슨 약하냐는 소리,,, ^^ 보고 흠칫했지만... 독자님덜 금요일 밤 불태우쉐이 댓글 달아주는 ㄴ마이 러버들 나의 메모리 속에 기억 ㅎ되어지고 있답니다 그럼 전 공부하러 .... 이과 망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