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닉 꼭 확인해주세요. 분명 제가 실수로 빠뜨린 암호닉분이 또 계실지도 몰라요... ;ㅁ;... 예. 알려주시면 즉시 암호닉 수정해서 추가해놓으니까 확인 꼭꼭 부탁드립니다.
+ 원래 기대 안하고 있다가 보면 더 기분 좋잖아요. 그렇죠?
남준이는 느릿하게 눈을 떠 자신의 허벅지부근에 앉아있는 윤기를 바라봤으면 좋겠다.
살짝 상기된 하얀 뺨,
끝이 내려가있지만 마치 고양이의 나른함, 혹은 그 묘한 시선을 담아내는 눈동자,
헐렁한 옷으로도 태가 나는 딱 벌어져 넓지만 얇기만한 어깨,
판판한 가슴팍과 그 아래로 떨어지는 마른 허리,
자신의 아랫배를 짚고 있는 남자다운 손,
허벅지와 골반께를 연신 간지럽히는 하얀 허벅지.
아직 잠이 덜 깨어 움직이지 않는 멍한 머릿속에서도,
남준이는 눈동자로 윤기를 덧그리면서
왜 자신의 허벅지 위에 앉아있는지에 대한 의문보다
자신을 내려보는 그 시선을 더 선연하게 느꼈으면 좋겠다.
더운 숨을 뱉어내면서 아래에 누워있는 자신을 지독히도 바라보는 시선.
마치 시선 하나하나로 자신을 탐하는 것 같은.
남준이는 잠시 멍한 정신을 추스리지도 못 하고 그저 입꼬리를 올려 싱긋, 웃은 뒤에 몸을 일으킨 상태로 윤기의 볼에 입을 맞췄으면 좋겠다.
다른 손으로 허리를 감싸 안았다가, 허리와 허벅지 바깥쪽의 선을 손 끝으로 그리다 이내 시트에 두 손을 내렸으면 좋겠다.
주인아.
짧은 부름에 윤기가 남준이의 목덜미에 얼굴을 꾸욱 내리 눌렀으면 좋겠다.
남준이의 도드라진 쇄골 위로 윤기의 숨이 흩어져내렸으면 좋겠다.
서로의 발끝이 부벼져 짧게 이불이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울리고,
커튼틈으로는 벌써 내려앉은 노을이 스며들어왔다가 짙어진 방안의 색으로 볼이 물들어 더 붉어진 채 사라졌으면.
남준이는 옅은 선잠에서 겨우 깨어나 이제야 느리하게 상황이 파악이 됐는지
자신의 목덜미에 얼굴을 부비는 윤기의 뒷머리를 가볍게 손으로 감싸 밝은색의 머리칼을 흩뜨렸으면 좋겠다.
멍한 머릿속과 시야에 가득차기 시작한 윤기를 느끼고 살짝 상체를 일으켰다가,
제 어깨를 다시 누르고 자신의 눈썹과 콧망울에 입을 연신 맞춰 내리는 행위에 무릎을 세워 발바닥으로 부드러운 시트를 내리 눌렀으면 좋겠다.
그 다음 제 입술에 맞닿는, 비교적 얇고 서늘한 입술에는 응해주지 않고 두 입술을 닫고 있었으면 좋겠다.
입술이 맞닿았다가 떨어진 뒤에 윤기가 혀를 내어 남준이의 아랫입술을 할짝이며 행위를 재촉했으면.
그래도 뜻대로 입을 벌어주지 않는 남준이의 행동에 작게 미간을 찡그렸으면.
김남준.
입 벌려.
엄한 윤기의 목소리에 남준이는 되려 유쾌하다는 듯 웃음을 터뜨렸으면.
기어코 상체만을 일으켜 침대헤드에 등을 기대고, 윤기의 허리를 더 바짝 끌어안았으면.
눈 바로 앞에 보이는 유려한 목덜미와, 살이 조금 없는 뺨에 입을 맞추면서 윤기를 달래듯, 등을 천천히 쓸어내렸으면.
간혹
손 끝을 세워 척추를 따라 짚어내리면서 사실은 더 부추겼으면.
왜 이렇게 급해,
주인아.
자신이 품에 바짝 끌어안은 상태인데도 꾸준히 어깨나 목덜미를 쓸어내리는 윤기의 손길에 남준이는 느릿하게 말을 건네며 고개를 올려 잔뜩 붉어진 윤기의 귀를 깨물었으면 좋겠다.
윤기의 어깨가 살짝 움츠러들었다가,
입술로는 뜨거운 숨과 함께
남준이를 향한 조름이 섞인 부름을 뱉어내었으면 좋겠다.
준아.
응. 주인아.
윤기가 원하는 게 뭔지 알면서 남준이는 그저 윤기의 뺨과 입술에 번갈아 입을 맞추기만 할 뿐,
그 이상의 무엇도 해주지 않아 윤기가 남준이의 어깨를 꽉 그러쥐었으면 좋겠다.
작은 투정 혹은 원망을 담아 남준이를 내려보면서 허벅지로 남준이의 골반께를 조이며 재촉을 했으면 좋겠다.
주인이 원하는 게 나는 뭔지 모르겠어.
말로 해줘,
주인아.
남준이의 말에 윤기가 길게 숨을 내쉬었으면 좋겠다.
어떻게 해야하나, 잠시 머릿속을 굴리던 윤기가 의도인지 실수인지 자신이 예민한 귓가에 계속 입을 맞추며 허리를 더 단단히 끌어안는 남준이의 행동에
섬짓한 기분을 느꼈으면 좋겠다.
그러다 무언가 느꼈는지 남준이의 어깨를 밀어내었으면 좋겠다.
싫으면,
됐어.
억지로는 안 해.
아, 심통이 나버렸나? 남준이가 윤기의 행동에 장난이 지나쳤는지 가늠할 즈음에 목덜미까지 붉어진 윤기를 보았으면 좋겠다.
윤기가 몸을 급하게 돌리는 사이에
입꼬리를 씩 끌어올리고는,
침대에서 빠져나가려는 윤기를 잡아 끌어당기고,
몸을 돌려 윤기를 자신의 아래에 엎드린 채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준아, 너 이게 뭐하는, 거야.
일어나지도 못하게 너른 등을 한 손으로 억누르고,
허리 부근에 앉아 다리까지 봉해버린 남준이의 행동에 윤기가 낮은 목소리로 경고를 뱉어내듯 말했으면 좋겠다.
남준이는 그 경고 속에서 들뜬 숨을 잡아내고는 작게 웃었으면 좋겠다.
자신의 손으로 윤기의 손목을 잡았다가 천천히 위로 올라가 윤기의 손등까지 간지럽히면서
허리를 숙여 윤기의 귓가에 입술을 묻었으면 좋겠다.
도망가면 안 되지,
주인님.
그 호칭에 윤기가 눈을 크게 뜨며 놀랐다가 급하게 고개를 돌려 남준이를 바라봤으면 좋겠다.
남준이가 열기를 가득 품은 윤기의 몸에 웃음을 참지 못했으면.
다른 한 손으로 윤기의 아랫배를 쓰다듬다가 토닥이면서 자신을 바라보는 윤기의 입술을 머금어 짙게 입을 맞췄으면 좋겠다.
주인님,
멍멍이가 건방지게 굴어도
혼 안 낼거야?
윤기가 겨우 고개를 끄덕였으면 좋겠다.
남준이가 진득히 입을 맞춰오면 따라서 입술을 벌린 채 따라들어오는 말캉한 혀와 타액을 모두 받아들였으면.
떨어지려는 남준이를 따라가 입술을 오물거리며 한참 키스를 이어가다가 숨이 차올라 한층 더 뜨거워진 숨을 뱉어낼 즈음에서야 남준이가 먼저 입술을 떼어내었으면 좋겠다.
오늘은
주인님이 발정기네.
키득이며 속삭이는 짓궂은 말에 윤기가 결국 베개에 얼굴을 묻었으면 좋겠다.
이른 밤이 벌써
시작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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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자랑
귀여운 글씨와 그림 감사드립니다. ♥
예쁜 글씨 감사드립니다. ♥
귀여운 글씨와 그림 모두 감사합니다. ♥
귀여운 남준이 그림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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