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밤 바다앞에 나란히 마주선 우리는 말이 없었다
한없이 푸르기만 하던 바닷물이 어둠을 삼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것처럼
우리 역시 뜨겁게 불타 올랐던 사랑이 잔인한 이별을 삼켜버린듯 세어나오는 한숨앞에서 아무것도 볼수가 없었다
[ ..백현아]
굳게 다물었던 입을 떼고 조용히 너를 불러본다 아무도 거닐지 않은 백사장 곳곳마다
온통 너의 이름을 새겨놓고 발걸음을 옮길때마다 그 기억들에 닿는 곳마다 너를 떠올리는일
[ ...]
대답없는 너를 부를때마다 내 마음은 마치 조각조각 부셔져 기포를 내듯이 부풀어올랐다 다시 출렁이는 바닷물에
휩쓸려 저멀리로 사라져버리듯 흔적마저 모조리 안고 사그라들기를 반복하고있었다
[..춥다]
살이 에이는 찬기에 잔뜩 몸을 웅크려본다 고개를 무릎사이에 파 묻은체 저멀리서 파도소리와 함께 밀려오는 니 목소리를 들으며
[..들어가 춥잖아]
[...]
웅크려있던 몸을 펴 너의 손을 마주 잡자 한없이 따뜻한 온기가 가슴을 녹이듯 파고들어와 아주 푹신한 침대위에 누워있는듯 했다
눈을 뜨면 내 옆엔 당연히 니가 있겠지 백현아 같이 아침을 맞자 그리고 니가 좋아하는 단풍나무 구경가자.
.
[ 오랫동안 못찾았던 시신이라던데 어젯밤에 저 바닷가에서 발견됐다는구만 아 그옆에 여자도 있었다는데?]
[ 그러게 말이야 둘이 연인사이라더니 결국 여자가 남자 찾아서 같이 갔나보네]
주저리-
마지막 대사처럼 백현이는 오래전에 실종되어
찾지 못했던 시체였는데 여주가 있던 바닷가는 백현이가 실종된곳이였죠
여주가 결국 백현이를 그리다가 함께 하늘로 간다는 얘기인데
여기서 또 단풍나무가 나오죠 내 글중에 내가 너의 세상으로 라는 글에도 백현이가
좋아하는 나무로 나온답니다 단풍나무의 꽃말은 무언이예요 즉 말이없다는 소리.
지금 밖에 비도오고 우울모드라 질러봤어요 언제나처럼 저는 백현이를 좋아한답니다 ㅋㅋ
히히 망글은 독자님들의 넓은 마음으로 넘어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