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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민트맛설탕 전체글ll조회 356l 2

Convers High


 

빨간색 컨버스하이를 언제부터, 왜 좋아하게 된 건지는 잘 모르겠다. 아니, 어쩌면 잘 알고 있다. 그걸 좋아했는데 윤기형이 그걸 신어서? 아니면 그냥 윤기형이 그걸 신어서인가. 생각해보니 같은 말인가. 어쨌든간에, 빨간 컨버스하이는 예쁘다.


아침 출근길에 어쩌다 눈에 들어온 윤기형의 신발은 오늘도 빨간 컨버스하이였다. 조금 더 시선을 올리자 보이는 색 빠진 청바지, 그 위에는 데님 자켓. 아마 안에는 목이 꽤 파인 흰색 티셔츠를 입었을 것이다. 더 안 봐도 알겠다. 머리엔 아마 옅은 색 니트캡이 있을 거다. 시선을 올리니 역시나. 유레카. 기분 좋게 웃다가 문득 생각이 들었다. 나 왜 이거 알고 있지. 고개를 한번 가볍게 털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주변에 가득 찬 팬들에게 간간히 손을 흔들어주며 가는 윤기형이 보였다. 아, 결국 또 윤기형이네.


음악방송 무대라 옷을 갈아입어야 했다. 신발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옷을 다 갈아입은 윤기형은 눈을 감고 소파에 늘어져 있었다. 까만 바지 밑으로 보이는 건 여전히 아침의 컨버스하이였다. 신발이 저게 아닐 텐데. 뭐지.


형, 신발 그거에요?

아니, 아직 안 갈아 신었는데. 사이즈가 잘못 왔더라.

아..사이즈가.


고개를 끄덕거리며 소파에 앉았다. 내 무게가 추가된 소파의 쿠션이 내 쪽으로 푹 기울어졌다. 내 옆에 있던 윤기형도 같이, 내 쪽으로 기울어졌다가 다시 제자리를 찾았다. 곁눈질로 형을 힐끗거리다 뭐 하는 짓인가 싶어 핸드폰을 열었다. 열어도 뭐 할 게 없는 핸드폰. 끄고 다시 옆을 보았다. 그새 잠들었나. 입이 살짝 벌어져 있었다. 형은 저렇게 뒤로 기대 잘 때 항상 입이 벌어졌다. 평소엔 그렇게 예민스럽게 굴면서, 잘 때는 뭐 저렇게 풀려 있는지. 피실거리면서 보고 있으려니 형의 몸이 내 쪽으로 미끄러져 내려왔다. 어깨가 묵직해졌다. 내 어깨에 부딪힌 형의 얼굴이 살짝 찡그려지나 싶더니 다시 고요해졌다. 벌어져 있던 입도 다물렸다. 이러면 더 편하려나, 이게 더 편하려나. 여기저기 재면서 움직이다 형의 미간이 슬슬 찌푸려지는 걸 보고 포기하기로 했다.


멍하니 한 자세로 앞을 보고 있으려니 이곳저곳이 저려왔다. 저 멀리서 코디 누나가 형을 부르는 소리가 얼핏 들렸다. 신발 왔나 보다. 형의 컨버스하이를 빤히 보다 형을 깨웠다. 형, 신발 왔나 봐요. 부스스 눈을 뜬 형은 잠이 가득 묻은 목소리로 겨우 대답을 했다. 손바닥으로 벌겋게 충혈된 눈을 몇 번 비비더니 일어나 휘적휘적 걸어갔다. 저러다 어디 부딪히는 거 아닌가 싶었다. 테이블이나 소파나, 뭐 의상 든 박스라던가. 신기하게도 다 피해가는 형을 보며 짧게 탄성 비슷한 한숨이 절로 나왔다. 저 형도 참 특이해. 대단해.


빨간 컨버스하이가 형의 발에서 떠나고, 그 자리에는 까만 구두가 자리를 잡았다. 더럽게 안 벗겨진다며 낑낑대는 형의 모습이 보였다. 힘겹게 벗겨진 컨버스하이 아래로 가려졌던 하얀 발목이 드러났다. 이거 보고 있으려니 좀 변태같은데. 괜히 입맛을 다시며 시선을 돌렸다. 눈에 들어온, 주인 잃은 컨버스하이는 전만큼 예뻐 보이지 않았다. 이내 코디 누나의 손에 들려 어디론가 사라지는 빨간색 컨버스하이.



*



무대가 끝나고 나서, 컨버스하이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 제 옷으로 갈아입은 형은 발을 직직 끌며 차로 향했다. 그 와중에도 착실하게 퇴근길 배웅하는 팬들한테 인사하는 게 보였다. 형은 차에 타서도 밖을 계속 내다보았다. 뒤이어 호석이가 윤기 형 옆자리에 타고 본인이 가려지자 윤기형은 그제서야 몸을 뒤로 기대고 눈을 감았다. 무표정했다. 피곤한 무표정이다. 입꼬리가 아주, 정말 아주 조금 내려가 있나.


말을 걸어 볼까 싶어도 차 안이 너무 조용했다. 게다가 말 붙일 거리도 없었다. 그냥 불렀다가는 잔소리나 들을 걸 안다. 카톡, 알림이 울렸다. 핸드폰을 열자 피디님한테서 카톡이 와 있었다. 비트 보냈으니 메일 확인하라는 카톡. 이거다. 역시 김남준 운은 알아줘야 돼. 앞자리에 앉아 있는 호석이와 윤기형을 불렀다. 비트 왔대요.


목소리가 좀 컸나. 안 자는 몇 멤버들이 관심을 가졌다. 호석이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벌써 왔냐며 묘한 표정을 지었다. 가사를 써야 한다는 생각 때문인가. 윤기형은 고개도 안 돌리고 말을 던졌다. 틀어 봐. 들어보게. 동조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비트가 몇 번이고 차 안을 울리는 동안 윤기형은 아무 말이 없었다. 덩달아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 열 번 가까이 반복해서 틀었나 싶었을 즈음, 윤기형이 한숨을 쉬더니 다리를 꼬고 시트에 몸을 깊숙이 기댔다. 답답하게 중얼거리는 형의 목소리가 들렸다.


뭐 어째 생각나는 게 없냐.

저도 뭐 없는 것 같은데..


말끝을 흐렸다. 진짜 방금 전까지만 해도 정말로 없었는데. 아무래도 생긴 것 같다. 지금 내 눈에 딱 띈 저 빨간색 컨버스하이. 윤기형이 신고 있는 저거. 웃음을 참느라 경련하는 얼굴을 다잡으며 덤덤하게 말을 꺼냈다.


형 그럼 일단 제가 좀 더 들어보고 컨셉 잡아서 가사 쓴 다음에 넘겨도 돼요?

뭐 없다며. 괜찮겠어?

네 뭐. 뭐든 나오겠죠.


그래 그럼. 이라는 윤기형의 허락이 떨어졌다. 평소에는 그렇게까지 가고 싶은 곳이 아니었던 작업실인데, 오늘따라 무지 가고 싶다. 빨리 가서 가사 쓰고 싶다. 도착하려면 아직 좀 남았는데. 입술을 꾹꾹 깨물다가 결국 핸드폰 메모장을 켰다. 간만에 가사 진짜 잘 나오네.



*



가사 다 썼어요. 라는 내 말에 벌써 다 썼냐는 반응이 돌아왔다. 사실 가사는 진작 다 썼고, 설레발을 치다 못해 가이드까지 이미 만들었다. 굳이 말은 안 했다. 타이틀 작업은 안 하고 이것만 했냐는 타박이 올까 좀 무서웠다. 사실이라 저렇게 물어오면 할 말도 없었다. 조용히 입을 다물고 어깨만 으쓱해 보였다. 오늘 안무 끝나고 가기로 약속을 잡았다. 오늘은 스케쥴이 없어 오전에도 시간은 남아돌지만, 윤기형은 새벽을 좋아하니까. 사실 새벽감성을 안 빌리고 가사를 보여줄 자신도 없었다.


너무 빨리 썼는데. 너 뭐 썼어? 주제 뭐야?

아..어. 그...가서 봐요. 비밀.

뭔데 말을 안 해. 너 설마 심의 걸릴 거 썼어?

아 형.


상처받은 표정을 지어 보이자 낄낄대며 형은 내 등을 툭툭 쳤다. 알았어, 이따 보자 그래. 형의 말에 씩 웃어보이고 내 방으로 들어갔다. 안무하러 가려면 아직 한 세 시간쯤 남아 있었다. 그동안 좀 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새벽에 좀 멀쩡해야지.



*



안무가 끝나고, 형이랑 같이 작업실로 향했다. 몸이 쿵쿵 울렸다. 이건 방금 안무 끝나서다. 지금까지 움직여서 심장이 이렇게 좀 빨리 뛰고 크게 뛰는 거다. 무슨 같잖은 소리야 이게. 그냥 좋아서 그런 건데 뭘 속이냐. 역시 이중적이다 김남준. 속으로 생각하며 걸음을 빨리했다. 형이 뒤에서 따라오는 게 느껴졌다. 내 발걸음이 빨라졌는데도 형의 발걸음 소리는 일정했다. 툭툭 뻗는 다리, 터덜거리는 발걸음 소리. 옆에서 걸을 생각이 전혀 없는 건가. 발걸음을 늦췄다. 그제서야 형이 내 옆으로 왔다.


작업실에 도착해서, 좀 떨리는 마음으로 가사 파일을 프린트했다. 사실 그냥 화면 열어서 보여줘도 됐는데, 이상하게 프린트해서 주고 싶었다. 종이를 받아 들고 소파에 앉은 형이 제목을 보자마자 픽 웃고 중얼거렸다.


그놈의 컨버스하이 진짜.

아 왜요. 이쁘잖아요.


대답 대신 형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대답할 가치도 없다는 건가. 형은 한참 동안 가사를 훑었다. 몇 번이고, 눈이 위 아래로 움직였다. 턱에 손을 괴었다가, 머리를 쓸어넘겼다가 하며 한참을 뚫어져라 보더니 고개를 뒤로 젖히고 종이로 얼굴을 덮었다. 종이가 살짝 흔들리는 걸 보니 종이 밑에서 웃고 있나 보다. 얼굴에서 종이를 떼어낸 형은 나를 빤히 바라보다 웃음기 섞인 목소리로 물었다. 컨버스하이가 왜 그렇게 좋아?


난감해졌다. 형이 신어서요, 라고 하는 건 미친 짓이다. 어색하게 웃으며 예뻐서라고 답을 했다. 형의 고개가 살짝 옆으로 기울어졌다가 다시 종이 쪽으로 숙여졌다. 가사를 다시 한 번 훑어보더니 픽 웃으며 데드라인을 물어보았다. 그냥 완성되는 대로 주세요. 내 말에 고개를 한 번 끄덕여 보이더니 가사 용지를 들고 문으로 걸어갔다. 먼저 간다. 하다 오든가. 가사 보여주고 나니까 뭔가 부끄러워져서 같이 갈 생각은 안 들었다. 조심해서 가요 형. 윤기형의 고개가 끄덕여졌다. 문이 열리며 바람이 작업실 안을 쓸었다. 바람에 윤기형의 체향이 묻어 들어왔다. 문이 닫히고, 작업실은 조용해졌다.

 


*



일주일 조금 넘게 지났을까. 형이 내 작업실로 왔다. 주말이라 오전부터 작업실에 박혀 있던 참이었다. 형의 손에는 에이포용지 한 장이 곱게 접혀 들려 있었다. 의자에 앉아 놀란 듯 쳐다보는 내 시선을 무심하게 받은 형은 별 말 없이 종이를 책상에 올려놓았다. 한참 그 종이를 쳐다보던 형은 돌아서서 내 어깨를 짚었다. 허리를 살짝 숙여 시선을 맞춘 형은 조용히 입을 열었다. 하지 마. 멍해진 나를 두고 형은 미련 없이 작업실을 나갔다.


하지 말라고? 뭘 하지 말라는 건지 몰라서 당황스러웠다. 윤기형이 저런 적이 있던가. 없었다. 맺고 끊음이 확실한 사람인데, 저렇게 뜬금없이 말을 하는 사람이 아닌데 싶었다. 미간을 팍 찌푸리고 이해해 보려 애썼다. 생각나는 게 없었다.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며 형이 두고 간 종이를 열었다. 정확히 두 번 접힌 종이를 열자 활자들의 나열이 보였다. 맨 위에 적힌 문장이 시선을 잡아끌었다. I really hate convers. 머리가 멍해졌다.


컨버스가 싫다. 정확히 내가 쓴 가사와 반대되는 가사였다. 그리고 하지 말라는, 그 뜬금없는 말. 누가 목을 꽉 옥죄고 있는 기분이었다. 눈이 떠져 있는데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숨을 쉬고 있는데도 숨이 막히는 그런 기분. 누가 한 대만 때려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눈을 감아 버렸다. 힘이 들어간 턱 안에서 억눌린 소리가 나오지 못하고 제자리를 맴돌았다.


다 알고 있던 거였다. 형은. 그니까, 다 알고 있었다. 내가 무슨 마음으로 이걸 썼는지. 내가 어떤 감정인지. 진작 다 알고 있던 거다. 언제부터였을까. 대체 언제부터 알고 있던 걸까. 컨버스하이가 좋다고 했던 그때부터? 아니면 훨씬 전? 머리가 빙빙 돌았다. 세상이 같이 돌았다. 어질어질했다. 대체 언제부터. 어떻게 알고 있는 걸까.


티를 낸 것도 아니다. 그냥 모두에게 하듯이 행동했고, 특별히 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대체 뭐 때문인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다. 애꿎은 의자 손잡이만 꽉 쥐었다 놓았다 하며 입속으로 되뇌었다. 뭐지, 뭐지. 진짜 뭐지. 윤기형. 진짜. 미치겠다. 멍한 머리를 애써 다잡으며 의자에 몸을 기댔다. 어떻게 해야 할까. 아까부터 뜯어서 안 그래도 도톰한 아랫입술이 더 부어 있었다. 알싸하게 아픈 입술을 이로 짓씹으며 생각했다. 어쨌든, 앞으로도 나는, 컨버스하이를 안 좋아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 결론 하나로, 먹먹했던 머릿속이 조금은 시원해졌다.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던져 뒀던 겉옷을 챙겼다.



*



숙소로 돌아간 나는 윤기형부터 찾았다. 어두운 방 안, 무료하게 침대에 누워 있는 형에게 다가갔다. 형의 시선이 나를 향했다. 멍하게 뜬 눈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컨버스하이, 진짜 좋아서 포기 못할 것 같아요. 그냥 그렇다고요.

준아. 내가 아ㄲ

네네, 형 잘 자요. 아 졸려.


무슨 말을 할지 아는데 들을 이유가 없었다. 내게 썩 달갑지 않은 얘기라면 더더욱. 실실 웃어보이며 말을 끊고 방을 나왔다. 내가 그걸 어떻게 포기해. 그렇게 예쁜데. 윤기형.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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