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쑨환]배웁니다4"선생님.""어..어??"신발을 벗는게 많이 어려운가 태환은 아직도 현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신발..다 벗었어요?""아..응."그는 이제 다벗었다며 희미하게 웃었다.그리고 우리는 내 방으로 향했는데 나는 그에게 안부를 물었다."날씨가 추워졌죠?감기가 유행인데 선생님은 잘 지내셨어요?""..."내가 질문을 던졌는데 돌아오는 답이 없었다.묵묵부답인 그를 봤더니 그는 무언갈 깊게 생각하는 눈이었다."선생님?""...""선생님..?""으므어?어?그래 쑨양아 왜???"이제서야 저멀리 생각의 끝까지 갔다가 돌아 왔는지 갓 정신차린 목소리로 그가 답했다.집에 들어온 순간부터 자꾸 버벅 거리는 태환이 평소 답지 않았다."별거 아니에요.."우리는 부엌을 지나고 있던 순간"쑨-으악!""어머!!!박태환 선생님 오셨어요?"마침 과일을 깎으러 부엌에 계셨던 어머니는 우리가 지나가자 너무 반가우셨는지 과일을 깎던 그 큰 과도를 한 손에 쥐시고 불쑥 나타나셨다.덕분에 그가 나에게 무어라 말하려 했지만 갑자기 튀어나온 칼을 보고 깜짝놀란 비명을 질렀다."하하 많이 놀라셨나 보네 어찌..괜찮아요?""하...하하 네..괘 괜찮아요."그는 창피한지 귀가 벌겋게 물들어 있었다.근데 그 모습이 또 어찌나 귀여운지 그를 깜짝 놀라게 한 어머니가 감사했다.그가 한창 민망해 할 적 어머니께서 말했다."쑨양아 지금 과일 깎고 있으니까 나중에 들러 와.""네."그와 수업을 시작한지 한시간이 지났을까 나는 아까 어머니께서 과일들러 오라던 말이 생각났다.타이밍 좋게 그가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자 하였고 나는 그에게 말했다."선생님.""왜?""어머니께서 과일 잘라 놓으셨다고..""아,응.갔다 와도 되."그는 휴대폰을 쳐다보며 말했다.나는 그를 방에두고 부엌으로 가서 어머니가 예쁘게 깎아둔 과일 접시를 들고 다시 돌아갔다.손에 들린 접시위 달콤한 과일 향기가 입안에 침을 고이게 만들 쯤 방문을 열었다.문을 열자마자 '탁'하는 소리가 들렸다.태환은 등을 보이고 있었고 나는 제 자리에 앉았다.그리고 그는 곧 수업을 다시 시작했다."..."이상하게 남은 한 시간동안 조금 어색해 보이는 그였다."배웅해 드릴께요."수업이 끝나고 평소 같으면 대문에서 그와 안녕할 나였지만 오늘은 아니었다.대문 밖으로 따라오는 나를 보고 그가 말했다."이제 집에 들어가도 되는데..""조금만 더 같이 가요."사실 그에게 할 말이 있었거니와 잠시라도 그와 같이있고 싶은 내 마음을 모르는 걸까.우리는 한 동안 말없이 걷기만 했다.우리를 휘감는 어색함을 부수려 이것저것 대화를 했다.대학정보를 얻기도 하고 학교생활 이야기도 했지만 그는 절대 자신의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아까의 어색함이 사라질 쯔음 그의 뒤로 지나치게 빠른 속도인 오토바이가 다가오고 있는걸 봤다."그러니까 그 대학은-"무시무시한 속도의 오토바이가 순식간에 그와 근접했다."태환!"____4편은 여기까지에유!재밋게 읽어주시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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