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후...
스텝1 잠시 쉴게요~
둘은 쇼핑을 마치고 밥을 먹으러 마트 푸
드코트로 왔다.
온유가 먼저 말을 걸었다.
"뭐 먹을까?"
"음~~ 떡볶이 먹을까?"
"그래! 떡볶이 두개 주세요"
"네~"
탁
"아 배고파 맛있겠다"
하며 나는 혼잣말을 하고 맛있게 먹었다.
푹
푹
푹
쩝 쩝 쩝
쯔압쯔압쯔압
진기도 배가 고팠는지 우리 둘 다 아무 말도 없이 떡볶이만 먹었다.
진기 시점
탁
소영이는 배가 고팠는지 내가 전에 봤던 거 보다 조금 빨리 먹는 모습을 보는데 왠지 모르게 심장이 뛰는 게 조금씩 느껴졌다.
'근데 왜 심장이 벌렁거리지? 혹시... 내가 얘를 좋아하나....? 그러고 보니까 저번 달에 우결 촬영 안 할 때 티비러 우연히 봤을 때도'
"어? 소영이 직캠이네" '한번 봐 볼까?'
널 처음 만난 순간 딱 반해버렸어~
쿵 쿵 쿵
그때, 카메라가 검은 곳을 비췄다.
나는 핸드폰 액정 속에서 활짝 웃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내가 원래 이렇게 환하게 웃었었나.....?'
다시 현재로
이어서 떡볶이를 먹는 소영이의 모습이 귀여워 보였다. 그리고 소스가 묻은 소영이의 입 쪽으로 자꾸 시선이 갔다.
그렇게 촬영이 끝나고...
나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소파 손잡이에 누워다시 소영이의 영상을 찾아봤다.
또 환하게 웃는 내 얼굴이 비췄다.
띠띠띠띠
철컥
"형! 진기형!"
"뭐해?"
"나 원래 이렇게 활짝 웃나?"
"아니 누가 엄청 웃겨야 그렇게 웃지 오~ 근데 뭐야 그 웃음은 웃겼을 때 웃음이 아닌데? 좋아하는 사람 생겼어? 누구야?"
그리고 민호가 진기의 휴대폰을 들여다 봤다.
"어? 이거 예원씨 아니야?"
그 질문에 진기의 입꼬리가 내려오며 민호에게 진지하게 말했다.
"아무래도 예원이를 진짜로 좋아하는 것 같아..."
"뭐?!"
"어떡해?"
"음..... 일단 고백해"
"뭐? 예원이가 좋아하는 지도 확실하지 않은데 괜히 어색해져서 촬영에 지장생기면 어떡해"
"사실... 아까 쇼핑몰에서 촬영하는 거 우연히 봤거든 근데 예원씨 반응 보면 예원씨도 마음 있는 것 같아"
"진짜?"
"응 침대 볼 때 볼 막 같이 빨개지던데?"
"음... 그럼 언제 고백하지? 나 고백 한번도 해 본 적 없는데"
"그 나이 먹도록 고백을 한번도 안 했다고? 그럼 그동안은 연애를 어떻게 했는데"
"고백 받았지.."
"오.. 능력자 아 전화번호 교환했어?"
"첫날 쉬는시간에 이런저런 얘기하다 했어..ㅎㅎ"
"그럼 연락해서 데이트 신청하고 데이트 다 하고 마지막 코스에서 고백해"
"응! 알겠어(씨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