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눈이내려서 눈을 맞으면눈한송이가 살갓에 닿았을때 처음에는 차갑지만
눈송이가 녹아내리면서 물방울이되면서 온기를 주는거 같지 않아 나만 그렇게 느끼는건가?
아무튼 내게 그는 눈송이 같은 남자였어 차가웠지만 다가가면 따듯한남자 나에게 온기를 나눠 주는....
정택운은 나에게 눈송이같은 남자였어
- 별빛 -
좀 최근인데 내가 밤근무를 하는 날이였어 혼자서 카운트를 지켜야 했어 원래 다른 간호사분도 있었는데
오늘 급한일이 있다고 먼저 가셨거든 우리병원이 큰병원이 아니라 이런일이 종종 있긴했는데...
혼자서 밤에 있는다는게 너무 무서운거야 시간은 열두시를 지났고 병실에 입원한 환자분들은 다 주무시는 것 같았어
병실에 입원하신 분들은 거의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이라 해가 떨어지면 일찍 주무시거든
그래도 혹시 주무시면서 상태가 안 좋으면 바로 가야해서 병실 하나씩 들러보고 있었어
마지막으로 정택운 환자가 입원한 병실문을 열었는데 밖에 눈이 쌓여서 달빛이 쌓인 눈에 반사돼서 병실이 암흑은 아니고 약간 구분 할수 있는 정도였는데
아... 편의상 택운이라고 할께 정택운환자하니까 너무 딱딱한거 같아서...
무튼 택운이가 침대위에 누워 곤히 자고있는데 밖에서 비춰지는 달빛때문에 하얀피부가 더 하얗게 빛나는거 같았어
그래서 어차피 환자가 자고있으니까 카운터에 가도 할일도 없고...
택운이가 누워있는 걸 구경했어 얼굴을 이렇게 자세히 본적이 없었는데 잘생긴외모를 가졌더라고
축구선수를 했다고 들었는데 까맣게 그을린 피부가 아닌 뽀얀 피부였고 볼살도 먹이주머니처럼 있고 앙다문 입술이 귀여웠어
머리칼은 까만게 달빛을받아서 윤기가 흘렀고 만져보고 싶은거야 약간 변태같지만....
만지면 보드라워 보였어 어차피 자는데 한번 만져볼까 생각하다 용기를 내서 손을 뻗어 머리카락을 만졌는데
생각대로 보드라운 머리카락이였어 혹시나 깰까 조마조마했는데 새근새근 아기처럼 자고 있었어
근데 한번 만져보니까 다른 곳도 만져보고싶은거야 얼굴선이 되게 예뻣거든.....콧대도 있고
그래서 이렇게 잘때 아니면 언제 만져보겠어 하면서 용기를 내서 얼굴쪽으로 정말 조심조심 손을 가져갔어
그는 새근새근 곤히 잘자고있었고 설마 깨겠어? 라는 생각에 콧대를 한번 만져봤어 그리고 볼을 살짝 콕 찔러도 보고
피부가 너무 좋아서 부럽더라고 눈썹도 한번 만져보고....
내가 이렇게 몰래 고양이처럼 택운이를 만지는게 너무 웃긴거야 재밋기도 하고
이러고 있는데 택운이는 잘자고있는게 너무 귀여워서 그렇게 보고 만지다가 마지막으로 입술도 한번 만져봤어....
근데 정말 앙다문입술에 뽀뽀를 하고 싶은 충동이 불끈불끈 쏟아 오르는거지...
정말 충동적으로 얼굴을 가까이 했다가 내가 너무 변태같고 이러다 진짜 깰거 같아서 자리에서 일어나서 돌아서는데
택운이가 내 손목을잡는거야 난 너무 깜짝놀라서 소리도 못내고 그냥 눈만커지고 당황스럽고 누워있는 택운이를 봤는데
눈을감고 그냥 내 손목만 잡고 있는거야 진짜 이때 엄청 무서웠어 귀신이 날 잡은줄알고...
날 잡은 손을 살짝풀어낼려고 다른손을 가져왔는데 날더 꽉잡는거야
"...왜...그냥가요..."
"네??....아....저.... 그.... 그게....."
하마타면 목소리를 못들을뻔했어 목소리가 작기도 했고 당황을 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했거든
내가 변태같아 보였을거 아니야 갑자기 얼굴을 만지지 않나... 입술까지 만져보는건 아니였는데....
그래도 뽀뽀를 안한게 다행이였어 아 정말 너무 쪽팔리는거야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렇게 당황을 하는사이에 택운이가 침대에 걸쳐 앉앗어 당연 내손은 아직까지도 잡고있었고.....
나를 살짝끌더라고 그래서 난 그가 끄는대로 끌려갔어 그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거든
내가 키가 작기도 했지만 병실 침대가 약간 높기도했고 그가 걸터 앉은게 나와 얼추 키가 비슷했어
그래도 내가 조금더 높았어! 난 그렇게 키가 작은편은 아니야
아무튼 내가 앞에서 아무말못하고 시선은 바닥에 두고 어쩔줄 몰라했어... 생각해봐 얼마나 쪽팔려....
그러다가 택운이를 바라봤는데 약간 미소를 띄고 있는거 같아보였어 사실 무표정이였지만.....좀 미묘한 무표정이였어
그렇게 눈을 마주치고 있는데 옆에 앉으라는듯이 옆자리를 툭툭 치더라?
그래서 솔직히 난 무안하니까 시키는대로 옆에 앉았지 아무말 안하고.... 살짝 떨어져서 앉았는데
좀더 가까이 오라는식으로 내어께를 끌어 당겨서 옆에 딱 달라붙어 앉았어....
그때 치매할머니가 갔다온이후로 내가 택운이를 좋아하게 된거 같아서
환자를 좋아하는 간호사,...그건 좀 아닌거 같아서 마음이 커지기전에 잘라내려고 필요한일이 아니면 병실에 가질 않았거든...
그래도 하루에 한번씩은 매일 봤었어 진찰 때문에...... 아 자꾸 말이 딴길로 세는거 같다
내가 그렇게 택운이 옆에 앉아있다가 택우니를 힐끔봤어 근데 날 아까부터 계속 보고있었던거 같았어
그래서 나도 같이 눈을 마주치고있었는데 계속보니까 얼굴에 열이 오르고 심장이 뛰는거야....
좋아하면 안되는데... 설레면 안되는데....눈을 돌리려고 했는데 택운이가 점점 가까이 다가왔어 코가 맞닿을것만같은 거리가 다가올때까지
나는 상황파악이 안되서 눈을 똥그랗게뜨고 보고있었어 근데
"....이럴땐 눈 감는거야..."
하면서 살짝 미소를 짓는거야 그리곤 자기도 살며시 눈을감고 내게 다가왔어 나는 눈을 감으라고 하니까 눈을 감았는데
내 입술에 택운이의 입술이 닿았고 천천히 나에게 닿았다 떼어졌어 짧은시간 닿았지만...
짜릿하고 두근거리고 어떻게 말을 표현할수 없었어 그렇게 서로 맞닿았던 입술이 떼어지고
둘다 감았던 눈을 떠 눈이 마주쳤는데 어떤말을 해야할지 몰라서 안절부절 못하니까
택운이가 웃어주면서 내 머리를 쓰다듬어 줬어
"....진찰때말고도 놀러와요 별빛씨 목소리 듣고싶어요"
하면서 웃어줬어 그때 창밖에서 들어오는 달빛이 택운이를 더 멋져보이게 만들었던거 같아
쓰니사담>>> 맨위 처음 글시작할때 사실 과학적으로 따지면 눈송이가 녹을때 상태변화때문에 주위의 열을 빼앗아서 눈송이가 녹을때 시원하답니다....아하하하핳 글쓰려고하다보니까 저렇게된건데....온기를 빼앗아가요....흡... 태구니가 온기를빼앗는다고 쓰긴너무,,.그렇잖아욯ㅎㅎ아하하핳ㅎㅎㅎ항상 시간을 많이 투자해서 글을 열심히쓰는데 쓰다보면 지우고 다시쓰고 지우고 다시쓰고해서 글분량이 적어지네요.....(요니별)(태긔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