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아 너 크림파스타 좋아하지 이거먹어 이거"
"야 여기 해물파스타 괜찮음 이게 니 입맛에 맞을거같은데?"
성재랑 한상혁이 둘이쌍으로 나는 뭘 좋아한다며 서로 골라준 음식을 먹으라고 하는데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지 난감해
"야 그럼 그거 너희 둘이 먹고 난 피자먹을래"
둘이 골라준 파스타도 각각 시키고 피자도 같이 시켰어 콜라는 두잔만 시켰는데
"나 콜라 별로 안좋아하니까 내가 별빛이랑 먹을께"
성재가 먼저 나랑 콜라를 같이 먹겠다해 근데
"야 나랑 같이먹어 왜 쟤랑먹음? 나 콜라 잘안마시는거알지?"
내가 탄산정말 좋아하는데 서로 나랑 같이 먹자고 또 저래
"그럼 너희 둘다 잘안먹으니까 둘이서 먹어 난 혼자 먹을께"
콜라가 먼저 나오고 나는 빨때가 하나 꽂혀있는 콜라를 내앞으로 가져와 그리고 사이좋게 한상혁이랑 육성재가 나란히 앉아있어서
그사이에 콜라를 놔둬 둘다 마음에 안든다는 티를 내면서 서로 콜라를 마시려고하는데 둘이서 투닥거리는게 정말 귀여워
둘이 티격태격거리는걸 구경하면서 웃고있는데 성재가먼저
"이거 먹고 뭐할거야? 노래방갈래?"
"뭔 노래방이야 집가야지"
"그럼 넌 집가던가 별빛아 나랑 둘이서 노래방가자"
"외간남자랑 둘이서 노래방을? 미쳤냐 별빛아 너 나랑 집가"
수능때문에 노래방 가고싶어서 공부해야된다는 사명감에 못갔던 노래방에 가고싶은데 한상혁이 무서운얼굴로 나를 말려
"그럼 너도 같이가자 나 노래방가고 싶은데 같이가자 상혁아"
그리고 육성재야 뭐 맨날 옆에서 흥얼거려서 은연중에 노래를 잘부른다는건 알고있었지만 상혁이가 노래부르는 모습을 보고싶기도 했고
"너 안가면 뭐 성재랑 둘이가도 되는데 난 노래방 콜!"
한상혁은 정말 마음에 안든다는 티를 팍팍내고있어 생긴게 애처럼생긴거 같아도 저렇게 인상을 조금 찌푸리기만해도 냉기가 뚝뚝흐르니 여간 무서운게 아니야
음식이 나오고 같이 나눠 먹는데 또 한상혁이랑 육성재랑 티격거리며 나한테 음식을 챙겨줘 자기꺼 먼저 먹으라고 하면서
아니 오늘 둘이 좀 이상해 초등학생처럼 별거 아닌거에 투닥거리고
그래도 둘이 투닥거리는 통에 어색할거같았던 점심은 나름 재밋게 먹었어 서로 나한테 다 챙겨주는걸 다 받아먹어서 배는 터질거같지만
"별빛이는 나랑 노래방 갈거니까 너는 먼저 가야겠다 안녕 잘가!"
밖으로 나와서 성재가 나를 이끌며 얄밉게 말해 상혁이의 얼굴을 보니 정말 마음에 안든다는 표정이야
"노래방 어디 갈건데 나도 같이가"
성재와 가까이있던 나를 자기쪽으로 끌면서 말을해
"뭐야 안갈거처럼 그러더니!"
그렇게 셋이서 노래방에 갔는데 어색한거야 누가 먼저 노래를 부르지도 않고 서로 눈치만 봐서 결국 내가먼저 노래를 불러
상혁이 앞이라서 그런지 갑자기 부르려고 하니까 설레는거야 평소 즐겨 부르는 노래를 불러 근데 막상 노래 를 부르는데
순간순간 마주치는 너의 눈에 내 가슴이 뛴단 말야
어떡해야 하니 나 그냥 이대로 널 좋아해도 되나요
멀리서 비춰진 우리의 거리는 잴 수 없을 만큼 좁은데
오늘도 나 네 옆에 설 때면 아쉬운 공기가 느껴지는 걸
마치 내얘기 인거 같은거야 가사가 내 상황이랑 너무 똑같아서 부르면서 힐긋힐긋 상혁이를 쳐다봤는데
눈이 딱마주친거야 괜히 내 마음을 들킨거 같아서 바로 눈을 피하긴했는데 너무 설레서 노래를 부르다가 취소버튼을 눌러버려
"나 아직 목이 안풀려서 나중에 부를래 다음 누구야?"
"나나나 별빛아 나 노래 겁나 잘부름 반하지마라"
간주가나오고 성재가 노래를 부르는데 김동률노래를 부르는데 생각보다 잘불러서 좀 놀랐어 옆에 상혁이를 치면서
"야 노래 잘부르지 않아? 의외다"
이렇게 말했는데 상혁이가 인상을 지푸리는거야 기분이 나쁜가 올려다봤는데 나랑 눈마주치니까 싱긋 또웃어주더라
그렇게 상혁이가 웃어주는데 또 얼굴이 화끈해져 다행이도 노래방이라 어두워서 안보이는게 다행이야
아직 성재의 노래가 끝나지 않았는데 상혁이가 노래를 예약하면서 성재노래를 취소시켜 딱봐도 일부로 최소시킨거같은데
"어 야 미안 몰랐어 예약하다가 다음노래 난데 마이크 줄래?"
익숙한 반주가 흐르고 내가 좋아했던 노래가 흘러나와 샤이니 온유랑 김연우랑 같이 부른 내가 사랑했던 이름이야
중학교 겨울에 처음 듣고 너무 좋아서 상혁이랑 학교갈때 맨날 들려주면서 노래 좋다고 얘기했었는데
상혁이가 이노래를 부를줄이야 상혁이 목소리랑 너무 잘어울려 그렇게 상혁이 노래부르는거 보고있는데 성재가 옆에서 자꾸 꽁냥거려
그렇게 한번씩 돌아가면서 노래를 부르고 어색한거야 그래서 일부로 신나는 노래 부르고 그러다보니까 끝날시간이였어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같이 놀다보니까 나름 재밋게 논거 같았어 그리고 상혁이랑 성재랑 노래를 진짜 잘부르더라고 춤도 잘추고
나는 걔네가 에이핑크 노래에 맞춰서 춤을 출지 몰랐어 진짜 귀여웠거든 서로 잘춘다며 재롱떠는거 같기도 했고
그렇게 서로 집에 가려고 하는데 성재가
"별빛아 내가 너희 집까지 데려다 줄게"
"아 나 상혁이랑 같이 가 되는데? 같은 아파트 같은 동이야"
상혁이를 바라보니까 또 인상을 쓰고있어 저렇게 인상쓰고있으면 진짜 오빠라고 불러야 될거같아
"그래도 같이 가자 그래도 되지? 데려다 주고 싶어서 그래"
그렇게해서 성재랑 같이 아파트앞까지 왔어 엘레베이터를 타기전에 성재가 나를 잡아
"별빛아 나 오늘 너한테 꼭하고싶은 말있는데...."
"응??왜?뭐?"
"친구 먼저 올라가라해 둘이서 얘기하고싶어서"
수줍게 웃으면서 성재가 말하는데 거절할수 없어서
"상혁아 먼저 올라가 나 성재랑 얘기좀 하다 갈께"
그렇게 상혁이가 탄 엘레베이터는 올라가고 나랑 성재랑 둘이서만 남았어
"사실 내가 이렇게 말하는거 너가 당황스러울거 같은데......
나 너 좋아해 근데 너는 아직 나 안좋아하는거 아는데
오늘 꼭 말해야할거같아서 대답은 지금말고 나중에 들을께
아... 내가 무슨말하는지 횡설수설하네 근데 진짜 나 너 많이 좋아해 별빛아"
성재의 갑작스러운 고백이 어떨떨해 한번도 날 좋아할거란 생각을 해본적도 없고
그냥 같은반 친구 그이상의 감정을 가져본적이 없어서 고백이 당황스럽기도 하고 근데 그때
'일층입니다'
엘레베이터가 내려와 상혁이가 엘레베이터 내리기전에 일층을 눌러놨나봐
"어? 엘레베이터 왔다 추우니까 집먼저 들어가고 대답은 천천히해줘도 되! 연락해 별빛아! 나 갈께 안녕!"
누구한테 쫒기듯 그렇게 성재는 가버렸고 나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성재한테 친구이상의 감정을 느껴본적도 없고
그이상의 감정도 공유할 마음도 없는데... 무엇보다 지금 내가 몇년째 상혁이를 좋아해서 마음이 복잡해
그렇게 정신 나사가 하나 나간거처럼 엘레베이터에서 내렸는데 집앞에 상혁이가 벽에 기대서 날기다리고있었어
"그 기생홀아비 같은 애랑 뭔 얘기했어?"
그냥 멍하니 상혁이를 보다가
"야...... 나 고백받았다..?... 성재가 나 좋데..."
상혁이를 바라보고 한참 말없이 나랑 눈을 맞추고 있다가
"그래서 넌 어떤데?"
"그냥 아무말도 못하고 있다가 엘레베이터 타고 올라왔어 아... 어떡하지 나 어떡해야해? 고백 처음받아봐.."
"걔랑 사귀지마 난 걔 마음에 안들어"
너무 간단하게 사귀지 말라고 하는 상혁이때문에 웃음이나와 지가 마음에 안든다고 사귀지 말라니
"뭐야 니가 마음에 안든다고 안사귀냐?"
"넌 걔가 좋아 내가 좋아? 나도 너 좋으면 어쩔건데?"
갑자기 한상혁도 왜 저러는건지 또 혼란스러워 그렇게 멍때리고 있으니까 상혁이가 내볼에 뽀뽀를해 깜짝놀라서 눈을 바라보니까
식웃으면서 내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말해
"걔말고 나랑 사귀자 내가 걔보다 더 노래 잘부르고 내가 더 키커 내가 너 더 많이 알았고 내가 너 더 많이 좋아해 그리고 너 내가 더 좋잖아"
우리집 문을 열어주면서 날 집안으로 들어보내 문을 못닫고 계속 보고있으니까 웃어줘
그렇게 상혁이가 가고 멍때리고 있으니까 상혁이한테 문자가 와
>기생홀아비랑 연락하지말고 나랑 연락해
어떨떨해 많이 좋아했는데 진짜 상혁이 많이 좋아했는데 먼저 고백받는건 헛된 망상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받으니까 꿈같아
그렇게 얼렁 뚱땅 상혁이랑 사귀게 되었고 오랫동안 친구로만 지내서 연인이 된다는게 어색할거같았지만
오히려 더 편했어 상혁이가 은근 애교도 부리고 그리고 상혁이는 그전부터 날 좋아했었데 근데 아직 학생이고 너무 쉽게 사귀고 싶지 않아서
고백을 못했던거래 성재는 내가 미안하다고 하니까 괜찮다고 대충 예상은 했었다고 하면서 미안해하지말라고 그이후에 얼마안되서 여자친구가 생기더라고
친한친구가 남자친구가 되면 친구를 잃을 것만 같았던 내 생각은 바보 같은 생각이였고 지금도 약간 투닥투닥 싸우긴하지만 잘지내고 있어
>음 사실 어제 올릴려고했는데 대책없이 상중하로 해버려서 어제꺼랑 오늘쓴거랑 합쳐서 완결냈어요ㅎㅎㅎ 끝맺음은 항상 어렵네요ㅠㅠ
아 그리고내가사랑했던이름이노래 꼭들어봐요 노래 좋아요ㅠㅠ 겨울에 들으면 더 좋은노래ㅠㅠ 상혁이 목소리에 잘어울릴거같아서 브금으로 올릴려고했는데
에프엑스 좋아해도 되나요로 올렸어요 그래도 한번 꼭들어봐요!!! 연우신이랑 진기랑 ㅠㅠ 진짜 목소리 부들부들 노래 좋아요ㅠㅠ
아 그리고 전 언제나 암호닉 받아요! 코알라님 여보님이번에도 재밋게 읽어주세용! 다른 독자님들도 재밋게 읽어주실꺼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