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받지마....."
갈라진 목소리로 내게 말하는 선배는 어제 내가 풀어둔 와이셔츠를 잠그지 않고있었고 나는 나시를 입고있어서 선배와 닿아있는 피부에서 오빠의 조금 뜨거운듯한 체온과 함께 선배의 심장이 빠르게 뛰고있는게 느껴져 받아야할지 고민하는사이 전화가 끊켰어 끊키고 나서더 날 꽉 끌어 안으며
"별빛아..... 우리..... 다시 시작하면 안될까...?....."
내가 헤어진이후로 제일 듣고싶었던 말인데 막상 지금 들으니까 설레는 감정반 가슴이 쎄한 감정이 공존해 이말을 들으면 기쁠줄 알았는데 지금 내 마음을 모르겠어 그냥 자꾸 홍빈이 생각만나고 부재중뜬 핸드폰만 계속 만지작거리다 나를 끌어안은 선배의 손을 떼어 냈어
그때 전화가 오는거야 내 전화 말고 선배 전화 선배가 전화를 받았는데 전화 건너편에서 들려오는건 여자 목소리야 선배는 전화를 받고 당황스럽다는 얼굴로 나를 쳐다봐 흔들린 내가 바보였나봐 그래도 선배가 다시시작하자는 말에 조금이라도 설렜던 내가 한심스러워.....
그래도 선배가 한말이 진심이였을줄 알았는데 전화를 엿듣는 내가 너무 처량해서 화장실에 들어갔어 내꼴을 보니 엉망이야 머리도 산발이고 얼굴도 퉁퉁 붓고 가슴이 쎄한느낌에 너무 답답하고 눈물이 차올라 흘리고싶지 않았지만 흐르는 눈물이 거울에 비친 내모습을 흐리게 만들어 물을 틀어놓고 얼마나 울었을까 찬물로 얼굴을 헹구고 물을 껏을때
"별빛아... 나 먼저 가볼께... 간호해줘서 고마워 내가 나중에 연락할께"
그가 나가는 현관문소리가 들리고 나는 옷가지를 다 벗어 샤워를 했어 뜨거운물이 온몸을 쓸어 내리면서 어제오늘 있었던일이 내 머릿속을 어지럽혀 어렸을때부터 친구였던 홍빈이와의 키스와 차선배의 다시 만나자는 말 난 어떤 마음을 선택해야 할까 한참을 샤워기에서 떨어지는 물을 맞다가 밖에서 울리는 전화에 샤워를 마무리 하고 나왔어 문자 한 통이랑 부재중 3통이 와있어 문자는 차선배한테서 부재중은 다 홍빈이야
「아까 전화 온 여자애 진짜 아무 사이도 아니야....니가 나랑 다시 만나는거 너가 좀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거 같아보여서.....찔러본게 아니라 진심이야 생각정리되면 그때 만나서 얘기하자 기다릴께」
차선배문자에 다시 혼란스러워 다시 또 전화 벨이 울려
"응 홍빈아 전화 많이했었네"
-깡통! 왜 이렇게 전화 안받아?
"씻고있었어 왜 전화 했어?"
-이따가 만나자고 아침 아직 안먹었지? 내가 밥살께 같이 아점 먹자 이따 열한시반에 너희집 앞으로 갈께
자기 할말만하고 끊는 이홍빈때문에 피식 웃음이나
[이홍빈시점]
내가 별빛이를 만난건 초등학교때야 그땐 학교 앞에 아저씨가 파는 병아리를 얼마나 키우고 싶었던지... 집에서 병아리를 키우는걸 허락해주지 않아서 맨날 구경만하고 집에 돌아섰는데 항상 너도 내옆에서 같이 병아리를 구경했어 별빛이도 집에서 허락을 안해줬거든 우리는 서로 용돈을 모아 병아리를 사고 몰래 놀이터에서 같이 병아리를 키우게 된 이후로 친한친구가 되었어
중학교때도 내가 다니는곳엔 너가 있었어 내눈에서 너가 벗어난적이 없었어 항상 너에게 시비걸면서 장난을 쳤고 그땐 너가 내 첫사랑이라고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어 그냥 초등학교때부터 친한친구라고 생각했지
고등학교땐 나는 남고로 별빛이는 여고로 서로 다른 학교를 다니게 되서 자연스럽게 멀어졌어 수능이끝나고 간간히 연락하던 너와 나는 3년만에 연락이 닿아 별빛이와 내가 같은 대학에 진학하게 됬다는걸 듣고 너무 기쁘고 반가워 너와의 만남을 약속하고 만났는데 못보다 너를 봤을때 변해버린 모습에 낯설었어
중학교때는 별로 차이 안났던 비슷했던키는 내가 키가 많이커서 이젠 품안에 쏙안길만큼 아담한체구가 되어있고 얼굴에 오동통하게 있던 젖살과 귀여운 단발머리 화장끼 없던 쌩얼, 중학교교복을 입었던 예전에 모습은 없고 긴머리에 젖살이 빠져 갸름해지고 화장을해 더 생기있는얼굴 예쁘게 차려입은옷 그리고 볼륨감있는 몸매까지...
정말 내가 알던 너가 맞는지 믿을수 없었어 멍하니 너를 바라보고있었는데 변함 없는 너의 말투가 내심장을 더 세차게 뛰게하기 충분했어 그리고 알았지 나는 오래전부터 널 좋아했구나 아직도 내가 널 좋아하고 있다는걸 넌 내 첫사랑이고 다시 널 만나게 되서 너무 좋고 기뻣어
너와 어떻게 연인사이로 발전해가야할지 널 내 여자로 만들고 싶었어 그런데 대학에 입학하고 얼마 안됬을때 너의 과실에 들릴일이 있었는데 차학연선배와 너와사귄다는 소리를 듣게됬어 여자들의 시기와 질타를 받고 있는 너였어 너의 욕을 가만히 듣고 있다 혼자 화가 나서 나왔는데 멀리서 너와 학연선배가 걸어오고 있었어 넌 정말 행복해보였어 나는 어쩔수 없이 널 포기할수 밖에 없었어 너의 행복한모습이 웃고 있는 너의 모습이 보기 좋아서 그래서 널 잊기위해서 군대에 갔다왔어
재대를 했다고 너는 나에게 밥을 사준다며 너와 만났는데 신께서 나에게 기회를 준거 같아 너와 학연선배가 헤어졌대 이제 널 절대 포기하지 않을거란 다짐을 했어 너는 헤어지고 많이 힘들었나봐 전보다 더 살이 빠진거 같아 그리고 더예뻐진거 같아 근데 같이 반주를 하고있는데 그가게에 차선배가 들어오는거야 너는 선배가 신경쓰였는지 아니면 내 뜬금없는 고백에 당황했는지 술을 계속 먹다가 취했어 취해서 꼬장부리는 모습마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 근데 갑자기 내 멱살을 잡으면서 얼굴이 다가왔어 너의 빨간 입술이 꼼지락거려 정말 키스해버리고싶은 입술이였어 근데 너가먼저 나에게 다가와 입술이 맞닿았어 보드라운너의 입술의 촉감에 머리가 새하얗게 타버리는거 같아
사춘기 소년처럼 너의 입맞춤에 화끈거리는 몸을 주체를 할수 없었고 너의 술주정이 너무 사랑스러웠어 그이후로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르겠어 난 너를 엎어서 너의 집으로 데려다 주고있었어 너는 취기가 좀 가시는거 같았지만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은 여전했어 놀이터 벤치에 앉히고 약을 사왔는데 너는 벤치에 앉아있고 천천히 너에게 다가가서 약을 건냈어 약을 먹은너는 취기가 다 풀린거같아 그리고 너가 한행동에 부끄러워 하고있어 너가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더 보고싶은데 자꾸 집에 가려는 너를 계속 잡았어 그리곤 내마음대로 너에게 키스를 했지 처음에 당황스러워 하는 너였는데 나의 목에 손까지 두르면서 더 적극적인 너의 모습에 확신이 생겼어 그렇게 너와 키스를하는데 너가 입술을 떼어 냈어 그리고 아직 취한거 같다며 도망가려는 모습마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 집으로 가려는 너를 계속 잡고있다가 매슥거린다는 너가 걱정스러웠어 내일 너에게 고백해도 된다는 생각으로 아쉬웠지만 널 보내줬어 그리고 난 내일 너에게 꼭 고백을 하겠다고 결심했어
>난 바본가봐요 저번편이 4였는데5로 한거있죠?
이렇게 부족한데 글 재밋게 읽어주는 독자님들 너무 감사해요 나라세♡
그...근데.......중간에 홍빈이 시점 뜬금 없죠....? 하핳ㅎ 사실 이번 앨범 세이유세이유미 이노래 너무좋아서ㅠㅠ그니까 노래 꼭 틀어놓고 읽어요ㅠ흐규ㅠ
이번 앨범곡은 진짜 다 죻아서ㅠㅠ흐규규규ㅠㅠ 덕후 앓아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