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더 가까이 다가오는 그때문에 심장이 뛰고 얼굴은 빨게지고 어떡해야하지 안절부절 못하다가 하며 눈을 꼭 감았는데... 그는 나에게 다가와 안전벨트를 매줄려고 한거였어 나는 떨리는 마음을 어찌해야할지 눈을 감은것도 쪽팔리고 창밖만 멍하니 쳐다봤어 차창으로 비춰진그는 뭐가 좋은지 미소를 띄고 있었어 항상 무표정을 짓고 있지만 그 무표정이 참 다양했어 무표정이 다 무표정 이겠지만..... 다 조금씩 달랐어
"...ㅇ...빠...오늘 어디가요?"
"....응?...."
"오늘 어디 가냐구요!"
"그앞에 뭐라고?"
오빠라고 부르기 너무 낯뜨거워서 첫말을 흘리며 고심끝에 말을 했는데 그는 콕 찝어서 내게 오빠란 말을 한번더 하게끔 했어
"오빠 오늘 어디가냐구요!"
"밥먹으러"
허무했다 무슨 밥먹으러 가는데 그냥 처음부터 밥먹자고 하면될것이지 같이 가고싶은 곳이있다며 날 설레게 하고 괜히 막 꾸미고 나온거 같고 꾸민것도 모르는거같아 느낌이 조금 쎄했어
"....오늘...예쁘네...."
"...네??..."
내가 잘못들은건지 그를 쳐다봤을땐 그가 트렌치코트를 벗고 소매을 걷어올려 운전대를 잡고 있는 모습이 참 멋졌어.. 아니 섹시했지.
"오늘 예쁘다고 너"
나한테 확인시켜주는 듯이 신호가 걸리자 나를 빤히 쳐다보며 말해줬어 신호가 바뀌자 다시 그는 운전에 집중했고 막 뛰는 심장이 얼굴은 물론 온몸을 화끈하게 만들었어. 우물쭈물 거리는내가 우스웠는지 그는 잔잔한 미소를 띄며 운전을 했고 그가 틀어둔 음악중에 전에 버스에서 엿들었던 노래가 나오자 반가워
"아! 이노래! 이 노래 좋은데 누구 노래에요? 어디서 많이 들었는데 찾아본다는걸 까먹어서..."
맨날 엿들었던 노래라 누가 불렀는지 누구 노랜지는 찾아보지 않았어 그냥 나중에 할말이 없으면 물어보려고 했었거든
"사비나앤드론즈노래야 stay라는 곡인데 노래가 좋아서 자주 들어"
"아아..이 노래 진짜 좋아요 편안해지는느낌??"
그렇게 그가 틀어둔 노래를 들으면서 차창밖을 보다 살짝 졸았어 그가 날 깨우는 소리에 일어나 보니 한적한 카페같은 풍경이 좋은 레스토랑이였어 그와함께 차에서 내리자 탁트인 공간에 낙옆이 떨어져 운치있는 곳이였어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가자 예약을 해두었는지 웨이터가 안내를 해줬고
안쪽으로 자리잡은 곳은 통유리로 되어있어 밖에 단풍이 잘보였고 웨이터는 금방 음식을 가져오겠다며 자리를 비웠어
"여기...좋아하는 사람 생기면 오고싶었어"
"네?"
그의 목소리에 그를 보자 처음부터 계속 나만 보고 있었던건지 내눈을 피하지 않고 바라보고 있었어 잘못들은건지 그냥 그렇다는 얘긴지 내마음을 너무 복잡하게 하는 그의 말이 나를 혼란스럽게 만들었어
"...밥온다...밥먹자"
다른말을 좀더 려고 했던거 같았는데 먹음직스러운 음식이 나와 밥을 먹자고 한것만 같았어 스파게티와 셀러드가 나오고 그가 음식을 소개하며 어떻게 먹으면 맛있게 먹는지 하나하나 가르쳐줬어 먹다가 내가 얼굴에 묻힌거같아 냅킨을 꺼낼려고 했는데 그의 손이 더 빨라 그가 내 입가에 묻은 소스를 닦아줬어 그의 친절에 얼굴이 화끈거렸고 이따가 어떻게 고백을해야할지 어떻게 말을 꺼내야할지 부담스러워 하진 않을지 걱정들이 밀려왔어
아까 그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오고 싶어 했다는데 그 좋아하는 사람이 내가 아니면 어떡하나 그럼 정말 내 첫사랑이 너무 안쓰럽고 불쌍했기 때문이였거든 돌아가며 그의 차를 타고 가는데 그가 갓길에 차를 세워 그를 보았다 그는 나와 눈을 맞추며
"별빛아"
"응?왜?"
"지금이 아니면 언제 말을 꺼내야할지 몰라서 그냥 말할께 나랑 만나자"
"......???...."
그에 말에 놀라 혹시나 내가 잘못들은게 아닌지 그를 올려다 봤을땐 그는 나를 바라보며
"처음엔 그냥 네가 신경쓰였어 꾸벅꾸벅조는것도 귀엽고 그냥 너의 행동을 관찰하게 되더라 그저 그런 관심인줄 알았는데 아닌거 같아 너를 못보니까 보고싶고 니가 다른남자랑 통화하는거에 질투도 났어 너랑 만나고 싶은데 너는 어때?"
조근조근 그가 빨간입술을 움직이며 말하는 그가 너무 좋아서 나만 느끼는 것만 같았던 그감정을 그도 같이 느꼈고 나랑 같은 마음이라는 말에 기분이 좋아 충동적으로 그에게 대답말고 입을 살짝 맞추었다 떼어냈어 그가 놀라는가 싶더니 내게 다시 다가와 나의 입술을 덮었어 처음하는 첫 키스 첫 사랑은 그와 함께였고 내 첫사랑은 지금 내 아이의 아빠가 되서 아이들한테는 꼼짝못하는 그런 아빠가 됐어
이제 긴글말고 짧은글로 몇개 올거에요 ㅎㅎㅎ 그이후엔 독방에 안올렸던 새로운 긴글로 찾아올거니까
나중에 올라오면 재밋게 읽어주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