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장님 … ”
둘이 헤어진지 3개월도 되지않았음. 정국의 마음 속은 전 3년동안 헤어졌을 때의 마음보다는 무겁겠지, 서로 사랑하는 것도 확인했지만 이별을 겪었으니, 매일밤 정국은 술로 컨드롤했겠지. 몸은 망가질대로 망가졌고, 정신은 정신대로 온전치 않았으니까. 그래도 자신의 일에서는 완벽한 정국이였음. 정국이 새벽당직을 섰을 때, 경찰서의 문이 급하게 열렸음. 정국은 놀라서 벌떡 일어났고, 그 곳에는 피투성이가 된 태형이 서 있었음. 정국은 자신의 눈동자의 초점을 다시 맞추고는 태형을 바라봤지.
“ … 나 왔어요. ”
“ 김태형. 여길 … ”
태형은 그대로 바닥에 쓰러져. 정국은 그런 태형을 안고 경찰서 한 편에 있는 당직실에 옮겨. 물수건으로 태형의 얼굴과 몸에 있는 피를 닦아, 어디서 이렇게 맞았는 지 정국의 마음은 찢길듯 아팠겠지. 이제 다시 못 볼것같은 태형이 자신의 앞에 마법처럼 나타나 준 것은 행운이지만, 이런 모습으로 다시 볼 줄이야. 정국이 태형의 옆을 얼마나 지켰을까, 태형이 눈을 떠.
“ 일어났어 ? ”
“ 팀장님… ”
“ 어떻게 된 일이야. 왜 이래. ”
“ 도망쳐나왔어요. 너무보고싶어서. ”
“ … 약혼식에서 ? ”
“ …… 그걸 어ㄸ… ”
“ 어떻게 알았냐고 ? 다 알지 그럼, 내가 누군데. ”
“ 미안해요 … ”
“ 뭐가 미안해. 이렇게 뛰쳐나온거보면 원치않았던 것 같은 데. ”
태형은 약혼식당일인 어제 도망쳐나왔음. 그러면서 양아버지의 부하에게 잡혀 가격을 당했지만, 그들이 한 눈을 팔았을 때 또 도망쳐 나왔겠지. 비행기를 급히 탔지만 계속 세어나오는 피때문에 간간히 정신줄을 붙잡은것. 라이베리아의 비행기는 한국이나 여느나라들처럼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않음. 전쟁으로 사람들이 죽어가고 건물들이 파괴되는 꼴에 사실상 이륙을 날도 며 칠 없는 나라지. 태형이 한국까지 온 것은 자신의 정신력하나였음. 그게 아니였으면 하늘에서 생을 끝낼 뻔 했으니.
“ 우리 아버지, 한국에서 무기불법수출을 할꺼예요.
그거 잡아요. 꼭, 그때 저도 찾으러 올꺼예요. 저를 미끼로 쓰세요. ”
정국은 태형의 말에 선듯 그러겠다고 말을 할 수 없었지. 그래도 태형의 아버지니까. 하지만 태형의 과단성있는 말에 정국은 고개를 끄덕여. 태형을 자신에 오피스텔로 보내고, 정국은 태형이 말을 해준 라이베리아 GK에 대해 긴급조사를 해. 20일이라는 짧은 시간밖에 남지않았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