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bubble love
따르릉
"여보세요."
"야, 네 교과서 왜 나한테 있냐?"
"엥? 뭔 교과서?"
"확통"
"괜찮어. 월요일에 줘."
"뭐래. 월요일에 쪽지시험 보자나 수행으로."
"...헐? 야. 당장 가지고 와. 아니야! 너 어디야! 내가 갈께!!"
대요괴 텐구의 색시 09.
9-1. 들킴?
"헥. 헥. 진짜 고마워. 넌 내 생명의 은인이야."
"ㅋㅋ 나중에 매점에서 빵이나 쏴라."
"진짜 진짜 고마워."
"..야 근데 너 새 키워?"
"응?"
"너 한테 새 똥 냄새 나."
뭐?
9-2 더러움 주의 (1)
쾅!
"왔어? 엄청 빠르게 뛰쳐 나가더니..."
"...? 화났어?"
"..내 집에 똥 쌌어요?"
"...에?"
"..."
"야.. 내가 비록 인간은 아니지만 생물이라 똥은 싼다고.."
"...똥 쌌냐고요."
"내가 너 어제.. 학교 갔을 때 심심해서 옆 집 참새랑도 놀고.. 앞 집 까치랑도 놀고..."
"그래서 쌌냐고. 안 쌌냐고."
"... 옆 집 참새가 했어."
9-3. 더러움 주의 (2)
"난 진짜 아니야!!"
"나는 사람으로 변해서 변기에 하고 물도 내렸어!"
"..."
"진짜야! 그리고 참새 똥은 내가 치웠다고.."
"알았어요. 그나저나 아따.. 전정국 새끼. 나도 못 맡은 냄새를 어떻게 맡은 거야?"
"걔가 그 이누야샨가 뭔가 아니야?"
*개의 일본어가 이누임.
"됬고, 그 참새 데려와요."
9-4. 삼자대면
"짹!"
"..."
"..."
"짹!"
"..."
"..내가 변신할까?"
"..됬어요. 진짜 내가 뭐하는 짓인지..."
"...내보낼께."
...자괴감 든다 진짜...
현생에 치여서 이제야 업로드 하네요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