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 으마기 안 나오는 관계로... http://instiz.net/music2/70321
푸드ㄷ퐈ㄹ랅!!
안녕하세요 그루잠입니다!
작가가 오랜만에 제목으로 깨방정을 떨면서 돌아왔습니다, 여러분들.
자-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다네.
우리 피치 못할 사정으로 ㄱㅌ된 바다님들이랑, 인티에 있는 바다님들, 또 우리 비회원인 바다들 잘 지내셨나요?!
저번 글이랑 너무 온도가 달라서 놀라실려낰ㄴ
오늘은 기분전환 하시라고 가볍게 예!
한결 아주 밝은 사람으로 왔어요 허헣
잠만.
멍청해보이나.
...여튼 대책없이 와서 글 내용 뭘 써야될지 모르겠다.
아까 저번 편지 댓글 읽어서 감정이 뭉클거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텅텅해졌다.
아 요즘
날씨 춥습니다.
이게 무슨 개똥같은 소리야죠?
밖에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는데 제 집만 춥습니다. 가을이에요. 내 집의 시간은 앞서 갑니다.
방금까지만 해도 창문 통과해서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는데 감기 걸려서 옷을 두 겹이나 입었지요.
집이 몇 층이더라. 이사를 왔는데 나간 적이 다섯 손가락 꼽아섴ㅋㅋ 어디 사는지 잘 몰라요. 무지해서 죄송합니다 ㅋㅋㅋㅜ
지금 바다들은 자기 집 주소도 모르는 작가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아까 얘기로 돌아와서, 집이 몇층이든 간에 제 방에 햇빛이 안 들어와서 추운가봐요. 손톱이 보라색이 돼요.
밖에 나가는 바다랑 고래들은 많이 더우시죠?
부럽다.
밑에 공기는 좋아졌나요?
나도 반년 뒤에 반드시 저 밖 세상 땅 밟고 공기 맡아보리라.
요즘 물정을 잘 모르지만 대학에서 축제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술 마시고 연예인 무대 보고있겠죠?
이외에 축제가 무슨 활동하는지 잘 몰라요.
(이유는 침묵...)
작가는 모른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모른다!
제가 지금 정신 놓고 드립치고 있어서 봐주세요...
더 이상으로 정신 놓아서 말 나오는 대로 진행하기 전에 일단.
빌보드 예에-!!!!!!!!!!!!!!!!!!!!!!!!!!!!!!!!!!!!!!!!!!!!!!!!!!!!!!!!!!!!!!!!!!!!!!!!!!!!!!!!!!!!!!!!!!!!!!!!!!!!!!!!!!!!!!!!!!!!!!!!!!!!!!!!!!!!!!!!!!!!!!!!!!!!!!!!!!!!!!!!!!!!!!!!!!!!!!!!!!!!!!!!!!!!!!!!!!
잠깐 시끄럽게 굴었습니다.
경사 아닙니꺼. 풍물놀이 춤 추면서 온동네방네를 돌아다녀도 모자랄 판에 얌전히 앉아있는 건 사치입니다.ㅜㅜㅜㅜㅜㅜ
우리 잠시 일어나서 기립박수 치고 작가는 글을 쓰고 바다들은 글을 읽읍시다.
다 쳤으면 앉주세요.
(근엄)
제가 없는 동안 무슨 일들이 많았더군요.
빌보드 시상식 이후로 방탄의 존재가 미국 곳곳에 전파되고 있지 않습니까.
대단한 일 이후로 방탄밤이랑 브이앱 어느 어느 먼 옛날 영상 봤는데
아... 막 차오르더라구요.
잘 키웠단(?) 생각이 들었어요(?)
????
솔직히 나보다 더 어려보이는 걸...
몇 년을 내 돈으로 밥 먹이고 관심으로 감싸안았는데 키운 거나 마찬가지죠, 하!!
갈수록 더 미쳨ㅋㅋ가는데 즐겨주세요. 이렇게 미친 글 오랜만이잖아유.
그런데 이 글 누가 읽어줄지 심란하구만유.
제가 독자님들을 좀 더 신경썼어야 했는데 잘 못 챙겨드린 탓에 많이들 바다와 고래이기를 포기하신 듯 해유.
그래두 언젠간 다시 돌아오겠쥬...
많이 떠나는 느낌에 내가 모자란가 내가 많이 부족하게 살았나 내가 연재를 못한 탓이지 하면서 자책했는데
괜찮아유.
오고 싶은대로 오셔라...
집착하지도 고통받지도 않을 것이오.
못난 모습 보이지 않소.
오늘 새벽에 작가는 옛날 내 글에 대해 사랑앓이를 하던 그때가 그리워서 복습해보고 있소.
그런데 어떠하오. 사랑이란 촛불인 것을.
연재를 꾸준히 이어나가지 못해 꺼뜨린 이 몸의 불책이오.
그치만 이것만 기억해주시라오.
작가는 지나간 독자님들 모두를 좋아하고 또 그리워하오.
러브 이즈 오픈 도어니까 언제든 생각나면 찾아오시구려.
젠장! 안 오는 독자님들은 이 글을 안 볼 텐데 써봤자 도루묵이구먼.
좌우지간 바다들이 돌아올 때쯤이면 작가가 열심히 글을 쓰고 있을 테요.
돌아왔을 땐 그대들에게의 마음 변치 않고 그대로 있을 거요.
작가 곁에 있는 바다들에겐 언제나 잘해주고 있을 거란 말이오.
읭?!
이 글을 읽고 드디어 작가가 비타민을 빨아서 미쳤단 생각을 하는 이가 있을 거요.
비타민을 못 먹어서 미쳤소.
근 두 달동안 못 먹었소.
군것질도 못하고 건강한 음식만 먹었단 말이오!
그래서 조만간 나가서 비타민으로 정신에 기름칠할 예정이오.
수능 끝나면 거하게 빤 글 하나 올리겠소.
걱정되는 게 아무도 안 볼ㅋㅋㅋ까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슬프오.
이런 걱정하는 세월이 되었소.
내 작품을 잊은 사람 많을 거요.
지금 쓸 수도 없는 노릇이고, 아직 완성되지도 않아서 착잡하오.
그리고 난 그대들이 궁금하단 말이오! 어떻게 살아가는지! 산에 돌돌돌돌 굴러다니고 있는 건 아닌지.
그런데 이렇게 보는 휴먼 비잉들이 줄어간다고
이때까지 그루잠을 사랑해주신 바다와 고래에게 경의를 표하며 이 행보를 마칩니다.
라면서 끝을 내는 건 옳지 않소.
아직까지 갈 길이 많소!!!
끈질기게 그대들과 소통할 것이오.
그러니까 글 안 읽어도 자기 할 말만 쓰고라도 가주시오.
최근 글에 생존신고를 해달란 말이오.
말 나온 김에 이제 그대들이 오또케 살고 있는지 들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소.
그 전에. 골고루 독자님들 나이와 상황에 맞춰 생각을 하겠소.
중학생일 때부터 독자, 아니 독자란다 작가가 이끄는 대로 따라와준 이가 있다고 풍문을 들었소.
사실이오? (왈칵)
카와이한 나이에 작가를 만났단 말이오?!
카와이해.
작가는 중3 끝나는 대로 엄청 놀았소.
그런데 고등학교 공부가 겁나서 일찍부터 빡세게 한다고 하였나.
부질없는 짓이오.
빡세게 할 필요가 없소. 그냥 선행 학습을 꼼꼼이 이론 보면서 차근차근 해나가면 되오.
대학 가는 길은 엄청 많소.
서울대가 목표면 부질있소.
그러니 많이 먹고 제때 자고 그 나이를 즐...
잠시만 이미 고등학생으로 자라버렸구먼.
헣
힘내시오.
희망은 어두울수록 더 밝게 빛나오.
(황급히 말 바꾸기)
고등학생 바다들한테는 항상 하는 얘기가 있소.
공부보다 더더더더 중요한 게 목표라고 말이오.
대학교를 목표로 잡지 마시오.
인생은 대학교까지만 사는 게 아니오.
인생의 큰 틀이 잡혀있지 않으면 시간이 훅 가오.
뭐하고 살았는지 기억이 안 날 것이오.
공부한 기억이 추억이라고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짜릿한 추억은 야자 튀시기 아니오?
정신이 갑자기 새어나가서 변질되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아니곸ㅋㅋㅋㅋㅋㅋ
목표가 생기면 공부가 하게 될 거요.
그러면 공부하는 그 시간이 더더더더더 값지오.
시간나면 나는대로 실컷 노시오. 자주는 말고. 일주일에 한 번?
솔직히 공부만 하면서 보내기엔 미성년자 즐거운 나날이 너무 아깝지 않소?
예외로, 이과생한테는 자아성찰할 여유를 권유할 수가 없구먼.
지금 성적 안 나오면 심각하게 고민해보시오.
수준에 맞게 공부할까, 아니면 꿈을 향해 공부를 눈알 터지게 계속 해볼까.
이과생은 결심이 중요하오.
내가 이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잘 하고 계시다는 글을 봤소.
계속 읽어오고 있소.
깨알로 열정적인 댓글을 써주는 걸 말이오.
뿌듯하오.
내가 잘 키운 듯 하오.
친구도 내가 잘 키웠소.
(?)
그대들의 꿈을 영원히 응원하오.
댓글 잘 보고 있는데 답글을 쓰기가 두렵솤ㅋㅋㅋ
그런 댓글들이 많솤ㅋㅋㅋㅋㅋㅋㅋㅋ
멀리서 지켜보았지만 그래서 하는 말인데, 기대하시오.
뭔지는 말 안 할 거지만 기대하시오.
진짜 기대하시오.
현실이 이러쿵저러쿵 하지만 학생 바다들, 언제나 목표가 0순위임을 잊지 마오.
삶은 그대가 주도권을 잡아야 하오.
그리고 건강하게 공부하시오.
건강을 해쳐가면서 공부를 하면, 학력을 얻지만 눈알 혹은 내장을 잃을 수도 있소.
오래오래 건강하게 나랑 살아주시오.
재수 바다들은.
암울하구먼. 재수 소리하니까.
아자! 기 똥차게 열심히 해봅시다. 마지막 날에 프리~~~덤~~~~ 하면서 울어봅시다요.
고통을 받았으니 유종의 미를 거두리라 의심치 않소.
더 힘을 냅시다 동지들!!
대학생 바다들은.
청춘인데 열심히 살고 계신지 모르겠소.
저번에 몇몇 없는 대학 바다들은 다들 풀이 죽어 보였소.
인간 관계에 많이 치이신 듯 하오.
이건 내가 사정을 잘 알지 못해 감히 얘기를 해드릴 수가 없소. 다만, 시간과 노력은 바다들을 힘든 상황에서 꺼내줄 것이오.
그리고 사람들의 숲에서 살지만 굳이 같은 모양의 나무가 될 필요가 없소. 다 같은 나무이지 않소? 지금은 다르게 자란 가지들에 치이지만 어딘가 그대와 닮은, 같은 종류인 나무를 만나게 될 것이오. 그것도 아니라면 다른 대륙으로 떠나도 되고. 길은 많소! 희망을 잃지 마오. 희망은 바다들을 놓지 않소.
힘든 날보다 기쁜 날이 더 많기를, 둘셋이 생각나는 구려.
아참. 토마토마님은 대학생인지 잘 모르겠소. 토마토마님은 건강한 나날을 보내고 계신 듯 보였소. 주욱 읽었지만 정독을 못 해서 단어가 따로따로 생각 나오.
해외 연수가 맞을까 해외로 가시는 걸 부모님이 외로... 슬퍼하실까봐 미루고 계신다 들었소. 막둥이가 토마토마님 동생? 토마토마님이 막둥이었는지 가물가물하오. 군대 간 그 분의 안전을 바라오. 다치지 않게 해달라고 달에 기도를 전하겠소.
우리 쁘띠한 직장인 바다들.
직장인들은 의자에 오래 앉은 경력이 많을 거요.
야간까지 하지 않소?
힘들지만 직장이 아야하니까 궁둥이 짬짬이 공중에 띄워주시오.
나 엊그젠가 놀랐소.
하루종일 앉아있다가, 화장실 가서 용변 보고 휴지로 닦는데 피가 묻어나오는 게 뭐요.
나는 생리를 빨리 하는 줄 알았소. 하지만 생리의 피가 아니었소.
갑자기 이런 냄새나는 얘기를 해서 실례요.
치... 질......... 치질...의 낌새를 보았소.
작년에도 치질 걸릴 뻔 했는데 이번 해는 좀 더 위험하오.
직장인들 꼭 궁둥이 띄워서 치질 방석 깔아주시오.
찡긋.
아 그리고 맛있는 거 많이 먹으시오.
요새 냉면이 먹고 싶더라. 대신 먹어주시면 대리만족하겠소.
다음주가 페스타인가?
작가가 없지만 마음만큼은 함께 페스타를 즐기고 있을 것이오!!
축제를 즐깁시다. >< 참고로 작가는 꿀에펨이 젤 기대되오.
요즘 좋은 일들이 많아서 기분이 좋소.
저번 편지에서는 일들이 많고, 하고 싶은 얘기들이 무거워 진지했지만 바다들이 싫어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소 ㅜㅜ
오늘 편지에서는, 글에 대해서 말을 줄였지만 비밀로 붙이는 대신 바다들이 얼마나 기대할지 잘 아오.
잊을만 하면 생각나는 투하츠 많이 기대해주시오.
힘들 땐 작가에게 기대도 좋소.
시간이 없어서 횡설수설이었으나 잘 읽어준 바다와 고래 모두 고맙습니다!
마지막으로 댓글로 작가에게 하고 싶은 말 이외에도 자기 최근 고단한 일, 또는 고민, 아무 근심 없으면 근황, 근황도 없수다, 하면 하다 못해 퍼스널 컬러. 옷차림새, 자신의 특징, 등등.
예아.
아무튼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길 바라며 마치도록 하겠소!
안뇨옹~
헤이 모두들 안녕, 다들 잘 지내니?: 2017년 5월 26일 금요일 그루잠의 편지.
(完)
2015년 고래들을 기다립니다.
작가에게로 다시 와주신 고래들, 절대 놓치지 않을 고에요.
고래가 되고픈 꿈이 있는 바다들은 '특별한 날'을 기다려주세요!
저번 편지에서 사랑스럽게 댓글을 달아준 모든 바다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