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음대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
지난 주말에 호음대 실음과 공연 갔었는데요 ㅠㅠ
실음과 14학번 김종현 황민현 둘이 너무 멋있었어여ㅠㅠㅠㅠㅠ
특히 김종현씨 여자친구 있나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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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 답글 달기 · 어제 오후 8:24
황민현 종현이 페북 안 하는데
권현빈 황민현 어 페북스타 황민현씨다
김재환 그건 너잖아 권현빈ㅋㅋㅋㅋㅋ
권현빈 뭐랰ㅋㅋㅋ야 근데 걔 태그 해도 됨?
김재환 태그하면 너 제명에 못살지도
옹성우 누가 여기서 만담 나누랬어~~
권현빈 아 형아 민현이형 왜 내 카톡 답장 없어ㅠ
호음대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
실음과 김종현씨 여친있어여?ㅎㅎㅎㅎㅎ
제 친구가 완전 좋아해요!ㅋㅋㅋㅋㅋㅋ
김종현씨 친구분들 태그 좀 부탁드려욯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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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빈 김재환 강다니엘 어떻게 생각해
강다니엘 여주 태그하면 되나..?핳ㅎㅎㅎ 좋아요 1
김재환 강다니엘 야 이런 댓 달면 우리 죽어
권현빈 강다니엘 야 댓삭해 얼른
권현빈 황민현 형아 댓좋튀 하지맠ㅋㅋㅋㅋ
권현빈 황민현 형아 댓좋튀 하지맠ㅋㅋㅋㅋ
일반인들의 소름돋는 라이브
호음대 실음과 남자 둘이서 부른 'daybreak' (뉴이스트)
잘생긴 분 둘이서 노래랑 랩을..완전 귀호강ㅠㅠㅠㅠ
특히 1분 16초 랩하면서 관객석 내려다보는거 대박..
이래서 호음대 실음과 하는구나 싶음..
( 노래&랩: 김종현 님, 황민현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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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이 보여준 휴대폰 화면에서 쉬이 눈을 떼지 못했다. 민현 오빠와 김종현의 무대 영상을 누군가 인터넷에 올린 게 화근이었다. 각종 커뮤니티엔 일반인 남자들의 듀엣.swf 이라는 제목과 함께 올라온 영상이 삽시간으로 인터넷에 퍼졌고 그 결과 하루 만에 좋아요 10000개를 넘는 기록을 달성했다. 댓글을 보니 죄다 여자들뿐이었다. 아니 대체 여자친구 유무는 왜 물어? 있으면 뭐 어쩌려고. 아니 근데. 중요한 건 내가 지금 이걸 왜 신경 쓰냐 이 말이다. 불현듯 든 생각에 화면을 끄고 김재환에게 휴대폰을 떠밀었다.
" 소감이 어떠하신가. "
" 폰이나 받아 멍충아. "
" 종현이 형 인기 실감 나? 응? "
물 만난 물고기처럼 김재환은 장난기 그득한 눈을 하고선 어지간히 깐족였다. 김재환의 광대가 볼록 솟아오르며 입가를 연신 씰룩거린다. 마음 같아서는 주둥이를 한 대 때려주는 건데 맞는 말에 반박을 할 수 없어서 주먹만 질끈 쥐었다.
" 호대전에 종현이 형 글 하루에 두 번 이상은 올라온다. 대박이지? "
" 야. "
" ..뭐, 뭐! "
" 혼자 있고 싶으니까 나가주라. 제-발. "
내가 봐도 이상했다. 굳이 그럴 필요까진 없었는데 괜히 김재환에게 성질을 내고 악보로 얼굴을 가렸다. 야 배...배고파지면 연락해. 내 눈치를 슬금슬금 봐가면서 김재환이 연습실을 나갈 때까지도 얼굴에서 악보를 거둘 생각을 하지 않았다. 가만히 연습실 의자에 앉아 생각했다.
나도 참 웃긴데 눈을 감으면 무대 위의 김종현이 몽실몽실 떠올랐다. 그때의 김종현은 여태껏 내가 봐오던 모습이 전혀 아니었다. 수줍은 얼굴은 온데간데없고 입꼬리를 잔뜩 끌어올리면서 여유로운 웃음을 베실베실 흘렸다. 그렇게 웃으면 누가 안 넘어가냐고. 솔직히 sns 반응만 봐도 김종현의 인기는 상당했다. 과 동기들은, 특히 여자 동기들은 오늘 하루 종일 강의실에서 김종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오빠 전과한 건 아니지? 어느 한 여자 동기의 진지한 물음에 김재환이 책상을 내리치면서 깔깔 웃었지만 난 차마 웃을 수 없었다.
처음에는 단지 귀엽다는 생각 뿐이었는데 이제는 왠지 아닌 것 같다. 번뜩 눈을 뜨고 악보를 가방에 구겨 넣었다.
여주야 ㅎㅎ 내일 마지막 검토 할까? 오후 4:18
때마침 김종현에게서 온 카톡을 미리보기로 읽었다. 조별과제가 어느덧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었다. 처음 이 오빠와 조별과제를 한다고 했을 땐 그리 달갑지 않았는데 지금은 오히려 교양 시간이 기다려질 정도였다. 꼬물거리면서 입술을 움직일 때마다 귀엽다는 생각은 아마 수 백번 했을 거다. 아.... 14 김종현오빠. 저장되어 있는 이름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이젠 인정할 때가 되었다. 그러니까, 나도 김종현과 동일한 마음을 갖게 된 걸 비로소 깨닫게 된 것이다.
부정할 수가 없다. 나는 김종현을 좋아한다.
빌어먹을 어니부기는 날 싫어한다
하루 종일 종현은 검은색 마스크와 검은색 모자를 필사적으로 썼다. 주말에 공연을 한 이후로 학교 건물을 지나갈 때면 종현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전보다 몇 배는 많아졌기 때문이었다. 갑자기 쏟아진 관심이 낯을 심하게 가리는 종현에게는 매우 부담스러웠다. 그 흔한 sns도 하지 않아서 종현은 왜 이렇게 사람들이 저를 알아보는지에 대해서 알 리가 없었다. 평소에는 종현이 실음과 휴게실을 지나가도 인사를 하지 않던 후배들도 히죽 웃으면서 인사를 해왔다. 물론 종현은 인사를 받지도 않고 총총총 무리들에게 벗어났지만 말이다.
" 미녀나. "
" 응 종현아. "
강의를 모두 마치고 종현은 기운이 쭉 빠진 채 집에 오자마자 마스크와 모자를 벗고 소파에 앉아 있는 민현의 옆에 나란히 앉았다. 민현은 휴대폰을 지그시 응시하다가 종현의 부름에 고개를 비스듬히 틀었다.
" 우리 공연 할 때 이짜나. 사람드리 마니 왔나바. 나 오늘 학교에서어.. "
" 종현아. "
" 응? "
" 페북이라고 들어 봤어, 종현아? "
어어.... 느닷없는 민현의 물음에 종현은 한참이나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 페북. 페북이라. 아! 종현은 군대 시절 어렴풋이 들은 페북에 관한 이야기가 생각났다. 고개를 여러 번 끄덕이면서 민현을 바라보자, 민현은 제 손에 들려 있는 휴대폰 화면을 종현에게 보여 주었다. 요 며칠 사이에 페북에서 좋아요를 10000개를 넘은 본인들의 영상이었다.
" 이게... 모야? "
" 너랑 나야 종현아. "
" 미..미녀니 네가..올려써...? "
" 아니, 성우가. "
민현의 대답에 종현은 아아.. 짧은 탄식을 내질렀다. 무슨 의미에 대한 탄식인지는 모르겠으나 종현의 표정이 조금씩 굳어졌다. 그제야 종현은 학교 사람들이 왜 저를 알아봤는지에 대해서 이해가 갔다. 성우는 무엇 때문에 영상을 올린 걸까? 종현은 작은 의문이 들었지만 묻지 않기로 했다. 민현이 보여주는 댓글 창들이 모두 종현과 민현 두 사람에 대한 칭찬으로 가득 했기 때문이었다.
" 어...잠깐먄 미녀나! "
댓글 창을 넘기는 민현의 손을 종현의 조그마한 손이 제지했다. 짧지만 가느다란 종현의 검지 손가락이 화면을 톡톡 두드렸다. 민현은 종현의 행동에 절로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사르르 눈이 접히도록 웃으면서 아랫입술을 살짝 쓸었다.
" 왜 종현아. 여주랑 이름 똑같아서? "
" 여주가 영상 보구...댓글 단 거야..?! "
" 아니 종현아. 이 사람은 그냥 여주랑 이름이 똑같은 사람이야. "
" ...그러..쿠나... "
내심 기대했던 모양이다. 웃음기를 가득 머금은 민현과 달리 종현은 시무룩한 얼굴을 해 보이면서 휴대폰을 민현에게 건넸다.
" 여주가 영상 안 본 것 같아서 슬퍼, 종현아? "
" 안니...갠차나.. "
" 그래도 여주는 직접 무대 봤잖아. 그치? "
" ..응. 마자. "
대답은 그렇게 하면서도 종현의 표정은 슬픔이 거두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 듯했다. 그도 그럴 게 공연 이후로 여주와 나눈 카톡 대화는 대개 조별과제에 관한 것이었다. 당연히 종현은 여주가 공연을 직접적으로 본 것을 알고 있었지만 본인의 공연을 어떻게 봤는지에 대한 소감 같은 걸 일절 듣지 못했다. 그 부분이 약간 아쉬웠다. 종현은 소파 위에서 앉은다리를 한 채 몸을 움직였다. 생각이 많아질 때 나오는 종현의 버릇 중 하나였다. 민현은 잠자코 종현의 행동을 옆에서 지켜 보았다.
" ..... "
무대 위에서 내려다 본 여주의 모습이 순간 종현의 머릿속을 헤집어 놓았다. 고작 여주의 생각을 했을 뿐인데 종현의 고개가 마치 벼가 익어가는 것처럼 천천히 아래를 향했다. 이내 종현의 두 볼이 발그레해지면서 연분홍 빛을 살며시 띠었다.
빌어먹을 어니부기는 날 싫어한다
결국 밤을 꼴딱 새 버렸다. 새벽 내내 페북에 올라온 김종현의 무대 영상을 보느라 잠을 설치고 말았다. 내가 원래 페북같은 sns를 자주 하는 편은 아닌데 영상을 한 번 보면 끊을 수가 있어야지. 김재환에게 김종현이 좋아져버렸다고 말을 할까 하다가 아직은 나 혼자 알고 있기로 했다. 내가 이야기를 하자마자 딸려올 김재환의 표정과 행동들이 눈에 훤히 그려졌다. 머리를 세차게 흔들었다. 사물함에 책을 가지러 가기 위해 걸음을 떼던 순간, 나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이제 막 사물함에서 책을 꺼내 드는 김종현의 옆에 단발 머리의 여자애가 웃으면서 이야기를 건네고 있었다.
이미 발은 김종현과 단발 머리 여자애 쪽으로 슬금슬금 걸어갔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거지? 김종현의 표정은 각도 때문에 보이지 않지만 여자애는 뭐가 그리 좋은지 방실방실 웃어댔다. 그때였다. 김종현이 고개를 틀고 눈을 동그랗게 떴다. 날 발견한 모양인지 해맑게 웃으면서 내게서 시선을 뗄 생각을 하지 않았다. 여자애의 고개도 함께 날 향했다. 아, 이거 참 부끄러운데 그렇게 웃어주면 내가 또 앞으로 가야 할 것만 같고...막 그렇네. 콧구멍으로 기분 좋은 바람이 새어 나왔다. 어느새 여자애는 떨떠름한 얼굴로 자리를 떴고, 졸지에 나는 김종현과 면대면으로 마주하게 되었다.
" 오빠. "
" 응? "
김종현의 얼굴을 보자마자 페이스북을 점령한 수많은 여성들의 댓글이 생각났다. 이건 좀 유치한데 싶으면서도 어느새 나는 김종현에게 심술을 부리고 있었다.
" 페북 봤어요? 오빠 인기 완~전 많던데. 사람들이 막, "
" 여주야아.. "
돌연 김종현이 말꼬리를 늘어뜨리면서 내 이름을 불렀다. 갑자기 이름 공격을 하면 별다른 수가 없다. 답지 않게 눈을 꿈벅이면서 멍청한 얼굴로 김종현을 바라봤다. 얼굴 그득 웃고 있던 표정은 어디 가고 김종현이 다소 걱정된다는 표정으로 내 얼굴을 찬찬히 살폈다.
" 기분 안 좋은 일...이써..? "
김종현의 무대 영상을 보느라 밤을 꼴딱 새버린 것과 나도 모르게 페북 댓글들이 떠올라서 심술을 부린 나머지 얼굴에 표정이 전부 드러났나보다. 피곤함과 찌든 욕망 그득한 얼굴을 상상하니 순간 내 자신이 한 행동에 고개를 숙이고 싶었다.
" 아니요? "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 태연스레 대답을 내놓았지만 김종현은 내 눈치만 살살 보았다. 물끄러미 날 응시하는 그 시선이 너무나도 맑아서 그만 고개를 숙였다. 아. 쪽팔린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거구나. 미치도록 쪽팔리다.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한 거지. 김종현의 시선은 차마 마주하지도 못한 채 사물함에서 재빨리 전공 책을 꺼내 들고 속사포로 말을 뱉었다.
" 오빠 저 먼저 갈게요. "
도망치듯 걸음을 재촉했다. 김종현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고 나서야 슬며시 뒤를 돌았을 땐, 무슨 영문인지 김종현은 가만히 사물함 앞에 선 채 같은 자세를 유지하고 있을 뿐이었다. 눈이 마주칠세라 고개를 반대쪽으로 돌렸다. 다시 한 번 방금 전까지의 상황이 떠올라 주먹으로 머리를 몇 대 쥐어박았다. 질투가 맞다. 무슨 사이도 아니면서 내가 권리도 없이 질투를 했다. 김종현이 날 좋아한다는 사실 하나를 명분 삼아 유치한 짓을 잘도 했다. 아, 다시 생각하니까 또 미치겠네. 오늘 교양 수업이 없는 것에 감사해야겠다.
빌어먹을 어니부기는 날 싫어한다
" 야 여주도 너 좋아하네! "
풀이 죽은 채 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종현이 끝내자마자 성우는 호들갑을 떨면서 자취방 바닥에 붙였던 엉덩이를 번쩍 일으켰다. 민현은 방방 뛰면서 홀로 축배를 드는 성우를 제지시키며 잠깐만을 읊조렸다. 민현의 손이 빠르게 움직였다. 전화번호부에 들어가서 누군가의 이름을 검색하곤 곧장 전화를 걸었다. 종현은 금방이라도 툭 치면 물방울을 퐁퐁 쏟아낼 것만 같은 눈망울로 둘의 행동을 번갈아 보았다.
" 아 재환이 지금 통화 돼? "
[ 형 뭔데요, 뭔데요? 왜요? 무슨 일이에요! ]
" 옆에 여주 있어? "
[ 없어요! 없어요, 없어요. 오늘 걔 기분 완전 안 좋아보였, ]
" 아무래도 여주도 종현이 좋아하는 것 같, "
[ 형 저 지금 형 자취방 가면 안돼요? ]
민현의 말이 채 끝나지도 않았는데 재환은 애가 탄 듯 민현의 말을 잘라 먹고 질문을 내던졌다. 민현은 잠시 짧은 순간 고민을 했지만 단호하게 말을 이었다.
" 일단 재환이는 여주랑 연락하구. 자취방 오는 건 조금 고려해보자. "
[ 아잏 네. 일단 알겠어요 형. 아 어떡해. 저 지금 무지 신... ]
이번에는 민현이 먼저 재환의 전화를 끊었다. 다름 아닌 종현이 물기로 가득한 눈을 한 채로 고개를 도리도리 내젓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성우가 답답한듯 제 명치 부근을 여러 번 주먹으로 콩콩 쳤다.
" 안니야... 여주 그런 표정은 처음이여써.. "
" 좋아한다니까! "
" 안니야... "
" 어우 이 답, "
" 성우야 쉿. 종현이 놀래. "
성우는 잠시 자리에서 일어나 부엌으로 가서 냉장고 문을 벌컥 열었다. 물 한 컵을 꿀떡꿀떡 들이키면서 꽤 심각한 얼굴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민현과 종현을 힐끔거렸다. 23년 인생을 살면서 종현이처럼 귀여운 애도 처음이지만 답답한 애도 또 처음이다. 성우는 물 두 컵을 클리어하고 다시 거실로 나왔다. 어라. 민현과 종현이 무슨 이야기를 나눈 건지는 모르겠지만 연신 울먹거리며 눈물을 또륵 또륵 흘릴 것만 같던 종현의 얼굴이 토마토처럼 빨갛게 물들어 있다.
" 드디어 그 날이야 종현아. "
" 미녀나.. 나 아직은 주..준비가... "
" 그러다 여주 놓치면 후회 할 거야? 그럼 우는 것도 안돼 종현아. "
" ..... "
기껏 물기를 거둔 종현의 눈망울이 또 다시 촉촉하게 젖어 들어만 갔다. 종현의 큰 눈망울이 성우와 민현을 차례대로 훑었다. 내내 둘을 지켜보고 있던 성우가 입을 벌려 종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 야야 종현아, 민현이가 자리 만들어준대잖아. 그냥 가서 좋아한다고! 사귀자고, 읍. "
민현의 손바닥이 성우의 입을 단숨에 막았다. 성우는 민현에게 눈을 흘겼지만 민현은 아랑곳하지 않고 성우의 입에 손을 얹은 채 강단있는 눈빛으로 종현의 얼굴을 마주했다. 종현아. 민현의 목소리가 흡사 군대 조교님 같다. 종현은 저도 모르게 숨을 헙- 들이키곤 민현과의 시선을 맞추었다.
" ...알게써. "
" 눈물 닦고. "
" 응. "
" 할 수 있지? "
" ...응! "
무슨 드라마도 아니고. 성우는 고개를 절레절레 내젓다가 그만 눈물이 고인 종현의 눈망울을 보곤 울컥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래도 우리 종현이 다 컸네. 흐윽. 성우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조그마한 손으로 주먹을 불끈 쥐는 종현의 모습을 보며 눈물 한 방울을 찔끔 흘렸다. 어째 본인이 더 드라마 같지만 그걸 본인만 모르는 눈치다. 종현의 대답이 떨어지자, 성우의 입을 막고 있던 민현의 손이 종현의 어깨에 닿았다. 토닥 토닥. 두 어번 종현의 어깨를 토닥이면서 민현은 싱긋 웃음을 지었다.
도짜님들 Q. 뭐하세요?
저 A. 뎨둉합니다 머리를 박겠숩니다....
하핫.. 흑흑 도짜님들 우리 무진장 올만이죠?
제가 며칠 동안 슬럼프 아닌 슬럼프가 와가지구..^^..하핫
별 거 없는 글이지만 저도 나름대로 스트렛흐..막 그런거 받아가지고요..ㅎㅁㅎ
물론 지금은 말끔함 문제없숩니다
드디어 여주가 깨달았다 하 정말 오래 걸렸어
이제 본격적으로 다음편부터 달달구리한 것 좀 써보려고요..^^
그나저나 페북 저거 왜케 어려운지..페북 형식 글 쓰시는 자까님들 대단하시고요...?
너무 질질 끈 것 같아서 다음부턴 진짜 빠르게 도짜님들 찾아오려고요..
흑흑 도짜님들 사랑하고요...? 뜻하지않게 새들과 아침을 맞이했숩니다...^^..
하핫... 이제 자러 가야지..
도짜님들 굳나잇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