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징 얼마전에 생일선물로 받은 베이비향나는 핸드크림 받으려고
파우치에서 꺼내 손에 뙇!하고 짜는데
뿌직-하는 소리와 함께 뒤에가 펑하고 터져버림!
내핸드크리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엉엉 아까워..손에 생크림마냥 아주 수북히 쌓임..
하 이거 닦을수도 없고 아까운 마음에 앞에서 연습하는 아이들에게 나눠주기로함.
ㅇㅇ그러하다!
의도치 않는 핸드크림 스킬 시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일 안무 연습 끝나면 바닥에 제일 먼저 널부러지는 준배
엎드려있는 준배 어깨를 툭툭치니 잔뜩 인상쓴 눈으로 올려다보다
이내 너징인거 알고 준배할배 웃음ㅋㅋㅋㅋㅋㅋ
'왜 징어야?'
이제는 아예 누나라고 부르지도 않..큽..
여하튼 아무 말없이 준배 손을 뙇!!!!!잡음
뭐야 눈치는 왜봐ㅋㅋㅋㅋㅋ
너징 그런 준배 신경도 안쓰고 손에 쓱쓱 핸드크림 발라줌
'남자 치고는 손 부드럽네, 역시 자기 관리는 철처해 우리 준배~'
너징 고개 끄덕끄덕거리면서 준배한테 핸드크림 발라주고 끝!
그 뒤에 준배 할배 웃음 지으며 제손 만지작거린 건 안 비밀
핸드크림 꼬박꼬박 바르는 준배도 안 비밀ㅋㅋㅋㅋ
쪼르르- 준배를 지나쳐 다음타자는 오린이 세후니!
'세후나 손'
너 징이 부르자 마치 옛다 이거나 먹어라 하는 표정으로 손내밈
너징도 아무렇지 않게 손 잡고는 핸드크림 쏙쏙 발라줌.
아무생각없이 줬는데 핸드크림 발라주자 갑자기 애가 어리둥절해짐ㅋㅋㅋㅋ
그러더니 혼자 웃음!
'누나 뭐해여?'
'핸드크림 발라줬어, 왜?'
너징 아무렇지 않게 말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여, 좋아서여...'
이러고 수줍게 웃고는 연습하러 감!
그리고 쇼파에 누워 잠을 청하는 우리 니니에게도 감ㅋㅋㅋ
너징이 옆에 오자 자연스럽게 허벅지 베고 누움
그리고 너징도 아무렇지 않게 종인이 손 덥썩 잡고는
아직도 엄청나게 남은 핸드크림 손등에 발라주기 시작함
근데 흡..우리 종인이는 손도 깜해...
'종인아 이거 미백기능성도 되어있대..'
이러면서 아련하게 발라주기 시작함!
다 바르고 종인이를 쳐다보는데 빤히 너징을 쳐다봄
'누나 이거 어디꺼예요? 손 하얘져요?'
이러면서 좋아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휴 우리 애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 애들이 많이 남았는데 핸드크림도 많이 남았쪄..
다음 타자를 타자 연습실을 한바퀴 도는데, 멀리서도 튀는 도비찡을 만남
'찬열아!!!!!!!!! 손!!!!!!!'
멀리서부터 말하니까 손 붕붕 흔들면서 너징에서 손내줌
그리고 손을 뙇 잡는데, 다른 애들도 크긴 큰데..겁나 큼
너징이 봐도 딱 비교되는 사이즈ㅋㅋㅋㅋ
순간 멈칫하고는 찬열이 올려다보는데 찬열이가 손깍지끼더니 신기하게 바라봄
'와 누나 어쩜 이렇게 작죠?응? 애기손같아요. 귀여워'
이러면서 손만지작거림.
너징 당황스러워서 어버버 거리는데 그게 또 귀엽다고 손잡고 지볼에 부비적거림
아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손깍지빼느라 찬열이는 핸드크림 발라주기 fail..
그리고 화장실 갔다왔는지 바지에 쓱쓱 손닦고 들어오는 백현이 포착'ㅅ'
찬열이 손 뿌리치고는 백현이한테 다가감!
'백현아~' 라고 부르니 기다렸다는 듯이 손바닥 내밈ㅋㅋㅋㅋ
'핸드크림 줄려고 했죠? 누나꺼 냄새 좋아'
이러면서 너징 쳐다봄ㅋㅋㅋㅋ
그리고서는 너징손에 있던 핸드크림 가져가더니 제손에 바르고는 남은 거
너징손에도 꼼꼼히 발라줌.
'백현아 근데 너 손 진짜 이쁘다~'
너징 백현이 손 넋놓고 바라봄
경
'알아요! 근데 누나가 더요~'
이러고 잔망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혼자 핸드폰 하는 단호박 경수에게로 감
너징이 옆에 앉자 자연스럽게 옆으로가서 자리 만들어줌.
'도오~경수우~'
이러고 너징이 경수 쳐다보자
잔뜩 긴장한 얼굴로 너징 쳐다봄ㅋㅋㅋㅋ
그런 경수 손을 쓱 잡고는 핸드크림 발라주는데, 그거암?
경수 손마디 의외로 굵고 남자다움!!
쓱쓱 발라주고 너징이 이제 손떼낼려고 하는데
경수가 떨어지는 손 쓱-하고는 꼭 잡음
어리둥절해서 쳐다보자
'그냥요, 누나 손 따뜻해서요'
그리고 나서 꽤 한참 손잡고 있었다고....
+)작가의 말
엠은 다음편이 맞습니다...ㅋ..ㅎ..!!!!!!!!!!!!!!!!!
암호닉 신청해주신 분들, 정리해주는거 원해요?????????????
사실 제가 그렇게 막 꼼꼼한 성격이 아니라..히히
아무튼 다들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