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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찬열아...끙끙..다음엔 남자애랑 하나 찍어줄래...?
아 배고파,
너징 중얼중얼 거리면서 아이들 연습실로 향함.
오전에 공장에 샘플보러갔는데 전부 불량나서 손보고는 점심같이 먹자는 아이들 말에 쏜살같이 달려옴;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안그래?
눈누난나~밥 먹을 생각에 신나서 연습실 문을 여는데
이 무슨, 엘사가 온것 마냥 얼어 붙은 연습실은 모다?
'아 형들 그만해여'
세후니는 짜증이 나는지 머리를 털고
그 앞에 경수랑 백현이랑 대치 상태
너징 어리둥절...
'야, 내말이 맞다고 왜 자꾸 우기는데'
'너나 우기지마, 좋은 말할 때 인정해라'
이런 적은 처음이야..
애들아 무서워..
너징 이게 무슨상황인지 파악하기 바쁨.
변백과 경수의 정색이라니.....
하필 90년생들도 없고 너징 눈만 됴르르 굴리고 있음
'시발 진짜 그만해라 도경수'
'뭐 시발? 욕했냐? 니가 포기하라고 했다'
욕까지 나오는 후덜덜한 상황에 너징 세훈이 보고 무슨일이냐고 눈짓하는데
세훈이 마저 아이스 아이즈, 짜증내고는 문 쾅 닫고 나감.
너징 졸지에 후덜덜한 분위기 속에 혼자 덩그러니
'내가 왜? 야 말은 똑바로해라. 내가 그거 아니라고 했다'
'나도 아니라고 했다?'
너징 눈치만 보다 슬금슬금 경수 옆으로 가서 소매자락 잡음
'경수야..왜 그래..어? 무슨일이야?'
너징 장화신은 고양이 마냥 쳐다보니 경수가 고개를 휙- 돌림
'아 몰라요, 누나는 몰라도 돼요'
아힝 어떻게..너징 발만 동동 구름
배켜니한테 갈려고 하는데 왜이렇게 무서움ㅠㅠㅠㅠㅠ
쟤 표정봐
'아 둘이 왜그러는데, 응? 왜 싸웠어? 싸운거야? 뭔데 말해봐 어?싸우지마 애들아'
혼자서 징절부절 난리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억지로 백현이 손잡아다가 경수랑 손잡게 하는데 애들이 탁-하고 빼내고
너징 사이에 죽을 맛
준멘에게 카톡해도, 레이에게 전화해도, 민쏙이 루한이 크리스 아무튼
전화 거는 족족 안받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분위기는 더 살벌해지고 너징 진짜 울것 같음!
'아 경수야..백현아...'
'왜그래 어? 싸우지마! 응? 응? 알았지?'
잔뜩 눈웃음치면서 분위기 풀어보려고 애교도 시전함
그래도 여전히 분위기 냉랭
진짜 울것 같아서 (이유 몰라서 더 속터짐) 밖으로 나갈려고 했는데
갑자기 백현이가 불러세움
'누나 똑바로 말해요. 부먹이에요 찍먹이에요.'
이게 무슨 소리야..
부먹?찍먹?
너징 무슨 소리인지 몰라 쳐다보는데
도경수도 재촉함
'찍먹이죠?'
너네 지금 탕수육 부먹, 찍먹 말하는거야? 어?
너징 그제서야 상황파악하고는
눈 앞에 있는 경수향해 돌진!!!!!!!!
'죽는다 진짜!!!!놀랬잖아!!!!!!!!!'
경수 허리 끌어안고 눈물 퐁퐁-뽑아냄ㅋㅋㅋㅋㅋ
'아이씨, 이씨'
분에 안풀려 경수 때리는데 저 멀리 아이들 웃음소리가 들리더니
미친듯이 웃으며 연습실 문이 열림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징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또 울었어?'
'것봐 내가 속는다고 했지?'
'으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네 죽어!!!!!!!!!!!!!!!!!!!!!!'
이러면서 잔뜩 부은 눈으로 아이들 응징하러 다님ㅋㅋㅋㅋㅋ
덕분에 마지막에 달래주느라 경수랑 백현이만 눈치 잔뜩 봄
아무리 애교 부려도 소용없어 변배켠
'아잉, 누나누나~'
도경수 너도!!!!!!!!
'아 누나 진짜 미안해요, 울 줄 몰랐어요'
그러면서 애보듯 웃는건 뭔데?ㅡㅡ
'근데 누나, 찍먹이죠?'
이 와중에 종대ㅋㅋㅋㅋㅋㅋㅋ
너징 또 고개 끄덕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휴 또 넘어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것봐, 찍먹이 짱이야!!!!!!!!'
그래서 다들 신나게 탕수육 찍어 먹었다고..^^
여기서 보너스
아이들의 내기 팀은 이랬다
'찍먹vs부먹'
찍먹파 : 경수 종대 크리스 민석 니니 루한
부먹파 : 백현 찬열 타오 수호 레이 세훈
그리고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신 징어의 프로필 사진은
귀여운 경수였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여러분은 찍먹? 부먹?
부제는 몰래카메라, 너무 써놓으면 티날까봐!
암호닉
꼴뚜기, 잡초, 테라피, 센시티브, 잇치, 둥이탬, 빵떡, 연, 뿡뿡이, 비타민, 마지심슨, 자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