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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기타 방탄소년단 정해인 더보이즈 변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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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제는 여주가 지훈을 겁나게 따라다녔다는 거.
자신을 열심히 밀어내는 지훈에도 불구하고 "오빠 미모 오늘도 엘레강스 판타스틱 와우 대박." 이라는 말은 기본이요,
아무리 모진 말에도 끄떡없이 지훈을 따라다녔고, 결국 3달의 구애 끝에 연애에 골인!

이라는 전제 하에 받는 사랑을 당연히 여겨서 후회하는 박지훈이 보고 싶어졌다.




이번에도 댓글 연재입니다! 갑자기 생각난 소재라 글로 찌기 힘들었음 ㅎㅎ...
댓글 하나하나 기다리지 마세요 독자님들의 시간은 소중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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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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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끄아앙 기대할게요 ❤️ 후회물... LOVE...
7년 전
독자2
후회물 너무 조아요...♡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1. 전제와 같이 지훈은 받는 사랑에 익숙해져 제 마음을 전하는 일에는 미숙했음. 그런 지훈에도 매일매일 지훈을 따라다니며 연애를 시작하고도 여주의 구애는 끊이질 않음.

- 크으 역시 오빠 미모 오늘도 나이스 샷.
- ... 왜 이래.
- 누가 잘생기랬어? 누가 이렇게 매일매일 심장 조지래?

구애를 3달이나 해서 그런지 이미 친구들은 여주에 대해서 알고 있었음. 그만큼 여주는 쉴새없이 지훈을 따라다님. 연애를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얘기해준 사람이 아니라면 모를 정도로 구애할 때와 똑같아서 그들과 친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그 둘이 연애하는지도 모름.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근데 다른 시야로 해석하면 이는 지훈이 여주를 철벽칠 때와 같이 변함없이 여주를 받아주지 않고 있다는 것이었음. 분명 저들 앞에 달린 호칭은 '여자친구'와 '남자친구'로 달라졌을테지만 '남자친구'인 지훈이 '여자친구'인 여주를 대하는 태도는 달리지지 않았음.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아 여기서 잠깐 혼자 씻으면서 구상한 거라 내용이 많이 짧을 수 있는 점 유의 부탁드려요 ♡>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2. 처음 여주가 지훈을 따라다니게 된 계기는 순정 만화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미모가 한 몫 했음. 그냥 눈이 아파서 눈을 살짝 감았다 떴을 뿐인데 자신한테 윙크를 한 거라는 여학생들이 많을 정도로. 그런데 것보다 더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지훈의 엄청난 철벽 때문이었음.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 오빠, 번호 좀 주시면 안 돼요?
- 너 나 알아?
- ... 네?
- 너 나 아냐고. 난 너 몰라. 내가 굳이 모르는 사람한테 아까운 시간을 써야돼?
- 이제부터 알아가면,
- 이제부터 같은 소리 하네. 쓸데없는 일에 시간 빼기 싫으니까 그냥 가라.

얼굴은 다정보스처럼 생겨서는 목소리는 저음에 성격은 박력있어,-성격이 더럽지만 적어도 여주 눈에는 이렇게 보임- 그냥 딱 봐도 제가 좋아하는 남자인 거임. 남들은 다정한 남자를 애인으로 찾을 때 아직도 나쁜 남자의 매력에 헤어나오지 못한 바보 이여주는 지훈에게 제대로 뻑감.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저렇게 X같은 성격을 소유하며, 번호를 달라는 여자를 n년 째 잘 거부하고 계시던 지훈은 자신만의 기네스를 와장창 부수고 여주에게 제 번호를 넘기게 됨.

- 지훈아! 번호 좀 주라.
- ......
- 이름 부르는 게 싫으면 아저씨라고 부르고.
- 미쳤냐?
- 에이 안 미쳤어. 미쳤다면 너의 매력에 빠져 미쳐버린 것.
- 진짜.
- 번호만 주면 입 딱 닫고 사라질게. 어때 딱 땡기지?
- 야, 너 나 아냐?
- 모르는데 번호를 물어볼 것 같아?
- 난 너 모르는데.
- 난 이여주고, 스물 하나 너랑 동갑. 이제 알았으니까 줘.
- 꺼져라 진짜.

한다는 표정을 짓고는 제 친구를 데리고 사라진 지훈을 보고 여주가 한 생각은 '싹수 노랗다'는 무슨. '멋져!'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지훈은 그렇게 대차게 깠으면 더이상 여주가 자신에게 관심을 안 가질 줄 알았음. 물론 지금까지 저에게 번호를 묻던 여자들은 한 번 까이고 나서는 창피한 걸 아는지 다시는 말을 걸어오지 않았지만, 우리의 여주는 당당하게 매일매일 지훈의 강의실 앞에 찾아와서 번호를 묻고 대차게 까이고 '내일 또 올게!' 하는 말을 남기고 돌아갔음.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결국 근 한 달만에 지훈의 번호를 따낸 여주는 받자마자 바로 지훈의 폰에 전화를 걸어 '그 번호가 내 번호야! 저장은 우리 여주로 하고 하트까지 붙여줘 알았지?'라는 폭탄같은 말-지훈 입장에서만-을 남기고 제 강의를 들으러 뛰어갔음. 지훈이 그 말을 듣고 곧이곧대로 해줄리가 없지. 처음에는 저장 안 하려다가 분명 저장 안 한 거 확인하면

- 여주 똑땅해!

하는 X같은 애교를 부릴까봐 '이여주' 세 글자로 바꿈. '띨빡이'나 '병X'으로 하려다가 그것도 애칭이라고 좋아할까봐 그냥 이름 세 글자로 저장함 (나름대로 생각이 많음)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그렇게 매일매일 일방적인 카톡을 하던 여주였고, 지훈은 몇 주 제가 안 받아주면 상처받고 저 멀리 떠나갈 줄 알았건만, 2달을 기본으로 따라다녔고, 제 성격을 이기지 못하고 헤어지자 얘기했던 전 여자친구-가 있었다-들을 잊을만큼 여주에게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음. 제 성격도 모두 좋다 해주는 여자에게 어느 남자가 관심을 안 가지겠나.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그래서 결국 3달만에 지훈의 고백-여주는 예상도 못 했다. 심지어 고백도 삐딱하게 '연애 하던가.'라고 했다-으로 연애를 시작하게 된 것임.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03. 문제는 여주와 지훈이 연애한지 200일이 다 되어갈 즈음이었음. 인생에서 단 한 번도 '미팅'의 'ㅁ'자와도 가까이 하지 않던 지훈이었는데, 옆에서 저에게 벌써 일주일째 구걸을 하는 우진-자존심이 센 놈인데 구걸을 했다-에 결국 미팅에 잠깐 얼굴만 비추기로 함.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아까도 말했듯이 사람들은 지훈의 태도 때문에 지훈이 여주와 연애를 하는 걸 몰랐음. 그런데 미팅은 하지 않을 것 같던 지훈이 미팅에 나간다는데, 어느 여자가 자랑을 마다하겠나. 지훈이 참여한다는 미팅에 참여하는 여자들은 제 친구는 물론이요,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제가 하는 미팅에 지훈이 나온다며 자랑을 하기 시작했음.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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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걸 인맥 넓은 여주가 못 들었을리 만무했음. 여기저기서 '박지훈 미팅한대'가 들려오지만, 제가 본 지훈은 그런 사람이 전혀 아니었고, 그냥 어떤 미친 X이 허언증 말기라 심하게 입을 씨부리고 다니는 줄 알았음. 당연히 지훈을 믿었으니 주변에 알아보고 다니지도 않았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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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팅 당일 날, 지훈은 정말 얼굴만 비추고 집으로 돌아갈 생각이었음. 여주는 모르지만 여주의 톡은 엄청 신경쓰는 사람이라 여주의 '보고 싶어' 한 마디에 귓가가 붉어지는 사람이라 머릿 속에 '여주가 보고 싶다고 했으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에 가득 차있어 제 앞에 여자가 뭐라고 하는지도 몰랐음.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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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훈 씨? 진짜죠? 약속한 거다!
- ... 예?
- 나 그럼 지훈 씨랑 따로 놀게!
- 아 미친 ○○이 존X 복 받았어!

여주 생각을 하며 정신을 빼고 있는 사이에 제 앞에 앉아있던 여자가 제게 나가서 따로 놀자고 제안을 해왔고 저는 그것도 모르고 예예 거리다가 얼떨결에 수락이 되어버리고 말았음. 기분이 개X같았지만 꾹 참고 나가서 떼어놓고 가야겠다 싶었음. 저를 이끄는 여자의 팔에 짐을 챙겨들고 나온 지훈은 문을 박차고 나오자마자 여자에게 말을 검.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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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죄송한데, 제가 제정신으로 한 대답이 아니라.
- ... 네? 약속했잖아요!
-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제 딴에는 정말 친절하게-아니었다. 목소리 존X 깔았다.- 얘기했는데 여자는 울먹거리지, 이래봬도 눈물에는 약한 남자라 울지 말라며 여자를 다독이는데, 어디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림.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 ... 너 뭐 해?

순간 망했다는 생각이 머리 속을 지배함. 그래도 저번에 과제 때문에 여자애랑 심하게 붙어있었던 적이 있었음에도 저를 믿어주던 여주여서 그나마 마음의 안정을 다시 디찾고 여주를 바라봄. 근데 여주의 표정이 그 때와는 많이 다름.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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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훈아.
- ... 어?
- 난 아니라고 믿었어 지훈아.
- ... 아.
- ... 할 말이 없네.
- ......
- 연락하지 마.
- ......
- 이건 연락하지 말라는 핑계로 연락해달라는 관심법이 아니라 그냥 진짜 연락하지 말라는 거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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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이 그동안 한 번도 보지 못한 얼굴로 저를 쳐다보고 뒤돌아가는 여주임. 지훈은 정말 말 그대로 머릿 속이 새하얘짐. 제 앞에 있는 이 여자가 너무 밉고, 이 미팅에 얼굴만 비춰달라던 우진조차 미워지기 시작함. 근데 그 감정을 표출해내지 못하고 평소와 같은 굳은 표정으로 일관하고 있자, 여자는 지훈의 팔을 붙잡고 제가 안다는 카페로 이끔.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 놔.
- ...... 네?
- 놓으라고.
- ...... 무슨.
- 놓으라고 씨X.
- ... 지훈 씨?
- 놓으라고 했잖아 씨X아. 말귀 못 알아먹어? 내가 아까 제정신 아니었다고 했잖아. 무작정 끌고 와서 왜 이 지X이 나게 만드는데 씨X.
- ......
- 간다. 입 아무렇게나 씨부리지 말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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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여주와 지훈은 약 2주 간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음. 학교에서 여주는 지훈을 마주쳐도 그냥 씹고 지나갔고, 마주치는 일이 생기게 되면 가장 쎄한 얼굴로 지훈을 쳐다보다 제 할 일을 끝내고 사라지기 일쑤였음.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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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는 2주동안 많은 생각을 함. 그동안 생각치도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도 생각했고, 굳이 생각하지 않아도 될 부분에 대해서도 생각했음.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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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연락이 끊긴 지 2주가 지나 여주는 지훈에게 먼저 톡을 검.

[할 말 있어. 9시에 너네 집 앞 공원에서 보자.] 오후 8:48

아무 일도 안 하고-2주동안 아무 일도 안 했다. 하루종일 그 날의 여주의 쎄한 표정이 뇌리에 박혀 것만 떠올라서- 누워있던 지훈은 간만에 들리는 카톡 소리에 빠르게 몸을 일으켜 핸드폰을 확인함. 그리고 그것이 여주의 톡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입꼬리가 올라감.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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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가 되기 전에 공원에 도착한 여주는 지훈을 기다림. 지훈은 9시에 딱 맞춰갈까 생각하면서도 간만에 여주의 웃는 얼굴을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톡이 오자마자 바로 집 앞으로 뛰쳐나감. 그런데 여주의 분위기를 보니 단순히 이 싸움을 해결하기 위함은 아닌 듯 했음.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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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훈아.
- ......
- 내가 2주동안 생각을 해봤어.
-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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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말이야, 네 모든 모습이 다 좋았다? 그 예쁜 얼굴도 좋았고, 친구들이랑 얘기할 때 슬쩍 올라가는 입꼬리도 예뻤고, 그 예쁜 얼굴에서 나오는 목소리도 좋았고, 하다못해 네 성격조차도 좋았어.
- ... 여주,
- 난 네가 내 곁에 있으니까, 모두 다 괜찮을 것 같았어. 다 괜찮았고, 아니. 겉으로만 괜찮았지. 나도 괜찮다 괜찮다 날 다독이고 있었으니까.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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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말이야, 내가 너에게 연락하지 말라는 말을 남기고 집에 오면서, 너랑 나랑 한 대화를 봤어.
- ......
- 모든 대화를 내가 걸었고, 내가 주도했고, 넌 하다못해 잘 자라는 인사도 남겨주지 않았어. 내 얼굴을 봤다는 이유로 내 답을 하루종일 안 한 적도 있었고.
- ... 여주야.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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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랑 술을 마셨어.
- ......
- 친구가 그러더라, 넌 언제까지 날 부를 거냐고.
- ......
- 난 너에게 상처를 받을 때마다 친구를 만났어. 웬만하면 노는 거 좋아하는 친구였는데, 나한테 왜 이렇게 많이 부르냐고 하더라.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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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이 돼? 내가 그만큼 나도 모르게 상처를 받아서, 나도 기억하지 못하는 상처를 받아서 친구를 불렀었나봐. 많으면 일주일에 다섯 번 이상씩.
- ......
- 지훈아 난,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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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말이야. 사랑, 을, 주는, 연애도 좋, 은데...
- ......
- 받는, 것도 좋아, 해...
- ......
- 나 있잖아... 너무, 힘들어,...
-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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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널, 위해서, 하는 말이 아니라, 날, 위해, 서, 하는, 말이야.
- ......
- 너도, 좋겠다.
- ......
- 이제, 널 미치도록 따라다니는, 귀찮게 하는, 사람, 안 봐도 돼서.
- 아니,
- ... 그만하자, 아니 그만, 할게. 내가 포기할게.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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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많은, 걸, 바라서 미안해 지훈아.
- ......
- 내 주제도 모르고, 너무 많은 걸 바랬다 그치?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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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갈게 지훈아.
- ......
- ... 이제, 아는 척도, 안, 할 거야...
- ......
- ... 잘, 지내.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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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은 그렇게 멍하니 여주가 간 길만을 바라보다 30분만에 우진의 집으로 향했음. 우진은 이 시간에 이 새X가 웬일인가 하는 눈빛으로 바라봤는데, 지훈의 표정이 심상치 않음.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 없는 표정이었고, 그만큼 생소했음.
7년 전
독자3
끄악 넘 재밌어요...사랑해여 자가님...❤️
7년 전
독자4
ㅇㅈㅇㅈ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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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푹 숙이던 지훈이 어느정도 지나 고개를 들었는데, 울고 있었음. 우진이 태어나서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슬픈 표정으로, 제일 힘들다 하는 표정으로 눈물을 흘리고 있었음.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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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F
- 우진아.
- 야, 너, 왜 그래? 무슨 일 있었나.
- ......
- 아, 와 그러는데, 말을 해야 알지.
- 우진아.
- 어 말 해봐라.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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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주가 보고 싶어.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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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미안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 ......
- ... 나 진짜, 여주가, 너무,
- ......
- 보고 싶어 우진아.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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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하인드는 내일 업데이트 됩니다 모두들 굿밤 ♡ >
7년 전
비회원0.210
악 !!!!! 여기서 !!!!!!!!!!!!! 아악!!!!!!!!!!!!!!!! 사랑..해여......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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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5
조금 전 인티 접속했는데 도착해 있는 신알신 보고 달려 왔다가 우연치 않게 딱 마치는 부분까지 실시간으로 오랜만에 달리게 되었네요! 작가님도 좋은 밤 되시구 내일 올라올 비하인드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___<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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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6
호아아아 비하인드 기다리겠슴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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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7
호에에에에 본문에 있는 글만 읽었는데도 벌써 설레요 하 기대할게요 사랑합니다 작가님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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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8
끄아아아아아앙아ㅜㅜㅜㅜㅜㅜㅜ내일 꼭 올게요ㅜㅜㅜㅜ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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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9
우아아아앙... 작가님 비하인드 기다릴게요ㅠㅠㅜ!!!!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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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10
오오오 비하인드 기다릴게여 혹시 호출 되나용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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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11
꺄아아아앙ㅠㅠㅠㅠㅠㅠㅠ비하인드 기다릴게요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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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12
아 너무 궁금해요ㅠ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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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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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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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14
와......가댜햤는데 역시 적가님이네요 진쩌 제사랑 받아쥬세뇨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이글이 15포안투........??????????? 조절 부탁해요ㅠㅠ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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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전 업데이트 ♡ >> 포인트 수정했습니다!
7년 전
독자15
끄엥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행복합니다ㅠㅠㅠㅠㅠ 작가님 글 너무 잘 쓰셔ㅠ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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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16
악 너무 좋아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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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17
와 -
작가님 저 후회물 짱 좋아하는데
진짜 이거 역대급이에여 ㅜㅜㅜㅜ
역시 명불허전 썰을풀어보자 작가님!!!
썰여신 하세요 ♥

7년 전
독자18
옹스더입니당 ㅎㅎㅎ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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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19
엉엉 진짜 후회물ㅜㅠㅜㅜ맴찢인 장르지만 절대적인 제취향인데 아주 취저탕탕이네요ㅠㅜ 비하인드 기대할게요!!ㅜㅜ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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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20
비하인드 올려주실 때 혹시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ㅠㅁ ㅠ...? 흐앙 자까님 글 체고체고 후회물 체고체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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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21
비하인드도 기다릴게요!!감정이입 짱이에요..ㅠ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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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22
헐 자까님ㅠㅠㅠㅠㅠ비하인드도 기대할께요ㅠㅠㅠㅠㅠㅠㅠㅠ알려주시여ㅠ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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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23
ㅠㅠㅠㅠ작가님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비하인드 기다릴게요ㅜㅠ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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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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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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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ㅌ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랑해여
7년 전
독자36
ㅎㅅㅎ^0^ 잘읽었쯉미당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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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25
헉 세상에 꾸쥬뿌쮸에요!! 비하인드가 필요해요... 세상에...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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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26
비하인드 볼때까지 숨넘어갈꺼 같아욬ㅋㅋㅋ큐ㅠㅠㅠㅠㅠ 아 후회물은 사랑입니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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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27
비하인드 기다릴게요 작가님 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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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28
쵝오다 징짜 .. 비하인드 기대됩니단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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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29
쵝오다 징짜... 역시 후회물은 사랑...ㅠㅠㅠㅠㅠㅠ 잘 읽고 가요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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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비회원229.60
와,,,, 후회물 너무 좋아ㅜㅜㅜㅜㅜㅜㅜㅜ 아 근데 진짜 좋다 어머나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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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30
비하인드도 여기로 올라오는건가요ㅠㅠㅠㅠㅠ아 이런 후회물 넘나 좋은것ㅜㅠㅜㅜㅜ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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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31
비하인드 기다릴게요 작가님 ㅜㅜㅠㅜㅠㅠㅠ 진짜 너무 좋아요 ••••••• 최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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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32
기다릴께여ㅠㅠㅠㅠㅠㅠ 다시 행쇼해라 제발 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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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33
ㅠㅠㅜㅠㅜㅜㅜㅜ후회물짱...ㅠㅜㅠㅠㅜㅜ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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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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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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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35
으어 신알신하고 갈게오 비하인드는 새글로 와주세요ㅠㅠㅠ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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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포인트를 요구하기에는 제가 양심의 가책이 ㅎㅎ 댓글로 업데이트 했어요 죄송합니다 ㅠㅠ! << 외전 업데이트 ♡ >>
7년 전
독자46
희희 감사해요!! 수고 많으셔요~~♡
7년 전
독자37
작가님 진짜짓찐 쵝오!!! 그래서 신알신 신고하고 갑니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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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38
우아앙ㄱ 작가님 글 최고에요ㅠㅠㅠㅠㅠ 기다릴게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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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39
으와아악 기다릴게요ㅜㅜㅜㅠㅜㅜ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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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40
아ㅜㅜㅜㅜㅠㅠ여기서 끊기다니... 작가님 비하인드 기다릴게요 ㅠ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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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41
후회물 좋아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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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42
아 작가님 아 제발 세사에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좋아요 비하인드 기다릴게요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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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43
아 작가님ㅜㅜㅜㅜ후회하는지훈이 너무좋아요ㅜㅜ비하인드기다릴게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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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44
헐ㅠㅠ
비하인드 올라오몀 글 수정한번만 해주세요ㅠㅠ 알림뜨도록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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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45
세상에... 너무 좋아요... 너무... 와... 대박적... 작가님 사랑합니다... 지훈이 너무 설정 짱인데요...? 와...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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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67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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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여주와 지훈이 성사 안 시켜주면 독자 여러분들의 심장에 불을 질러놓고 내빼는 꼴이니 해피엔딩 도전하겠습니다 ^___^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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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 1. 지훈은 며칠동안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음. 여주의 연락이 없는 밤이 너무 길었고, 여주가 보이지 않는 아침이 너무 괴로웠음. 제가 언제부터 이렇게까지 여주를 좋아했나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든 날의 연속이었음. 그런데 제 성격상 여주에게 먼저 말은 걸지 못하겠고, 멀리서 여주가 보이면 미소를 지었다가도, 원체 친화력이 좋았던 여주의 곁에 다가가는 남자들이 보이면 속으로 저도 알아채지 못하는 질투심에 화가 나기도 했음.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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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지훈의 옆에서 죽어나는 건 우진이었음. 안 그래도 제 친구의 이런 모습은 처음 보는데, 매일을 힘들어하고 홀로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는 일이 여간 쉬운 일은 아니었음. 보다 못한 우진이 지훈에게 말을 검.

- 야, 이럴 바에는 여주한테 찾아가라.
- ... 무슨,
- 가서 얘기하라고. 너 이렇게 병X같이 아무 것도 못 하고 인생 망치지 말고, 가서 얘기해라.
- 내가 어떻게,
- 이여주 너한테 환장했던 사람이다, 그걸 잊었나 니가.
- 그래도 나한테 많이 실망,
- 아 엉아 한 번만 믿어봐라 인마.

지훈은 그렇게 쉽게 용기가 나질 않음. 여주는 분명 제게 실망을 많이 했을테고, 제가 찾아간다고 달라지는 일은 없을 듯 했음.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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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대 니 얘기 못 하겠다고 취중진담이랍시고 술 먹고 가지 말고, 제정신으로 가라.
- ......
- 알았냐고. 대답 안 하냐?
- ... 아, 알았다고.
- 잘 해결하고 와라.

그래도 단 하나의 희망을 가지고 여주를 찾아가기로 마음 먹고 우진의 집에서 쫓겨난지-여주와 헤어지고 제 집에 혼자 있으면 더 힘들어져 우진의 집에서 며칠 신세지고 있었다.- 30분만에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힘겹게 옮김.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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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야기를 해야하나, 내 이야기를 들어주기는 할까, 하는 생각을 하다보니 벌써 여주의 집 앞에 도착함. 아무리 관심이 없어보여도 여주의 이야기를 모두 기억하고 있던 지훈의 머릿 속에는 '오늘은 여주가 조별과제 하고 늦게 들어온다고 했다.'는 생각이 떠올라 짧은 기다림이 되지는 않겠구나 싶어 문 앞에 주저앉음.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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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발걸음 소리가 들림. 한동안 눈을 감고 있어 아직은 시야가 흐릿했지만, 여주가 분명했음. 지훈은 여주를 보자마자 바로 몸을 일으켰고, 여주는 갑자기 느껴지는 사람의 형체에 잠시 걸음을 멈춤.

- ... 누구세요.
- ... 여주야.
- ......
- 어,
- 지훈이야?

벌써부터 울음기가 섞여있는 여주의 목소리가 들려옴. 어째 저는 항상 여주를 울리기만 하는 느낌이었음. 어떤 말을 해야할지 감도 안 잡히고, 어떤 말로 시작을 해야할지도 모르겠지만 어렵게 입을 뗌.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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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안해.
- ......
- 네가 없는 동안,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힘들었어.
- ......
- 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 많이 힘들었어 여주야.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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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에는 네 연락이 없어서 쓸쓸했고,
- ......
- 아침에는 핸드폰이 너무 조용해서 이상했어.
- ......
- 그러다가 학교에서 널 보면, 나도 모르게 웃고 있었고,
- ......
- 네 주변에 남자들을 보면 이러고 있는 내가 너무 싫었어.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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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어떤 마음을 느꼈던, 네가 지금까지 느낀 것과는 비교도 안 되겠지만.
- ......
- 나, 네가 없는 그 시간이 너무 괴로웠어.
- ......
- 보고 싶었는데, 먼저 찾아갈 용기가 안 났어.
- ......
- 네가 날 보면 싫어할 것 같아서,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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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 싫어.
- 어?
- ... 안 싫다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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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많이 부족할 거야.
- ......
- 너처럼 매일 표현을 하지 못할 수도 있고, 네가 원하는 만큼 사랑을 전해주지 못할 수도 있어.
- ......
- 근데 나,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말이야.
- ......
- ...... 너를 많이 좋아해 여주야.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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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이 지훈의 말을 들으며 여주는 생각을 함. 제 마음 표현을 잘 하지 않는 지훈이 이렇게 제 마음을 한 자 한 자 어렵게 전했다는 건, 그만큼 어려웠을 거라고. 그런 지훈을 생각하니 벌써 눈시울이 붉어지는 기분이었음. 지훈의 얼굴을 보면 바로 눈물이 흐를 것 같아 보지 않았지만 어렵게 고개를 들어 바라본 지훈의 얼굴에 참던 눈물이 터질 것만 같았음.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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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의 눈가가 붉어져 있었음. 눈물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던 지훈이었는데, 그런 사람이 눈에 눈물이 가득 고여있는 걸 보니 괜시리 속상해졌음.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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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는 어렵게 제 마음을 전하고 있는 지훈을 바라보다가 가만히 제 팔을 벌리고 지훈을 바라봄.

- ... 어?
- ... 안기라고. 뭐 해.

지훈은 그 말을 듣자마자 바로 다가와 여주를 제 품에 껴안았음. 다시금 느껴지는 여주의 향기도 좋았고, 제 품에 딱 들어오는 여주도 좋았음. 며칠동안 고생했던 마음이 싹 다 치유되는 기분에 방금까지 턱 끝까지 차오르던 울음은 어디로 가고 입가에 미소가 띄어있었음.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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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고 가.
- ... 어?
- 자고 가라고.
- ...... 무슨,
- 난 박지훈을 안고 자야겠으니까 그렇게 알아.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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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너무 박력있는데?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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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지훈 X 여주 스토리 끝나면 섭섭하니까 둘의 달달한 연애 스토리로 다음 외전 찾아올게요!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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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휴 끝이라 언제 올지는 저도 모름 ㅎㅎ 다음에 봐요! >>
7년 전
독자47
으악 너무 달달해요!! 다음 외전도....기다립니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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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48
ㅁ갸아아 대바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워준듀...기다릴게여..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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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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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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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50
ㅠㅠㅠㅠㅠㅠㅠ 지훈아 ㅠㅠㅠㅠㅠㅠㅠㅠ 넌 정말 하 너란 남자,.. 여주는 복 받았네요 하 지훈쓰 쏘스윗... 마지막 여주는 박력 대박이요 ㅋㅋㅋㅋㅋ자고 가래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저였어도 그럴 거 같아요 저렇게 귀여운 지훈이를 어떻게 보냅니까... 결론은 우진이가 잘못했네 지훈이한테 미팅하자고 하면 어떡해!!!!! 그래도 잘 풀어서 다행이에여 작가님!!! 외전...저에겐 외전이 시급합니다... 기다릴게요... 아 맞다 전 うみ입니닷 헤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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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51
헐.... 넘나 재밌네요ㅠㅠㅠㅠㅠ 다음 외전도 기다립니다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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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52
세상에 작가님 최고에요ㅠㅠ 진짜 다음 외전도 기대할게요 감사합니다 작가님 ㅠ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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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53
우와유ㅠㅠㅠㅠ 작가님 외전 너무 조아요 감사해뇨ㅠㅠㅡㅠㅠㅠ 연애스토리도 기다릴게용♡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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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54
억 너무 달달해요ㅠㅠㅠㅠ아ㅠㅠㅠㅠ다으뮤와존이 너무 가대되네용....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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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55
아 ㅠㅠㅠㅠㅠ 너무 좋아요 달달하구 귀엽구.... 다 해버린다 여주랑 지훈이 ㅠㅠㅠ 다음 외전도 기다릴게요 작가님♡♡♡!!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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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56
으아ㅠㅠㅠㅠ 너무 귀여워ㅛ유ㅠㅠㅠ 다음 외전도 기다릴게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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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57
드디어..!감격ㅜㅜㅜ달달 스토리 더 기대되네요 저도 기다리겠습니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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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58
ㅜㅜㅜㅜㅜㅜㅜㅜㅜ아 너무 좋아요ㅜㅜㅜㅜㅜ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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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59
다음에 오시면 답댓 부탁할게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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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60
다음번에도 답글 부탁합니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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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61
헐...작가님 너무 제 취향이에요ㅠㅠㅠㅠ 저도 답댓 부탁드려도 될까요ㅠㅠ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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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62
저도요 작가님ㅜㅜㅡㅜ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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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63
ㅜㅜㅜㅜㅜㅜㅜㅜ대바구ㅜㅜㅜ딥댓브틱드려요ㅜㅜㅜㅜ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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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64
아 진짜 너무 재미있어요ㅠㅠㅠㅠㅠㅠ얼른 다음화가 오길...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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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65
세상에ㅠㅠㅠㅠ 꾸쮸뿌쮸 또 왔슴다ㅠㅠㅠㅠㅠ 저 죽어요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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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마여 ㅠㅠ << 외전 2 업데이트 ♡ >>
7년 전
독자66
저 타팬인데 대박 설레요 헐헐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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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헐 타팬 대박 하하 제가 바로 그 타팬의 마음을 저격한 사람입니다 하하 ^___^ << 외전 2 업데이트 ♡ >>
7년 전
독자68
으아아아아아아가가아ㅏ 다음 시급해여.....기다릴게요 작가니뮤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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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69
자까님,,,, 허윽,, 이렇게 제 심장을 또또또,,,,,,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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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70
와 후회하는 남주 좋아하는데 너무 재밌게 잘읽었어요ㅎㅎㅎ 여주의 박력에 치이고 갑니다<??ㅋㅋㅋㅋ 달달한 연애외전도 기다릴게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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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71
아 작가님 또 여기서 끊으시면..ㅠㅠㅜㅜ하ㅠㅜㅜㅜㅜㅠ넘재밌어요ㅜㅠ기다릴게여 ㅠㅠㅜ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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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드라마 작가나 할까요 끊는 거 개꿀잼. << 외전 2 업데이트 ♡ >>
7년 전
독자93
아 작가님 너무 잘끊으세여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
7년 전
독자72
캬아악 세상달달ㅜㅜ비하인드 기대할게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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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73
기다리고있겠습니다ㅜㅜㅜ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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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74
헐 작가님 기다릴개요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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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75
그래 자고 가ㅠㅠㅠㅠㅠㅠㅠ 외전 정말 기대돼요ㅠㅠㅠㅠㅠ 짱 좋습니다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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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76
헙 .. 외전도 기대되네요 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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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77
너무 좋아요ㅠㅠ다음 외전도 열시히 기다리겠습니다!!!ㅠ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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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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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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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79
작가님 너무 달달구리해요ㅠㅡ언제일지 모르지만 다음 외전도 기대해봅니당♡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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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80
ㅠㅠㅠㅠㅠㅠ 글 너무 취향저격이예요ㅠㅠㅠ작가님 사랑해여ㅜㅜ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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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81
으억 심쿵입니다 ㅠㅠㅠㅠ 세상 달달 ㅠㅠㅠㅠ 외전 기다리고 있을게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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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82
으엉ㅠㅜㅠㅜ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심장잡고 패시네요... 짱이에요ㅠ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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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83
흐억 ㅠㅠㅠㅠㅠㅠ 짱이에요 작가님 ㅠ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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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84
아니 이게 뭐죠? 작가님 자꾸 제 심장 박살내시면 곤란해요 .. 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앙 기다릴게요 자까님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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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85
하 나무좋어야ㅠ작가님...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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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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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 2. 여주는 지훈을 데리고 집 안으로 들어옴. 아무리 여자친구 집이라지만 그래도 여자 집인데, 그 특출난 성격에 여자 집 한 번을 들어가본 적 없었던 지훈은 벌써 귀 끝이 새빨개져있었음. 여주는 분명 방금 전까지 기분 최악 찍고-조별 과제였다- 가장 우울한 얼굴로 집 앞에 도착했던 아까와 달리 지금 표정은 무슨, 광대는 날아갈 듯이 올라가있고 눈은 예쁘게 접혀 방싯방싯 웃고 있는데 그걸 보는 지훈은 귀 끝이 더 빨개지는 기분임.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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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파에 앉아있어! 주스 갖다줄까?
- 아, 아니. 괜찮아.
- ... 지훈아 얼굴 빨개.
- ...... 주스 먹을게.
- 알았어! 가져다줄게.

왠지 덥더라니. 밖에 오랫동안 있어서 차가워진 손으로 제 얼굴을 식히는 지훈임. 계속 여주의 얼굴을 보고 있으면 분명 얼굴이 새빨개지는 건 물론이요 곧 터져버릴 것 같아서 거절했던 주스를 달라며 여주를 주방으로 보냄. 아까부터 계속 제가 했던 말들이 머릿 속을 스쳐 지나가는데 그게 그렇게 부끄러울 수가 없음. 제 성격에 그런 말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을 안 했는데 제가 그런 드라마틱한 말을 내뱉었다니 쉽게 말해 현타가 온 지훈이었음.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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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사리 빨개진 얼굴을 감추고 하늘을 향해 한숨을 한 번 후- 내쉼. 주스를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따라서 들고 올 리가 없지만 아마 여주는 저를 배려해준 듯 했음. 근데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게 또 기특하고 예뻐 죽겠음.

- 여기.
- 어, 고마워.
- ... 어, 옷 불편하겠다. 잠깐만.
- ...... 아, 아니. 괜찮은,

지훈의 사고회로는 아직 정상 작동이 되지 않아서 한 템포 느리게 답했더니 이미 여주는 제 방으로 들어가 옷을 찾아보고 있음. 조금 지나니 여주가 옷을 들고 나왔는데, 아무리 봐도 그게 남자 옷 같아보이는 거임. 그걸 대놓고 물어보지는 못하겠고, 그렇다고 그냥 넙죽 받아 입기에는 신경쓰여서 이미 부끄러울 거 다 부끄러웠으니 한 번 더 부끄러워보자 싶어 여주에게 물어봄.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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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야.
- 응?
- 이 옷 남자 거야?
- 아, 응! 내 친구가 두고 간 거.

심지어 친구다. 아빠까지는 이해할 수 있었는데 친구란다. 친구는 왜 여기서 옷을 벗었으며 그 옷을 왜 안 가져가고 계속 여주가 보관중인 건지 이해가 되지 않음. 급격히 굳는 지훈의 얼굴을 파악했는지 횡설수설 해명을 하는 여주임.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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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아니 그게, 내 친구가 우리 집에 왔었는데, 그게,
- 응 왔었는데.
- ...... 난 지훈이밖에 없어!

한동안 말을 못 잇고 횡설수설하기를 잠깐 저를 향해 하트를 발사해오는 여주에 어렵게 식혔던 얼굴이 다시 뜨거워지는 느낌임. 지금 저 옷은 신경쓰이는데 여주가 예쁜 게 더 신경 쓰인다. 어차피 지금 여주의 남자친구는 저이니 이번에는 넓은 아량으로 넘어가주되 나도 여주의 집에 티셔츠를 놓고 가겠다 다짐한 지훈임.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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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핸드폰 줘봐.
- 응? 핸드폰?
- 응.
- 왜?
- 내 이름 뭐로 저장했어?

여주는 지훈의 말을 듣고 싱긋 웃더니 제 폰을 당당히 열어지훈의 눈 앞에 핸드폰을 들이밈. 눈 앞에 보이는 화면에는 지훈의 번호 위에 '❤️사랑하는 내 지후니❤️' 라고 예쁘게 저장이 되어있음.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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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지훈아 넌?
- ...... 자, 잠깐만.
- 뭐야. 넌 저장 안 해놓은 거야?
- 아니, 아니 해놨는데.
- ... 실망이야.

분명 저장 해놨는데, 해놨던 것 같은데. 제 옆에서 '그냥 이름으로만 저장된 거 아니야? 진짜 박지훈 짱 실망이야.'라며 투덜대는 여주에게 다행이도 '여자친구'라고 잘 등록되어있는 번호를 보여줌. 여주는 기대도 안 했었는지 하트 하나 안 붙어있는 딱딱한 여자친구 네 자에도 행복한 듯 웃음을 지으며 지훈을 껴안음. 그 덕분에 지훈의 얼굴은 곧 터져버릴 듯 다시 빨개졌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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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100
오엥 중복!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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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해요 ❤️
7년 전
독자86
-
중간에 죄송합니다ㅠㅠㅠ
잠들 것 같아서
혹시 책갈피 좀 해주실 수 있을까요...?
아 그리고 글 다 정주행했어요!!
대박 좋아
암호닉 신청받으시는 거면[초록 하늘]로 신청이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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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을 신청해주시는 분이 계실 거라고는 생각 못 했어요 ㅠㅠ! 신청해주시는 분이 또 생기면 한꺼번에 받을게요! 지금 외전 3 시작이니까 외전 3부터 보시면 될 것 같아요!
7년 전
독자87
앗! 알겠습니다! 감사해요:)
미리 좋은 꿈 꾸세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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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요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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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 3. 어디서 갑자기 바람이 불었는지, 제 집에 처들어와-이제 여주의 집이 익숙해진 지훈이 포인트- 연애중을 올리자며 한 시간 전부터 조르고 있는 지훈임. 지훈은 그 때의 헤어짐 이후로, 그 때의 부끄러움 이후로 갑자기 캐릭터 변경을 한 것도 아니고, 제가 더 치대기 시작함. 캐릭터 변경 초반에는 저도 부끄럽기는 한지 항상 귀끝이 붉게 물들어있었는데, 이제는 완벽히 동기화를 했는지 더 능글맞아짐. 그에 죽어나는 건 우리의 여주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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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중 올리자.
- 왜 갑자기?
- 안 되겠어.
- 뭐가?
- 애들이 우리 연애하는 걸 몰라.
- 그건 네가......!
- 응 나도 사랑해.
- ... 박지훈 약았어.

지훈이 갑자기 연애중을 다짐하게 된 계기는 여주에게 관심을 보이는 남 동기 때문이었음. 원체 여자에는 여주빼고 관심이 없어서 여 동기가 모르는 건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남 동기가 여주에게 관심을 보이는 건 큰 문제였음. 여주의 번호를 물어볼 거라느니, 남자친구가 없다고 들었다느니, 이제 박지훈에게 관심이 떨어졌다느니-지훈 피셜 이게 제일 화가 나는 말이었다고 한다- 그딴 말을 고 있으니 화가 나지 않을 수가 없었음.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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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됐네.
- 이제 안심이 돼?
- 응.
- 근데 나 어차피 지훈이밖에 없는데.
- 그건 알아.
- 아는데 왜?
- 그냥. 불안해. 예뻐가지고.
- ...... 아 박지훈 진짜.

연애중이 올라가자마자 반응이 온 건 여주의 친구들이었음. 근데 문제는 그게 아니었음. 학교에 박지훈이 한 둘이 아니라는 점이었고, 친구들은 당연히 '잘생긴 지훈이', 다른 말로 하면 '개 쎈 지훈이'는 빼고 생각을 한다는 점이었음. 댓글에 지훈의 학과가 아닌 다른 학과의 각종 지훈이들이 등장하는 것이었고. 지훈의 성격상 프로필을 등록해두지도 않았고 말 그대로 가입만 해놨던 상태라 지훈의 가장 친한 친구들 빼고는 알 수가 없었음.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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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웬 카메라?
- 셀카 찍어.
- ...... 진짜 제정신이지 우리 지훈이?
- 존X 제정신이야. 찍자.

자신이 남자친구 명단에 없다는 게 퍽이나 자존심이 상했는지 지금 당장 사진을 찍자며 여주의 얼굴 앞에 카메라를 갖다댐. 그 잘생긴 얼굴을 셀카에 적용을 잘 못 시키는 지훈 덕에 여주가 핸드폰을 뺏어 사진을 몇 장 찍었음. 그 사진들 중에 마음의 드는 사진을 찾는지 한동안 핸드폰에 얼굴을 박고 있던 여주는 뿌듯한 얼굴로 고개를 들며 지훈에게 '세 번째 사진으로 해!'라며 지훈을 부추김.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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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안 쓰는 척 했지만 저도 나름대로 신경이 쓰였던 여주임. 지훈의 프사는 성공적으로 등록이 됐는데, 지훈은 왜 제 프사만 바꾸냐며 여주에게 투덜댐. 여주는 그 귀여운 투덜거림을 듣고 소파에 앉아있는 지훈의 허벅지에 머리를 베고 누움. 그 덕에 지훈은 순간 경직 상태에 이르렀고. 몇 번 심호흡 후 긴장을 푼 지훈이 여주는 어떻게 사진을 찍나 살펴보니 제가 지훈의 다리를 베고 누워있다는 사실을 그렇게 자랑하고 싶었는지 어떻게 하면 제가 누운 상태에서 지훈이 보일 수 있는지 고민을 하고 있었음.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 뭣하러 고민을 해.
- 어?
- 이러면 되지.

지훈은 한 번 씨익 웃더니 제 고개를 숙여 여주에게 입술을 맞추고 여주가 들고있던 카메라의 셔터 부분을 누르고는 다시 일어섬. 지훈의 귀는 당연히 붉어져있고, 여주는 처음에 당황하는가 싶더니 지훈과 뽀뽀를 했다는 사실이 그렇게 좋은지 헤실헤실 웃음. 지훈은 그런 여주를 보고 예뻐죽겠다는 눈으로 꿀 떨어지게 쳐다보더니 다시 한 번 더 고개를 숙여 여주에게 몇 번 더 입을 맞춤. 어차피 다 똑같아보이는 사진이지만 지훈은 어떤 사진이 더 잘 나왔는지 파악하고-뽀뽀했다는 게 잘 보이는가- 그 중 하나를 고르고는 여주의 프로필 사진으로 등록함.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그 사진-여주의 프로필-덕분에 지훈과 여주의 핸드폰에는 끊임없이 알림이 울리고, 대나무숲에는 '박지훈 오빠 진짜로 여자친구 생겼어요?' 하는 질문으로 가득차고, 여주와 지훈의 학교는 한 바탕 뒤집어졌다는 속설이.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 제가 구상해뒀던 스토리는 여기까지입니다! 또 다른 외전이 생각나면 찾아뵐테니 알림을 원하시는 분은 신알신 한 번만 꾹 눌러주세요! 업뎃 후 글 수정 알림 띄워드릴테니 알림이 뜨면 새 외전이 업데이트 됐구나 생각하고 들어오시면 돼요 ♡ 모두들 잘 자요 ♡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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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썰을 풀어보자
글 내용 밑에 제 닉네임 나오는데 그 밑에 신작 알림 신청 있습니다 ^___^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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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썰을 풀어보자
잘 자요 ❤️❤️
7년 전
독자92
작가님!! 그다어 다봤어요ㅠㅠ 저 암호닉 [덧깨]로 신청할게요ㅎㅎ. 어늘도 재밌는글 감사합니다ㅎㅎㅎ
7년 전
독자94
역시 잘 끊으시는 작가님 오늘도 짱이에요❤️❤️ 혹시 암호닉을 받으신다면 [923]으로 신청할게요❤️
7년 전
독자95
오예입니다! 역시 이번 외전도 행복하네요.. 작가님 덕분에 기분좋게 잠들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휴ㅠㅠㅠㅠ
7년 전
독자96
꺄학 세상에 끝났네요 끝났어 달달이해 [꾸쮸뿌쮸]로 암호닉 신청했었는데 기억하실 지 모르겠어여 히히
7년 전
독자97
진짜 첨부터 계속 잘보고 있어요!!![체리봄]으로 암호닉 신청합니다!!!
7년 전
독자98
작가님ㅜㅜㅜ대ㅏ박입니다ㅜㅜㅜ암호닉[은무룩]신청핫ㄹ게여ㅜㅜ
7년 전
독자99
아 사랑해여...
7년 전
독자101
아 너무 달달하고 좋아요...♡ 처음부터 다시 정주행 해야겠어요!!
7년 전
독자102
씨... 난 왜 박지훈 없냐
7년 전
독자104
아ㅠㅠㅠ지후니ㅜㅜㅜㅜ좋다...작가님 사랑해요ㅜㅜㅜ댓글 남기고가요..!!또 기다맂니다!
7년 전
독자105
작가님 암호닉 받으시면 [수능적모먼트로] 신청할게요! 작가님 글 재미있게 읽고있어요! 댓글 연재라 독특하고 기다리는 재미도있고! ㅎㅎㅎ
7년 전
독자106
완전 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달달해요 잘읽고 갑니다!
7년 전
독자107
뽀뽀가 젤로 심쿵모먼트 ㅋㅋㅋㅋㅋㅋㅋㅋ 둘다 너무 예쁘게 ㄱ사귄다
7년 전
독자108
작가님ㅠ 입니다ㅠ 충성충성
7년 전
독자109
어떻게 보는 거죠? ㅜㅜ 내용이 원래 줄거리만 있는 건가요?
6년 전
독자110
ㅠㅠㅠㅠㅠㅠㅠㅠ선생님 복받으세요!!!!!!!!
6년 전
독자111
기대됩니당 정주행 시작합니다용
6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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