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징어] 알고보니 너징이랑 엑소랑 같은 동네라 사생오해받는 썰
w.코몽
다행히 알람이 안울리거나 내가 늦게 일어나는 그런 일은 없었다.
게으른 내가 어떻게 일어났냐고? 남징이 ㅇㅇ
우리 남징이가 있어요! 또 연습나가야해서 나 깨우고 같이 가기로 했어요.
무슨 원정대임..?
엑소한테 사과받으러 갈 파티원 구함 (3/3)
이거임? 무슨...
재밌는 소리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자꾸 재촉하는 남징이때문에 빨리 끝내고 못생긴 모습만 엑소에게 심어줘서 예쁘게 화장도 했다.
물론..첫인상이 아주 크게 작용한다고 하더라..하..
사과받으러 가는데 치마 입는 건 오바인거 같아서 원피스를 입었다.
오늘 화장 잘먹어서 그런지 되게 거리를 활보하고 싶어서 엑소만나고 나면은 종대랑 또 놀 생각이였다.
"야 빨리나와 밖에서 종대형 기달려"
"? 왠일로 걔가 나한테 전화를 안했지"
"니가 무음해놔서 그렇겠지 병신아"
"연예인 될 새끼가 저 말 하는 거 봐 ㅡㅡ"
침대에 던져져 있는 내 핸드폰을 확인하니 전화가 와 있었네..그럼 그렇지..무음이였네
빠뜨린거 없나 하고 다 챙기고 코트도 걸치고 나왔다.
"넌 무슨 엑소랑 맞선보러가냐?"
"누나는 뭐 사과받으러 가는데 이래 입어"
현관을 나서자 나에게 날아온 건 첫번째 김종대의 시비 두번째 남징이의 시비
십ㅣ새끼가 진짜..
"만나고 난뒤에 김종대랑 놀라고 뭐"
"아 그래..그런던ㄱ...뭐?"
"누난 친구없어? 맨날 종대형이랑 붙어있어 무슨"
오늘 애들이 왜이러지..개인적으로 엑소 만나러 갈 생각에 매우 기분이 좋은데
난 되게 지금 성공한 팬 같은데..물론..첫인상이 별로였지만..
집앞에서 계속 투닥대다 남징이가 시계를 한번 보고는 늦었다며 빨리 가자고 이끌었다.
남자 둘이서 날 가운데 끼어놓고 걸어가는데 둘다 나 보다 키가 크고 아무래도 여자보다 남자 어깨가 넓은데
자꾸만 양쪽에서 부딪혀오는 어깨에 내가 중간에 끼어서 낑낑대다 회사에 거의 다 도착해서 난 못참고 소리를 질렀다.
"이 미친새끼들아!!!! 어깨 좀!! 씨발 어깨!!!!"
"....?"
"..어..엑소다..."
나 왜이러지..왜 마주칠때마다 이러지..심각한 생각에 빠져있다가 날 불러오는 엑소에 정신이 들었다.
"너징씨!"
"아, 네!"
"일단은 회사 들어가서 얘기해요."
엑소의 리더 김준면은 침착함을 뽐내며 회사안으로 들어왔다.
"형들 저는 연습하러 올라갈게요"
"어 그래 열심히해"
남징이는 연습한다며 빠져나갔고, 나와 엑소멤버들은 멀뚱멀뚱 서있었다.
아 물론, 김종인은 빼고 김종대랑 불똥튀기는 눈싸움중이였다.
"어..보는 눈이 많아서..저희 연습실 가서 얘기해요. 괜찮으시죠?"
"..네!"
아이고, 안괜찮을리가요. 팬들 중 연습실 들어가본 팬이 어딨겠어 흐흥
엑소는 앞장서 걸었고, 자꾸 김종인이랑 눈 싸움 중이던 종대 팔을 잡아 끌고는 따라걸었다.
"들어오세요."
여기가..매번 춤연습동영상 올라오던 그 장소구나..
나는 숨을 크게 한번 들이켰다 내쉬었다. 뭔가 변태같았지만..특별한 장소니까..!
우리는 둥글게 앉았다. 그러다 정적이 좀 이어지다 엑소가 먼저 얘기를 꺼냈다.
"일단..저희가 너징씨 오해한거는 정말 죄송해요."
"저희가 정말 죄송해요."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해요."
"아..괜찮아요"
"무턱대고 몰아가서 죄송합니다. 저희가 요새 사생때문에 너무 힘들어서요.."
"남징이한테..잘 들었어요..심하더라구요.."
"남징이한테 들었는데 23살이시라구..일단은 말 편하게 하세요."
"그래요. 우리 친해져요."
"아..응..그럼 일단 말놓을게"
얘기를 하다 준면오빠는 말 놓자는 제안을 했고, 나는 그 제안을 받아드려 말을 놓았다.
오고가는 얘기에 조금은 편한해졌고, 좀 친해진 감도 있었다.
내 나이를 들은 김종인과 오세훈은 놀랐다.
"그럼 너징누나가..우리보다..나이가 많다고? 헐 대박"
"오바..미쳤다 진짜 나는 그냥 남징이보다 한살 많을 줄 알았지"
뾰루퉁해져있던 종대도 얘기를 꺼내고 그렇게 서로 으르렁대던 김종인과도 사이가 괜찮아졌다.
나는 괜히 원피스를 입었다는 생각을 하며 다소곳이 앉아있던 다리가 자꾸 신경쓰여 옷을 잡아내렸다.
내가 낑낑대며 옷과 싸우고 있자 김종대는 내 머리에 아프게 딱밤을 때리고는 자기 겉옷을 벗어 내 무릎에 얹어줬다.
"아! 아프잖아 김종대 ㅡㅡ"
"그거 덮고 편하게 앉아"
김종대와 진심으로 싸우고 있으면 변백현은 우리둘이 사귀냐는 말을 하며 입방정을 떨어댔다.
"뭐래..그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야"
"야 변백현 너 말이 심한거 아냐? 나한테 왜그래에에에"
"아 그만 찡찡대, 김종대!"
김종대와 내 모습에 엑소멤버들은 자지러지게 웃었다.
그러나 김종인만 표정이 굳어 웃지도 않고 매섭게 우리를 쳐다보았다.
그 눈빛에 나는 괜히 쫄아서 시끄러워서 그런가 하고 생각하며 김종대와 장난을 그만쳤다.
정말 꿈만 같이 엑소의 연습실에서 노을이 질때까지 수다를 떨며 엑소와 친해지지까지 했다.
꽤 오랫동안 있었던 것 같아서 가야될거 같고 이제는 엑소도 연습해야하니까 종대와 일어나려했다.
그러니 엑소는 아쉬워했고, 자주 찾아오라는 소리를 했다.
"어휴, 준면오빠 제가 어떻게 여기를 드나들어요."
"어? 너 이수만선생님이랑 아는 사이라며 우리 회사 직원들은 다 알고 있던데"
"..아..?"
그 말에 맨처음에는 놀랐다가 이내 수긍했다.
"뭐...아는사이긴 한거죠.."
"헐 대박이다."
"너징이 완전 인맥쩌는데?"
변백현이랑 박찬열은 괜한 너스레를 떨어댔고, 그에 나는 웃으며 이제 가본다고 했다.
"자주 와야돼!!"
"잘가 너징아!"
"종대형도 잘가!!"
"알았어! 너네도 얼른 들어가!"
"박찬열 다음엔 내가 안질거야! 다시 춤 떠야돼"
회사 앞 까지 나와 우리에게 잘 가라고 손 흔들었다.
종대와 나도 엑소에게 손 흔들며 인사했다.
그러는 와중에도 김종인도 손은 흔들고 있는데 표정은 김종대와 나를 되게 묘하게 쳐다봤다.
뭐지..마음에 걸렸지만 나는 지워버리고 종대와 걸어갔다.
종대는 매번 데려다줬듯이 우리집까지 데려다 주고 잘가 돼지야 라는 말을 하곤 자기도 집에 갔다.
집에 들어오니 남징이가 연습가있어서 휑했다.
나는 내방 화장대 앞에 앉아 화장을 지우곤, 화장실로 들어가 씻고 나와 침대에 벌러덩 누웠다.
잘려고 눈을 감아도 자꾸만 마음에 걸리는 김종인의 표정때문에 밤새 끙끙대다 잠에 취했다.
+
아 말 안한게 있다면 원래 남징이랑 나는 서울에 살던게 아닌데
남징이가 음악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을때였고 서울에 있는 예고로 갈려고 준비했다.
그러나 부모님은 회사가 서울이 아니여서 같이 서울을 못올라오셨고,
19살이 된 나란 백수와 16살 남징이를 서울로 올려보내셨다. 그렇게 남징이와 나는 단둘이 산다.
아 물론 남징이가 17살이 됐을때 예고합격과 동시에 내가 이수만선생님을 만나서 남징이는 연습생이 됐다.
내 얘기를 하자면 이제 고3이 될 나는 많은 친구들과 떨어져 서울에 있는 고등학교로 전학을 가게 됐다.
고3때 전학 가는 케이스는 별로 없었고 친구들과 떨어져 매사에 의욕이 없던 나는 조용히 지냈고
의욕이 없었던 만큼 대학준비조차 하지 않았고 그냥 알바나 할까 하는 생각만 했다.
그러다 다른 반 종대를 만나게 됐다. 친구가 김종대 밖에 없었던 나는 김종대와 매우 친해졌고, 지금도 아주 친한 친구가 된거다.
김종대를 어떻게 처음 만났냐면 맨처음에는 급식실에서의 시비였다.
나는 매번 혼자 밥을 먹었고, 그때도 혼자 밥을 받고 자리를 찾는데 지 친구들과 뛰던 김종대가 나한테 부딪힌 것이였다.
식판은 김종대 마이에 엎어졌고 김종대는 물론 나에게 미친듯이 짖어댔다. 지가 뛰어서 부딪혀놓고서는;
"아..미친..야 사과 안하냐?"
"존나 미안한데 니가 부딪혔잖아."
그땐 친구가 없어도 깡은 쎘다. 그래서 그때도 작았던 나는 나보다는 큰 김종대한테 겁나 나댔다.
어쩌다가 김종대 마이때문에 수돗가가서 뭐 이러쿵저러쿵 하다가 친해져서
그때부터 밥은 김종대랑 같이먹고 등교,하교 김종대랑 같이하고 학교에서는 김종대와 다 보냈다.
☆★주절주절★☆ |
뭔가 오늘 글 맨처음이 약빤것 같고 끝은 흐지부지하다고요? ㅇ역시 저만 그렇게 느낀거 아니죠? 됴르릉 오늘 글은 확실히 똥글이네요.. 3번테이블에서 독자분들에게 보내는 똥글입니다. 데둉해요..오늘 글이 한숨..
으엉엉 김종인을 남주로 원하시는 분들도 있으셔서 남주투표를 다시 해볼려고 해요. 투표글 올릴테니까 해주세요! 그 투표로 남주와 서브남주가 결정됩니다!
김종대와 어떻게 친해졌는지도 나왔네요 흐엏ㅇ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하구요. 이런 똥글에 포인트 주셔서 보셨으니까 이왕이면 댓글..헹..똥글이면 똥글이라고 시원하게 얘기하세요. |
♡제 마음입니다♡ | |
※모카※ ※치느님※ ※로운※ ※예찬※ ※마지심슨※ ※꽁꽁이※ ※잇치※ ※김종내꺼들※
벌써 암호닉을 8명이나 신청해주셨어요! 정말 신나요 랄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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