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징어] 알고보니 너징이랑 엑소랑 같은 동네라 사생오해받는 썰 3
w.코몽
까페에서 종대의 찡찡거림을 다 받아주고는 놀기 위해서 나왔다.
김종대는 자연스레 내 어깨를 팔을 둘렀고, 고등학생때부터 그래 왔던지라 나도 별 신경 쓰지 않았다.
"너징 뭐하고 싶냐 이 오빠가 다 들어줄게"
"오빠는 무슨"
나는 일부러 퉁명스럽게 말하며 팔꿈치로 종대의 옆구리를 찍었다.
"야!! 아프잖아"
"오구오구 오빠님 아프세요?"
"흐흥"
오빠라 불른게 좋은지 김종대는 내 어깨를 더 감싸곤 웃으며 걸었다.
"남자들은 오빠소리에 좋아 죽는구나 너도 똑같아 아주"
"응 그렇지 나도 남자지 영화보러 갈래?"
김종대는 아무렇지도 않는지 영화보러갈래라고 물어보고는 대답도 듣지 않고 영화관으로 걸어갔다.
"뭐보지 너징 뭐볼래"
"어...변호인! 시완이 나온다 임시완♥"
임시완에 눈이 멀어 김종대에게 변호인 보자고 쫑알쫑알댔다.
"야 저거 슬픈영화래 너징 슬픈영화못보잖아"
"괜찮음 슬프면 얼마나 슬프다고"
눈물샘이 쉬는날이 없는 나는 그냥 슬픈애니메이션하나 볼때도 남들은 아 슬프다 아련하다 이렇게 끝난다면
나는 눈물콧물 다 뽑아내고 눈에서는 실핏줄이 설때까지 울었다.
이런 내가 슬픈영화보는 날은 눈에서 실핏줄 터지는 날이다.
그걸 더욱 잘 아는 김종대는 고딩때 아무것도 모르고 7번방의 선물을 나랑 같이 보러갔다가 날 보고 경악했다.
"으..너랑 7번방 본 날 떠올랐어..딴거 보자"
"아 안돼 임시완 봐야돼 우리 시완이!!!"
"아 그럼 나중에 다른애랑 봐 왜 나랑 봐야하는데에에"
"애들이 안봐줘 나 친구없잖아"
슬픈영화가 너징에게 쥐약이라면 애교는 종대에게 쥐약이였다.
고딩때부터 그냥 껌뻑죽더라 (흔한 자뻑..)
종대 팔에 매달려 임시완 보자고 별 애교를 다 떨고 있으니 김종대 표정이 막 이상하게 변하다가 결국은 보자했다.
"야쓰! 김종따이! 역시 우리 종따이"
"이럴때만 둘도 없는 친구지"
그리고 표랑 팝콘을 사야하는데 그냥 자꾸 자기가 산다고 우기는 종대때문에 알겠다고 하고는
우리 나쵸를 고집하는 경수콤보 사오라했다.
종대는 맨처음에 그게 무슨 개소리냐고 했고, 나는 스프라이트한잔 나쵸 그리고 치즈소스는 꼭 두개.
그 말에 김종대는 꺽꺽 웃어대며 사러갔다.
엑소 시점
남징이가 연습실문을 박차고 나간 뒤, 다들 말이 없었다.
단 김종인 빼고는
김종인은 쉴새없이 얘기해댔고 내가 얼마나 당황했는지 아냐 밀쳐졌다 어쨌다 줄줄 얘기하다
박찬열이 쾅하고 바닥을 주먹으로 치니까 얘기가 멎었다.
그에 놀란 김종인은 박찬열을 쳐다봤고
"ㅇ,왜 그래 아 형 놀랐잖아"
"아 존나 이걸 어떻게 얘기해야돼.."
김종인입을 묶어놓기는 했는데 그 다음에는 어떻게 얘기할지 몰라 박찬열은 머리만 싸매고 있었다.
아무도 얘기하지 않아 정적만 흐르다 김준면이 얘기를 꺼내 정적은 깨졌다.
"...그러니까 상황을 정리하자면..그 우리가 알고있는 사생..사생아니래"
"뭐라는거야"
김준면이 한 얘기에 김종인은 그게 뭔 소리냐고 물었고,
그걸 보던 변백현은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김종인은 이게 무슨 상황인지 파악도 되지않았는데 설상가상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변백현을 보며 머리만 아팠다.
"아..변백현은 왜 나갔어"
"잘들어..남징이누나를 우리가 사생이라고 오해한거야"
얘기를 정리하려했던 김준면은 변백현이 나가버리니 한숨을 내쉬었다.
조용히 보고만 있던 도경수가 말을 꺼냈고, 도경수 말을 들은 김종인은 경악을 금치못했다.
우리 팬을 사생으로 몰아간것도 모잘라 그 당사자가 연습생누나라니..
"헐."
김종인 내 뱉은 한마디는 헐 하나 였다. 진짜 헐이다 헐
"그러니까 제일 심하게 대한 오세훈이랑 김종인은 제일 반성해라"
이말을 한건 박찬열이였다. 그리고 다같이 사과해야하고 를 덧붙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모든 오해가 풀린 연습실 안은 초토화상태였다. 연습할 기분도 상황도 아니였다.
멤버들은 다같이 드러눕고는 복잡한 머리만 정리중이였다.
연습실 나간 변백현 시점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는 것 같아 연습실을 박차고 나왔다.
물론 들으면서 뭔말인지 이해도 못하는 김종인 답답해서이기도 했다.
사과는 해야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생각하던 중, 남징이가 떠올라 연습생들이 모여있는 연습실로 들어갔다.
내가 연습실로 들어가다 연습생들은 연습하던걸 멈추고 인사했다.
거기서 연습하던 남징이를 데리고 연습실 밖으로 나왔다.
그 모습에 연습생들은 수근대기 바빴고, 괜히 짜증이 난 나는 연습생들에게 연습이나 하라고 말하고는 나왔다.
열심히 연습하다 갑자기 불려나온 남징이는 이게 무슨 상황이에요 하는 표정을 지었고,
나는 그런 남징이에게 내 폰을 내밀었다.
"ㅁ뭐에요?"
"네 누나 번호좀"
"네?? 왜요"
누나 번호 달라니까 날 보던 눈빛이 이상하게 변하는 남징이였다.
이 새끼가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사과해야 할거 아냐 너한테 계속 사과할수는 없잖아 당사자한테 해야지"
"아- 아-"
덧붙인 내말에 깨달았는지 아- 하는 소리만 내뱉었다.
그리고는 내 폰을 가져가서는 누나번호를 찍어주고는 안녕히가세요 인사를 하고는 연습실로 쏙- 들어가버렸다.
나는 그런 남징이를 보며 남징이 성격은 저런데 왜 누나는 그때 아무말도 못했지 라는 의문이 떠올랐지만 곧 접었다.
물론 엑소멤버 아무도 너징의 성격을 파악하지 못했다. 남징이 성격은 모두 너징을 닮은건데..
너징 시점
예상과 다름없이 내 눈은 또 실핏줄이 터졌고 영화가 끝나서도 여운이 남아 휴지만 붙들고 슬프게 울어댔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에도 계속 내가 울고만 있으니, 종대는 나가지도 못하고 나만 달래기 바뻤다. 물론 찡찡거림은 빼지않고^0<
"아 이래서 내가 보지말자고 했잖아- 그러니까 고집을 왜 부려어어"
"나는 끅- 이렇게 흐으 슬플줄은 몰랐지 흐아아"
"네 눈 완전 호러야 지금 또 터졌어"
엔딩 크레딧이 다 끝날때까지 눈물 멈추기에 급급했다. 겨우겨우 끅끅대며 울음을 멈췄고 종대와 영화관을 나왔다.
거울을 꺼내 얼굴을 보려 했는데 거울을 떨어뜨릴뻔 했다.
내 눈은 김종대 말 그대로 호러였다. 소오름
영화관을 나와서 앉아서 쉬고있으니 김종대가 날 보면서 빵 터졌다.
"ㅋㅋㅋㅋㅋㅋㅋㅋ아 너징 네 눈 어떡할거야ㅋㅋㅋㅋㅋㅋㅋ못생김ㅋㅋㅋㅋㅋㅋ"
"네가 할 소리는 아닌듯 네 웃음은 광대의 원천이니?"
"아 ㅡㅡ"
김종대는 내말에 웃다가 갑자기 정색을 하고는 째려봤다.
"야 뭐 째려보면 어쩔건데"
"어떻게 할건 없음"
"그럼 밥먹으러가자 나 울어서 배고파"
"돼지"
돼지라 말한 김종대는 안갈것 같드만 날 일으키고는 천국으로 들어갔다. 김밥천국.
고딩때부터 많이 가서 그런지 추억이 많기도 하고 내가 좋아하기도 해서 자주 찾던 김밥천국이다.
용케 김종대는 그걸 잊지도 않았네 괜히 대견스러워져서 손을 뻗어 머리를 쓰다듬었다.
안으로 들어가 자리에 앉아서 주문을 했다.
그리고 음식이 나와 김종대랑 먹고 있으면 핸드폰이 쉴새없이 울려댔다.
☆★주절★☆ |
김밥천국은 절대 초라하지않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제가 참 좋아합니다. 종대와 너징은 추억이 많고 고딩때도 많이 붙어다녔다는 걸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남주가 종대가 돼서 싫으시진 않죠? (조마조마) 남주가 누구로 결정됐든...오늘도 똥글이네요..됴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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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카※ ※치느님※ ※로운※ ※예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