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닉♥
밀가루♥
파렌이♥
홀리폴리♥
샤랑♥
까마귀♥
익규♥
달♥
빠진분 있으면 말해주세요 ㅠㅠㅠ
암호닉 꼭꼭 써주세요!
[VIXX/홍빈] 방송부 홍일점임ㅇㅇ11
11
다음날이 됬어. 아무리 운동을 좋아하는 별빛이라지만 고백까지 받았는데 어떻게 제대로 훈련을 할수 있겠어? 하루종일 헤벌레하고있다가 홍빈이와 눈이 마주치면 금새 얼굴이 새빨개져 고개를 휙 돌리고 마는 별빛이야.
"야~너네 사귀지?응?"
"맞네맞아.사귀지?"
"아니야아-"
짓궂게 물어오는 친구들에게도 아니라며 손사래를 치는 별빛이야. 짧게만 느껴졌던 오전훈련이 다 끝나고, 점심시간이 됬어. 여전히 별빛을 놀리느라 바쁜 친구들과 열심히 투닥대며 밥을 오물거리는데, 홍빈이가 다가와. 별빛의 앞으로 온 홍빈이가 음료수를 내려놓더니 별빛의 머리를 한번 헝클이고선 친구들에게 가. 여자들 다 홀릴만큼 샤방한 미소를 지어주고선. 숟가락을 손에 꼭 쥔 별빛이 새빨개진얼굴로 눈동자만 이리저리 굴려. 옆에서 친구들이 뭐라고 하든 들리지가 않았지. 너무 떨렸거든.
*
오전엔 발그레했다면, 오후에는 멍했어. 그렇게 흐지부지 시간은 다 흘러가고, 드디어 수련회의 하이라이트! 장기자랑시간이 왔어. 평소에 화장을 하나도 안하는 별빛이지만, 친구들의 간곡한 부탁에 귀엽게 화장도 하고 고대기로 머리도 말았어. 친구들이 다 박보영같다며 난리를 쳤지. 거울을 본 별빛도 이게 내가 맞나 싶을정도로 놀랐어. 무대의상까지 장착한 별빛이 힘차게 숙소를 나와 강당으로 향했어.
"별빛!!"
"헐..화장한거야??"
"이상해..?"
"아니아니!! 짱귀여워"
강당으로 가는길에, 학연이와 원식이를 만났어. 이상하냐며 울상을 짓는 별빛에게 귀엽다며 엄지를 추켜세우는 둘이야. 다행이라며 웃는 별빛을 쓰담쓰담해주는 원식이야. 강당에 도착하자 벌써 가득찬 학생들이 보여. 범상치않은 의상을 입은 별빛을 가끔 힐끗힐끗 쳐다보기도했지. 앉아서 좀 기다리자, 불이 다 꺼지고 드디어 장기자랑이 시작됬어.
"꺄아!!!!!"
기대가 가득한 함성소리가 강당을 울리고, 별빛도 두근두근한 느낌에 기분이 좋아져. 몇몇 무대들이 끝나고, 별빛의 차례가 왔어. 귀여운 의상이 어둠사이로 살짝씩 보이자 귀엽다-하는 환호성도 조금 들렸어. 어야-허! 하는 기합과 함께 무대가 시작하자, 모든 시선이 집중됬어.
'왜이러니 너정말 왜이러니 아무리생각해도 널이해할수없어 날원한다면 정말날원한다면~ 남자답게 내게 다 말해봐~'
귀여운 율동이 시작되자, 큰 환호성이 강당을 가득 채웠어. 호응이 좋자 신난 별빛과 친구들은 애교도 부려가며 무대를 신나게 무대를 끝마쳤어. 호응이 너무 좋아서 그랬을까, 사회자가 별빛을 포함한 다섯명을 무대 중앙으로 불러.
"자, 귀여운 댄스를 보여준 다섯명의 여학생들! 자기소개좀 해주시죠?"
사회자의 말에 어색하게 웃으며 자기소개를 했어. 가장 가까이 있던 별빛에게 먼저 질문을 하는 사회자야.
"함별빛양?"
"네?"
"귀엽게생겨서 인기많을거같은데, 남자친구 있어요?"
"..아..."
조금은 난감한 질문에 별빛이 어색하게 웃고있는데, 누가 무대위로 올라와. 놀란 별빛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올려다보는데, 양복을 차려입은 그 남자는 홍빈이였어.
"어? 콩..?"
"안녕 별빛"
"옷이 왜.."
"일단 내려가자"
홍빈이 사회자 선배에게 잠깐 목례를 하고 별빛을 무대 밑으로 데려가. 오오-하는 함성소리도 잠깐, 곧 다음무대로 순서가 진행됐어. 좌석에 나란히 앉은 홍빈과 별빛이야.
"옷이 왜이래?"
"..이상해?"
"아니!!? 아니아니아니?"
다급히 손사래를 치며 아니라는 별빛의 말에 웃음이 터진 홍빈이야. 혼자 큭큭거리다, 뚱해있는 별빛에게 대답을 해줘.
"나 춤춰. 애들이랑"
"헐. 진짜??"
"응. 마지막에"
"왜 말 안했어!"
놀란 별빛이 홍빈을 올려다보며 진짜냐 물어. 고개를 끄덕인 홍빈이 싱글싱글 웃어넘겨. 그러고선 발라드가 나오자, 잘 들어보라며 귀띔을 해.
'사랑해- 말하고싶은데 이렇게 속만태우다가- 그대가 떠나가버릴까 늘 바보같이 걱정만하는 우리-'
가만히 노래를 듣던 홍빈이 별빛쪽으로 몸을 숙이곤 조용히 말해.
"노래 좋지"
"응."
"나 이노래 좋아하는데"
"진짜?"
고개를 끄덕이는 홍빈은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데, 정작 별빛은 가까이서 들리는 홍빈의 목소리에 떨려서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해. 홍빈이 그런 별빛을 내려보다, 둘만 들릴만한 목소리로 말해.
"..너도 좋아하는데.내가"
"..어??"
"사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