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nding egg-무지개
브금은...모바일...권장....
0+1
;첫 만남은 홀려서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데, 분명 매점 갈 때까진 이러지 않았다. 정국이는 박지민 포함 제 친구들과 이교 시가 끝나자마자 매점으로 달려갔는데 어째 도착하자마자 더 굵어진 빗줄기였다. 경악을 금치 못하는 표정으로 매점 문 앞에서 서성거리고 있는데, 자기 몸집보다 훨배는 큰 우산을 들고 스쳐 지나가는 여인! ...여주였다.
열일곱 전정국. 그는 향에 예민했다. 길을 걷다가도 자기가 좋아하는 냄새를 맡으면 가던 길을 멈추고는 했다. 그게 설령 남자일지라도. 근데 그게 여자라면? 당연히 이성에 눈을 뜰 시기의 대 인기스타 정국은 홀리듯 그녀의 우산 속을 헤집고 들어갔다.
"좀 빌려도 되지?" 막장 인생의 정국. 냄새에 홀려 여주의 우산을 빌리게 됐지만, 이게 썸의 시작이라고는 독자와 작가만 아는 사실이었단걸..! 그리고, 그렇게 정국을 먼저 보낸 지민은 나지막이 욕을 읊었다고.
"...완전 미친새끼아냐?"
2
;이건 우연이 맞으니까~
혈기왕성한 전정국. 그는 오늘도 일탈을 시도한다. 오늘따라 유난히 조용한 복도. 자신의 계획은 어긋나는 법이 없다는 의기양양한 태도를 보이더니 교문 앞에 서있는 학년부장 선생님을 보곤 기겁을 한다. 이내 담을 넘는 거만한 태도를 보이는데... 아니, 담에도 경비가 있단말인가. 제 스스로 죽을 준비를 하던 정국은 금방 안심했다. 그건 얼마 전의 우산녀 여주였기에.
둘이 뭉쳐 더 판이 커진 상태. 정국은 여주와 같이 일탈을 시도한다. 먼저 담을 넘은 정국이 자신의 뒤를 따라 담을 넘으려는 여주를 바라보는데, 어째 위태위태한 모습. 게다가 담너머로는 학년부장의 외침이 들려온다. 잡아준다는 정국의 손길을 거부하던 여주는 이내 정국의 품으로 뛰어들었다.
마치 청춘 드라마 속 한편처럼 정국에게 쏙 안겨있는 여주. 근데 어라, 정국이 심상치 않다. 찰랑이는 긴 머리칼에 묻은 달콤한 향기에 혼미해진 정신. 약간 두근거리던 마음을 여주가 무겁다는 핑계로 묻어버린다.
이내 담 주위를 멀리 벗어나기 위해 사랑의 도피(?)를 하는 정국과 여주. 자신에 비해 달리기가 느린 여주, 정국은 아예 손을 잡아버린다.
여주와 헤어지고 나서 시내로 도주하는 정국이 머리를 쓸어넘기는데, 웬 향긋한 냄새가 훅 풍겨온다.
그건 여주의 핸드크림 향이었다고ㅡ
3
;사랑은 그렇게 시작되는 거
거의 뭐, 이정도면 불알친구 수준이지. 정국과 여주는 방학이 다가왔어도 자주 만났다. 야자메이트에서 비롯된 우정이 더 돈독해진 것이었다. 서로 카톡을하다 빙수가 먹고싶다는 이유로 그 찜통더위에도 불구하고 밖에서 만났다가 바로 후회해 버리는 둘이었다. 정국은 여주를 한 번 바라본다. 하얗던 두 볼이 빨갛게 상기되어선 이마엔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혀있는 것을.
힘들어하는 여주를 보며 "안되겠다, 우리 집 가자."라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더니 이내 자신의 집에 아무도 없다는 말까지 덧붙인다. 잠시 자신도 당황한 정국이었지만 일단 무작정 여주를 제 집으로 끌고간다. 자신의 집에 도착한 여주가 기진맥진한 모습으로 소파에 아무렇지도 않게 드러눕는데, 정국은 잠시 아찔했다. 헐렁했던 바지가 슬금슬금 올라가더니 어느새 저게 핫팬츠인지 트레이닝 바지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
아무렇지도 않아 보이는 여주에게 제 바지를 던져주고선 갈아입어라고 시키는 정국. 이제서야 의식한 여주가 바지로 제 다리를 가리고선 정국의 방으로 슬금슬금 들어갔고, 얼마 있지 않아 자신을 다급히 부르는 여주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무슨일인가 싶어 급하게 뛰어간 정국이 곧 바지가 헐렁하다고 투정 부리는 여주로 인해 기운이 빠짐을 느꼈다.
여주가 제 방을 두리번거리며 구경하던 틈을 타 정국은 여주에게 가까이 다가가 무릎까지 꿇고선 여주의 허리끈을 손수 다정하게 매준다. 또 보나 마나 두 눈을 토끼처럼 동그랗게 뜨고선 자신을 바라보고 있을게 뻔한 여주에 피식 웃음이 새어 나왔다. 말없이 허리끈을 매주면서 의외로 허리가 얇은 여주에 당황한 정국.
고요한 방 안은 시계 초침이 돌아가는 소리로 가득했다. 여주의 팔목에서 느껴지는 향에 정신은 아찔, 희미하게 들리는 여주의 숨소리.
왠지 모르게 약간, 아주 약간의 위험함을 느낀 정국이었다.
4
왠지 모르겠지만, 여주가 자신을 볼 때마다 얼굴이 빨개진다고 느낀 정국이었다. 어디 아픈가, 걱정이 들다가도 자신을 기피하는 행동에 서운함을 느끼기도 했다. 한참이 흘렀나, 제 반에도 찾아오지 않고 도무지 마주치는 일도 없어 이상하다고 느낀 정국이 억지로 문자를 보내보지만 그래도 계속 철벽만 치는 여주다. 자신에게 화난것이 있으면 말해주길 원하는 정국. 근데 알 길이 있나, 여주가 자신을 좋아하는걸. 아무것도 모르는 그저 열일곱인 정국. 여주에게 시간이 되느냐고 문자를 넣어보지만 마지막까지 틈을 주지 않는 여주에, 정국은 포기한다. 아, 날 피하는게 맞구나. 하고.
왠지 모를 서운함과 쓸쓸함. 또ㅡ
5
;부정하는 마음.
"아니."
"뭘."
"아니겠지."
"그니까 뭘 또라이야." 정국은 지민과 같은반도 아니면서 굳이 찾아가선 심각히 고민한다. 왜 여주가 자신을 피하는지. 마지막으로 여주가 자신에게 보낸 톡 답장에 어이가 없어 화가나서 먼저 씹어버렸는데 괜히 했다며 후회를 하는 정국이었다. 게다가 그 이후로 부터 여주와 마주치는 일 따윈 없었다. 한 번은 복도에서. 저 멀리서 다가오는 여주를 한번에 알아본 정국은 먼저 말을 걸어볼까 싶었지만 심각하게 굳은 표정을 보고선 그럴 마음 조차 한번에 사라져버렸다. 이런저런 이유를 다 붙이면서 생각해봤는데, 어쩐지 문득 튀어나온 생각. 설마 나를 좋아하나. 그래서 입 밖으로 튀어나온 '아니.'였는데 지민이 옆에서 표정을 잔뜩 구기고는 정국을 바라본다.
정국은 어김없이 늘 지민에게 여주 와 관한이야기를 꺼냈다. "야, 김여주 걔ㅡ" 또는 "김여주 말인데ㅡ"로. 그리고 지금도 여주 이야기를 꺼내는 정국이었다. 그러자
"너 걔 좋아하냐?"
"어?"
"맨날 걔 얘기만 하잖아. 요새 보니 같이 잘 안다니더만-"
또 아니라고 부정하는 정국이다.
6
같은 남자 새끼한테 애초에 상담할게 못 된다고 생각한 정국이 수정을 제 집으로 불러들인다. 여차여차 고민 아닌 고민을 털어놓는데 고민을 들은 수정은 같은 여자의 마음으로써 확신할 수 있었다. 김여주 라는 애는 전정국을 좋아하는게 맞다고! 하지만 다짜고짜 걔가 너 좋아하네ㅡ 라고 할 수 없었던 수정이 정국에게 찔러본다. "너 걔 좋아하냐?"라고. 근데 정국은 어떻게 된 것들이 다 똑같이 말만 할 수 있는 건지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그런거 아니면 그렇게 심각하게 고민할것도 없지."
"…그래도 친구였는데 신경쓰이는게 당연한거지."
"친구는 무슨, 맞네~ 좋아하는거."
수정이의 단호한 결론에 정국은 당황한다. 그만 인정해라는 수정의 말에 그러고 보니 왜 자신도 이토록 신경을 쓰는지 모르겠다고 느끼는 정국이었다. "야 나는 니가 친구문제로 이렇게까지 신경쓰는것도 처음봄." 평소 친구와의 트러블이 있으면 그토록 무관심했던 자신인데, 이렇게까지 김여주를 신경쓸 이유가 있을까 하고.
"…그런가봐."
애매하게 답을 정해버리는 정국이었다.
7
말 처럼 쉽게 되는게 아니였다. 시간은 흘러 어느덧 2학년이 된 정국. 지민과 같은반이 됐지만 여주와는 반이 더 멀어진 상태. 절망도 잠시, 수정은 여주의 옆 반으로 배정. 그럼 뭐하나. 여주와 정국을 이어주기로 결심하지만 의욕도 관심도 없던 수정은 여주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여주와의 첫만남 때처럼 비가 더럽게도 내리는 날이었다. 2교시가 끝나자마자 갑자기 비맞고 놀자며 정국을 포함한 제 친구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는 지민. 그런 지민을 한심하게 바라보던 정국이 틈을 타 교실 안으로 튀려는데, 누군가가 자신의 우산속에 들어온다. 우산좀 빌려도 되냐면서. 오랫동안 들어보지 못한 익숙한 목소리였던 만큼 재빨리 고개를 돌린 정국. 정말 믿을 수 없게도 그건 김여주였다.
1년만인가, 가까이서 본지는 1년이 됐네. 그렇게 반가울 줄은, 보고 싶을 줄은 몰랐다. 둘은 매점으로 가는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정국은 그동안의 쌓아 둔 말을 다 해버릴까 했지만 이내 마음속으로 꾹 꾹 묻어두기로 했다.
그리고 지민은 이 모든 걸 다 지켜보고 있었다. 저 답답한 둘을 어찌하면 좋을까ㅡ 하고.
8
;무의식중에서 사랑확인하기.
물론 여주와는 기가 막히게도 그날 이후로 한번도 마주침이 없었다. 한 학기가 지나버리고 여름방학까지 훌쩍 어느새 2학기 중간고사까지 다가와 버렸고, 정국이 오늘도 여전히 여주 생각을 하던 날. 은연중에 여주가 한 번 자신에게 언급했던 도서관이 떠올라 이수정을 불러 홀린듯 그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게 됐는데, 바로 저 코앞에 김여주가 있는게 아닌가.
눈을 비비고 아무리 봐도 김여주. 김여주가 맞았다. 운명인건지 믿을수 없어 멍한표정으로 여주를 바라봤는데 느껴진건지 여주가 정국을 시선을 회피하며 도서관 밖을 빠져나갔고 정국은 그대로 이끌리듯 여주를 따라 나갔다. 정수기 앞에서 서성거리는 여주의 이름을 부른 정국. 어쩐지 오늘은 좋은 예감이 들거라고 확신하여 여주에게 1년 전처럼 말을 걸기 시작한다.
뭔가 오늘은 예감이 좋은 둘. 정국이 여주를 배려해 자신의 앞에 앉혀두고 공부를 하기 시작하는데, 이때 아무것도 모르는 수정이 등장한다. 분명 여주가 앉은 자리는 수정이 도서관을 나가기 전에 잠시 맡아달라고 부탁했던 자신의 자린데 떡하니 여주가 앉아있으니 수정이 누구냐고 정국에게 물어본다. "김여주." 정국의 대답에 수정은 이제서야 알아챘다. 아 쟤가 전정국이 좋아하는 애구나! 하고.
이제서야 상황을 알아챈 여주가 고개를 들어 수정과 정국을 바라보는데 어쩐지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른다고 느낀 여주. 수정도 힐끔힐끔 자신과 정국을 바라보는 여주의 눈빛에 딱봐도 질투가 가득해 보인다고 느꼈고, 먼저 갈 테니 나중에 상황을 알려달라고 선 먼저 가버리는 수정. 일부로 귓속말까지 해가며.
-
그 후 수정이 가고 자신의 집에 여주를 부른 정국. "잘 안 풀려?" 수학 문제에 눈을 떼지 못하는 여주를 도와주기로 마음먹은 정국. 자신의 책을 자신 앞으로 끌어당겨 문제를 알려주는데, 여주가 어찌나 불편해 보이던지ㅡ 자신의 옆으로 오라고 말한 정국이지만 자신이 더 긴장한다. 여주가 우물쭈물거리며 자신의 옆에 앉는데, 자꾸만 심장이 두근거리며 떨려온다. 여주가 제 옆으로 가까이 얼굴을 붙이니 더욱더 긴장되는 마음, 그리고 떨려오는 손. 가까스로 설명을 끝내고 이해했냐며 여주를 바라보는데 아뿔싸.
곧 코가 닿일락 말락, 심장은 빠르게 뛰고 점점 붉어지는 여주의 얼굴을 보면서 정국은 그 애매했던 자신의 마음을 이제서야 확신할 수 있었다.
9
;또 오해!(영)
시험을 잘 치러 기뻐하는 여주를 보며 뿌듯해하는 정국. 성적표를 자신의 앞에 들이밀고선 자랑을 하는데 그게 또 귀여워 보인다. 쏜살같이 매점으로 달려간 여주를 그저 헤벌쭉 웃으며 바라보는데 그런 정국에게 다가오는 수정.
"입이 찢어진다, 좋아뒤지네."
"아ㅡ 진짜, 존나 귀엽다."
단단히 사랑에 빠져버린 정국. 주체할 수 없는 마음을 괜히 수정에게 풀어내며 둘은 한참을 노닥거리기 시작하는데. 아무리 다른 짓을 해도 여주밖에 떠오르지 않는 정국. 심지어 수정을 바라보니 수정의 키와 여주의 키가 비슷해 보인다고 생각한다. 니는 왜 키도 똑같냐며 자신보다 한참 키가 작은 여주 생각에 수정을 보며 웃는데 그 모습을 여주가 봐 버린 것. 바보 같은 둘은 여주가 자신들을 바라보며 가슴아파하는걸 인식하지 못한다.
그들의 음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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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놈 위에 어설프게 나는 놈
정국 옆에 있자니, 자신이 답답해 죽기전에 이러다 졸업할 때까지 둘은 절대로 이어지지 못할거라고 생각한 지민. 과 수정. 둘은 정국 몰래 손을 잡는다. 지민은 자신이 직접 여주에게 가서 전정국을 좋아하냐고 물어보기로 하고 그 답을 수정에게 전달해주려고 하지만 "너 요새 전정국이랑 이수정 썸인건 아냐?"라는 여주를 자극하는 계획적인 말이 너무도 멋졌다는 것에 감탄하며 수정에게 전달해야하는걸 완벽하게 잊어버리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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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 여주가 정국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얻어낸 지민. 다음날 여주 보다 재빠르게 등교해서 일을 저지르고 만다. "너 김여주한테 전정국이랑 이수정 사귄다고 전해줘." 걔한테만 알아서 소문난 척으로. 여주의 반으로 찾아가 여주와 같이 노는 친구를 한명 부르고선 한 말이었다. 의아해하다가 이내 무언가 눈치챈 친구. 지민과 눈빛을 교환하더니 알겠다며 여주가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말을 전달한다.
"야, 전정국이랑 이수정 사귄다며?" 계획대로 여주는 심한 좌절감에 빠지고 그대로 교실 밖으로 뛰쳐나가자 남은 친구들이 무슨 일이냐고 물어온다. 안알랴줌을 실시하는 친구.
지민은 이내 수정을 자신의 교실로 불러들인다. 억지로 정국과 이야기를 시키게 만들어놓고서는 여주가 자신의 반 앞에서 충격을 먹은 표정으로 그 둘을 바라보고 있다는 걸 알아채자 "그러게 내가 말했잖아." 하며 오히려 여주를 더 자극하는 지민. 이내 매점으로 가면서 자신은 천재라며 흡족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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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무것도 모르는 수정은 답답해 미친다. 박지민 이 새끼가 전달해주기로 한지 어느덧 이틀이 지났는데 감감무소식. 결국 자신이 직접 물어보기로 한다. 근데 어째, 여주가 자신의 눈치를 너무 보는것. 전정국 좋아하냐는 자신의 물음에 여주가 그렇다고 고개를 소심하게 끄덕이자 이제서야 사실확인을 하는 수정. 그 사실을 지민에게 알려줬더니
"니가 직접 물어봤다고? 미친거아냐?"
"미친건 니겠지. 니가 말 안해줬잖아!"
"야... 걔 지금 울겠다."
"왜?"
"니 생긴거 존나 싸가지 없ㅡ"
한대 얻어맞고 끝나는 지민이었다.
;그래서 수정이가 누군데.
"니네 대체 뭔 짓을 했길래 내가 얘랑 사귄다고 소문이나냐?"
"뭔소리야 시발. 내가 니랑 사귄다고 소문이 나?"
여주에게 고백을 받은 그 날, 학교를 마치자 같이 하교하는 셋. 해피엔딩으로 끝난 결말이지만 여주에게 들은 너 이수정이랑 사귄다며. 라는 말이 아직도 생생한게 황당해서 잊을수가 없는 정국. 어이없다는 듯이 둘에게 물어보자 소문의 당사자 이수정도 모른다.
"뭐야, 그게 소문이나냐? 내가 소문내지 말라고했는데."
니 죄를 니 입으로 직접 알렸다! 생각없이 내뱉은 지민이 이내 헉하고 입을 다물어버림. 그러자 한숨을 쉬며 수정이 말한다.
"넌 니 사촌이랑 잘~도 사귀겠다. 상식적으로 생각을하고 소문을내지."
"야 짜피 니네둘이 사촌인거 나 빼고 아무도 모르잖어ㅡ"
+
안녕하세요! 첫 작품이자 첫 완결이네요.
사실 속편을 쓸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이 작가 글을 똥꾸멍으로 쓰나 싶은 의문을 풀어드리기 위해서 썼긴 했지만
나아지는건 없었습니다 예^^
게다가 수정이와 정국이가 ...휴 개막장이네요 게다가 더 오글거림
속편은 그냥 큼직큼직하게 풀어나간거니
뭐야! 왤케 맥락없어? 라고 느끼더라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속편은 약간 스토리를 읽고나야 약간 납득이 되실거에용
사실 첨에 생각한 스토리는 엄청 뭐랄까 한 20화 정도되는 장편이었는데
글을 올리기가 부끄러워 줄이고 줄이다보니... 자꾸 급전개가 ...!허윽
평소 로맨스물을 읽어볼때면 저는 항상 여주와 남주가 멀어지는 ..어색해지는.. 둘사이의 오해가 쌓이는
그런 스토리를 되게 원해서 여주가 정국을 피하는걸 넣긴해봤는데 걍개똥망임.
그동안 보잘것 없는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ㅠㅠㅠ
메모장에다가 끄적여놓은 글들이 많은데
아마 그중에 하나를 들고올까 싶슴다.
로맨스 이제 내인생에서 꺼지라우....
다음에 다른 글로 찾아올게요! 안녕히계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