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딩에그 - 그 자리에 있어(Inst.) 생일축하헷 다시 한번 말하는데 나는 두 개 다 확인할 때까지 너 완전히 믿는 거 아니야. 그냥 속는 셈 치고 도와주는 거야. 볼일을 마치고 대기실 앞에선 재환이 입을 열었어. 너빚쟁은 조용히 고개만 끄덕였고재환이가 대기실 문을 열었을 땐 이미 모든 멤버들이 준비를 마치고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어.재환아 얼른 와. 학연이의 목소리가 멀어질 때 쯤 재환이가 너빚쟁에게 어떻게 할거냐고 물었어.어깨를 으쓱이며 대답을 하지 않자 재환이는 아오씨하면서 우리 숙소에 가 있을래? 라고 물었어. 너 우리 숙소 어딘지 알아?응. 거기에 어제도 있었고 그제도 있었고. 일주일 전에도 있었고 한달 전에도 있었는데. 어우 소름돋아. 재환이는 비밀번호를 알려주면서 숙소에서 보자고 말하면서 멤버들에게로 뛰어갔어.너빚쟁은 앞으로도 일년이나 남은 시간이 막막했지만 그래도 자신을 볼 수 있고 확실히는 아니지만점점 믿음을 주는 사람이 생겨났다는 것에 대해 조금 안심이 되었어. 나중에 범인을 찾고 너빚쟁이 다시 눈을 뜨면지금 가지고 있는, 그리고 앞으로 가지게 될 고마운 마음을 잘 담아서 오래오래 갚아 나갈거라고 다짐을 해. 버스는 공간이 너무 작아서 괜히 다른 사람들이랑 부딪히거나 아저씨가 문을 안 열어주실까봐 못 타고조심조심 사람이 없는 칸만 골라 지하철을 타고 한참을 걸어서 무사히 너빚쟁은 숙소에 도착했어.평소에 햇승사자가 있었으면 바로 뿅하고 옮겨 줬을텐데 오랜만에 이렇게 오니까 문득 햇승사자 생각도 나. 혼자 있으려니 넓은 숙소 안에서 너빚쟁은 너빚쟁의 지난 2월을 생각해 봐. 그 때 뭐 했지.원식이 생일도 있었던 것 같고 그래서 원식시대 공연도 했고 이래저래 볼 사진들도 많았는데그런 스케쥴이 많아서 안오는 건가, 연습실에 있나. 나는 뭘 하고 있어야 하지. 이렇게 무작정 가만히 있으면 나중에 범인은 찾을 수 있는건가. 앞으로 뭘 해야 하지. 재환이의 관리 하에 숙소에서 합법적으로 머물게 된 이후에는 시간이 빨리 흘렀어.그 전이라면 말이 없는 햇승사자와 멍하니 아이들을 바라보거나 아니면 텅 빈 공간에서그저 시간이 흘러가기 만을 기다렸는데 이제 가끔 재환이가 다른 멤버들이 보이지 않는 틈을 타말도 걸어주고 장난도 치고. 사람 사는 느낌을 줬어. 예전처럼 형. 거기서 뭐해요? 주방에서 재환이는 괜히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는 척 하면서 너빚쟁에게 장난을 치고 있었고너빚쟁은 차마 웃는 소리를 낼 수가 없어서 한 손으로는 입을 막고 다른 한 손으로는 하지 말라는 의미로 페트병을 들고 있는 재환이의 손을 쳤어. 뚜껑이 덜 닫힌 페트병에서 뚜껑과 함께 물이 조금 흘렀고 그 모습을 마침 재환이를 보고 주방으로 들어오던 홍빈이가 봤어. 아, 아냐. 홍빈아. 그냥 물이 좀 흘렀어.으이구. 조심히 좀 먹지 그랬어요. 누가 보면 옆에서 친 줄 알겠네요. 홍빈이는 그저 습관대로 날린 홍침이었겠지만 옆에서 정말 재환이를 친 너빚쟁은 뜨끔한 기분이 들었어.그래서 미안한 표정으로 재환이를 보고 홍빈이 쪽을 바라봤는데 홍빈이도 묘하게 너빚쟁이 있는 곳을바라보고 있었어. 마치 지난 날의 택운이처럼. 설마 얘도 나를 보는 건가 싶은 너빚쟁은 당황하지만홍빈이와 정확히 눈이 맞지는 않고 홍빈이도 곧 고개를 돌려서 다행이다 싶어. 재환이는 홍빈이를 따라 거실로 나가고 곧이어 각 방에 불이 꺼져. 모두가 잠든 시간이지만잠이 오지 않는 너빚쟁은 항상 그랬던 것 처럼 구석에 앉아서 달빛이 드는 발코니를 바라봐.오늘 하루도 무사히 지나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코ㅎ맙습니다[암호닉]코쟈니님문과생님치즈볶이님하얀콩님레오눈두덩님아영님망고님라온하제님큰코님니나노님찌꾸님
스탠딩에그 - 그 자리에 있어(Inst.)
생일축하헷
다시 한번 말하는데 나는 두 개 다 확인할 때까지 너 완전히 믿는 거 아니야. 그냥 속는 셈 치고 도와주는 거야.
볼일을 마치고 대기실 앞에선 재환이 입을 열었어. 너빚쟁은 조용히 고개만 끄덕였고
재환이가 대기실 문을 열었을 땐 이미 모든 멤버들이 준비를 마치고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어.
재환아 얼른 와. 학연이의 목소리가 멀어질 때 쯤 재환이가 너빚쟁에게 어떻게 할거냐고 물었어.
어깨를 으쓱이며 대답을 하지 않자 재환이는 아오씨하면서 우리 숙소에 가 있을래? 라고 물었어.
너 우리 숙소 어딘지 알아?
응. 거기에 어제도 있었고 그제도 있었고. 일주일 전에도 있었고 한달 전에도 있었는데.
어우 소름돋아. 재환이는 비밀번호를 알려주면서 숙소에서 보자고 말하면서 멤버들에게로 뛰어갔어.
너빚쟁은 앞으로도 일년이나 남은 시간이 막막했지만 그래도 자신을 볼 수 있고 확실히는 아니지만
점점 믿음을 주는 사람이 생겨났다는 것에 대해 조금 안심이 되었어. 나중에 범인을 찾고 너빚쟁이 다시 눈을 뜨면
지금 가지고 있는, 그리고 앞으로 가지게 될 고마운 마음을 잘 담아서 오래오래 갚아 나갈거라고 다짐을 해.
버스는 공간이 너무 작아서 괜히 다른 사람들이랑 부딪히거나 아저씨가 문을 안 열어주실까봐 못 타고
조심조심 사람이 없는 칸만 골라 지하철을 타고 한참을 걸어서 무사히 너빚쟁은 숙소에 도착했어.
평소에 햇승사자가 있었으면 바로 뿅하고 옮겨 줬을텐데 오랜만에 이렇게 오니까 문득 햇승사자 생각도 나.
혼자 있으려니 넓은 숙소 안에서 너빚쟁은 너빚쟁의 지난 2월을 생각해 봐. 그 때 뭐 했지.
원식이 생일도 있었던 것 같고 그래서 원식시대 공연도 했고 이래저래 볼 사진들도 많았는데
그런 스케쥴이 많아서 안오는 건가, 연습실에 있나. 나는 뭘 하고 있어야 하지.
이렇게 무작정 가만히 있으면 나중에 범인은 찾을 수 있는건가. 앞으로 뭘 해야 하지.
재환이의 관리 하에 숙소에서 합법적으로 머물게 된 이후에는 시간이 빨리 흘렀어.
그 전이라면 말이 없는 햇승사자와 멍하니 아이들을 바라보거나 아니면 텅 빈 공간에서
그저 시간이 흘러가기 만을 기다렸는데 이제 가끔 재환이가 다른 멤버들이 보이지 않는 틈을 타
말도 걸어주고 장난도 치고. 사람 사는 느낌을 줬어. 예전처럼
형. 거기서 뭐해요?
주방에서 재환이는 괜히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는 척 하면서 너빚쟁에게 장난을 치고 있었고
너빚쟁은 차마 웃는 소리를 낼 수가 없어서 한 손으로는 입을 막고 다른 한 손으로는
하지 말라는 의미로 페트병을 들고 있는 재환이의 손을 쳤어. 뚜껑이 덜 닫힌 페트병에서
뚜껑과 함께 물이 조금 흘렀고 그 모습을 마침 재환이를 보고 주방으로 들어오던 홍빈이가 봤어.
아, 아냐. 홍빈아. 그냥 물이 좀 흘렀어.
으이구. 조심히 좀 먹지 그랬어요. 누가 보면 옆에서 친 줄 알겠네요.
홍빈이는 그저 습관대로 날린 홍침이었겠지만 옆에서 정말 재환이를 친 너빚쟁은 뜨끔한 기분이 들었어.
그래서 미안한 표정으로 재환이를 보고 홍빈이 쪽을 바라봤는데 홍빈이도 묘하게 너빚쟁이 있는 곳을
바라보고 있었어. 마치 지난 날의 택운이처럼. 설마 얘도 나를 보는 건가 싶은 너빚쟁은 당황하지만
홍빈이와 정확히 눈이 맞지는 않고 홍빈이도 곧 고개를 돌려서 다행이다 싶어.
재환이는 홍빈이를 따라 거실로 나가고 곧이어 각 방에 불이 꺼져. 모두가 잠든 시간이지만
잠이 오지 않는 너빚쟁은 항상 그랬던 것 처럼 구석에 앉아서 달빛이 드는 발코니를 바라봐.
오늘 하루도 무사히 지나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코ㅎ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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