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단편/조각 팬픽 만화 고르기
기타 세븐틴 이준혁 방탄소년단 데이식스 백현 &TEAM 허남준 김선호
엔트리 전체글ll조회 726l


 

 

 

 

 

며칠 전부터 온동네가 추노꾼 이야기로 들썩거렸다.아니지, 온동네 노비들만. 

 

잡혀서 죽었다는 사람도 있었고, 가슴이나 얼굴에 불로 글자를 새겼다는 사람도 보았다.  

 

현실에 순응하고 운명을 받아들이라는 하느님의 명같았다.  

 

나는 신경쓰지 않았다. 택운만 옆에 있다면 가지 못할 곳은 없었기에. 

 

 

" 택운아, 넌 어디 안갈꺼지? 넌 나랑 같이 죽을 때까지 여기 있어줄꺼지? " 

 

" ……. " 

 

" 응? 왜 대답을 안 해 " 

 

" 떠날꺼야. " 

 

" 뭐라고. " 

 

" 도망칠거라고. 이 지긋지긋한 곳. " 

 

" 택운아. " 

 

" 언제까지 이렇게 있을 수는 없잖아. " 

 

" 같이 가 " 

 

" 안돼. " 

 

" 왜. " 

 

" 위험해. " 

 

" 위험한데 넌 왜 가 " 

 

 

 

절제된 울부짖음. 

 

택운은 충분히 느꼈을 것이라 믿는다. 그때의 내가 너에게 소리치고 있었다는 것을. 

 

 

" 너 혼자 알아서 살 수 있어. " 

 

" 아니, 난 못 해. " 

 

" … 운명은 바꿀 수 있는거야. " 

 

" 아니, 아니. 아니야 …. " 

 

" 내일 새벽에 떠날꺼야. " 

 

" 내일 새벽? 내일 새벽은 노비들 거.. " 

 

" 집안이 어지러울 때, 떠날꺼야. " 

 

" 택운아. " 

 

" 뭐. " 

 

" 너가 말을 많이 하니까, 꼭 꿈같다.  

아니… 꿈이면 좋겠다. " 

 

" 아니야. " 

 

 

볼을 타고 흐르는 물줄기가 느껴졌다.  

 

나는 울고 있었고, 너는 언제나 그랬듯 무표정이었다. 

 

 

" 널 지키는거야. " 

 

" 옆에 없는데, 어떻게 지킨다는거야 " 

 

" 내가 잡혔다는 소문이 네 귀에 들려도. 울지마. " 

 

" 그럼, 가기 전에 나 깨워줘. 난 너 마지막까지 보고싶어. " 

 

" 괜찮아. 나는. " 

 

 

 

그리고 다음 날 눈을 떴을 때, 너는 그 어디에도 있지 않았다. 

 

그렇게 넌 나를 떠났다.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돼요!

독자1
오늘도 신알신 오자마자 보러왔어요ㅠㅠㅠㅠㅠㅠ 택운아어디가ㅠㅠㅠㅠ가지마ㅠㅠㅠㅠ택운아ㅠㅠㅠ학연이두고가지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학연이는 언제쯤 행복해질수있나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학연이보면 마음이 아파요ㅠㅠㅠㅠㅠㅠㅠ막시큰거리고ㅠㅠㅠㅠㅠㅠ짠하고ㅠㅠㅠㅠㅠ불쌍해요ㅠㅠㅠ
11년 전
독자2
아 그리고 저도 암호닉 신청해도 될까요...?
11년 전
엔트리
넵!!!
11년 전
독자9
사과꽃이요!!헷.
11년 전
독자3
귤껍질이에요!허웋러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긓가후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친구생일편지만들다가잘못자를뻔ㅠㅠㅠㅠㅠㅠㅠㅠㅠ겁나슬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택운이를붙잡는학연이도슬프고학연이를 지키기위해떠나는택운이도진짜가슴찢어질듯슬프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진짜둘다안타까워ㅠㅠㅠㅠㅠㅠㅠ아진짜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오늘도너무너무잘보고가여♥ㅠㅠㅠ저는내일부터학교를가네요하하하ㅏ하하하휴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엔트리
헐 귤껍질님 친구 생일편지는 잘 자르셨구요?ㅠㅠㅠㅠㅠ 저또한 학교를....허허허 좋은 꿈꾸세옇ㅎㅎ♥
11년 전
독자4
학연이한텐 택운이가 유일한위안인데ㅠㅠ 떠난다니ㅠㅠㅠ 슬픈일이에요ㅠㅠ
11년 전
독자5
작가님 글쓰신거 다 정주행했어요 ㅠㅠㅠㅠㅠㅠ 택운이 어디가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호닉 신청해도 되나요
11년 전
엔트리
헐 글쓴걸 전부다요?ㅠㅠㅠㅠ 감사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당연하죠 신청하세뇨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7
암호닉 카스테라 신청할게요!
11년 전
독자6
꿀꿀이) 아 결국 둘이 이렇게 헤어지나요 ㅠㅠ 정말로 택운이는 학연이를 두고 가버렸네요.. 학연이를 지키기 위해 떠나는 거라지만 으아 너무 슬프다 ㅠㅠㅠㅠㅠ
오늘 글도 정말 잘보고 가요 ㅠㅠㅠ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엔트리
꿀꿀이님 좋은 밤이죠? 지키기 위해 떠난다, 라는 말. 되게 좋은데요?? 헤헤 감사해요!
11년 전
독자8
헐 안돼ㅠㅠㅠ택운아 가지마
11년 전
독자9
헐 흩날리다 속편인가요...? 아니겠죠ㅜㅜㅜㅜ암튼 오랜만이에요 작가님!
11년 전
엔트리
속편 맞아여!!!!!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돼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세븐틴 [세븐틴] 어지러운 동거 124 넉점반03.18 20:55
기타[실패의꼴] 삶이 고되어 버틸 힘이 없을 때 보시오. (2)1 한도윤02.23 17:57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十一4 도비 01.14 01:10
김선호 [김선호] 13살이면 뭐 괜찮지 않나? 005 콩딱 01.09 16:25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十4 도비 12.29 20:51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九4 도비 12.16 22:46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八3 도비 12.10 22:30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七4 도비 12.05 01:41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六5 도비 11.25 01:33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五3 도비 11.07 12:07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四1 도비 11.04 14:50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三1 도비 11.03 00:21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二1 도비 11.01 11:00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一1 도비 10.31 11:18
기타 [김재욱] 아저씨! 나 좀 봐요! -032 유쏘 10.25 14:17
기타 [김재욱] 아저씨! 나 좀 봐요! -021 유쏘 10.16 16:52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73 콩딱 08.01 06:37
이동욱 [이동욱] 남은 인생 5년 022 콩딱 07.30 03:38
이동욱 [이동욱] 남은 인생 5년 018 콩딱 07.26 01:57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20 이바라기 07.20 16:03
샤이니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192 이바라기 05.20 13:38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번외편8 콩딱 04.30 18:5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712 꽁딱 03.21 03:16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7 콩딱 03.10 05:15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511 콩딱 03.06 03:33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611 꽁딱 03.02 05:08
엑소 꿈의 직장 입사 적응기 1 03.01 16:51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413 콩딱 02.28 04:59
이준혁 [이준혁] 이상형 이준혁과 연애하기 113 찐찐이 02.27 22:09
추천 픽션 ✍️
thumbnail image
by 넉점반
  “………….”고기 다 익었다.정적 속에 정한이 웃으며 말했다. 따라 웃지도 못한 ##여주는 마저 식사를 이었다. 그날은 그렇게 하루가 끝났으며 다음 날 공대 뒷뜰 벤치, 시은과 앉아있는 ##여주는 시은에게 자세한 얘기는 하지도..
thumbnail image
by 워커홀릭
연인 싸움은 칼로 물베기 라던데요 _ 01[나 오늘 회식 있어. 늦을 거 같으니까 기다리지 말고 먼저 자.]- [회식 끝나면 연락해. 데리러 갈게.]"⋯오빠 안 자고 있었네.""데리러 간다고 했는데. 연락 못 봤어?""택..
thumbnail image
by 1억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w.1억  - ##주효야 내일 나혼자산다 촬영 잊지 않았지?"으응 알죠. 까먹었을까봐요!? ㅎㅎ"매니저 언니의 말에 나는 청소를 시작했다. 내 있는 모습 그대로 보여주기는 할 건데...근데....
by 워커홀릭
륵흫ㄱ흐긓ㄱ1년 만에 들고 온 글,,, 염치 없지만 재미있게 봐주신다면 감사합니다리,,,,여주는 일반 회사원이고 주지훈은 배우로 !!나이차는 정확히는 생각 안 해봤지만 족히 10살은 넘는 애같은 여주로 잡아보았습니다 ㅎㅎㅎㅎ철 없는..
by 집보내줘
우리는 서로를 인식한 그 순간부터 자연스레 같같은 집에 살고 있었다. 처음은 그저 그런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믿었다. 서로의 존재가 자연스러운 일상처럼 느껴졌고, 그 익숙함 속에서 우리는 어느 날부터인가 서로를 잊어가고 있었다.어느 순간,..
thumbnail image
by 1억
파트너는 처음인데요w.1억  올해 서른인 저에게는 파트너가 있습니다. 일반 사람들에게나 있을 법한 그런 파트너 말구요.남들이 들으면 꺼리는 그런 파트너요. 어쩌다 파트너가 생기게 됐냐면요..안 어울리게 한 번도 못 가봤던 전시회를 친구가..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