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글 3호 씀
옛날 옛날 쾌변 왕국에 백설징어와 변백현왕비가 살았어요.
귀찮으니까 변백현왕비는 줄여서 변비라고 쓸게요.
쾌변왕국의 변비는 활발한 장활동을 아주 사랑했어요.
그는 평소엔 자상했지만 징어가 사흘 이상 변 배출을 하지 못하면 매우 화를 냈답니다.
어느 날, 백현 왕비는 묵은 변을 내보내고 기분이 좋은 상태로 거울에게 물었습니다.
"거울아 거울아, 종대 거울아. 오늘의 장 소식을 알려다오."
"아왜애애애애~ 징어한테 물어보면 되지. 왜 맨날 나한테 묻는건데에에에에"
"야이C 쟤가 나한테 구라깠을 수도 있잖아. 빨리 알려줘"
"아 왜애애애"
"아놔. 거울아 거울아, 타오 거울아. 오늘의 장 소식을 알려다오."
"오늘 징어 응아 못해써. 일주일 돼써. 기록이 깨써!?"
"기록이 깨써!? 껩썽!? 아니, 잠시만. 뭐? 일주일?"
기껏 아침, 점심, 저녁으로 장에 좋은 음식들을 마구 먹였건만, 일주일 째 화장실을 못 가고 있다는 징어의 소식에 화가 머리 끝 까지 난 백현이었어요.
"징어 병비 걸렸어 병비"
변비는 변비에 걸린 변비징어를 멀리 쫓아냈어요. (올ㅋ라임ㅋ)
"변비에 걸린 아이는 우리 왕국에 필요 없다! 당장 나가거라!"
"어머니..!"
"어머니라고 부르지 마라! 난 남자다!"
"헐!'
그렇게 백설징어는 출생의 비밀(?)을 알게되곤 집에서 쫓겨나 낯선 길을 걷게 되었어요.
걷다보니 이상한 숲으로 들어서게 되었고 날은 깜깜해졌어요.
"흑... 배가 고파.."
털썩
백설징어는 아무 것도 먹지 못 해 그 자리에서 쓰러졌어요.
"?"
지나가던 사람이 바닥에 쓰러져있는 백설징어를 발견했어요.
"아니 이 앎다운 공주는 왜 여기에 쓰러져 있는것인가! 공주! 일어나 보시오!"
"치킨..."
백설 징어는 이상한 잠꼬대를 하고 있었어요.
"일어나 일어나 일어나. 일어나 일어나 일어나."
"영원할 거라 믿고 싶을 ㄸ..응?"
잠꼬대를 하고 있던 백설징어에게 사냥꾼이 노래를 불러주자 놀랍게도 징어가 뒷 소절을 따라부르며 일어났어요."
"당신은 누구시죠?"
"제 이름은 루한입니다. 이 마을의 사냥꾼이죠"
"초면에 죄송한데여"
"네?"
"잘생김"
루냥꾼은 아름다운 징어를 데려갈까 하다가 영 정신상태가 올바르지 못한 것 같아서
주위의 난쟁이 하우스로 데려가기로 했어요.
똑똑
"아무도 없군"
"여긴 어디죠?"
"이 곳은 방황하는 자들의 쉼터 입니다. 배가 고프다면 안에있는 음식들을 드세요."
"아니 이렇게 좋은 곳이 있었다니..! 감사합니다"
"그럼 저는 20000"
루한 사냥꾼은 그렇게 떠나고 징어공주는 집에 있는 모든 음식들을 먹어 치우기 시작했어요.
밥 반찬 과일 주전부리 애완용 닭 애완용 돼지 등등
"꺼억"
집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다 먹고 더 먹을 것이 없어 집을 먹으려고 하던 때에
포만감이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하암- 밥을 먹었더니 잠이 오는걸? 하지만 밥을 바로 먹고 잠을 자면 살쪄. 좀 운동을 해볼까?"
침대에 누웠어요.
"가장 좋은 운동은 잠이지"
잠에 들었어요.
"위!아!원!위!아!원!"
철컥
집에 누군가가 들어왔어요.
"이 사람은 누구지?"
"돼지가 들고온 먹잇감인가"
"그러기엔 사람처럼 생겼어"
집에 들어온 일곱의 작은 사람들은 잠을 자고 있는 백설징어를 보며 얘기를 나누다가
"일어나 일어나 일어나 일어나 일어나 일어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어요.
"영원할거라 믿고 싶..엇"
"사람이다!"
"당신들은 누구시죠?"
"그것은 우리가 할 질문이오."
"꺅 나가세요!"
적반하장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징어였어요.
난쟁이들은 백설징어를 진정시킨 후 자신들을 소개했어요.
"우리는 이 마을의 일곱 난쟁이 입니다. 이 집의 주인이죠."
"차례대로 준면 찬열 경수 종인 세훈 민석 레이 라고 해요."
"아 저는 쾌변왕국의 백설징어라고 합니다. 7일째 변 배출을 못 해서 집에서 쫓겨났어요"
난쟁이들은 백설징어의 딱한 사정을 듣고는 백설징어를 당분간 보살펴주기로 했어요.
"하하호호"
"그런데 우리집의 닭 으렁이랑 돼지 베이비는 못봤나요?"
"네? 저도 잘 모르겠어요..ㅎㅎ"
그 시각 쾌변 왕국에서는
"거울아 거울아 타오 거울아, 오늘의 장 소식을 알려다오."
"왜 맹날 나만 시켜 재 시켜"
"아오"
"캬 야 백현아 오늘도 징어가 기록을 깼어 13일"
"뭐? 징어 이 엑스엑스가"
변비는 최후의 수단을 쓰기로 했어요.
"오늘은 우리가 사냥에 나가야 해."
"으렁이랑 베이비가 없어져서 오랜만에 사냥에 나가네"
"그러게 적당할 때 잡아먹으려고 했는데."
"아무튼 집에 잘 있어."
"ㅇㅇ"
백설징어는 집에 혼자 있게 되었어요.
"아 할 것도 없고 뭐하냐"
잤어요.
똑 똑-
"음냐음냐"
똑 똑-
"zZ"
똑똑똑
"나 드르렁 드르렁 드르렁 대"
"야 문열어!!!!!"
"....음? 누구세요?"
"요구르트 아줌마에요~"
징어는 문을 열었어요.
"저희 요구르트 안먹는데요?"
"아, 이번에 새로운 제품이 나와서 무료 시음하시라고 드리는거에요^^"
"그래요? 어떤건데요~?"
"이건데 이게 묵은 변도 다 내려오게 해주는 제품이에요. 한번 잡솨봐"
징어는 아무 의심 없이 마셨어요.
"낄낄"
털썩.
"윽"
"그럼 저는 이만."
백설징어는 요구르트를 마시자 마자 쓰러졌어요.
"배가..배가.."
기절했음.
"위아원 위아원 위아원"
"어? 민석이형 집 열려있는 것 같지 않아요?"
"어 그러게?"
사냥을 마치고 돌아온 난쟁이들이 문 앞에 쓰러져있는 징어를 발견했어요.
"백설징어! 일어나!"
"징어!"
"흑흑 징어가 일어나지 않아"
"징어 일어나 치유치유치유"
징어를 발견한 일곱 난쟁이들은 일어나지 않는 징어를 붙들고 엉엉 울고있었어요.
그 때 였어요. 갤럭시에서 온 크리스 왕자가 그들의 옆을 지나가고 있었어요.
"뭐야"
"흑흑 당신은 누구죠"
"da jia hao wo shi kris"
"징어를 살려줘 help me"
크리스는 작은 난쟁이들을 보고 그냥 지나가려고 했지만 앎다운 징어를 보고는 자세를 낮추고 징어를 쳐다봤어요.
"앎답군"
"예?"
"내 스타일이야"
그렇게 크릿은 그대로 입술박치기를 하려고했는데
부우우웅
징어의 장에 있던 방귀들이 나오며
"나와!!!!!!!!!!!"
징어는 정신을 차렸으며
쾅!!
화장실로 들어가
삐--------------
(소리가 더러우므로 삐처리를 해드렸습니다)
요구르트의 효과는 엄청났다.
"...;;;"
"저 여자 내 style 아니야"
그렇게 크리스 왕자는 갤럭시로 떠나버렸고
"그래서, 변은 다 해결하고 온 것이냐?"
"네 어머니"
"그럼 됐다. 방으로 가라"
장에 좋은 요구르트를 징어에게 전달해준 츤데레 백현왕비와
오늘도 쾌변을 한 징어는 쾌변왕국에서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