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김종인] 내 남자친구가 동생 친구인 썰 02 (부제: 2년 동안)
하이!! 나 오늘도 왔어!!
ㅋㅋㅋㅋ저번 편 보니까 우리 종인이 다들 갖고 싶다고ㅋㅋㅋㅋㅋㅋ
안돼... 내꺼야!!! 왜 다들 우리 훈이 준다니까 안 가져간다는거야ㅋㅋㅋㅋㅋ
훈이가 알면 삐짐... 훈이도 알고 보면 진짜 좋은 애인데...
그건 그렇고! 오늘은 새내기 시절 얘기를 조금 해줄게!!
내가 저번에 말했던 것 같은데 내가 대학을 조금 늦게 들어갔잖아!ㅎㅎㅎㅎ
아마 내가 2년.. 늦게 간 걸걸? 내가 사실 고등학생때 1학년 마치고서 휴학하고 유학 갔다 왔거든!
물론 나만! 오세훈은 한국에! 여기 히얼! 이곳에!! 종인이랑 같이 있었어!!
유학할때.. 정말 많은 일을 겪었지... 이것도 나중에 썰로 풀게!
암튼! 내가 유학을 가는동안 우리 종인이는 나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었나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내가 풀 얘기인데 이걸 새내기 시절에 알게 됐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새내기다 보면 MT, OT, 무슨 뒷풀이란 뒷풀이 왠만하면 다 참석이잖아!!
그리고 동아리도 엄청 가입하고ㅋㅋㅋㅋㅋ 종인이랑 세훈이는 댄스동아리란 말이야!!
얘네 둘이 아주 그냥 동아리 가입하자마자 얼마 안가서 동아리 1학년 회장, 부회장을 다 하게 된거야ㅋㅋㅋㅋㅋ
고학번 선배들 말 들어보면 회장이 남자면 부회장이 여자하는 추세였대!
근데 신입생 임원들 뽑았더니 종인이가 회장되고 세훈이가 부회장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네 이거 나한테 와서 엄청 좋아하면서 막 자랑했었다ㅋㅋㅋㅋㅋㅋㅋ
고3... 수험생활을 하고 있는 나한테!!!! 지들 동아리 임원이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학 오면 이런거 하는거라고 이러면서ㅋㅋㅋㅋㅋ 맨날 졸려 죽어가는 내 앞에서 막 겁나 프라이드 쩔게 말하구ㅋㅋㅋㅋㅋㅋ
그건 그렇고 원래 종인이랑 세훈이가 중고등학교 때부터 댄스동아리였고 나도 춤 좋아하니까 아무 생각없이 댄스 동아리에 들어갔단 말야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나도 나름 열심히 과 행사에도 참여하고 동아리도 열심히 하는거 좋아하니까 막 동아리 MT 이런거 다 따라갔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마 종인이랑 세훈이가 계속 임원하고 있어서 내가 갈 수 있었던거지 둘 중에 누구 하나라도 임원 아니였으면 난 못 갔음...
그래서 첫 동아리 MT를 갔지! 중간고사? 끝나고 쯤 갔었나!! 하여튼 그 때쯤 갔엇는데 우리 동아리랑 같은 곳에 여초.. 동아리가 온거야ㅋㅋㅋㅋ
그래서 남자 선배들이 좋다고 그 여초 동아리랑 같이 놀기로 함ㅋㅋㅋㅋㅋ
왜냐면 여자 선배들은 남친들의 레이더망에 걸렸었고.. 여자라곤 뭘 모르는 신입생들밖에 없었으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상관없으니까 놀아도 된다고 엄청 신나게 호응했지!!!! 마구 마구!!!!! 왜냐면 그 동아리에 경수랑 백현이가 있었거든ㅋㅋㅋㅋㅋ
경수랑 백현이가 누구냐면... 사실 내가 고등학교 복학하면서 여자애들이랑.. 잘 못 다니고.. 남자애들이랑 다녔단 말이야...
겁나 욕 먹으면서....ㅎㅎㅎㅎㅎ 그 남자애들이 바로 경수랑 백현이야! 도경수랑 변백현!
고등학교 때 하다가 말긴 했지만 운명처럼 댄스 동아리를 했으니까 하는데 얘네들이 그 동아리에 있으니까 너무 웃긴거야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경수는 그 동아리에 들어갈만 했는데... 변백현이 너무 웃겻어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동아리가 독서 토론 동아리였거든! 경수가 이런거 좋아해서 그냥 고개를 끄덕였는데ㅋㅋㅋㅋㅋㅋ
변백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는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부랑.. 책이랑 담 쌓은 아이였어.. 내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백현이가 우리 학교 온 게 정말 대박친거야..
변백현의 말을 인용하자면ㅋㅋㅋㅋㅋ 나를 만난게 진짜 행운이였대ㅋㅋㅋㅋ
고3때 수능 운이 나를 만난 2학년 때부터 시작됐다며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공부를 못하는 편이 아니야!! 그리고 경수도 겁나 잘하고! 맨날 나랑 경수가 1, 2등 해먹었거든ㅎㅎㅎㅎㅎ
나는 경수를 잘 몰..랐었는데 경수가 나랑 친해지기 전부터 날 신경썼었대ㅋㅋㅋㅋㅋ 근데 나같아도 그럴 것 같아ㅋㅋㅋㅋㅋ
왜냐면 줄곧 1등하던애가 어디서 굴러들어온 2년 복학생이 덥썩 2학년 첫 시험에서 1등하니까ㅋㅋㅋㅋㅋㅋㅋ
자기 딴에는 좀 신경 쓰였겠지... 그래서 나랑 경수랑 엎치락 뒤치락 맨날 1점? 2점 차이로 1, 2등 했어ㅋㅋㅋㅋㅋ
그래서 우리는 수시로 우리 학교 쓴거고! 백현이는.. 우리 덕을 많이 봤지ㅋㅋㅋㅋㅋㅋ
2학년 때 나랑 백현이가 같은 반이였고 성격이 되게 좋아서 나한테 먼저 다가와주고 그런 다음에 지 친구인 경수를 소개시켜줬고!!
막 나랑 경수가 닦달하니까 백현이가 공부를 조금씩 더 했었어! 그러다가 수시는 우리 학교를 못 썻는데 수시 올킬.. 당하고..
수능 대박쳐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학교 들어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동안 우리 백현이 똥줄타긴 했었지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그래서 백현이가 셋이 같은 학교 왔다고 좋아했는데 동아리 MT때 만날 줄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도 놀랐는지 겁나 좋아하는거야ㅠㅠㅠㅠㅠ 막 얘가 강아지같이 생겼는데 막 누나ㅠㅠㅠㅠ 이러면서 달려와서 날 안는데...
그 모든 행동에서 힘듦이 느껴졌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히 내가 백현이한테 안겨있는데 내가 백현이를 안은것처럼 엄처 부비면서 우는 소리하는거야ㅋㅋㅋㅋㅋ
"누나ㅠㅠㅠㅠㅠㅠ 누나ㅠㅠㅠㅠ 보고 싶엇어여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뭘 보고 싶엌ㅋㅋㅋㅋㅋ 너 여기서 뭐해ㅋㅋㅋㅋㅋㅋㅋ"
"..저 동아리 MT 왔져ㅠㅠㅠㅠㅠ 누나는 뭐예요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나도 동아리 MT 왔지ㅋㅋㅋㅋ 재미있게 놀다가!! 나 가봐야 돼.. 종인이 봐ㅠㅠㅠ"
"아... 아... 아ㅠㅠㅠㅠㅠ 누나ㅠㅠㅠㅠ"
상황 파악한 경수가 '누나, 재미있게 놀다가세요.' 이 한마디 하고는 백현이 질질 끌고 감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난 눈을 시퍼렇게 뜨고 있는 남자친구 앞에서 외간 남자 품에 안겨 있었다며 종인이에게 혼났어...
그래.. 나년이 잘못했었지... 이게 문제가 아니라!!
이렇게 우울한 여초 동아리와 우리 동아리가 만나서 지짜 겁나게 놀기 시작했어!
아예 장기자랑이랑 이런거 다 같이 하고 그냥 처음 짐 정리만 따로 함ㅋㅋㅋㅋㅋㅋ 마치 같은 동아리인 것처럼ㅋㅋㅋㅋㅋㅋ
막 술도 엄청 마시고 안주도 엄청 먹고 그러면서 게임을 하다보니까 하나 둘씩 나가 떨어지잖아!!
난 몰랐는데 경수.. 은근 잘 마시더라ㅋㅋㅋㅋㅋㅋㅋ 백현이 꽐라 직전ㅋㅋㅋㅋㅋㅋ 진짜 바로 직전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내가 종인이랑 사귀는거는 진짜 왠만하면 비밀로 하기로 했었거든! 친한 사람만 알게!
그래서 백현이랑 경수도 이미 알고 있었고 댄스 동아리 선배들은 잘 모르고 있엇고 근데 분위기가 핑크핑크하단걸 아니까 대충 알고 계신 눈치였어!
결국 나와 종인이 사이의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한거야!!
진실 게임 비슷한거 하고 있었거든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사실 나도 궁금해서 귀 쫑긋하고 있엇음ㅋㅋㅋㅋㅋㅋㅋ
내 술을 종인이, 세훈이, 백현이, 경수가 다 나눠마셔서 나는 얼마 안 마셨었어ㅠㅠㅠㅠㅠㅠ 게다가 종인이는 좀 많이 먹은 상태!!
그 와중에 우리 선배님 한 분께서 물어보신 거야ㅋㅋㅋㅋㅋㅋ 그냥 종인이가 날 좋아하는 줄 알았나봐ㅋㅋㅋㅋㅋㅋㅋ
"종인이는 좋아하는 애 있어?"
"..네. 있어요."
"누군데?"
"..꼭 말해야돼요?"
"안 말하면 벌칙주!"
"마실게요."
"술이 들어간다! 쭉! 쭉! 쭉쭉쭉!"
종인이가 나를 언급하고 싶지 않았나봐ㅋㅋㅋㅋㅋㅋㅋㅋ 이미 다들 눈치챈 것 같았는데ㅋㅋㅋㅋㅋㅋㅋ
김종인 혼자 짝사랑 코스프레 중.. 그래서 벌칙주 마시고는 돌렸어! 소주병을!
근데 또 종인이가 걸린거야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이번엔 선배들이 아예 짓궃게 질문을 하시는 거야!
"종인아."
"네."
"네가 좋아하는 애. 언제부터 좋아했어?"
"..."
"이건 벌칙주 5잔해요! 종인 선배가 또 벌칙주 드시면 재미없잖아요!"
나이슼ㅋㅋㅋㅋ 변백현ㅋㅋㅋㅋㅋㅋㅋ 눈치 봐서 잘 알아서 짤 해줬어ㅋㅋㅋㅋㅋㅋㅋㅋ
종인이가 막 아무 말도 못하고 자꾸 한숨쉬면서 하.. 하.. 막 이러는 거야ㅋㅋㅋㅋㅋㅋㅋ
말할까 말까를 고민하는 진짜 진지한 표정이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인이가 덜 마셨으면 저 벌칙주를 마시고 죽겠지만! 솔직히 내가 아직 멀쩡히 살아있는데.. 지가 죽으면 안된다고 생각했는지 말을 하기 시작하는거야!
"아.. 원래 어렸을때부터 친구였어요. 사실 저도 언제부터 좋아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오."
"잠깐 그 친구가 제 곁에서 2년이란 긴 시간동안 자리를 비웠었는데요. 그 때 기분이 참 묘했어요."
"..."
"그 친구가 남동생이 있는데 걔보다 제가 더 힘들어하고 보고싶었어요. 연락은 그 동생보다 한참 많이 했는데도."
"..올. 김종인."
근데 진짜 내가 종인이랑 쌍둥이인 것처럼 세훈이보다 훨씬 연락 많이 했거든..
힘들다고 종인이한테 전화해서 울기도 많이 울고.. 보고 싶다고 종인이 너도 보고 싶고.. 세훈이도 엄마, 아빠도 친구들도 다 보고 싶다고..
그럴때마다 종인이가 나도 보고 싶어. 이러면서 대답해주고 날 항상 생각하고 있다고 얘기도 해주고 메일이나 문자로 내가 좋아하는 거나
나랑 관련된 추억이 있는거 볼 때마다 연락해주고 그랬었거든...
취해서 살짝 풀린 눈으로 나만 뚫어져라 쳐다보는 종인이가 너무 좋은거야.. 막 진짜 벅차도록..
눈물날 것 같은거 억지로 참으면서 웃어보이니까 종인이가 날보고 피식 웃으면서 계속 얘기했어.
"그렇게 진짜 2년동안 생각이란 생각은 다 했었습니다. 얘가 가서 외국인 남자친구를 사귄건 아닌가. 어디 아프진 않나."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니까 의문이 드는거예요. 내가 왜 이렇게 그 아이랑 연결해서 생각하고 있나."
"저 나름.. 여자친구 많이 사귀어봤거든요. 그 때 한번도 느껴보지 못 했던 감정?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그 아이가 돌아왔을 때 정말 확실히 깨달았어요. 내가 그 아이를 좋아하고 있다는 걸요."
마지막 말을 다하고 나서 진짜 환하게 웃는데 심장 멎는 줄 알았어ㅠㅠㅠㅠㅠ 다른 사람들이 막 닭살이라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
막 내 이름 부르면서 왜 너는 가만히 있냐고 계속 놀리는거야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진짜 커플아웃 당해섴ㅋㅋㅋㅋㅋㅋ
선배들이랑 동기들이 세훈이 잡아놓고는 나랑 종인이만 밖에서 바다 보고 오라고ㅋㅋㅋㅋㅋㅋㅋ
데이트하고 오라고 그래서 둘이 오랜만에 손잡고 바닷가를 걸었었어!
그렇게 걷는데 그 순간이 너무 좋은 거야!! 그래서 종인이한테 '와.. 진짜 좋다.' 이러니까 환하게 웃으면서 '나?' 이러는데 귀여워 죽는 줄 알았어ㅋㅋㅋㅋㅋㅋㅋ
취한 종인이가 너무 귀여워서 '응! 너!' 라고 말하면서 나도 환하게 웃고!!!
갑자기 종인이가 말을 하는 거야.
"..너는 그 2년동안 어땠어?"
"종인이 니가 너무 고마웠지.. 맨날 전화로 울고 불고 하는데도 계속 내 편 들어주고."
"..그래서 언제부터 나 좋아했는데?"
"..유학 준비하면서 부터."
"후.. 그럼 좀 더 빨리 고백할 걸."
조금 더 빨리 고백할 걸 그랬다는 종인이가 귀여워서 내가 걷다가 말고 까치발 들어서 종인이 입술에 뽀뽀했어ㅎㅎㅎㅎㅎ
그러니까 종인이가 '이거 말고. 이거.' 하면서 다가와서는 입술을 맞대는 거야..ㅎㅎㅎㅎ
그렇게 츄~ 하고 있었는데 오세훈이 뛰어오면서 엄청 소리를 지르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
세훈이 무시하고 우리 둘이서 계속 입술 맞대고 있으니까 세훈이가 종인이 뒷통수 때려서 세훈이한테 짜증내면서 다시 숙소로 돌아갔었어!
근데 웃긴건 오세훈이 왜 짜증내냐면서 엄청 우리 혼냈다ㅋㅋㅋㅋㅋㅋㅋㅋ 단 둘이 나가서 거기서 뭐하는 거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에 또 재미있는 얘기 가져올게!!
쓰다보니까 전투 연애썰이 아니라.. 오장육부를 기름칠하는 너무 느끼한 연애썰 같아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다음편에 봐!
코코낸내 |
독자님들ㅠㅠㅠㅠ 너무 감사드려요! 첫 작품인데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