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중딩때 남사친이 한 명 있었어
남사친 있으면 막 멜랑꼴리한 관계일 거 같지?
경
기
도
오
산
ㅋ
이 새끼 덕에 무릎 깨지고 앞니 나가고 손톱 빠지고..
내 인생의 3분의 1은 얘때문에 다쳐서 병원에 있는 시간일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우리 학교가 8교시를 하는데 그 날 무슨 행사가 있어서 일찍 마친 날이었음
박찬열과 내가 살던 아파트 밑에 패밀리마트가 있어서 집가기 전에 종종 사먹곤 했음
아 참고로 예전엔 씨유가 패밀리마트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옛추억 떠오르네
아무튼 패마에 들어갔는데 난 돈도 없어서 그냥 박찬열이 고르는 것만 구경하고 있었는데 딸기우유랑 초코우유를 계산하는 거야
"혼자 우유 두 개 마시고 키크려고?"
"아니ㅋㅋㅋㅋㅋㅋ 한 개는 너 주려고. 넌 예쁘니깐 딸기 먹어.'
나 실은 딸기 싫어해서 딸기향 바디워시 같은거도 안쓰는데 얘 한마디에 설레서 바로 그 자리에서 딸기 우유를 원샷했지...
박찬열한테 설렌적을 꼽아보라면 단연 저 날이 떠올라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