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망할 개학이다. 시간을 보니 자정12시. 믿겨지지않는 표정으로 얼마전에 바꾼 스마트폰을 쳐다보고있었다. 월요일인것도 짜증나는데 개학일이라니 한숨을 푹푹쉬며 씻지도 않은 몸을 침대위로 던져버렸다. 같이 앉을 사람도 없는데.. 며칠전 반배정이 나왔다는 문자를보고 당장 학교홈페이지를 클릭해서 반배정이적혀있는 파일을 클릭했다. 김태연 김태연... 찾았다!! C반인데.. 뭐야 친구가 한명도 안붙었잖아 표정을 찌푸리곤 마우스휠을 내리며 나와 같은반인 C반인 아이들의 명단을 읽어가고있는데 젠장.. 진짜 아무도없다. 이게뭐야 나름기대했건만 다른반아이들의 반배정을 훑어보니 다 끼리끼리 잘된듯싶다. 이런건 맨날 나만 재수가 없다니까 다시 마우스휠을 올려 같이앉을 아이를 생각해보았다. 시발 욕이 절로 나온다. 이름을 봐도 나랑 연락을 주고받거나 인사를 한다거나 할정도로 친한애들이없다. 당장 교장실로 가서 자퇴서를 내밀고싶지만 안방에서 티비를보고있는 엄마아빠를 생각해 참기로한다. 에휴 하는 한숨을 쉬며 카톡을 켰다. 저번 중학교3학년때 같은반 친구들과 반톡을 만들었는데 지들끼리는 아주 신났다. 다 친한애들끼리 붙었기때문이다. 나는 신경도 안쓰고 지들끼리 아주.. 어 카톡왔다. 정수..연? 얘가 왠일이지. 정수연은 나랑 중학교1학년때 같은반이였지만 연락처만 주고받았을뿐 대화를 주고받았거나 인사를했다거나 그런기억이 없었다. 내가 친했던 무리들과는 다른무리들이랑 놀았기때문이다. 아 이럴줄알았으면 카톡몰래보기 어플이라도 깔아둘껄.. 나혼잣말을 중얼중얼 하다가 정수연이 보낸 갠톡을 확인해보았다. 태연아나 수연인데이렇게 두개가 와있었다. 아 완전 어색해 뭐라고보내야하지.. 머리를 굴리다가 응 왜? 를 써서 확인을 눌렀다. 손가락을 구부린다. 아오 오장육부가 다 오글거리네. 마치 평소에도 연락을 주고받던 친구처럼 보낸건 아닌가 하고 후회를하고있었는데 카톡이또왔다.같이 앉을사람이 없어서그런데...나랑 앉을래?잠시갈등을했다. 혼자 앉게되지않아 기쁘긴했지만 내일 같이 앉아서 무슨말을 걸어야하지 마이쮸를 사가야하나 하는 고민을 하는데 카톡이 하나더왔다.안되니?ㅠㅠ안되니?ㅠㅠ 라니 처음부터 거절을 못하게끔 하게만든다. 어쩔수없지뭐 뒤에 혼자앉아 왕따처럼 휴대폰만 만지다가 드러눕는 것보단 나으니까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나는 카톡을 보냈다.아니 ㅋㅋ 나도 앉을 사람이 없어서 고민했거든 같이앉자!아오 느낌표는 안할걸 그랬다. 저게뭐야. 토하는 시늉을 하며 답장을 기다렸다. 근데 나 너무 친구없는 사람처럼 보인건 아닐까 같이앉자는게 너무 반가운냥 카톡을 보낸것 같아 조금은 후회를했다.그럼 내일보자 ㅎㅎ정수연이 보낸 마지막 카톡을 읽고 침대에 누웠다. 내일이 아니라 오늘이겠지.. 벌써 시간이 새벽 1시를 향해가고있다. 아 한계다 내일 못일어나면 어쩌지 하다 엄마가 깨워주겠지 하며 불을껐다. 근데 진짜 마이쮸라도 사가야하나..너무짧죠? 처음써봐요ㅠㅠ 욕하지만말아주세요ㅠㅠㅠㅠ 맞춤법틀린건 가르쳐주세요!! 댓글좀요 (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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