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님들의 댓글과 추천은 고3자까에게 기쁨을 줌니다 :)
디즈니님 이것은 마블 세계관을 패러디 한 것입니다
인워 스포 없습니다.. 아마도..
이것이 저작권 법에 걸릴 것 같다면 바로 말씀해주세요 ;^]
#.7
머야 니네 머야 하는 소리에 웡은 쪽쪽 빨던 블랙 밀크티 내려놓고 방어태세를 갖추겠지. Ready, Rose - 여주의 또다른 이름임. 여주는 영어 이름이 따로 없지만 웡이 애칭 처럼 지어준 것. 하지만 츄와 합치면 츄러스가 된다.. 결국 츄러스... - 하면서. 츄는 당황해선 허둥지둥 방어태세를 갖추고 웡 옆에 서겠지. 하지만...! 잔뜩 긴장한 두 사람 앞에 보인건 짜증이 가득한 표정으로 제 흘러내린 앞머리를 빗어 올리고 있는 닥스와 의기양양한 토니 그리고 츄윸! 하며 방방 뛰는 피터..
토니가 웡에게 하이!^^ 하면서 손을 흔들자 웡은 어이없어하면서 (결국 또 씹힌 토니) 위잉위잉 포털을 만듬. 그리고 블랙 밀크티를 쪽쪽 빨며 포털을 만들어 사라져버릴 듯. 로즈, 그 버블티 하나씩 맥여버리고 빨리 보내버려, 하는 말 남기고. 닥스는 또 얘네가 뭔 지랄을 하려고 왔나 싶었기 때문에 츄한테 그 버블티 쟤네 줄 바에는 차라리 갖다버리라면서 징징거릴 듯... 하지만 츄는 동방예의지국의 국민.. 차마 그럴 수 없었고 그나마 자기가 덜 좋아하는 얼그레이나 그린티 버블티 같은 걸 토니랑 피터한테 건넬 듯. 좀 드세여.. 하면서 닥스는 계속 쒸익 대고 있고 그런 츄를 칭찬해주는 건 닥스 망토 뿐.. 사실 토니 버블티 같은거 마셔본 적 없었으나 타피오카 펄의 쫜득함과 얼그레이와의 조화에 놀라버렸을 듯.. 물론 녹차를 마셔본 적 없던 애기거미는 켈룩거리고 있었고. (하지만 곧 안정을 되찾음) 양옆에서 들리는 쪽쪽 소리와 눈치 보며 펄을 건져먹는 츄에 도도한 고양이 처럼 앉아있던 닥스의 심기는 불편했겠지.. 철인새끼가 자기 구역에 저 성가신 거미새끼랑 와서 웡 달랜다고 피 같은 돈으로 산 버블티를 쪽쪽 먹어대고 있으니까 화가 나 안 나....
Why don't you just say what's on your mind?
(아니 그래서 님들 왜 옴?)
I started thinking, and I think, Chu needs to back to her school. Graduation is important!
(내가 생각을 좀 해봤는데 츄 학교에 다시 다녀야할 것 같음. 졸업은 해야될 거 아니냐)
하지만 츄에게 고등학교란 끔찍했던 곳.. 쓰레기 크루들에 눌려 삶은 청경채 같은 하루하루를 다시 보내고 싶지 않았던 츄는 처음으로 토니에게 싫어요.. 하며 제 목소리를 내기에 이른다.. 사실 토니 이렇게까지 심각한 일인지 몰랐던 터라 당황스러워하겠지. 원래 츄 학교가 피터 옆 동네 학교였으니까 다시 다니게 해서 만나게 하면 되겠당! 이런 계획이었는데 말야.. 솔직히 츄 생텀에서의 삶 너무 좋았지만 가끔 고등학교 생활을 한국에서 평범하게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 종종 했겠지. 그래서 닥스 몰래 한국 다녀오고 그러기도 했었단 말야.. 그럼 저 다른 학교로 전학 가는건 안 될까요..? 버블티만 아무 말 없이 쪽쪽 빨던 츄.. 용기를 내어 토니에게 말하고 그 순간 피터의 눈이 반짝이겠지.. ( 그 전까지는 버블티 우물거리는 츄 보면서 앓는 중이었음)
#.8
결국 츄 Rose Lee 라는 이름으로 피터네 학교에 전학가게 된다.. - 사실 모두가 Chu Lee 를 원했으나 츄 본인의 완강한 거부로 실패.. 학교에선 로즈로 불리고 싶어요.. (차라리) 하는 마음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피터는 죽어도 츄라고 부름) 전학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어서 생텀 쳐들어갔던 그 다음 월요일부터 바로 전학을 가버리게 된 츄... 학교 다니고 학교 끝나면 생텀으로 와서 피터랑 같이 닥스 인턴십하기로 하고 뭐 그런 상태였음.. 사실 주말동안 불안했던 츄가 피터를 너무 찾아서 (= 닥스 전화기로 토니한테 계속 문자를 보내서.. 저기 죄송한데 스타크씨.. 피터랑 연락 할 수 있을까여...? 하면서.. 뉴욕으로 돌아가는 헬기 안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물론 피터는 매우 기뻐함 ) 점점 성가셔진 토니.. 결국 쳐들어간 그 다음 날 어벤져스 건물 구경이나 시켜주면서 좀 친해져봐라 하며 피터에게 모든 구역을 개방시켜줄 듯.
사실 피터 토니 사무실 빼고 이 건물 돌아다녀 본 적 없어서 조금 걱정되었지만 또 츄 앞이니까 그럴 수 없잖아요.. 난 짱 멋진 스파이더맨이야...! 하면서 카렌한테 끊임없이 질문한다.. 마치 백설공주의 이블퀸이 된 마냥... (카렌 저 멋져요? 저 하나도 안 불안해보이죠? 누나 저 머리 괜찮아요? 누나 츄 언제 온대요?) 하지만 카렌이 대답하기 전에 도착한 츄.. 결국 피터, 카렌을 음소거 상태로 만들어버리고 츄를 맞이한다..
츄 여기는 완전 멋진 게스트 룸이야! 나 여기서 해피랑 얘기도 해봤당! 피터가 방방대면서 얘기하면 주로 츄는 끄덕거리면서 들어줄 듯.. 츄는 거의 오우~ 대박~~ 이런 말 밖에 안하지만 그래도 속으로 42490582번 울고 있는 피터.. 왜냐면 여기 오면서도 자기 준다고 들고온 버블티가 너무 기엽고 볼 가득 타피오카 펄 우물거리는건 또 얼마나 기여워.. 하지만 넌씨눈이었던 츄.. 누가봐도 하트 뿅뿅 눈깔인 피터의 눈빛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그저 얘가 나랑 친구가 되서 너무 조은가보다.. 하며 23409250928번 감동하고 있을 듯.. 게다가 노빠꾸불도저였던 츄.. 나 너 같은 친구 생겨서 너무 조아! 하며 한국말로 말해버릴 듯.. 하지만 그걸 어떻게 영어로 말해야할지 고민하겠지. 왜냐면 말실수 했다간 피터랑 친구 못하잔항...8ㅅ8
Sorry Darling. I can't speak Korean yet.
(미안 츄, 나 아직 한국 말 못해 : 곧 배우겠다는 뜻)
저렇게 스윗하게 말해놓고 피터, 카렌 빨리 통역해조여!!하면서 징징거리겠지 (하나만 하렴 피터) 그것에 익숙한 카렌 침착하게 두가지 버전으로 통역해줌 . 친절하셔라
That has two means, She likes you Or literally She likes Now, now with you.
( 두가지 의미가 있어. 그녀가 널 좋아하거나, 아니면 그냥 말 그대로 너랑 있는게 좋은거거나)
전자든 후자든 상관없이 여튼 지금이 좋다는 뜻이라는 걸 알아버린 피터....아무 대답 못하고 빨대에 바람을 넣어 버블티를 부글부글 끓게 만들기만 한다..
#.9
전학 오자마자 피터랑 다니는 츄에 학교는 아주 엉망진창이겠지. 도대체 학기 중에 전학 온 쟤는 누구며 왜 피터랑 다니는거지..? 그리고 그건 네드에게도 크나큰 의문이었다.. 어떻게 저렇게 기엽고 뽀짝거리는 애가 피터랑 알아..? 결국 밥 받다가 피터를 다른 줄로 밀어버리고 츄 급식 받는 걸 도와주며 말을 건다..
Rose, How do ya know peter..?
(로즈, 너 피터 어떻게 알아?)
Umm.. Well, you wouldn't believe it if I told you
(내가 말해줘도 못 믿을 걸)
츄가 저렇게 말하자 마자 네드 크나큰 혼돈에 빠진다.. 설마 쟤 내가 피터 스파이더 맨인거 모른다고 생각하고 저러나..? (딩동댕) 그럼 세상에서 피터가 스파이더맨인지 아는 사람이 나 말고 더 있다는 거야........!? 이번에는 네드에게 찾아온 중력과의 사랑.. 네드 그 좋아하는 땅콩 버터를 깜빡 잊고 토스트에 바르지 않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어버린다.. 얼른 와아! 자리에 앉아서 동동 대는 피터에게 츄와 향하지만 그럼에도 네드 기분 저기압이겠지... 하지만 어색해서 미어캣 처럼 두리번 대는 귀여운 츄에 온통 신경이 빼앗긴 피터는 그것을 눈치채지 못 하고.. 네드, 아까 얘기하는 것 같던데, 여기는 츄.. 아니 아니 로즈! 츗, 아니 로즈! 여긴 내 친구 네드! 츄가 네드 앞으로 손을 뻗고 (악수하자고) 네드는 힘없이 손을 잡고 위아래로 흔듬. 하지만 그걸 보고 또 괜히 심장 한켠 뻐근한 피터.. 어휴어휴 얼른 밥 먹어 하면서 네드랑 츄 손 얼른 떼어놓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