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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 이동욱 샤이니
니나노 전체글ll조회 827l 8

liaison 02

제시카 티파니

이네즈 作









수연은 다급하게 자신을 흔드는 손길에 눈을 떴다. 이제 막 집에 도착했는지 출근할때와 그대로인 양복차림의 종인이 수연을 마주 보고 있었다. 수연은 힘겹게 실눈을 뜨고 창문을 힐끗 쳐다봤다. 여전히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이른 시간이었다. 일찍 왔네요. 참, 아직 식사 준비 못했는데…수연이 중얼거리며 침대에서 일어나 발을 내딛는 순간. 종인이 수연의 어깨를 세게 밀쳤다. 무방비한 상태의 몸이 다시 침대로 내쳐졌다. 수연을 받치고 있던 베드 스프링이 정처없이 흔들리며 불쾌하고 높은 소음을 냈다. 예상치 못한 종인의 행동에 수연이 깜짝 놀라 다시 종인을 바라보자 아까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종인의 표정이 수연의 눈에 들어왔다. 평상시보다 몇 배는 굳어있는 종인의 얼굴. 수연은 드러난 얼굴에 미처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종인씨 왜 그래요."



"………………"



"………안 좋은 일 있었어요?



"정수연."

"………………"



"미영이 팔. 네가 저랬어?"



 

 

 

역시 황미영이었구나. 모든 일에 무감한 종인이 유일하게 반응을 보이는 저 이름은 유감스럽게도 황미영이다. 수연은 입을 열지 않았다. 종인도 저에게 대답을 요구하지는 않았다. 이미 확신하고 있겠지. 자신의 말은 믿지도 않을 것이다. 종인의 목소리에 담겨있는 질책. 낮게 울리는 저 음성은 늘 수연을 불안하게 했다. 수연은 식은 땀이 나는 제 손을 옷에 몇번이고 연달아 문질렀다.









"………………"



"나가라고 했어?"



 "………그렇게 하면 안돼요?"



"뭐?"



"더한것도 할수 있어요. 우선 저 여자가 이 집에 있는것 부터가 난…"







하. 종인이 실소를 터뜨렸다. 왜 저렇게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지 수연은 종인의 태도가 납득이 가질 않았다. 당연한 생각이라 여겨왔고 그것을 그저 말한것 뿐인데 지금의 종인은 수연이 힘겹게 뱉은 말들을 제대로 듣고 있는것 같지도 않았다. 수연은 이에 기죽지 않고 종인이 자신에게 하는것과 똑같이 그를 쏘아봤다. 잔뜩 힘을 준 눈 언저리가 달아오르는 것이 느껴지는데도 이제껏 혼자 억누르고 참아왔던 감정이 한꺼번에 폭발하는 듯한 기분에 도저히 멈출수가 없었다. 그런 와중에도 수연은 애써 이성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그런 수연을 보는 종인의 표정이 묘하게 실룩였다. 종인은 뜬금 없이 손을 내어 수연의 머리를 천천히 쓰다듬었다. 그녀에게 닿는 그 손길이 무섭도록 싸늘했다. 뒷걸음질치던 수연이 하지 말라며 연달아 소리를 질렀지만 종인은 들은체도 않고 수연에게로 한걸음씩, 계속 다가섰다.

 

 

 

"많이 컸네, 정수연."



"건드리지…마요. "



"……………"



"건드리지 말라구요!"

 

"수연아. 오해할게 따로 있지."



"…………………"



"내 집에서."



"…………………"



"나갈 사람이 누군데?"









종인이 비죽, 입꼬리를 올려 웃었다. 정말이지 김종인은, 밑도 끝도 없이 잔인한 사람이다. 수연은 닫힌 입술을 꼭 깨물었다. 얇은 입술이 핏기없이 비틀어졌다. 아까처럼 그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볼 용기가 없어 고개가 저절로 숙여졌다. 수연의 굴욕적인 몸짓을 보고 종인이 낮은 코웃음을 쳤다. 이 상황이 너무 싫었다. 도대체 왜 내가 이렇게 바닥으로 치닫아야만 하는 걸까. 참고 참았던 눈물이 수연의 눈을 비집고 흘러나왔다.









"종인씨는나랑 나랑 결혼했어."

 

"정수연. 삼년 전, 기억안나? 우리 관계. 계약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다 알고 왔으면서. 이제와서 순진한 척, 불쌍한 척. 그러면 내가 미안해할것 같지."

 

"…………………"



"제발 너야말로 주제 파악 좀 해."



"……………………"



"그게 정 싫으면, 뭐 나가든가. 아무도 안 말려."



"…………………"



"아. 돈 때문에 자식 팔아먹은 니네 부모님은 몰라도."





 

 

 

종인이 거칠게 방을 나섰다. 수연은 헛웃음을 뱉었다. 아무도 몰랐겠지만, 그때의 수연은 정말 순진했다. 종인을 포함한 다른 사람들이 종인과 수연의 결혼을 어떻게 여겼을진 몰라도, 수연은 종인을 사랑하려 최선을 다했다. 당연히 종인도 그럴거라 생각했다. 믿음. 그 빌어먹을 믿음 때문에 수연은 자신이 더욱 더 비참했다. 수연의 감정이 생각을 타고 과거로 끝없이 이어지다, 갑자기 정신이 들자 수연은 슬퍼할 여유도 없이 빠르게 종인을 찾았지만 그런 수연을 반기고 있던 것은 거실에 서 있는 다정한 두 인영의 모습이었다. 다급하게 움직이던 수연의 두 다리가 정지 화면이 된것처럼 그 자리에 우뚝 멈췄다.





 

"그런 말 들을 필요 없어."



"그래도…절 많이 싫어 하시나 봐요."



"그냥 무시해도 되. 손목은 좀 괜찮아?"



"응. 병원 안가도 될것 같아."



"다행이네. 앞으로 그런 일 또 생기면 꼭 연락하는거 잊지 말고."



"걱정하지 마요. 언니 착해보여."









 

황미영은 제정신이 아닌게 분명했다. 제 위치도 모르고 가증스럽게도 착한척이다. 이윽고 종인의 입술이 미영에게 닿았다. 둘의 관계가 단순한 내연을 뛰어 넘어 연애의 감정을 나누는 사이가 되었음은 이미 수연도 짐작하고 있는 부분이었다.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도 가슴이 아려오는 것은 여전했다. 자신이 종인에게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는지, 자신조차도 잘 모르겠지만. 아무리 맹목적으로 이루어진 결혼이라 해도 남편의 외도를 눈 앞에서 지켜보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었다. 수연은 움직일 생각도 하지 못한 채로 그 자리에 서 있었다. 멍한 눈으로 그들이 서로 포옹하는 것을 지켜 보던 수연은 종인의 어깨 너머로 미영과 눈이 마주쳤다. 미영은 수연을 향해 작게 웃으며 종인을 더 꽉 끌어 안았다. 흡사 자신을 비웃는 것과 같은 그 모습에 열등감이 수연의 속을 꾸역꾸역 치고 올라왔다. 작은 여우는, 수연의 예상보다도 훨씬 더 영악한 동물이었다.







안녕하세요ㅎㅎ 이미 다 잊으셨을지 모르겠네요..어제 글을 올리려 했지만 네이버 블로그에 오류가 나서ㅠㅠ 접속하지를 못했네요..

이제까지 남아이돌 팬픽만 써오다 처음 쓰는 걸그룹 팬픽이라 다른 작품들과 다른점이라거나 이상한 부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어요ㅠㅠ 예쁘게 봐주세요

그리고 신알신 해주시면 감사하죠ㅠㅠ 제가 고등학생이라 이제 개학하면 자주 글이 올라오지는 않을것 같아서요..

그리고 암호닉은! 나중에 제가 정기적으로 글을 연재할수있는 시기가 오면 (아아..그날이 과연 올까요...) 그때 받도록 하겠습니다ㅎㅎ

맘 같아서는 암호닉 촤라락 받아서 외전 메일링 해드리고 싶지만ㅠㅠ 일단은 이 작품이 제대로 완결이 날지도 미지수라...ㅠㅠㅠㅠㅠㅠ뎨둉합니다.....

 

여러분 댓글과 추천은 애정이자 사랑입니다!♡ 힘들지 않아요ㅎㅎㅎㅎㅎ^o^

댓글 하나하나를 볼때마다 너무 행복하고 힘이 되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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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 잠깐 울어도 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ㅠㅠㅠㅠ제티+종인 이건 진짜 대박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 몰입도1000000000000%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 사랑해요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티찬양 작가님찬양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걸그룹팬픽 처음인데 드라마를 보는듯한 이 중독성은뭐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감사합니다ㅠㅠㅠㅠ항상 연재해주세요ㅠ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2
이건무슨
아내의유혹임..... .......
완젼막장인데 끊질못하겄으뮤ㅠㅠㅠ
저번것까지읽고왔는데시카너무불쌍.ㅠ.ㅠ.ㅠ.ㅠ

11년 전
독자3
와 대박
11년 전
독자4
제티 짱
11년 전
독자5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쩐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티 개짱bb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스릉흡느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6
댝가니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님저랑겨론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7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왜케 잘쓰세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랑혼인신고해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8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ㅠㅠㅠㅠㅠ신알신ㅠㅠㅠㅠㅠㅠㅠㅠ금손님ㅠㅠㅠㅠㅠㅠㅠㅠ자주오세여ㅠㅠㅠㅠㅠㅠㅠ기다리고이ㅣㅆ을게여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9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거 이제 연중인건가요? 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0
제가 왜 이걸 이제 봤을까요 으허허헝우ㅜㅜㅠㅠ
작가님 사랑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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