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이(of 펜타곤) - Swim Good (Feat. 소민 of KARD)
※ 워너원고에서 니엘이한테 바람 쏘아주는 스타일리스트님 장면 보고 떠오른 소재로 사심 가득 채워서 쓰는 글입니다..
"잠시 쉬겠습니다-"
바빠질 건 알았지만, 이렇게 쉴 틈 없이 바빠질 줄이야. 아침 밥을 한 숟가락이라도 들고 가라던 엄마의 외침을 무시하는 게 아니었다.
이렇게 바빠서 종일 아무 것도 못 먹을 줄 알았더라면, 버스를 기다렸던 그 잠깐 사이에 초코바에 콜라라도 사서 먹었을 거다.
바빠 죽겠고, 배고파 죽겠는데, 이 일이 천직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군말없이 일에 열중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니 피식 웃음이 나왔다.
일이 좋긴 한가 보다, 나는 덥고 힘들어도 일단 녀석이 예쁘게 나오는 데 온 신경이 가 있으니 말이다.
혹시라도 신경쓰지 못한 부분에서 밉게 나오는 곳이 있을까 뚫어져라 녀석의 얼굴을 살폈다.
"...왜 그렇게 뚫어져라 쳐다보노, 설레게."
"......."
"......."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살짝 벌어져 있던 입술마저 꾹 다물어버린 나를 보며 씨익 웃는 다니엘이다.
녀석을 만나게 된 지는 이제 한 달이 조금 넘었다. 원래 맡고 있던 남자 배우가 국내 활동을 끝내고 해외로 넘어가면서 국내 스타일리스트 팀은 인원을 줄였고,
그 와중에 워너원이 컴백을 준비하면서 이 쪽으로 넘어오게 됐다. 일을 시작한 지는 겨우 3년차. 일반 회사 같으면 직급이 한 번 바뀌었겠지만 이 바닥은 좀처럼 그런 게 없다.
첫 1년에는 여기저기 수습으로 뛰며 뺑이를 치다가, 2년차에는 그나마 조금 쉽다던 신인 남자배우를 관리했고, 3년차가 되어서야 아이돌로 넘어왔다.
걸그룹보단 보이그룹이 좀 낫지만, 체력적으로 제일 힘든 건 보이그룹이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많은 건 단연 여배우라고 하고. 아직 안 맡아봐서 잘 모르겠지만.
여튼 체력적으로 힘든 건 사실이었다. 덩치도 나보다 훨씬 크고, 사람 수도 많은 데다 한시도 가만히 있지를 못하는 팔팔한 20대 청년들을 거뜬히 대할 수 있을 리 없었다.
"덥다. 누나. 내 여도 바람 좀."
단추가 잠기지 않은 셔츠깃을 열어젖히며 제 하얀 가슴팍을 훅 내미는 녀석 때문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런 내 반응이 재밌어서 자꾸 놀리다시피 하는 걸 알면서도, 일단 당황스러우면 그걸 숨기지 못하는 내 자신을 자책했다.
바보 멍청이. 반응을 보이지를 말라니까. 왜 또 무방비하게 있어가지고는... 커진 눈을 애써 가늘게 뜨고, 고개를 돌려 가슴팍 바깥으로 시선을 두었다.
하하, 소리 내어 웃는 녀석을 모른 척해보지만, 별로 소용이 없는 일이라는 건 내가 더 잘 안다. 쉬는 시간 언제까지야.. 그냥 빨리 찍고 끝내지.
퇴근이 간절해졌다.
"누나가 자꾸 이러니까 내가 가만 있지를 못한다고."
"...내가 뭘."
"귀엽잖아."
"....."
또 할 말이 없어졌다. 이러기 시작한 건 만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부터였다.
나는 녀석보다 키가 한참이나 작았는데, 녀석은 저보다 한참 아래서 제 옷깃을 여며주는 나를 내려다보며 꼬맹이라고 불렀다.
꼬맹이? 하고 저를 올려다보며 묻는 나를 향해 녀석은 말했다. 애칭이에요. 내가 맘에 드는 사람한테 부르는.
거기까지였으면 됐지. 근데 저에게 내가 붙을 때마다 뭔가 한 마디씩 툭툭 뱉어오는 게 영 기분이 이상한 거다.
기분이 이상했던 이유는... 나는 남자친구가 있으니까. 2년 넘게 만난... 꽤 괜찮은 남자친구. 만나자는 약속을 잘 못 지켜도 늘 나를 기다려주고, 챙겨주는 좋은 사람.
그렇다고 대뜸 '야. 나 남자친구 있거든?' 하는 것도 좀 과민반응처럼 느껴져서, 하루이틀 꾸욱꾸욱 참는 순간이 늘어갔다.
그러다 일정이 늦어져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들이 다 같이 숙소 앞에 내려서 각자 택시를 타고 들어가려고 했던 어느 늦은 새벽,
다들 먼저 떠나고 나만 남았을 때 녀석은 나를 데려다 주겠다며 택시를 같이 잡아 탔다. 그럴 필요 없다는 내 말은 보기 좋게 무시한 채.
"....안 데려다 줘도 되는데."
"나 편하자고 같이 가는 건데."
"너가 왜 편해야 되는데."
나름 반항이라면 반항이었다. 고분고분 군소리 없이 받아주던 것들이 한계치에 다다른 것이기도 했고.
왜 저가 편하자고 날 데려다 주냐고, 그것도 새벽 4시, 저를 뺀 멤버들은 죄다 씻고 침대에 누울 시간에. 그래봐야 두세 시간, 잠깐 눈 붙이는 게 전부면서.
녀석의 행동이 합리적이지 않았다. 그리고 내 기준에서 이해가 가능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이번 만큼은 그냥 넘어가지 않으리라, 하고 입을 연 것이었다.
"....."
"나 남자친구 있어."
"안다."
"......"
"지성이형한테 들었다. 형이 누나랑 그만 친해지라카대."
"....."
"우짜노. 난 누나 맘에 드는데."
머릿속에 여러 가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갔다. 나와 잠깐이나마 통화를 하겠다며 뜬 눈으로 새벽을 버티다 한 시간 전에 잠들어버린 남자친구와,
혹여나 구설수에 휘말릴까봐 늘 노심초사하는 워너원의 소속사 관계자들과, 선배가 담당을 바꿔달라고 했을 때 길길이 날뛰며 불같이 화를 냈던 우리 실장님까지...
어느 하나 좀처럼 만만한 상대들이 없어, 다니엘의 그 말이 사형선고마냥 무섭게 느껴졌다. 아서라. 그런 말 어디 가서 꺼내지도 마라. 무섭다, 무서워. 이런 생각이었다.
물론 말로 꺼내지는 못했지만...
"다 왔어. 내릴게요, 기사님."
가방을 뒤져 지갑을 꺼냈지만, 제 큰 손으로 지갑을 덮어오는 다니엘이었다. 나 이거 타고 그대로 돌아갈 거니까, 됐어요.라고 했다.
그래도... 라는 내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녀석은 내일 보자며 인사했다. 나는 괜한 신세를 진 기분에 찝찝함을 느끼며 택시에서 내렸다.
문을 닫음과 동시에 택시는 유턴을 해 다시 숙소 방향으로 돌아갔다. 차 안에서 내쪽을 바라보는 다니엘과 눈이 마주쳤다.
아.... 듣지 말아야 할 걸 들어버린 것 같았다. 시간을 돌릴 수는 없겠지. 내일부터 불편해서 얼굴 어떻게 보냐.
그렇다고 담당을 바꿔달라고 하는 건... 여기서 일 그만두겠다는 것밖에 안 됐다. 그 난리를 보고서도 그렇게 말할 도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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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해진 건 불편해진 거고, 바빠졌으니 바빠진 상황에 적응해야 했다. 사실 바쁘게 움직이다 보면 불편한 건 그다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다만 녀석 옆에 꼭 붙어 전담케어를 해주라는 지시가 떨어지면 그건 많이 난감했다. 지금처럼.
"나 누나 꺼 마시면 안돼?"
"어 안돼."
"라떼 맛있을 줄 알고 라떼로 사와달라고 했는데.. 아아가 더 맛있어 뵌다. 응?"
"안돼. 내 꺼잖아."
"실장님한테 이른다. 누나가 제대로 관리 안 해준다고."
"야. 내가 제대로 관리를 안 하는 건 아니지!"
"아 그럼 한 입만."
무턱대고 제 입에 내가 마시던 빨대를 가져가는 다니엘. 아.... 씨.... 인마. 니 빨대 쓰면 되잖아. 내 남동생에게는 버럭 소리를 질렀을 만한 일인데, 다니엘이라 그러지도 못하겠다.
조용히 이를 내어 입술을 깨물며, 화를 삼켰다. 혹시 빨대 여분이 있는지 물어봐야겠다. 너 이거는 기본 매너야. 왜 남의 빨대로 네가 마셔. 어?
슬며시 다그치는 나를 향해 저 특유의 강아지 같은 눈빛을 내보이며,
"간접키스."
하며 씨익 입동굴을 만들며 웃는다. 아... 하나님 부처님 알라님 제발 제가 화를 참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
워너원 이번 활동 끝날 때까지만 무사히 참아낼 수 있게 도와주세요... 저 여기서 잘리면 갈 데 없어요.. 큰일나요...
라고 마음을 다독여 보았지만, 내리 당황스럽던 마음은 좀처럼 사그라지지가 않았다. 어디 잠시 나가서 바람이라도 쐬고 와야겠다 싶어서 휴대폰을 챙겼다.
잠깐 나갔다 올게. 하는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녀석은 자리에서 일어나 내 손목을 잡았다.
뭔데. 잠깐 나갔다 온다니까. 했더니, 무표정한 얼굴로 나를 내려다 보는 녀석. 나는 반대편 손을 들어 녀석의 손을 떼어냈고, 이내 대기실 밖으로 나갔다.
"하......."
인적이 드문 곳. 덩그러니 놓인 음료수 자판기 앞에서 뭘 마실까 고민을 하다, 휴대폰과 케이스 사이에 끼워둔 이천 원을 꺼내서 자판기에 넣었다.
단 거.. 단 거... 아메리카노로 씁쓸해진 입을 채워줄 단 게 필요했다. 그리고 나 지금 스트레스 엄청 받으니까. 진짜 단 게 필요했다.
눈에 띄는 코코팜을 누르고, 퉁, 하는 큰 소리 뒤에 동전이 떨어지는 짤랑짤랑한 소리가 이어졌다. 탁, 하고 캔을 딴 내 위로 내 몸집보다 큰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그리고 숨을 채워오는 익숙한 향은....
"화났어요?"
다니엘이었다.
불난 집에 부채질 하러 왔나 싶어서 대꾸도 하지 않은 채 꿀꺽꿀꺽, 코코팜만 넘겼다. 녀석은 한 발자국 뒤로 나에게서 떨어졌다.
나는 말 없이 캔을 절반 쯤 비웠을까. 내게 무슨 말이라도 들으려 버티고 서 있는 다니엘과는 일부러 눈을 맞추지 않으려고, 일부러 다른 곳을 바라보며 녀석에게 말을 꺼냈다.
"말했잖아. 남자친구 있다고."
"....."
"그러면 너도 예의를 지켜줘야지."
"....."
"그런 식으로 자꾸 행동하면, 내가 화가...."
"나 안 보잖아, 예의 지키면."
"....."
"이렇게 가까이 있어도 얼굴 한 번 안 봐주는데.
예의 지키려고 멀찍이 떨어지면, 나는 누나 시야에 없잖아."
"......."
"...근데 내가 어떻게 예의를 지켜."
할 말이 없었다. 녀석의 말이 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것을 인정할 수가 없어 일단 그 자리를 피하려고 뒤를 돌았는데,
보기 좋게 또 손목을 붙잡히고 말았다. 손이 워낙 커서 내 손목을 한 바퀴 휘감고도 남는다. 녀석은 혹여 제가 너무 세게 잡았을까 놀라며 곧바로 손에 힘을 뺐다.
"도망가지 말고요. 진짜 난 별로에요?"
"...."
"진짜 별로면 그만 하고. 불편한 거 나도 싫으니까."
"....."
.....어. 별로야. 나는 뒤를 돌아 녀석의 눈을 마주치며 말했다. 내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녀석은 제 손을 툭 떨궜고, 나는 그대로 손목을 빼내어 대기실로 돌아갔다.
다니엘은 한참 시간이 흐른 뒤에야 다시 대기실로 돌아왔다. 무표정한 얼굴은 계속 무표정한 채로 있었고, 내게는 어떠한 말도 걸어오지 않았다.
그 후로 다니엘이 내게 말을 먼저 거는 일은 없었다. 나 또한 다니엘과 사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았고, 해봐야 '이 귀걸이 어때?', '목걸이는 뭐가 좋아?' 정도였다.
그럴 때면 다니엘은 긴 말로 대답하지 않고 그냥 손으로 맘에 드는 걸 가리키거나, 제가 직접 착용하곤 했다. 오히려 내 쪽에선 편한 일이었다.
그렇지만 마음 한 켠이 계속 불편했던 건, 못내 녀석이 신경쓰이는 내 자신을 부정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신경... 그래, 쓰였다. 신경 쓰고 있다는 게 사실이었다.
뮤직비디오에, 콘서트에, 음악방송에, 팬싸 등등 쏟아지는 스케줄에 내 몸은 점차 버거움을 느끼고 있었고,
워너원을 맡고 나서는 한 번도 제대로 된 데이트를 하지도 못했을 뿐 아니라 집에 들어가는 시간도 불규칙적으로 바뀐 내게 남자친구는 이별을 고했다.
뭐... 말이 그렇지, 사실 일방적인 건 아니었다. 나도 이래저래 감정적으로 누굴 챙기고 할 만큼 여유롭지 못했다.
남자친구가 만나왔던 나는 신인 남배우 담당 스타일리스트였던 거지, 인기 보이그룹 담당 스타일리스트가 아니었기 때문에,
내 바뀐 일상과 스케줄에 대한 남자친구의 거부반응과 그에 따른 정신적인 고통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나 또한 마찬가지였으니.
그럼에도 좀 아쉬웠던 건, 이제 막 다음주면 월드투어 때문에 워너원에서는 손을 뗄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월드투어 같이 갈 사람? 이라고 물었던 실장님의 물음에 나는 손을 들지 않았고, 나 말고도 자원한 사람들이 많아 실장님은 굳이 내게 왜 안 가느냐고 묻지 않으셨다.
비행기 많이 타고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는 성격도 아니었고, 몇 달 더 같이 있을 만큼 이 자리가 유쾌하지도 않았다.
다니엘과의 일이 없었으면 몰랐겠지만, 어쨌든 일어난 건 사실이고, 지나버린 일인 걸. 떠날 수 있을 때 떠나는 게 좋았다.
내가 안 바빠지는 거라면 굳이 우리는 안 헤어져도 되지 않았을까. 아니야, 어차피 이렇게 바빠지는 거 이해 못해주는 사람이라면 헤어진 게 잘 됐어.
마음 속에 두 가지 생각이 자꾸만 갈등을 빚었다. 그렇게 잊어가는 걸 거라고, 혼자 내 자신을 위로해 가면서, 그렇게 지냈다.
"......"
"........."
출국 전, 한국에서 이들을 보는 마지막 날. 공항에 갈 때 입을 사복이 어떤지 봐달라는 지훈이의 말에 잠시 숙소를 들렀다.
공식적인 스케줄이 아니어서 아주 잠시만 있다가 나오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또 다니엘을 마주쳤다.
마주치지 않으려면 애초에 여기를 오지 말아야 했다며 자책해봤자, 이미 늦은 걸 어쩔 수 없었다.
다니엘은 지금까지 그래왔듯 나를 본 체 만 체 했고, 나 또한 지금까지 그래왔듯 묵묵히 숙소를 나서려 현관으로 향했다.
"....잠깐만."
황급한 발소리가 들렸고, 쿵쾅 소리를 내며 제 방에 다녀온 다니엘이 나를 향해 쇼핑백을 하나 내밀었다.
녀석의 얼굴을 보며 쇼핑백을 받아 든 나는 백을 열어보았다. 체크무늬 가디건이었다. 쇼핑백 안에는 하얀 쪽지도 있었다.
읽어보진 못했지만 일단 가디건을 들고 다니엘을 쳐다봤다. 그때, 내 꺼 예쁘다고 했었잖아. 작은 걸로 하나 샀어. 나 맡아주느라 고생했다고 주는 선물이야. 그가 말했다.
무어라 말을 하려 입을 달싹이는 내게 녀석이 말했다. 내가 사주고 싶어서 산 거니까.. 부담 갖지 마. 정 싫으면 남동생이라도 줘.
나는 고맙다. 잘 다녀와. 하고 그를 향해 인사했다. 녀석은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장면이 우리의 마지막이었다. 다시 보게 될지, 어떨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일단 지금 상황에서는 이게 그와 나의 마지막임을 받아들여야 했다.
숙소 앞에서 택시를 잡아 탔다. 쇼핑백 안에 있던 하얀 쪽지를 집어 들어 읽은 순간, 터져 나오는 눈물을 누를 수가 없었다.
삐뚤빼뚤, 곱지는 않지만 그래도 정성스레 눌러 적은 쪽지를 붙들고 집에 도착할 때까지 흐느끼며 울었다. 택시기사님의 걱정스런 시선은 덤이었다.
[예의 없게 행동해서 미안해.
헤어졌다는 이야기 들었어.
그래도 나 진심이었는데,
누나 마음 괜찮아지면 나한테도 기회 한 번만 줘라.
월드투어 잘 마치고 돌아올게. 내 생각나면 카톡 한 번 해줘.
아무래도 나는 24시간 내내 할 거라 안 되겠거든.
from. 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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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Y사원입니다. 오래간만에 인사드려요. 다들 잘 지내시나요? 날씨가 갑자기 더워져서, 이따금 강과장을 신나게 연재했던 작년이 생각나기도 하고..^^ 아직도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계신 걸 보면서 참 감사하다는 마음을 많이 갖게 됩니다. 구름이네도 쓰긴 써야 하는데, 연재를 이어나갈 자신이 없어서 단편만 들고 오게 되네요. 저는 지난주에 무려 막콘을 다녀왔답니다! 쇼콘 팬콘을 못 가서 이번이 정말 더 많이 행복하게 느껴졌어요 ㅠ_ㅠ 못 간 게 한이 안 될 정도로 재밌게 보고 왔답니다.ㅎㅎ 토요일의 끝자락에 제 글이 좋은 쉼이 되길 바라며, 기회가 되는대로 또 좋은 글 들고 찾아뵙겠습니다. 제 글이라 찾아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Y사원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