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옷이 그게 뭐야"
"이상해?"
"아니 이상한건 아닌데"
"그럼 왜그래"
"몰라 갈아 입고 나와"
"늦었잖아 가자 빨리"
"괜찮으니까 갈아 입어"
"아 왜!"
"바지가 너무 짧잖아 이 아가씨야"
이랬는데 내가 계속 고집피워서 그냥 놀이공원으로 감
갈아 입을 수 있었는데 절대 타오한테 질투해서 그런건 아니고 그냥......오늘따라 이게 입고 싶었다고 할게
그 떄 얘 표정 진짜 마음에 안든다는듯한 표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 여친 맞아요 사구리는 사이 마자영........
그것도 잠깐이고 놀이공원 들어가자마자 기분 싹 다 풀림
단순하다니까?
"저걸 타자고?"
"응 저거 슉 내려왔다가 푸슝 올라가는 저거"
"죽고 싶어서 작정했어? 저거 위험해 다른거 타자"
"나 저거 타고 싶다니까?"
"타오한테도 위험해 그치?"
"웅 타오한테도 위험해"
문제가 하나 있다면 얘가 생긴거랑 너무 다르게 놀이기구를 못탄다는거였음
결국 얘가 타자는 놀이기구로 끌려왔는데
나니????????????회전목마???????
"이걸 타자고??"
"응 이거 슉 내려왔다가 푸슝 올라가는 이거"
"..죽고 싶지?"
막 싸우다가 결국 점심시간까지 아무것도 못탔어 어휴
얘랑은 놀이공원도 못오는구나 싶어서 타오가 먹고 싶다는 아이스크림을 사러 감
돌아오는데 멀리서부터 딱 안좋은 느낌이 들더니 보니까
박찬열 주위에 여자 두명이 서있다?
내가 맨날 나쁘게 표현해서 그렇지 얘가 잘생기긴했어....크흡
그래도 얘가 아깝다는 말은 하지 말아줘 나도 충분히 알고있어...
달려가서 저년들의 머리를 쥐어 뜯겠다는 심정으로 가까이 걸어가는데 박찬열이 나를 발견함
"열매 엄마!!"
나니? 열매? 엄마???????
"야 그게 무슨..."
"열매야 아빠가 보고싶었잖아 엄마랑 아이스크림 사러갔다왔어?"
"웅!!! 엄마가 딸기도 사쥬고 초코도 사줘써"
"저 애딸린 유부남이라고 몇 번을 말해요 이만 좀 가시죠?"
"헐.. 네... 죄송합니다"
여자애들이 고개 푹 숙이고 멀리 친구들 있는 쪽으로 뛰어감ㅋㅋㅋㅋ아잌ㅋㅋㅋㅋㅋㅋ꼬시닼ㅋㅋㅋㅋㅋㅋㅋ
"타오 잘했어!"
"차녈아빠도 잘해써!"
-짝
"놀고 있네"
"열매엄마 나 잘했지?"
"열매가 뭐야 과일도 아니고"
"나중에 너랑 나랑 낳을 애 이름!"
"누가 낳아준대?"
"헐..."
-
"타오 자?"
"응"
박찬열이 타오 안아들고 집에 데려다주는 길
이러니까 진짜 가족 같았어
고3인데 유부녀 된 기분이 그리 유쾌하진 않았지만 상관없었음
"우리 아가는 나 닮은 딸이었으면 좋겠다"
원래 이럴땐 여자 닮은 딸 남자 닮은 아들 아니야?ㅋㅋㅋㅋ
얘는 좀 다름
"나 닮은 딸이랑 너 닮은 아들 하나씩"
"누가 낳아준대?"
"야.. 너 아까부터 진짜...."
"뭐뭐ㅋㅋㅋ"
"진짜...."
"ㅋㅋㅋㅋㅋㅋㅋ"
"확 사고 치버리는 수가 있어"
"헐"
"들어가기나 해라 진짜 덮치기 전에"
정신차려보니까 벌써 우리집 앞임...
근데 오늘따라 집에 들어가기 싫은거야ㅋㅋㅋ
"찬열아 근데"
"내일 또 보면 돼"
얘는 내가 들어가기 싫어한다는걸 알아차림
하여간 눈치는 어찌나 빠른지
"지금 안들어가면 나도 보내기 싫어질것같으니까 빨리가"
-쪽
"잘자 내 꿈꿔라"
내사랑들ㅎ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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