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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나탄소님 들어가십니다."



긴장해서 심장이 튀어나올 것 같았어. 무슨 말을 하실까..



"안녕하십니까..회장님.."


"앉아보게"


"예."



후..단정하지 못한 차림으로 불려오게 되어서 더 긴장하고 있어.



"아직 김팀장 만난 적 없지?"


"예..아직...."


"만나지 말라고 했던 것은 기억하지? 내가 말한지 채 1년도 안됐는데."


"네. 알고있습니다."


"김팀장이 그러더군. 자네를 다시 오스트리아로 보내지 말라고."


"예..?"



아. 걱정말라는 소리가 그거였나.



"어쩌면, 너희 둘이 계속 만나고 있었다는 증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구나. 네 생각은 어떠니."


"...."



회장님이 자세를 고쳐 앉으시며 나를 지긋이 바라보셨어.



"탄소야. 내가 아버지 친구로써 하는 말이니 신중하게 들어보렴."


"예. 회장님"


"대한민국 기업은, 혼자 살아남기 참 힘들단다. 기업과 기업이 서로 연계되어 상생을 해야 서로에게 득이 되고 계속 유지 할 수 있는거야."


"네.."


"그러기 위해서 가장 믿을 수 있는 관계는 혼인관계이고."



듣고싶지 않던 말이 회장님의 입에서 흘러나왔지.



"나도 너희가 좋은 관계로 발전해서 진심으로 사랑하고, 행복한 부부가 되는 걸 원치 않는 게 아니다. 하지만, 그거 하나 보자고 지금까지 이뤄왔던 많은 관계들과 앞으로의 미래들을 무산시키기엔..힘들지 않겠니"


"....그러나 저희 부모님이 살아계셨을 적..."


"너희 아버지가 얼마나 기업가들에게 영향력이 있었는지 미처 모르고 있었구나. 그래 그럴 수 있다."


"..."


"미안하구나. 나도 어쩔 수 없는 기업가로구나. 내가 젊은 날 그렇게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너희에게 이 아픔을 대물림하는 것 같아 나도 마음이 좋지만은 않아."


"회장님..."


"이제는 나도 막거나 화내지 않겠다. 다만, 결혼만은, 회사의 미래를 위해 양보해주지 않으련?"


"...."


"미안하구나, 김팀장도 어쩔 수 없는 재벌가 자제란다."


"그렇다면..."


"이번 공연을 끝으로 너가 무용단에 남을 지, 한국에 남을 지. 더는 궁금해하지 않고 알아보지 않을테니 이제는 정말 너 하고 싶은대로 하렴. 내가 부탁한 부분은 부디 꼭, 생각해줬으면 하네."


"...먼저 들어가봐도 되겠습니까"


"그래. 차분히 생각해보렴. 너는 김팀장이 아니어도 충분히 가치있는 아이니까."


"예.."


"참, 오늘 공연, 멋있었어. 무대에서 빛이 나더라."


"...감사합니다"




방을 나와서, 생각이 많아졌어. 결혼은 양보하라 하셨으니 연애는 해도 되는건지, 오늘 공연이 멋있었으니 쭉 오스트리아 나가 살라는건지...

회장님이 태형씨를 김팀장이라고 칭하는 것도 수상했고, 김태형씨와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도 궁금했어.

이 사실을 태형씨한테 말하는게 도움이 될까, 오히려 걱정거리를 만들어주는 것이 아닌가. 그것도 너무나 고민되었지.

물론, 당장 내 앞에 닥친 제일 중요한 미션은 공연이었기에, 더 고민할 여유는 없었어.



.

.

.



[방탄소년단/뷔] 재벌4세 김태형이랑 결혼하는 썰 36 | 인스티즈

"오늘 컨디션은 어때요 선배."


"그냥..."


"걱정있어요?"


"아니...피곤해서 그렇지.."


"잘 먹고 다녀요. 물론 힘들겠지만."


"걱정해줘서 고마워. 그리고 나 이제 한국에 쭉 있으니까 밥이나 한 번 먹자"


[방탄소년단/뷔] 재벌4세 김태형이랑 결혼하는 썰 36 | 인스티즈

"정말?"


"응. 정말"


"셋이 같이 먹어요."


"..그래 좋아"



공연 일정 내내, 마지막 일정인 인천 공연에 오기 전까지 김태형씨를 만나지 못하는 시간동안 너무 많이 생각하다보니 김태형씨 이름만 들어도 한숨이 나왔어.

생각할 거리가 너무 많고, 고민의 깊이도 상당히 깊었기 때문에.



.

.

.



[방탄소년단/뷔] 재벌4세 김태형이랑 결혼하는 썰 36 | 인스티즈

"수고했어. 그동안. 다시는 안 가도 ㄷ.."


"회장님하고는 무슨 얘기를 어떻게 한건지, 설명해줄 수 있어?"



김태형씨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아버지..만났어?"


"너를 칭할 때도 김팀장이라 하시고. 대체 뭐야?"


"...뭘 들었든 잊어. 전부"


"싫어."


"이런 걸로 싸우고 싶지 않아. 우리가 참견할 영역도 아니고, 내가 순순히 응할 놈도 아니야"


"김태형씨는, 내가 알고 있는 그런 평범한 사람이 아니잖아. 그리고, 나는 너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평범한 사람이야"


"그래서?"


"그래서, 우린 끝이 보여."




김태형씨는 상당히 충격받은 얼굴이었어.

나는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아. 결혼이 전제될 수 없는 관계라면, 서로 알고 있는 끝을 향해 같이 걸어가는 거니까.

그 끝을 향해 걸어가는 과정이 어떨 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나는 이렇게 이 사람을 사랑하는게 맞는지 고민이 돼.

그 고민을 당분간은 태형씨와 함께하겠지만 언젠가 우리의 끝이 선명해지겠지.




.

.

.




김태형씨는 어쩌면 오늘 나와 최상의 컨디션에 최고의 기분으로 하루를 보내고 싶었을거야.

하지만, 우리는 생각해야 할 게 너무 많아서 가볍게 눈 앞의 것만 즐길 수는 없겠더라구.



"일단 들어가서 짐 다 챙겨서 연락해. 기사 보낼게"


"..알겠어"


"더 깊은 생각은 같이 하자. 일단 동료들하고 작별인사 잘 하고."


"응.."



마음이 무거웠어. 무용단 동료들은 회식날이라며 기뻐하고 있는데, 혼자 먼저 빠져나오는 것도 미안하고.

오스트리아에서의 200일은 행복했지만, 다시 가고 싶진 않아. 어쨌든 도피처였으니.

이제는. 정면승부다. 이 곳에서!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독자1
작가냄!!!!!!!!!!!!!!!작가니이ㅣ이이이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대박머박 완전 오랜만이에요ㅠㅠㅠ저 보고 경악했잖아요ㅠㅠ 왜캐 오랜만이심가요ㅠㅠㅠㅠ얼마나 기다렸는데유ㅠ
6년 전
독자2
작가님 ㅜㅜㅜㅜ오랜만이에여 ㅜㅜㅜㅜ너무 늦게 댓 달긴하지만 오랜만입니다!
6년 전
독자3
작가님ㅠㅠㅠ 저 1화부터 정주행하고 왔어요ㅜㅡㅠㅠ 보고 또봐도 진짜 최고네요ㅠㅠㅠㅠ 잘 읽었습니다!!!!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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