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에 잠깐 날아왔다. 이번편은 그렇게 길진 않아.
나한테는 친한친구가 있지. 정말 친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유하자면
이런 사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절친을 승연이라고 할게. 이름이 비슷해^^
일단 승연이랑 나는 코난으로 이어진사이☞☜
입학전 중3 방학 때 보충수업때 내가 밥먹으면서 코난 얘기하고 있었는데 앞 테이블에서 밥먹던 승연이가
"엉?으ㄹ헑ㅋ?나도 코난 덕후야!!!!!!!!!!!!!!"
ㅇㅇ...병맛도 이런 병맛이 따로 없음ㅇㅇ 인정.
승연이랑 나는 1학년 때부터 2학년 때까지 같은 반이었고, 정말 많이 싸우기도 했어. 마지막으로 싸웠던게 2학년 12월. 참고로 룸메이트는 다음해 2월에 새로 바꿨으니 난 그때도 리나랑 룸메였지.
친구랑 싸우면 그날은 주룩주룩 정말 ㅠㅠ잖아.
매일 기숙사에서 으걀걀걀갏갸가샤하하 하면서 난리치던 내가 기숙사에서 얌전히 책을 읽고 있으니 리나가 물어보더라
"머쉬룸아 무슨 일 있었니?"
"ㅇㅇ"
"뭔데"
"승연이랑 싸움ㅇㅇ"
"왜, 왜, 왜? 뭘로?"
난 이때 리나한테 모든걸 다 말한 내 조동아리를 지금도 탓하고 있다. 정말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왜그랬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년동안 친구로 지내면서 내가 너무 당한거 같다, 같은 반인데 너무 힘들다
뭐 이런말을 주저리주저리 했던거 같아.
진짜 왜그랬을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12월 말에 3학년 반편성 결과가 나왔는데 승연이랑 나랑 다른반이 된거임. 그땐 아직 화해하기 전이었지만 기분이 좋지는 않더라. 2년동안 걔랑만 친했거든.
아................................그리고 리나는 승연이랑 같은 반이 되었지.
1월이 되니 이제 생물학적으로 고3도 되었고, 나름 열공 하는데 공부가 안되는거야.
'아아,,,승여나ㅠㅠㅠㅠ내가 미안하다ㅠㅠㅠㅠ'
이러면서도 자존심세운다고 화해를 미루고 있던 내가 정말 못났다는 생각을 매일 했지.
어느날, 승연이가, 승연이가! 내 면학실 자리에 온거야.
나, 급당황.
"어....왜?"
"머쉬룸."
그러면서 잡지랑 편지를 주고 가는거야.
읽어보니 내가 미안했다. 다시 예전처럼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안되겠느냐. 미안해서 그동안 말도 못꺼냈다. 잡지는 니가 본진 기획잡지다. 니 편애하는 그녀석 사진도 쩔게 많다. 어차피 일본어는 모를테니 사진이나 열심히 감상해라.(솔직히 뒤에 읽고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승연이의 드립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날 난 승연이랑 완전히 화해했고 지금도 잘지내고 있어.
그리고 난, 난, 난! 아, 또 왜그랬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화해했음을 리나한테 알렸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유치원생이 "슨생님! 저 다했쪄염, 상점 스티커 주떼염><"이러듯이 화해하자마자 쪼르르 달려가서 말했다고. 리나야 우리 화해했어^^이렇게.
리나가 뭔가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거 같았지만 그러려니 했지.
스펙에 미친 삵, 왜가리인 리나는 그렇게 인문계 2면학실을 디스하더니 2면학실에 입갤해버렸거든
아직도 기억난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난 큰 면학실 가본적 없단 말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참고로 리나는 덩치가 크고 광대는 뛰쳐나오기 직전이고 ㅇㅇ 그럼.
콧소리에, 귀척쩔고,
이런 리액션을 많이함................이건 아이유 느님만 어울리는 건데....................
리나는 자기가 귀여운줄 알아....................아오..........................
아, 예종쳤다. 저녁에 다시 올게. 어중간하게 끊어서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