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성 생리대 by.띠드버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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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아줌마들과 모임이 있다고 나가버린 엄마와 오랜만에 등산 좀 다녀오겠다는 아빠, 친구들과 약속이 있다며 자다일어난 성규가 누구세요? 라고 물음을 날릴정도로 예쁘게 꾸미고선 나간 성아 덕에 성규는 집에서 혼자 뒹굴거리며 심심함을 달랬다. 나는 왜 오늘같은날 약속이 없는걸까...
"아아!! 심심해!!"
누구처럼 하루종일 밖에 나가고 나가서 밤새도록 놀고 들어오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귀찮다는 크나큰 이유가있다- 놀자는 친구들의 말도 거의 거절을 하고선 집에만 쳐박혀있던게 방학이 끝나갈때쯤에서야 후회가 된다. 언제한번 성아가 거실에서 멍하니 TV를 보고있는 성규에게 집에만 있으면 심심하지 않냐며 신기하다는듯 물었었다. 그걸들은 엄마가 허구엇날 나가서 술쳐먹고는 동네 다니기 부끄럽게 기차화통 삶아먹은 목소리로 노래부르면서 들어오는 너보단 성규처럼 하루종일 집에 쳐박혀서 냉장고나 축내는게 낫다고 했었지...
"하..."
휴대폰으로 하던 게임을 멈추고선 한숨을 쉬던 성규는 길게 울리는 진동에 고개를 돌려 액정을 확인했다. '동우' 오늘따라 유독 반가운 이름에 진동이 끊길새라 얼른 전화를 받은 성규는 웃음끼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여보세요!!"
- ....저...김성규 전화번호 맞나요....?
"...야 죽을래?"
- 맞구나!? 평소 니목소리가 아니라서 ...하핳
"왜 전화했는데"
다시 까칠해진 성규의 목소리에 동우는 이게 김성규라며 크게 웃곤 본론을 말했다. 같이 놀자고. 항상 놀자고 할때마다 퇴짜를 맞았던 동우는 몇초간 정적이 흐르자 '싫으면 말구..' 라며 말을 흐렸고 성규는 그말에 놀라 아니라며 동우에게 보이지도 않을 고개를 격하게 저었다.
- 깜짝이야...
"오늘은 무슨일이 있어도 나가서 놀꺼야!!!"
- 왠일이야... 그럼 좀 있다가 전화할게 준비하고있어
"어!!!"
전화를 끊고선 바로 화장실로 달려간 성규는 양치와 세수를 하고 몇일간 감지않아 떡이진 머리를 말끔히 씻으며 샤워를 마친후 머리를 말리고 옷을 입으며 나갈 채비를 마쳤다.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며 소파에 앉아 동우의 연락을 기다리던 성규는 몇분이 지나자 울리는 진동에 전화를 받고선 동우가 나오라는 곳으로 가기위해 현관문을 나섰다.
"김성규 오랜만이다?"
"하이!"
동우 뿐만아니라 반가운 얼굴들이 더 있었다. 애가 햇빛을 못봐서 여전히 하얗다며 깐죽거리는 성열과 너도 하얀데 그럼 너도 햇빛을 못 본거냐며 성열에게 태클을 거는 명수까지 방학을 하고선 잘 보지를 못해서 그런지 참 반갑다.
"어디갈까?"
"배고프다! 밥먹자!! 밥!!"
자신의 배를 부여잡곤 찡찡대는 성열에 동우는 알았다며 성열을 달랬다. 그런 성열과 동우를 보곤 고개를 젓는 명수를 힐끔 본 성규는 꼬르륵거리는 자신의 배를 쓸며 말했다.
"나도 밥안먹고 나왔는데 잘됐네.. 밥부터 먹고 움직이자"
***
옆에서 열심히 면을 흡입하는 애들을 보며 성규는 한숨을 쉬곤 마른세수를 했다. 아니 왜 멀쩡한 음식점들 놔두고 여길 왔냐고. 마음속으로 성열을 원망하던 성규는 계속해서 느껴지는 시선에 얼굴을 가리며 퍼져가는 면을 급히 흡입했다.
*
10분전-
넷은 음식점 주위를 돌며 메뉴를 정하다 성열이 얼른 아무때나 들어가자며 찡찡댔다. 그런 성열을 무시하는 성규,동우,명수에 성열은 입술을 내밀고선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어느 한곳에 들어가 버렸고 그런 성열이 못말린다는듯 고개를 저으며 성열을 따라 들어가던 성규는 자신을 놀란듯 바라보는 알바생에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었다.
"편의점엔 왜왔냐.."
이미 컵라면 포장을 뜯고있는 성열에게만 들릴정도로 말하는 성규에 성열도 덩달아 목소리를 낮추곤 말했다. 배고파서 음식나오는것도 못기다리겠단 말이야 컵라면이 제일 빠르고 좋지. 성열의 말에 두주먹을 머리위에 올리며 멘붕자세를 취하던 성규는 나가면 안되겠냐고 사정을 해봤지만 배가고파 눈이 뒤집어진 성열에겐 그런 성규따위 보이지않았다.
성아의 생리대 심부름 사건은 이미 한달 전 일이기때문에 성규의 머릿속에서 서서히 지워져 갔고 편의점에 들어설때까지 나지않던 기억들이 알바생의 얼굴을 보자 생생하게 떠올랐다. 생각하기만해도 쪽팔리는 느낌에 얼굴을 붉힌 성규는 자신의 컵라면을 들고선 카운터로 향하려는 동우를 붙잡곤 자신것도 계산해 달라며 부탁했다. 다른 사람의 부탁을 잘들어주던 동우였기에 아무런 의문없이 성규의 컵라면까지 계산하고선 테이블로 돌아와 성규에게 컵라면을 건냈다.
"고맙다"
"또 저까지 가기 귀찮아서 동우시켰냐!? 에이 나쁜놈"
이미 면을 흡입하며 말하는 성열을 째려보던 성규는 차라리 왜 동우를 시켰냐고 묻는것보단 낫다는 생각에 시선을 거두고선 컵라면 포장을 뜯었다.
*
아니, 사람 부담스럽게 왜 저렇게 쳐다보냐고!!. 손으로 얼굴을 가렸음에도 불구하고 느껴지는 시선에 성규는 최대한 면을 빨리 흡입하곤 국물도 먹지않은채 자리를 치우고선 먼저 나가있겠다며 편의점을 나섰다.
"아씨...푸라면은 국물을 먹어줘야되는데..."
아쉽다는듯 입맛을 다시며 나머지 셋을 기다리던 성규는 얼마 되지않아 열리는 문소리에 고개를 들고선 문을 열고나온 사람을 쳐다봤고 곧 고개를 다시 숙였다.
"저기요"
약간 웃음끼있는 알바생의 목소리에 성규는 아무런 대답을 못한채 얼굴만 붉힐뿐이였다. 저기요?. 다시들려오는 알바생의 목소리에 대답은 해야될것같아 고개를 살짝 들어 알바생을 힐끔 쳐다본 성규는 도저히 눈을 못마주치겠다는듯 다시 고개를 숙여버렸다.
"저는 그쪽 반가운데... 그쪽은 아닌가봐요...?"
왜 내가 반가운거고 왜 내가 널 반가워해야되는데!?. 실망했다는듯한 알바생의 목소리에 마음속으로 꼭 씹던 성규는 고개를 들고선 어색하게 웃어보였다. 그러다 곧 알바생의 말에 표정을 굳히곤 뒤도 안돌아본채 정처없이 뛰었다.
"생리대 사러오는거 쪽팔린거 아니에요. 오히려 멋진데? 그러니깐 그렇게 부끄러워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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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분량은 여전히 작고......
뎨둉해요 ㅠㅠ
우현이 시점은 담편에!! 뭐...또 성규 귀여워서 쥬금 이겠죠...
암호닉은 언제나 받고있습니다!! 그러니 마구마구 신청해주세요^^
저도 막 그대들이랑 친하게 지내고싶어요..그러니 막 들이대줘요 ㅋㅋㅋㅋㅋㅋㅋ
넌 나한테 들이댕~ ′▽` |
쑥
감성
삼동이
내사랑 울보 동우
몽몽몽
로트너
사인
지게
석류
푸딩
31
야채
치킨
스티치
내남성김성규
암호닉이 틀렸거나 없으신분은 꼭꼭 말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