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백현/김여주] 좋아요 남사친 EP17 (부제 : 아무렇지 않은 척)
"ㅋㅋ뭐?ㅋㅋㅋㅋㅋㅋ"
"우리 사겨."
아...우리오빠한테까지 말할 필요 없다니까여....ㅠㅠㅠㅠㅠ
루한오빠는 내 손을 꽉잡고 결연한 표정으로 김민석네반을 찾아가서 저따구로 말함ㅎ..
오빠한테 우리 사귄다고 말해봤자 좋은게 없을걸 알고있는 나는 오기전부터 계속 루한오빠를 말렸지만 완전 막무가내였음;;;
"뭐?씨발..김루한....너..."
헐...오빠 화난건가..ㅠㅠㅠ....
루한오빠도 김민석의 욕에 살짝 긴장한듯 어깨가 위축된거같았뜸ㅠㅠㅠㅠㅠ
그래도 김민석 꼴에 오빠라고 또...ㅠㅠㅠ좀 감동이기도 하고 걱정이기도 하고...
화난 오빠를 말려야겠다 싶어서 나도 입을 뗐음ㅠㅠ
"..아잉 오빵..ㅠㅠㅠㅠㅠㅠㅠ너무 그러지ㅁ..."
"이왕이면 평생데리고 살아라;;"
"....ㅎ..?"
"평!생!"
...ㅋㅋㅋㅋㅋㅋ
존나 꼴보기 싫은 새끼...ㅎ..
먹던 모카빵이나 계속 쳐먹어;;
루한오빠는 우리오빠한테 우리 사귄다고 선포한 뒤로 나를 줄곧 데리고 다니며 오빠친구들에게 날 여친이라고 소개함ㅋㅋㅋ
아..개부담스러운데 먼가 좋으당..ㅋㅋㅋㅋㅋ
오빠가 막 저렇게 나같은 애랑 사귀는게 자랑스럽다는 듯이 이야기하는게 사랑스럽고 귀여워 보였음ㅋㅋ
애기같애..ㅎㅎㅎ....내가 키워도 되는건가요...ㅎㅎㅎㅎ
저랑 같이 사실래여...살면서....뭐 이것 저것 함께 해보고...ㅎㅎ
ㅎㅎㅎ헐..나 조금 부끄러워질라그래....(그러하다 존나 일생불가한 상상을 해버리고 말아따...>////<ㅎㅎㅋㅋㅋㅋ)
"이따 학교 끝나고 사귄 기념으로 데이트나 할까?"
헐헐 낫닝겐오빠랑 사귀는 것도 모자라 데이트라늬ㅠㅠㅠㅠㅠ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나도 모르겠따ㅠㅠㅠㅠㅠㅠㅠㅠㅠ
"꾸래엽!!!!!!>,<"
"으아ㅋㅋㅋ귀여워ㅋㅋㅋㅋㅋㅋ"
루한오빠는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나를 반까지 데려다 줬음ㅋㅋ
그리고 난 자연스럽게 반 애들의 부러운 시선을 받았음ㅋㅋㅋㅋ
ㅋㅋㅋ아 어깨가 존나 하늘까지 치솟아 오를거같은 늬~~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올 김여주 너 저 형이랑 잘되가는거야?"
"잘되가다마다여ㅋㅋㅋ믿기지 않겠지만 우리 사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근자랑)
"?헐 미친;;;;"
뭐가 미친이야;;ㅋ
내가 잘생긴 남자랑 사귀는게 감탄사로 욕나올만큼 이상한 일이니 슈발?ㅎㅎㅎ
나는 순간 화가 나서 경수의 멱살을 잡고 흔들었음ㅋㅋㅋ
내가 원래 이런애는 아님 오해 ㄴㄴ해..ㅋㅎㅎ^^
경수가 내 힘에 의해 맥없이 흔들리며 미안하다고 울부짖고?ㅋㅋ있는데
뒤쪽에서 '김여주!'하고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 거. 그래서 휙 뒤돌아봄.언 놈이 나 중요한 일하고 있는데 불러쌈?ㅡㅡ
"야ㅋㅋㅋㅋㅋ넌 경수 안불쌍하냐ㅋㅋ"
헐...변백현..이였음...ㅋㅋ...
아무렇지 않게 내 앞에 서있는 변백현의 모습에 나는 당황했음.
그렇게 하얗고 멀건 표정으로 날 바라보는 변백현의 눈을 바라봤을때 경수의 멱살을 잡은 손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었음.
"어?어...어....하나도 안불쌍해....."
(그 와중에 대답은 함)
"도경수 내 뒤로 와.내가 김여주보다 더 쎔ㅋ"
우리에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아까 복도에서 날 품에 안고 울던 너가 지금 내 앞에 울던 애가 맞는지 헷갈릴 정도로
변백현은 완전히 예전과 똑같이 날 대하고 있었음.
우리가 틀어지기 전과 똑같이 말임.
나는 상황파악도 못하고 멍하니 변백현과 나를 벗어나 변백현 뒤로 숨는 도경수를 보았음.
그리고 변백현의 말에 대답도 안해주고 멍한 표정을 계속하자, 살짝 얼굴이 굳는 변백현이 눈에 들어옴.
능글맞다고 항상 생각했던 변백현도 이런 어이없는 상황을 벌여놓고 긴장한 듯했음.
...
"ㅋㅋㅋㅋ너네 다 뒤진다ㅋㅋㅋㅋㅋㅋㅋ"
모르겠다 진짜ㅋㅋㅋㅋ...
나도 변백현을 따라서 그냥 그렇게 웃고 말았음
날 배려해주는, 나와 너의 관계를 걱정해주는 변백현의 용기에 고마워하면서.
나의 풀린 표정에 그제서야 안도하는 듯한 웃음을 짓는 변백현에게 미안함을 느끼면서.
"이따 학교 끝나고 같이가자."
"헐? 나 이따 약속 있어ㅠㅠㅠ"
"뭐야ㅋㅋㅋ존나 바쁜척ㄴㄴ"
"이 새끼가 뭐래 증말;;척이 아니라 진짜 바쁘거든 슈바ㅏ;;;ㅋㅋㅋ"
"그럼 내일부터 같이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빠져ㅋㅋ"
어렸을 때 한바탕 싸우고 난 뒤 몇 분 지나지 않아 쑥스럽게 말을 걸어 놀던 그 때와 같이.
우린 그렇게 자연스럽게 '그 일'이 일어나기 전처럼
돌아갔다고,아니 돌아가는 중인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듦.
여러밤을 고민하고 아파했던 그 때를 모두 잊을 수 있게.
"야 너 변백이랑 화해했냐?"
"웅ㅋ"
"뭐야? 둘이 언제 싸웠는데??!!"
"뒷북새끼;;존나 눈치노답이다;"
"씨벌...내 앞에서 싸웠어야 알지.....그래서 너는 몇대 맞았는데???"
말을 말자 ㅄ...ㅎ..
변백현은 오늘 지각해서 점심시간에 교무실 청소해야한다고 해서 점심은 같이 먹고 변백현만 교무실로 바로감.
그리고 난 점심 다 먹고 얘네랑 놀아주는 time...하..이 비글들 키우려면 정신적,체력적으로 소모가 너무 큼ㅋ..
걍 시시껄렁한 이야기를 해대며 복도를 평화롭게 얘네랑 걷고 있는데
"으헝ㅇ억!!!!!1"
갑자기 어떤 여자애가 내 어깨를 퍽!!!침ㅋ....
씨발...ㅎ..ㅎ.....밥도 다 쳐먹었는데..어깨빵까지 주네..?...씨발...존나 고맙다....맛있게 쳐먹을게...?ㅎㅎ
덕분에 존나 날라감;;;ㅎㅎ요즘 나 잘날라가는거 같지 않음?;;
공에 맞고 날아가고 어깨빵 당해서 날아가고ㅎㅎㅎ존나 새가 된기분이당 ㅎㅎ
내가 날라가자 옆에 있던 박찬열이랑 김종대가 손나 당황하면서
"야;;괜찮아?;;;"를 남발함..
ㅋㅋㅋㅋ너라면 괜찮겠니..ㅋㅋㅋ
멘탈붕괴 직전까지 갔지만 간신히 정신을 붙잡고,나를 친뒤 아무렇지 않게 걸어가는 어깨빵한 여자앨 불렀음
"야!!!넌 사과도 안해요??ㅠㅠㅠㅠㅠㅠ?"
이게 뭔말이지...ㅎ..아무튼 저렇게 어깨를 부여잡은채로 말햇음.
내가 저 말을 내뱉자 가던길 가던 그 여자애가 뒤돌아서 날 아래 위로 훑어봄.
"지금 나보고 그랬냐?"
ㄷㄷ...아..아니...가던길 가세여....
내 어깰 친 여자애는 개일찐같은 외모의 소유자였음.
존나 쎄다..;;이름이 나쎄 아님? 성이 존씨고...ㅎㄷㄷㄷㄷㄷㄷ
심지어 명찰색 보니 2학년이었음ㅋㅎ...
이름이 강지영?..
"하하 그럴리가여...얘네한테 한말이예여~신경쓰지마세여^^!!"
나는 옆에서 당황하고 있는 두 남자애들에게 손가락질하며 오해라고 변명함..ㅎ....
하...
캐비굴하다..존나 찌질하다...김녀주,.....크흡....
^_T..
그 무섭게 생긴 언니는 주저앉아있는 나를 존나 야림..
나는 그 매서운 눈빛에 고개를 숙이며 찌질함을 풍겼뜸..ㅎㅎ...
내가 그 언니 눈치를 보자 옆에서 날 일으켜주며 옷을 털어주던 박찬열이 대뜸 그 언니한테 말함.
"사과해."
"뭐?"
"얘 다친 거 안보여? 사과하라고"
박찬열도 분명 2학년 명찰 봤을텐데 당당히 반말로 저 소리를 함..;;패기보소;;;
자..자녀라...그러지마..저 언니가 너 때리면 어떡해..ㅠ..ㅠㅠㅠ
나는 소심하게 그러지 말라고 박찬열의 옷 끝자락을 잡아땡김
박찬열은 그런 나를 한번 흘긋 보곤 무시했음..ㅅㅂ...내가 우습냐..
"ㅋㅋ..내가 왜그래야하는데?"
무섭게 생긴 언니는 일부러 기분나쁘라고 실실 웃긴하는데 일단은 박찬열한테 좀 쫄은거같아보였음.
내 눈에 그 언니 입가에 경련이 일어나는게 포착되었기 때문임ㅋㅋㅋㅋㅋ아 존나 웃긴데 웃을 수도 없고..ㅋㅋㅋ
암튼 찬열이가 키랑 덩치도 있고 목소리도 낮은데다가 저렇게 똑부러지게 말하니까 목소리를 부들부들 떨면서 저런 개소리를 짓껄임ㅡㅡ
암튼 쎈캐가 쪼는 거 보니까 ㅈㄴ통쾌;;
그 언니의 개념없는 말에 빡친듯 박찬열이 그 언니한테로 파워워킹해서 가더니 손목을 잡고 내 앞까지 끌고 옴.
"야!!!너 미쳤어?!너 내가 누군지 알아?"
"그딴거 안궁금하니까. 사과하라고."
"나 너보다 한 살많아!!!!!"
"어쩌라는거야.나이 한살이라도 더쳐먹었으면 더 쳐먹은 티를 내던지.
그리고, 내가 여태까지 했던 말 못알아쳐먹었냐? 사과하라고.백번말했다."
굳은 표정으로 다다다 쏴대는 박찬열과 그 옆에서 무표정으로 지그시 쳐다보는 김종대가 무서웠는지
아까까지 당당하게 사과도 안하던 그 언니의 눈빛이 흔들렸음.
"미안."
그 언니는 그 말을 하고 박찬열의 손을 뿌리치며 뒤도 안돌아 보고 떠났음.
흐미...시발..
살다보니 이런 일도 있구나...심장쫄려.....
내가 안도의 한숨을 포옥 내뱉자 옆에 있던 박찬열과 김종대가 나를 흘긋 봤음
"김여주 개찌질한거 봄?; 존나 창피;;;; 우리끼리 가자;;"
"ㅋㅋㅋㅋ어;;같이다니기 정말 창피하다;;;"
씨발...고맙다할라했는데....ㅎㅎ..저 새끼들이 찌질한 애랑 같이 다니는게 창피하다면서 나를 버리고 도망침ㅋㅎ...
개새끼들아 도와줘서 조호온나 고마웠다..ㅎㅎㅎㅎ
"김여주 내일은 방과후에 약속 잡지마라!!ㅋㅋㅋ"
"옥헤이ㅋ잘가라"
학교가 파하고 변백현은 화해기념으로 같이 못가는게 아쉬운듯 우리반까지 와서 저렇게 말함ㅋㅋ
애색뀌...ㅎㅎㅎ..귀엽기는ㅋㅋㅋㅋㅋ
변백현이 우리반을 나가는 뒷모습을 나는 아련하게 쳐다봄ㅋㅋㅋㅋㅋ..
아까 내가 변백현이 저러는게 고맙기도하고 한편으론 안쓰럽게 느껴졌다고 하지 않았음?
나한테만 항상 져주는 변백현이라...그리고 또 내가 잠시 좋아했다고 느꼈던 애라.
그리고 저렇게 겉으론 전처럼 편한 친구사이로 편하게 얘기하지만
솔직히 아직까지 우리의 대화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이 실려있었음ㅠㅠ
그건 나도,변백현도 느끼는 감정일 것임.
속이 꽉..막힌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하아..."
분명 잘된 일인데, 변백현이랑 윤아언니랑. 나는 루한오빠랑. 잘된 건데.
내가 질투 안하고, 변백현도 괜히 나한테 질투안하게 되고.
정말..둘 다 좋은 건데.
대체 왜 이렇게 마음이 안좋은 건지 모르겠음...
변백현이 우리반을 나간뒤, 나밖에 없어 조용해진 우리반에서 나는 루한오빠한테 문자를 톡톡 날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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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010-7777-7777
오빠 끝나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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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를 보내놓고 이모티콘 이상한 거같아서 '헐씨댕오덕같애ㅠㅠㅠ'거리며 후회해하고 있는데
띵동 하고 문자알림음이 울렸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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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닝겐♡ 010-5555-5555
여주야ㅠㅠ 미안한데
우리반으로 올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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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한오빠 칼답괘쩔ddd
근데 >.< 이거 나 따라하는거 존나 웃기넼ㅋㅋㅋㅋㅋㅋ아구귀여워
문자를 보고 나는 바로 가방을 챙겨 일어나 우리반 문을 잠구고 천천히 2학년 층으로 올라갔음.
"여주야!!!ㅎㅎ"
우왕 오빠당..!!ㅋㅋㅋㅋㅋㅋ
나는 반가운 마음에 계단을 두개씩 넘어갔음ㅋ..나란 여자...점프력 뛰어난 녀자...ㅎㅋㅋㅋㅋㅋ
......그렇게 오빠에게 가까워지는데 옆에 누가 서있는거임.
나는 눈을 가늘게 뜨며 얼굴을 확인했음.
"헐퀴..ㅋㅋ"
이건 정말 나도 모르게 나온 말임..ㅋㅋㅋ
여러분 예상이 맞음ㅋㅋ루한오빠 옆에 아까 그 무서운 언니가 서있었음..ㅋ....
멈칫
근데 쟤가 왜 저기에...?
"아!!!여주야.얘는 내 친구ㅋㅋ강지영.얘가 너 보고싶다고 해서 올라오라고 한거야."
"안녕?네가 여주구나ㅋㅋㅋ예쁘게 생겼다~"
????뭐...??예뻐??????
아까 그 싸가지 없고 무서운 쎈캐 마즘..?
나는 혼란스러웠음..
쌍둥이인가...아닌데 이름이 똑같은데...
아니면 아까 나를 기억 못하는건가???ㅠㅠㅠ
혹시 저 언니 안면인식장애 있나?ㅠㅠㅠㅠㅠㅠ
"아..네 안녕하세요ㅎㅎ"(의심)
"ㅋㅋㅋㅋㅋ나랑 친한 친구니까 친하게 지내!!
나 잠깐 반에 가방 좀 가지고 올게.기다려!"
"네..ㅋㅋㅋ"
루한오빠가 반쪽으로 뛰어갈때까지 내게 생글생글 웃던 강지영은 오빠가 반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웃음기를 싹 거뒀음.
헐;;;미친 저게 뭐람;;;;;;내가 저럴줄 알았어;;지가 야누스야 뭐야;;;;;;;존싫;;;
내가 헉하는 표정으로 쳐다보자
픽 웃더니 나만 들릴 정도로 작게 말했음
"이거 완전 미친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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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ㄷ..존나쎄다...그 쪽이 더 미친것 같습니다만?;;; ㅎㅎㅎㅎㅎ아 점점 쓰는게 재밌ㄷ야ㅎㅎㅎ 아..마자 지영찡 사랑해여...좋아해여...러브유...존나쎄게지은거지송..ㅎㅎㅎ
그리고 우리 독짜님들 덧글 감사해여ㅠㅠㅠㅠ진짜지나ㅉ로홍홍홍♡ ㄱㅈㅇ 스포했는데 김종인으로 보셨던 독자분,...의도치않은 낚시 뎨둉... 저도 덧글보고 놀랐음..아...종이니도 ㄱㅈㅇ이구나....ㅎ...나란 븅신.....크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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