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백현/김여주] 좋아요 남사친 EP18 (부제 : 자전거를 타고 다함께 붕붕붕 )
"에휴...."
"뭐냐?니답지않게 한숨이나 푹푹 쉬고 있고ㅋㅋ고민있어?"
ㅋㅋㅋ있다마다요..ㅋㅋㅋㅋㅋㅋ
나 어떤 언니한테 찍혔는데 그언니가 루하니오빠 친구...ㅎ....그리고 나보고 미친년이라고 욕했..하....^_T
그 쎈언니 생각만 하는데도 나도 모르게 무릎이 꿇어지는 건 왜일까...(털썩)
ㅠㅠ아 사실 변백현한테 고민 얘기하고 싶긴한데 이 얘기하려면 루한오빠얘기도 자연스럽게 해야하고...
그러면 다시 불편해질거같고..말하려고 입만 벙끗대다 그냥 입을 다물었음
"ㅋ..됐다....그런일이좀있어.."
"..??암튼 오늘은 약속 없지?"
"어;;;존나 니가 어제밤에도 카톡했잖아;;;;집착새끼야;;"
"ㅋㅋㅋㅋㅋ나 집착빼면 시체인거 몰랐음?ㅋㅋ오늘 약속도 없으니 나랑 데이트나 하지?ㅋㅋㅋ"
"으으..데이트는 싫습니다만?;;;;;"
"ㅋㅋㅋㅋ꼴에 존나 철벽 쩌ㅓ시네여;;ㅋㅋ난 그냥 한강에 자전거 타러가자고한건데?;;;;;ㅋㅋㅋㅋ한강에서 치콜 어떰?"
치이콜~~~??
내 귀에 자전거는 자동 필터링 되고 치콜만이 들어온듯 해뜸ㅋㅋㅋㅋ
"그것 참 솔깃한데여?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돼지새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시발...;;ㅎㅎ지금 알았냐;;;;;얄밉게도 쳐웃네;;
변백현은 실컷 비웃더니 종이 치자마자 지네반으로 달려감
존나 모범생인척 소오름;;ㅋㅋ
방과후에 변백현이랑 오랜만에 한강에 자전거타고 치콜하러 고고하려 가방싸고 있는데
루한오빠한테 전화가 왔음. 아.... 이런 것들도 얘기해야하나...그래도 사귀는 사이니 사소한 거라도 얘기해야겠지..?
머릿속이 복잡해졌지만 일단 전화는 받았음.
[통화중]
"여부세여~"
"여주야 어디야~??저녁사줄까?ㅋㅋ"
"헐 저 오늘 변백현이랑 놀기로 했눈데ㅠㅠㅠ!!"
"..변백현?? 걔는 왜?"
"아..얼마전에 화해했거든여...화해기념으로 치콜하려구여ㅋㅋ"
"아..."
오빠 목소리가 많이 안좋아보여서 전화인데도 괜히 눈치가 보임ㅠㅠ..
입장바꿔 생각하면 나라도 그리 기분좋을 것같진 않았지만...
그래도 내 욕심만 부리자면 변백현이랑 어떻게 다시 화해한건데
전처럼 다시 친해질 기회를 날리는게 싫었음.
"오빠 미안해여!!ㅠㅠㅠ저녁은 다음에!!!!1"
"..여주야....난 싫다..."
"미안해요..ㅠㅠㅠ"
"...너가 백현이랑 아무리 친구라고 해도..지금은 내가 네 애인이잖아"
"...."
"후..오늘만이야..."
"...고마워여...ㅠㅠㅠ"
"하아.."
루한오빠랑 통화를 끝내자마자 긴 한숨이 나옴.
와 진짜 전화 한번에 기빨린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구랑 전화하는데 그렇게 쩔쩔매?ㅋㅋ"
"어??루한오빠...ㅋㅋ"
"야 넌 무슨 애가 남자친구하고 통화하는데 그렇게 불편해 하냐?ㅋㅋㅋ원래 사귀면 여자가 주도권을 잡아야 된다고~"
내 앞자리에서 똑같이 가방을 챙기던 경수가 내가 통화를 끝내자 고개를 돌려서 내게 저렇게 장난치듯 말했음.
분명 장난으로 한 말인거 아는데 왜 저 말이 심장을 쿡 내리찍는 거 같찌...ㅠㅠ..내 쿠크......
사실 내가 봐도 도경수의 말이 맞다고 생각함...ㅠㅠㅠ오빠랑 친한거 맞는데 조금 불편한건 솔직히 인정하니까.
루한오빠가 분명 내 남자친구인데도 불편한 이유가 꼭 나보다 윗선배라 그런게 아님.
우리 사귀는 게 맞나 할정도로 내가 변백현 얘길 할 때 루한오빠 눈치를 보고, 오빠를 불편하게 생각할 수 밖에 없는건 아무래도 사귀기전에
변백현에게 질투를 하던 내 모습을 루한오빠가 알고 있기 때문인것같음.
한마디로 내 불량한 과거를 아는 남편이랑 사는 느낌....이랄까..ㅎ....아니 뭐 결혼한 적은 없지만
왠지 그런 느낌일거같은 느낌적인 느낌ㅋㅋㅋㅋㅋ
근데 나 왠지 시무룩해진거같나...ㅠㅠㅠ경수가 큰 눈을 도륵됴륵 굴리며 내 눈치를 보는거같음....신경 안써도 되는데..ㅋㅋㅋ
"기며주~~가자고~가자가자고~고우고우~~"
그 때 변백현이 지금 온 듯 환하게 웃으며 뒷문에 서서 나를 불렀음.
나는 경수에게 머쓱한 미소를 지어보이고 자리에서 일어났음.
"ㅋㅋㅋㅋㅋ아우씨!!변백현 시끄러웤ㅋㅋㅋ지금 간다고!!!!ㅋㅋ"
변백현의 방문에 밝게 웃으면서 말임
"캬 오빠 센스 손나 죽이는듯"
"ㅋㅋㅋㅋ야~아 뭔 치킨을 두마리씩이나 사왔엌ㅋㅋㅋㅋㅋ"
"한강도 못가게 됬으니까 기분이라도 더 내야지ㅋㅋㅋㅋ"
사실 처음엔 한강공원에 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전화로 변백현 음악학원쌤이 7시까지 오라고 한거임ㅠㅠㅠㅠ나쁜 쌤...ㅠ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학교 운동장에서 타기로해뜸ㅋㅋㅋㅋ
학교 근처에 자전거 빌려주는 곳이 있어서 2시간 탄다고 하고 빌려옴ㅋㅋ
근데 진짜 오랜만에 자전거 타본ㄷr...(아련)
배가 고프니 일단 치킨과 콜라를 폭풍 흡입했는데 점심까지 올곧이 쳐먹은 우리로서는 아무래도 1인 1닭은 무리데쓰..ㅎ..
자전거 타다가 배꺼지면 남은 치킨 먹자고 하고 변백현이랑 나랑은 자전거를 타기로했음ㅋㅋ
"야 시합ㄱㄱ? 이기는 사람 소원들어주기ㅋㅋ"
"오케이! 그럼 내가 반바퀴 앞에서 출발할게ㅋㅋㅋ"
"??니가 왜?;;;"
"난 여자니까;;ㅋㅋ"(존나당연)
"뭐라고??;;"
"씨발....ㅋ...개새꺄;;;닥치고 몇바퀴할건데?"
"ㅋㅋㅋㅋ4바퀴?"
나는 변백현보다 반바퀴 앞에서 출발하려고 잔디를 가로질러서 변백현의 맞은 편으로 갔음.
변백현은 이미 안장에 앉아서 내 눈치보면서 출발하려고 움찔 움찔 거리고 있었음ㅋㅋㅋㅋ여자인 날 그렇게 이기고 싶냐?...(눈물)
변백현이 맞은 편에서 내게 소리침
"야!!셋에 출발하는거다!"
"오키!!!!"
"하나!!"
"둘!!!"
"셋!!"
워후~ 자전거는 이렇게 달려야 제 맛이지;;;;
나랑 변백현은 진심 혼신을 힘을 다해 시합에 임했음ㅋㅋㅋㅋ
우리는 항상 이랬던거 같음ㅋㅋ이런 시합에 대해선 둘다 승부욕이 세서ㅋㅋㅋ
나는 한창 달리다가 변백현이 얼마큼 따라왔나 보려고 뒤를 슬쩍 쳐다봤음
헐!!
존나 뒤까지 따라옴ㅁ;;;미친 나는 무릎에 힘을 더줘서 존니 달렸음
내가 더 치고 나가자 변백현도 자극 받았는지 겁나 더 빨라짐;;뒤에서 바람 가르는 소리가 들림ㅋㅋㅋㅋㅁㅊㅋㅋㅋ
"포기하시지?ㅋ"
어느새 옆까지 따라붙어서 저 지랄;;;
이 새기가...아직 반바퀴 남았습니다만?;;
나는 가소롭다는듯 내 옆을 추월하는 변백현을 무시하고 열심히 달렸음ㅠㅠㅠ
엎치락 뒤치락 하는데 내 자전거가 갑자기
"어어?"
흔들리기 시작함ㅋㅋ
ㅅ1 ㅂ ㅏ..ㄹ...ㅎㅎㅎㅎ
내 자전거가 쓰러지면서 내 앞에 있던 변백현의 뒷바퀴를 쳐버림
그래서 변백현도 같이 자빠짐ㅋ...
헐..ㅋㅋ
"ㅋㅋㅋㅋㅋㅋ변백현ㄴㅋㅋㅋ괜차늠?ㅋㅋㅋㅋㅋㅋ;;;;;"
"씨발ㅋㅋㅋㅋ니눈엔 괜찮아보이냐??;;뒤질랰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ㅈ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근데 변백현 개추하게 넘어진거;;ㅋㅋㅋㅋ
존나 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도 웃긴지 존나 쳐웃음ㅋㅋㅋ
그래서 둘이 존나 같이 쳐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둘ㅇㅣ 미친 사람처럼 텅빈운동장에서 쳐웃다가 변백현이 먼저 읏차-하면서 일어났음
그리고나서 내게 손을 내밀었음ㅋㅋㅋ
나는 웃으면서 걔 손을 잡았음
쾅-
"이 씨발..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일으켜주다가 변백현이 손을 놨음ㅋ
덕분에 엉덩방아 찧음^^
시발..ㅎㅎㅎ
다시 손을 내밀길래 웃으면서 다시 변백현의 손을 잡고 일어나려는데
운동장 끝에서 누가 우리를 보고있는거임
???누구지?
실눈을 뜨고 보니
루한오빠였음.
헐...
난 잡았던 변백현의 손을 스르르 놓고 말았음
내가 어쩔 줄 몰라하자 변백현이 읭?하는 표정으로 내 시선이 있던 루한오빠 쪽을 쳐다보곤
점점 굳어지는 변백현의 표정에 어쩔 줄 몰라하는데
"ㅋㅋ나 이제 학원가야겠다.치킨 남은거 집가서 먹어라."
변백현은 픽웃더니 아무렇지 않게 내 머리를 쓱 쓰다듬어 주고 저렇게 말함.
곧이어 스탠드로 걸음을 옮겨 가방을 챙기는 듯했음.
난 멍한 상태로 걔의 그 모습을 쳐다봄.
"니 자전거는 니가 갖다줘라~알겠냐?ㅋㅋㅋ"
가방을 제 어깨에 걸고 다시 내게로 와
저렇게 속삭이고 가는 변백현의 모습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음
암호닉확인하셔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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