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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1,만두) 전체글ll조회 1743l 14

[EXO/백도/찬종] Company people 05 | 인스티즈





[백도/찬종] Company people 05

w. 김민석(1,만두)





 " 뭐래? "

 " 뭘 뭐래. 알겠다고 그러지. "



 종인의 심드렁한 대답에 백현이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아무렇지 않은 척 타이핑을 하던 화면에 다시 시선을 돌렸다. 그러나 컴퓨터에 시선을 고정한 채 손만 빠르게 움직이는 백현의 환희에 찬 입꼬리가 애써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으려는 듯 심히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백현의 모습에 차마 적응하기가 어려웠던 종인이 뭐 씹은 표정을 짓다 팀장실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몸을 홱 돌렸다. 그러자 저에게 시선도 주지 않던 백현이 별안간 다급한 목소리로 종인의 이름을 외쳤다. 야 김종인!



 " 또 뭐. "

 " 나도 같이 먹는다고 싫어하면 어쩌지? "

 " 너 그런 거 신경 쓴 적 없잖아. 그냥 네 맘대로 해 병신아. "

 " 그래. "



 백현의 영양가 없는 질문에 종인이 잔뜩 미간을 구기고선 다시 몸을 틀었다. 그러나 또다시 황급히 저를 불러세우는 백현에 종인이 짜증 섞인 목소리로 신경질을 냈다. 아, 왜 자꾸 불러싸!



 " 같이 먹다가 우리 경수가 내 눈치 보여서 체하면 어쩌지? "



 한 마리의 강아지에 빙의해 낑낑대며 묻는 백현에 종인이 씨발, 욕을 읊조리며 험악하게 인상을 찌푸렸다. 그냥 밥 처먹지 말고 굶어, 씨발아.







 *







 " 우리 종인이. 아~ 해봐, 아~ "

 " 왜 또 혼자 지랄이야. "



 마주 앉아 서로를 진득히 바라보며 음식을 넣어주는 모양새가 '이상적인 게이커플' 이라 칭하여도 과하지 않을 만큼 찬열과 종인은 매우 달달했다. 특히 백현과 경수의 앞인 오늘따라 더더욱. 느끼한 멘트를 마구 퍼부으며 음식을 넣어주는 찬열에 종인이 욕을 내뱉으면서도 실실 웃으며 좋다고 넙죽넙죽 받아먹었다. 시선을 둘 곳이 없었던 불쌍한 경수는 둘의 연애 행각을 쳐다보지도, 저의 앞에서 눈에 불을 켠 채 저를 태워죽일 작정으로 쳐다보는 백현의 눈빛을 마주하지도 못하고 그저 꼼지락 꼼지락, 애꿎은 손장난만 열심히 하였다. 이내 저를 흘끔, 쳐다보며 저의 허리를 쿡쿡 찌르는 종인에 경수가 화르륵, 눈에 쌍심지를 돋우며 빠르게 입 모양으로 종인에게 소리 없는 핀잔을 건넸다. 김종인 말미잘... 이러려고 나 데려온 거구나. 이 개불 같은 김종인...



 " 도경수 씨. "



 종인에게만 시선을 두고 있는 경수에 백현이 입술을 꽈악, 깨물다 이내 주먹 쥔 손으로 테이블을 가볍게 톡톡 두드렸다. 네, 네!? 깜짝 놀라며 안절부절못하는 경수에 백현이 경수 몰래 작은 탄성을 내뱉었다. 아... 이런 모습마저 귀여워...



 " 밥 안 드십니까? "

 " 아... 그게... "

 " 뭐 설마, 저것들처럼 먹여 주길 바라고 있는 겁니까? "

 " ...네!? "



 백현의 말에 경수가 화들짝 놀라며 눈을 동그랗게 떴다. 표정없이 경수의 시선을 마주하는 백현의 얼굴이 발갛게 홍조를 띄우고 있었다. 어느새 둘의 광경을 조용히 지켜보던 찬열이 답답하다는 듯 혀를 끌끌 차며 입을 열었다. 종인이 손수 입에 넣어준 음식물을 오물오물 씹으며.



 " 노네 엉른 앙 머그면 놓거 가꺼야. "

 " 다 씹고 말해, 미친놈아. "



 찬열을 향해 경멸의 시선을 보내던 백현이 이내 또다시 경수에게 고개를 홱, 돌렸다. 갑작스레 저를 빠안히 쳐다보는 백현에 경수의 얼굴이 서서히 붉어졌다. 점심시간 덕에 북적한 식당에서 유독 백현과 경수 둘만의 얼굴이 붉은빛을 가득 머금고 있었다.



 " ...도경수 씨. "

 " ... "

 " 먹고 태워다 드리겠습니다. "

 " 네? 아니, 저는... "

 " 집에 일찍 가고 싶으면 얼른 젓가락 좀 드시죠? "



 백현은 벙찐 표정으로 아무 말 못 하다 이내 조심스러운 손짓으로 젓가락을 손에 쥐는 경수를 보고 난 후에야 만족한 미소를 지으며 이미 다 식은 점심을 먹기 시작했다.







 *







 " ... "

 " ... "



 핸들을 꽈악 쥐고 있는 백현의 가지런한 손에는 어느새 식은땀이 방울방울 맺혔다. 백현과 경수만을 태운 채 직진하는 차에선 어떠한 소음도 들려오지 않았다. 이 차는 왜 쓸데없이 성능만 좋아가지곤. 중얼거리던 백현이 이내 경수를 곁눈질로 흘끗 바라보며 말했다.



 " 도경수 씨는 제가 어렵습니까? "

 " 네, 네? 네... 아니, 아뇨... 네... 그게 좀... "

 " 네라는 겁니까, 아니라는 겁니까. "

 " ..어, 아주 쬐끔...? "



 대답을 얼버무리며 말을 버벅이던 경수가 백현의 강압적인 어투에 이내 '쬐끔' 이라는 손짓을 나타내며 백현에게 대답했다. 그러나 경수의 쬐끔이라는 대답이 탐탁지 않았던 백현이 성난 듯 브레이크를 끼익, 거세게 밟아버렸다.



 " 도경수 씨. "

 " ...네? "

 " 집 비어요? "



 핸들을 한 손으로 쥔 채 경수를 가만히 바라보는 백현의 눈빛이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이유 모를 기대감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창 밖으로 보이는 거리의 신호등이 오늘따라 유달리 오랫동안 빨간 불을 내비치고 있었다.



 









-


다음 주부터 야자 시작이라 바빠질 듯하네요...

졸음을 참으며 달달한 러브라인을 얼른 전개하기 위해 이렇게 썼습니다.

사실 졸려서 제대로 쓴 건지도 모르겠음.

이제 저는 잠에 들지도.. 털썩...

이번 편도 재밌게 봐주셨으면 해요! 항상 감사합니다!





하트 암호닉 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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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작가님.......물통인데....이것두 신청한거같은데 아닌가요?ㅠㅠ그래두 재미있게 잘봤어요.브금도 상큼하고흐흐 작가님은 글을 진짜 잘쓰세요.매번 말씀드리지만 제가 좋아하는 문체고 또 간결하고 제 스타일인데다가 내용구상도 제 타입..♡여하튼 오늘도 너무 잘보고 가요.싸이코 말고 이것도 암닉신청 해주세요~~부탁 드립니당!!
11년 전
김민석(1,만두)
헐 아니 제가 깜빡했어요 헐... 이 망할 정신머리... 죄송해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바로 넣을게요 사랑합니다... 항상 감사드리고요..♡
11년 전
독자2
헐ㅠ_ㅠ우째 제가 일등을 해버렸네요..항상 댓글은 정성스레 달고있다고 생각하는데,힘내셔서 좋은 글 많이 뽑아주세용~~신알신 울리자마자 달려온 보람이 있는 만큼 좋은글,,♡
11년 전
독자3
됴됴디오입니다 ㅎㅎㅎㅎ
아우ㅠㅜㅜ 백도는 사랑입니다ㅜㅠㅠㅠ 진짜 경수 체하면 어떡해욬ㅋㅋㅋㅋ 백현이는 표현도 잘 못하고ㅜㅠㅜ
보는 제가 다 답답할 정도롴ㅋㅋㅋㅋㅋ 좋으면서.....헿

11년 전
김민석(1,만두)
쓰는 저도 답답할 정도로 ^^...! 백도 정말 짱이죠. 백도 너네 행쇼해버렷...
11년 전
독자4
새벽입니다 ㅠㅠㅠ 회사나오는ㄴ게 리맨물이라고 하나요? 모르겠다 ㅋㅋㅋ 밤이라서 컴퓨터로 볼수있었는데 또블루스크린떠서 모티로보내요 ㅠㅠ 세륜블루스크린 변백현 ㅋㅋㅋㅋㅋ허허허ㅎ
11년 전
김민석(1,만두)
그렇죠 리맨물이죠! 저런... 세륜 블루스크린... 새벽님 힘쇼..!
11년 전
독자5
앙팡이에요! 아이쿠 오늘은 타이밍이 좋네요! 업뎃이 11분 전이라니ㅋㅋㅋㅋ 꺄 기분 좋아요. >< 물론 읽고 댓글을 쓸 때쯤엔 시간이 얼마나 지나있을지ㅋㅋㅋ 알 수 없습니다. 아무튼! 언제 어디에서 어떤 누구와 함께 있든 간에 늘 당당한 번백현이네요ㅋㅋㅋㅋ 지난 번 경수 기분을 상하게 했을 때 빼곤 크게 주눅드는 모습을 본 적이 없어요ㅋㅋㅋㅋ 당당한 남자 좋아요... 백오빠 워아이니.... 경수는 매번 귀엽기 짝이 없구요ㅋㅋㅋ 왜 늘 수줍은 것 같죠 귀엽게ㅋㅋㅋ >< 늘 기다린 만큼 좋은 글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야자라니 겁나힘드실텐데(ㅠㅠ) 너무 수고하셨어요! 그런데 피곤한 건 작가님인데 왜 제 댓글이 횡설수설한 걸까요...? 됴르르... 잘 읽고 갑니다! 다음편도 기다릴게요!ㅎ
11년 전
김민석(1,만두)
앙팡님 같은 정성스러운 댓글들 보면 막 힘이 불끈불끈 나네예... 사실 저런 어리바리 수는 갱장히 오랜만에 쓰는 거라 쓰는 제가 어색하고 그런데... 원래 백도의 묘미는 이런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죠? 네. 앙팡님도 이제 휴일인데 휴일이라고 늦게 주무시지 마시고 일찍 주무세요 피곤해요... 글 항상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트.
11년 전
독자7
그렇죠 백도의 묘미는 저런 거죠! 투닥투닥 티격태격 거리는 건 찬종이들이 다 하니 백도는 고냥 즐길 거 다 즐기고 수줍을 거 다 수줍고 하면서~.~ 아유 제 걱정까지 다 해주시구 감사합니다! 이미 늦게자는 게 습관이 돼버려서 고치기 힘드네요ㅠㅠ 제 몫까지 작가님이 푹 주무시고 상쾌한 아침 같이 맞아요!
11년 전
김민석(1,만두)
저도 습관이에요.. 망할 습관... 얼른 주무세요 앙팡님 저는 오늘 새벽을 픽 덕에 하얗게 불태워 버렸습니다. 이제 정말 잘 시간... 꿈에서 만나요...
11년 전
독자6
백야에요!ㅎㅎㅎㅎ자기전에 글잡을 둘러보고 가길 잘했네욯ㅎㅎ신알신해놨는데 쪽지가 안오다니...큽.....그나저나 백현이...저돌적이네요ㅋㅋ
11년 전
김민석(1,만두)
큽.... 나쁜 신알신... 나중에 취직하면 백현이 같은 상사 만나는 게 꿈입니다. 물론 그냥 꿈.
11년 전
독자8
배또에욬ㅋㅋㅋㅋㅋ아백현앜ㅋㅋㅋㅋㅋㅋㅋ맘으로좋아하면뭐해말투좀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저돌적인백현이 세륜커플찬종좋네옇ㅎㅎㅎ작가님 다음편도 기다릴께요!
11년 전
김민석(1,만두)
감사합니다 ㅜㅜ 다음 편 얼른 쓸게요 하트
11년 전
독자9
하루야채에요 !!!기숙사 생활다시 시작해서 ㅠㅠㅠ토욜 일욜 만 이케 덧글 달거가타용 !!!그래도 꼭 항상 덧글 달러 올거에요 !!!리맨 백도 ♥하 이제 ㅠㅠㅠ집까지 가는구나 ㅠㅠㅠ좋 ㅋㅋㅋㅋ닼ㅋㅋㅋㅋㅋㅋ ㄱ글 짱이에요 ㅠㅠㅠ넘 재밋어요 !!!!!컴퍼니 피픙 ㅠㅠㅠㅠ스릉함 ♥
11년 전
김민석(1,만두)
오랜만이에요!!! 기숙사 생활 힘드실 텐데 ㅜㅜ 조금만 고생해세요 하루야채님 엉엉 저도 사랑해요.
11년 전
독자10
떡덕후) 와 ㅋㅋㅋ 백현이 경수앞에서만 딱딱해지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 귀여워ㅠㅠㅠㅠ 정말재밌어요!!
11년 전
김민석(1,만두)
떡덕후님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11
파닭이에요!! 아 애들 진짜 귀여워요.. 그나저나 작가님 야자화이팅ㅠㅠㅠㅠ!
11년 전
김민석(1,만두)
파닭님 오랜만이네요!! 감사합니다ㅜㅜㅜㅜ
11년 전
독자12
김치만두!!!!!!!와...정말.......미치겠네요....배또한테도 슬슬 참기름냄새가....ㅎㅎㅎ....됴탘ㅋㅋㅋㅋㅋㅋ작가님도 됴탘ㅋㅋㅋㅋㅋㅋ다음편기다릴게요!!!
11년 전
김민석(1,만두)
저도 김치만두님이 너무 됴타... 부끄... 근데 지금 보니 김치만두님한테 성지순례 해야겠어요... 민석이 빨간머리.. 김치만두......
11년 전
독자1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여저한테 성지순례하세여!!!내가 너의 소원을 이루어줄터이니허허허...암지니포유드륌⊙♡⊙.....개드립죄송해요...ㅎㅎㅎ
11년 전
독자13
됴란됴란이예여ㅋㅋㅋㅋㅋㅋ아 너무귀엽닼ㅋㅋㅋ아변백현ㅋㅋㅋㅋ작가님담주부터야자시군요...야자열심히하세용화이팅!
11년 전
김민석(1,만두)
감사합니다 ㅜㅜ 됴란됴란님도 화이팅!!
11년 전
독자15
됴레미에요!!! 백도 찬종 둘다 귀여워 미치겠네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빨리 백도들이 행쇼해야될텐데..♥ 얼른 담편 왔음 좋겠어요 기다릴게요~!
11년 전
김민석(1,만두)
오랜만이에요~ 감사합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얼른 쓸게요!
11년 전
독자16
빌꺼에요!!!!집이 비어야만 합니다!!ㅋㅋㅋㅋㅋ 우리 경두는 언제쯤 편하게 회사생활을 하게 될까요ㅠㅠㅠ그래도기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항상 재밌게 보고갑니다! 곰돌이에요~~
11년 전
김민석(1,만두)
네!! 비어야만 하죠!!! 곰돌이님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17
종구예요!백도도귀엽고찬종이들도귀여워요ㅋㅋㅋㅋㅠㅠㅠ다음편기다릴게요♥
11년 전
김민석(1,만두)
기다려 주셔서 감사해요ㅜㅜ 얼른 쓸게요!
11년 전
독자18
이제는 너무좋아서 쇼파에 누워 버렸어요
무슨 소리냐고요? 뎨둉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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