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다프네
경상도 남매의 흔한 썰.08-1 (부제 : 비글들의 31일간의 동거)
내가 말했었나.
우지호한테 2살차이 나는 누나가 있단거.
우리집이 여자형제가 드물기 때문에 나랑 그 언니는 엄청 친하고
또 저 비글 놈아들의 시덥지않은 사랑을 독차지 함.
근데 이 시스콤 덩어리들과 내가 한 마음이 된 적이 있었음.
바로.
우수지 (24) / 첫째고모네 딸,병신 우지호의 '친' 누나
" 여주야 언니 남자친구 생겼어~ "
..나니?
우리 착하디 착한 우수지 언니한테 남자친구가 생겼는 어마무시한 소식.
나는 심한 수지언니 빠순이(?) 여서 맨날 언니를 보러 가는 것은 물론이요
언니가 소개팅을 한다고 하면 뜯어말리기 바빴음.
그런데 그런 우리언니한테 남자친구라뇨?
그래서 난 급히 시스콤 부대를 소집했지.
" 응? 왜? 왜부름? "
" 오빠야도 몰랐제? "
" 뭘 몰라. " 윤기
" 쉿쉿,알고있었나? "
" 아니ㅋㅋㅋ그러니까 뭘?! " 지호
" 뭔데? " 경
" ? " 태형
" 수지언니 남자친구 생긴거 "
내 충격적인 말에 전부 웃던 입꼬리를 내리곤
나한테 진짜냐고 사실이냐고 묻기 시작했음.
" 어제 언니랑 통화하는데 언니가 그러더라. "
" 헐,미친 우수지 내가 그렇게 안된다고 했는데 설마 그새끼ㄹ.. " 지호
" 그새끼가 누군데 " 윤기
" ..아니 그 우수지 유치원 선생한다이가,근데 거기 앞에 카페있는데 그 카페사장이 우수지한테 존나 찝쩍됬ㄱ.. " 지호
" 잡아 죽여야겠네,그거 완전 씨발놈아이가ㅡㅡ우리 언니야한테 어떻게 그럴수가있음? "
" 잡아 죽이기 보단 그냥 개새끼네,감히 카페사장 주제에? " 태형
수지언니를 제일 좋아하던 나랑 김태형은 격분함.
위에서 말한대로 수지언니가 유치원선생님이라서 성격이 엄청 서글서글함.
그리고 너무 착해서 잘 속고 또 사기도 잘 당하는 스타일이란 말임.
분명 그 카페사장은 우리 언니한테 안좋은 마음을 먹고 있을 것이다라는 근거없는 마음으로
우리들은 그 카페사장새끼와 언니를 헤어지게 할 방도를 찾기 시작했음.
" 나더러 수지누나 애인역할을 해라고? 내야 좋ㅈ.. "
" 닥쳐라,전정국은 패스 "
" ..내 니밖에 없는거 알면서 " 정국
" 맞는말하네. "
" 화안났나? " 정국
" 존나 쳐맞는말. "
전정국도 우리의 계획에 끌어들이고 엄청난 스케일로 헤어지게 할 계획을 짜기 시작했지.
근데 몇일 안가 우리는 포기하고 말았음.
" 응? 남자친구랑 헤어졌어~ "
" ..어? "
" ? " 태형
" ? " 윤기
" ? " 경
가만 보니 우지호가 엄청나게 뿌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거.
" 지호가 그 사람이 아주 나쁜사람이라고 하더라구. " 수지
" 그..그래서? "
" 그래서 봤더니 날 두고 다른여자를 만나고 있는거야! " 수지
" ...거봐 그 개새ㄲ... "
" 그래서 내가 누나 데리고 가서 그 남자한테 속 시원하게 말해주고 왔다~ " 지호
그래서 저새끼가 뿌듯해 했던거구만
사건은 이렇게 된 것이였음.
그 못된 시발럼이 우리 언니랑 여우년 사이에서 저울질 하다가
언니는 이쁜데 너무 착해서 재미없다고 그 여우년이랑 놀아난거임
근데 우지호가 한발 빨리 그걸 알아내고 언니한테 솔직히 말을함
결정장애따위 없는 우리언니는 그 장면을 목격 후 우지호한테 애인행세 해달라고
데리고 가서 그 남자한테 우지호가 존나 쌍욕하고 꼽주고 끝.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지호 존나 잘함ㅋㅋㅋㅋㅋㅋㅋ " 경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태형
" 굿이다 진짜ㅋㅋㅋㅋ " 윤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늘 내가 치킨 쏨ㄱ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에이~우리 여주 먹을 치킨 내가 사줄께~ " 수지
아무튼 이렇게 우린 치킨 파티를 함.
내가 알기론 그 카페사장 카페 문닫음ㅋ
개새끼 내가 동네방네 소문내고 다녔거든 (저 카페 사장 개새끼에요!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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