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열은 먼저 가버리고 수정과 함께 병원으로 갔다. 점심시간이 좀 지난뒤라 그런지 손님이 많았다. 접수를 하고 자리에 앉아 기다렸다. 찬열에게 잘다녀오라는 문자를 남기고나서 핸드폰 화면을 끄고 수정이와 얘기를 했다.
“ㅇㅇㅇ양 들어오세요.”
진찰실에서 빼꼼히 쳐다보며 말하는 간호사였다. 수정이와 함께 진찰실로 따라들어갔다. 의사가 어디가 아프냐고 물어보길래 몸의 증상을 말해주었다. 의사가 진찰을 해주었다. 의사가 독감이라고 먹을거 잘 챙겨먹고 약먹고 집에서 푹쉬라고 말해주었다. 계산후 처방전으로가서 약국으로 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약이 나왔다. 약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약국을 나왔다.
“약 왜이렇게 많아.”
수정에게 투덜대었다. 수정은 다먹어야 낫는다면서 꼬박꼬박 챙겨먹으라고 말하였다. 수정이의 말도 맞는말이니깐. 오늘 같이 조퇴해준 수정이 고마워서 수정이에게 뭐라도 사줘야겠다 싶어서 수정이를 데리고 분식집에갔다.
“진짜 사줄꺼야?” “사줄꺼야.”
“나 많이 먹는거 알지?”
“..적당히 먹어.”
“흐흐, 기대해라.”
수정은 떡볶이, 순대, 튀김, 어묵등 다양한 메뉴를 골랐다. 수정이 고른음식이 나왔다. 이것저것 시킨것은 괜찮았지만 양을 보고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뜨자 수정은 입에 젓가락을 물고는 히죽 웃어댔다. 한편으로 오늘 돈 많이 들고와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남기면 니가 다내라.”
“다먹을꺼니깐 걱정하지마라.”
수정은 비장한 표정으로 말하곤 집어먹기 시작했다. 나도 먹으라며 재촉하는 수정이였다. 나는 그제서야 젓가락을 집어들고 먹기시작했다. 수정이는 해맑게 눈웃음을 짓곤 먹었다. 수정이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아까만난 그남자가 그사람이야?”
수정의 물음에 응 하고 대답하니 수정이 좋겠다며 잘생겼다고 난리를 쳤다.
“닥치고 이거나먹어.”
“힝, ㅇㅇ자기 사랑이 식었어”
“웃기고있네.”
수정과 떡볶이를 다먹고 난 집에가서 쉰다고 하고 수정이를 보냈다. 집으로 올라갔다. 집에가서 일찍자야지 생각했다. 씻고 옷 갈아입고 약먹고 바로 잠이들었다.
***
다음날 아침 약기운때문인지 푹 잠이들었었다. 아무꿈도 꾸지 않아 기분이 좋은체로 준비를 끝내고 약을먹고 집을 나섰다. 학교를 가는길에 확인못했던 건물을 보았더니 그 중학생이 없는것을 확인한건지 경찰들은 며칠만에 모두 철수하고 없었다. 찬열의 말이 진짜였나보다 생각하고 아무생각 없이 걸어가는데 뒤에서 누군가가 자신의 눈을가렸다. 너무 놀래서 버둥버둥거리는데 뒤에서 눈을가리고 아무말도 안하고 아무짓도 안하길래 가만히 멈춰섰다.갑자기 끌고갈것만 같았다. 긴장이 되서 몸이 움직이지도 못하고 바짝 긴장한채로 서있었다. 그러다가 귓가에 누군가의 숨소리가 들려왔다. 뒷사람의 숨소리 인것같았다. 볼에는 따뜻한 숨이 스쳤다. 무서움과 두려움 때문인지 몸이 살짝 떨렸다.
“누구게.”
“네?”
“내가 누구일것같냐고.”
귀 바로옆에서 들리는 낮은 목소리와 앞이 보이질 않으니 긴장감은 더 심해졌다. 자기가 누구일것 같냐고 하는 좀 위협적인 말투에 몸이 떨렸다. 심장은 더 빠르게 뛰었다. 누구일지 생각했다. 우리집 근처에 살면서 나한테 이런짓 할사람이 누구일지.
“찬, 찬열오빠?”
“...”
“...”
“에이. 너무 빨리 맞추는거 아냐?”
찬열이 눈에서 손을 때었다. 찬열이 눈앞에 나타났다. 아까 상황이 너무 무서웠고 긴장이 풀린 나머지 주저앉아서 울고 말았다. 엉엉대며 울었다. 놀래기도 놀랬지만 장난이였다는게 안심되었다. 찬열은 갑자기 주저앉아 우는걸 보자 당황한 나머지 쭈그려 앉아 손으로 눈물을 닦아주며 달래주었다.
“미안해. 많이 놀랬어?”
말없이 울기만 하니 찬열이 아무말 없이 큰 손으로 내 얼굴을 잡고 엄지손가락으로 눈물을 닦아주었다. 엉엉대며 울다가 점점 그치기 시작했다. 많이 울어서 그런지 숨이 가빴다. 그런 나는 숨을 헉헉대며 몰아쉬었다. 정신을 차리니 눈앞에 찬열이 살짝 미소를 띄고 머리가 헝크러지지 않게 쓰다듬어 주고 있었다.
“많이 놀랬어?”
말없이 끄덕이자 찬열이 내 손을 살짝 잡고 같이 걸어가주었다. 아직 진정하지 못해서 얼굴이 빨간 나를 슬쩍보더니 피식 웃었다. 째려보니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휘파람을 불며 걸어가는 찬열이였다.
“진짜..”
“...”
“아까 놀랬어요..”
눈을 크게뜨곤 아무말없이 바라보는 찬열이였다.
“진짜 납치라도 당하는줄 알았다구요.”
눈꼬리가 한껏처진체로 찬열을 바라보았다. 찬열은 아무말없이 눈을 마주쳤다. 찬열은 미소를 살짝짓곤 내 어깨를 감싸고 앞을보며 걸어갔다. 어깨를 감싸고 있는 찬열의 손과 미소를 띄며 걸어가는 찬열을 번갈아가며 보았다. 찬열은 여전히 미소를 띄고 있었다.
“우리 ㅇㅇ이 이렇게 겁이 많아서 되겠나.”
“...”
“나중에 진짜 납치라도 당하면 어쩔려고.”
찬열의 말이 이해가 가지 않아서 찬열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찬열은 바라보는 나와 눈을 맞추곤 싱긋 웃어주며 어깨를 감싸고있던 손으로 뒷머리를 헝크러놨다.
“아, 감기는 괜찮아?”
“아침약 먹고왔어요. 점심약도 챙겨왔구요.”
잘했다고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찬열이였다. 찬열은 어깨를 감싼채로 다시 걸어갔다. 찬열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걸어갔다. 어느덧 학교에 다왔었다.
“아, 보내기 싫다.”
“왜요?”
“계속 보고싶으니깐.”
“에? 거짓말.”
찬열이 웃으며 볼을 살짝 꼬집어주곤 학교 잘다녀오라고 했다. 마치고 전화해 하며 머리를 헝크러놨다. 찬열은 그렇게 멀리갔다. 가는 찬열을 바라보다가 학교로 들어갔다. 교실로 들어오자마자 반기는 수정이었다. 수정이와 앉아서 평소와 같이 떠드는데 찬열의 얘기가 나왔다.
“그사람 요즘 어때?”
“뭐가?”
“니앞에서 별말 안하냐고.”
“응 이제 별말안해. 있었던일 얘기정도?”
“그래? 그사람이랑 잘지내봐. 내 이 연애 허락하지.”
“에이, 연애는 좀 오바다.”
수정이와 웃다가 다른주제로 넘어간 얘기에 흘러들어갔다. 수업종이 치고 수정은 자기의 자리로갔다. 수업을 듣는데 듣는도중 문득 떠오른것이 있었다. 찬열은 정말 왜 나한테 접근하는걸까? 분명 나는 그가 납치범이라는것도 알고있고 찬열도 내가 자신이 납치범이라는걸 알고있는데 잘해주는 이유가 뭘까. 처음만남에도 불구하고 마치 오랜친구처럼 대하는 찬열에 혼란스러웠다. 문득 수정이 했던말이 스쳐갔다.
‘오히려 친해졌으니까 납치해갈수도 있다고.’
입으로 조용히 설마를 연발하고 있었다. 찬열이 그럴리가 없어. 자신에게 잘해주고 배려도 해주던 그였는데. 괜한 걱정에 손톱만 물어뜯고있었다. 며칠안됐지만 자신에게 잘해주던 찬열이 좋았고 수정이 다음으로 믿는사람이였기 때문이다. 언제부터였는지는 몰라도 찬열이 좋았다. 손톱은 계속해서 닳기 시작했다. 시간은 계속 흘러갔다. 손톱은 힘없이 뜯겨나갔고, 시간이 빨리 흘러가는데도 좋기는 커녕 이상하게 긴장이 되었다. 수정이 무슨일 있냐고 물어도 아무일 없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손톱은 계속 닳고있었다. 주머니 안에 넣어뒀던 핸드폰에서 진동이 느껴져왔다.
-오늘 학교 마치고 데리러갈께.
찬열이였다. 찬열의 문자를 보자마자 손이 떨리고 동공이 흔들렸다. 계속 여기저기 눈치를 보게 되었다.
-아니요. 오늘은 수정이랑 갈께요.
수정이에게는 물어보지 않았지만 같이 가자고하면 같이 따라올 수정이였기에 나중에 말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문자를 보낸지 꽤 되었지만 답장은 돌아오지 않았다. 괜히 긴장이 돼서 다시 손톱을 물어뜯었다. 길고 이뻤던 손톱이 점점 깎여내려졌다. 지이잉. 갑자기 울리는 진동에 놀라 핸드폰을 주머니 안에서 꺼냈다. -나랑 같이가면 안돼? 나랑 같이가자.
-수정이도 나랑 아는 사이니깐 같이가.
찬열의 대답에 뭐라 답해야될지 몰랐다. 멍하니 문자를 바라보고있었다. 지금 찬열의 얼굴을 보면 평소처럼 못대할것 같아서 고민하고있었다. 갑자기 손에서 울리는 진동에 놀래 정신을 차렸다.
-빨리 문자답해. 지금쯤 읽지 않았나?
너무 놀래서 핸드폰화면을 꺼버렸다. 그리곤 주위를 살폈다. 어디선가 찬열이 보고있는것만 같았다. 수정이 나의 이상한 행동에 계속 쳐다보았다. 수업끝나는 종이치고 수정에게 뛰어가 같이 집에가자고했다. 수정은 알겠다며 종례끝나면 바로 집가자고했다. 선생님이 들어오시고 이런저런말씀을 하시더니 집에 가라고 하셨다. 집에 갈때 기분이 좋기는 했지만 어디선가 찬열이 볼것만 같아서 주위를 살폈다.
“ㅇㅇ아, 너 뭔일있어?”
“어. 어? 아니야.”
“왜그렇게 주위를 살펴?”
“...”
수정의 말에 대답해줄수가 없었다. 수정은 계속 쳐다보기만 할뿐 딱히 말하고 싶지않은 내맘을 알아준건지 화제를 돌려 말을 이어갔다. 수정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가고있는데 주머니에서 느껴지는 진동에 핸드폰을 꺼내보았다.
-수정이랑 집가네? 집도착하면 문자해.
주위를 살펴보았다. 수정이 쳐다보았다.
“뭔일있네. 무슨일이야?”
“...사실”
수정에게 있는데로 말하였다. 수정이 꽤 놀란눈을하곤 쳐다보았다. 그러곤 다시 표정을 되돌리곤 말하였다.
“좋아하거나 집착이거나.”
“뭐?”
“좋아해서 관심주는거거나 좋아하는게 도가지나친거지.”
“...”
“좋겠네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어서~”
그렇게 멍하게 집으로 걸어갔다. 그 이후로 수정이 말하는 말에 대충 끄덕여주고 수정은 수정의 집방향쪽으로 나는 내방향대로 갔다. 기분이 좋아서 씨익 웃으며 걸어갔다. 이상하게 세상을 다가진 기분이였다.
찬열이 주는 관심이 사랑이 아니라는것을 꿈에도 모른체
***
오늘은 분량 ㅠㅠㅠㅠ 넘쳐나네요.. 저도 모르게 엄청 쓴듯해요..
아마 양 많은것이 좋겠죠?
아 그리고 요즘 바빠져서 아마도 연재가 느려질것 같아요ㅠㅠ 이해해주세요ㅜㅠㅠ 죄송합니다ㅠㅠ
글 많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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