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3일 오후 7시
'합정 달의 다락'
울림ENT 회식
"자! 인피니트의 성공적인 정규 2집 발매를 축하하고!
그리고 음...전천후 아티스트 김성규님의 전속 계약을 축하하며 건배!!!"
"선배님. 저 진짜 어릴때...싸이월드 홈피 배경음악으로 '60초'깔아놓았었어요!"_성종(인피니트)
"아...진짜 완전 대박"_성열(인피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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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이 주는 술도 넙죽 받아먹고 사장님이 주는 술도 넙죽넙죽 받아먹었다.
"자 이제 우리 해산할게요. 아...여기 김성규씨도 취했고... 아...음...
저기 아이들은 매니져가 데리고 가고, 음...제가 김성규씨는 제가 어쨌던 모셔갈게요. 성규님! 성규님?"
5월 24일 오전 12시 나는 그렇게 김명수의 집에서 눈을 뜨게 되었다.
"물....물..."
근데 이곳은 어디지...
내 집이 방이 이렇게 많을 리가 없는데, 나는 원룸사는데...
이곳은 과연 누구의 집이란 말인가...
그리고 옆에 느껴지는 이 살덩이 같은 것은 무엇인가
아... 숙취... 물이 필요한데... 어디지...이곳은.
밖에서는 개가 오지게도 짖어대고 있고 이불속은 따뜻하다.
다시 잠든다.
[BGM-임현정 조금만]
1. 내 맘을 알아줄 수 없겠니
내 맘을 받아줄 수 없겠니
너의 가슴 깊이 마음 깊이
가고 싶은 나의 마음을 넌 알잖아
네 맘을 열어줄 수 없겠니
네 맘을 내게 줄 수 없겠니
너의 단 한 사람 되고 싶은 나의 꿈을
나의 마음을 넌 알잖아
*조금만 조금만 조금만 내게로 다가오면 돼
너만을 기다린 나의 손을 잡아주면 돼
조금만 조금만 내 곁으로 오면은 돼
지금보다 조금만
내 맘을 받아줄 수 없겠니
너의 가슴 깊이 마음 깊이
가고 싶은 나의 마음을 넌 알잖아
네 맘을 열어줄 수 없겠니
네 맘을 내게 줄 수 없겠니
너의 단 한 사람 되고 싶은 나의 꿈을
나의 마음을 넌 알잖아
*조금만 조금만 조금만 내게로 다가오면 돼
너만을 기다린 나의 손을 잡아주면 돼
조금만 조금만 내 곁으로 오면은 돼
지금보다 조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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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간지럽다. 이 기분은 뭘까...
내 배를 만지는 듯한 이 기분과 가슴을 감싸는 손.
누군가의 배게가 된 기분.
아...슬슬 일어나야하는데... 무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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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서 깬다.
나는 누군가의 품속에 안겨, 누워 있는 듯 하다.
몸을 돌린다.
어...사장님이네....
아...사장님 집이구나.
그렇구나.
다시 잠이 든다.
잠시 입술이 따뜻했던 것도 같다.
사장님 가슴속으로 들어가 다시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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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명 수
제법 고단한 회식이었다. 술을 못 마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
(팬카페에서 김성규씨는 술을 못 마신다고 되어있었다.)
그분은 후배들이 주는 술을 몇잔 받아드시고 곱게 취해버리셨다.
어차피, 집에 모셔다 드려도 곱게 못 들어갈 것 같기에 그냥 집으로 들여버렸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소파에 퍼져버린다.
41살의 나이를 가지고 있지만 41살치고는 작고 모찌떡같은 모습이다.
그냥 술이 취해서 그런가 예전에는 멋있고 동경의 대상이었던 것 같은데
그저 귀엽다. 매우 귀여웠다.
씻고 나오니 곤히 주무시고 있기에 업어 침대로 옮기고
도둑키스를 하고 꼭 끌어 안고 잠든다.
아침에 눈을 떴는데 품속에 조그맣게 들어오는 사이즈이기에 그냥...꼭 안고 이래 저래 스킨십을 하다가
나를 돌아보기에 잠든 척 한다.
나인것을 확인하시고는 내 가슴속에 코를 박고 깊이 다시 주무신다.
짜릿했다. 그리고 아련했다.
이래저래 그냥 주무시니까 스킨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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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이 끝났습니다.
이제...음반 녹음이 들어가고 앨범이 발매되는데요.
그들의 첫날밤을 언제쯤 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정말 두분 다 너무 소심하신 관계로
차차 조율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많이 어려웠어요...이번편은....
ㅠㅠㅠㅠ
뭔가...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