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독자님들!
ㅠㅠ저 왔어요. 각설이마냥 죽지도 않고 돌아왔어요...! ㅠㅠ
독자님들은 다들 잘 지내고 계신지 모르겠어요..흐잉 제가 너무 늦게 와서요ㅠㅠㅠ
그래서 이번엔 드디어 다시 백현이와의 얘기를 해드리려고 해요.
제가 저번에 공지 썼을 때 말씀드린 거 있잖아요... 아프기도 했고, 말 못한 일도 있었다구요. 그래서 백현이 얘기도 올릴 수가 없었다고.
공지를 올린 후로도 쭉 고민했어요. 말씀을 드려야할까, 말아야할까.
근데,말씀드리는 게 나을 것 같아서 말할게요...ㅠㅠ
사실은 올해 초에 백현이랑 만났어요.
그냥 얼굴을 봤다는 게 아니라, 잠깐.. 사귀었었는데, 얼마 안 가 헤어졌어요.
말씀드리자면 복잡한데..
일단은 그래서 백현이 얘기를 할 수가 없었던 거고, 그래서 예전의 추억들을 아무 일도 없던 듯이 꺼낼수도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몇달동안 돌아오지 못했어요..
다들 행쇼를 바라셨는데...제가 너무 바보같아서..
그리고 사실 지금도 잘 모르겠어요.
이걸 어떻게 말씀드려야할지, 또 백현이랑 사귀고 헤어진 걸 먼저 말씀드려야할지 아니면 그전에 있었던 일부터 차례대로 말씀드려야 할지.
헤어졌는데 이런 글 올리는 것도 나쁘게 보이겠지만...
사실은...
백현이를, 제가.. 아직 좋아해요.
그래서 너무 힘들어서. 백현이가 너무 보고싶어서 돌아오게 된거에요.
제가 썰을 풀수록 독자님들은 되게 답답하실 수도 있고 제가 바보같으실 수도 있는데ㅠㅠㅠㅠㅠㅠㅠ
우우...ㅠㅠ
저도 왜 일이 이렇게까지 꼬여버렸나 싶고...
헤어진지는 얼마 안됐어요.
진짜 헤어지고 일주일은 내내 울면서 지내고, 강의도 제대로 못나가고 그랬는데.
한달이 되니까 그래도 의무적인 일상생활 정도는 되더라구요.
되게 웃기게...
강의 나가고, 아르바이트 나가고...
겉으로는 그렇게 지내도 사실 집에만 박혀서 혼자 울고, 자고, 멍하게 있다가 또 울고...그랬어요.
아..지금도 조금 눈물이 날 것 같아요.
지금 쓰면서도 이걸 올려야 할까 말아야 할까 고민이 많이 되는데 이미 돌아오겠다고 말씀드린 거, 꼭 와야할 것 같아서 왔습니다.
예전처럼 그냥 반말하면서 웃으면서 썰 올리고 싶은데ㅠㅠㅠ맨날 우울하게 만들어드려서 죄송해요...
헤어진 건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구요, 사귄 것도 두 달 조금 안되게 짧게 만났어요.
제 딴에는 그럴만한 사정이 있어서 그런거였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되게 바보같았던 것 같아요.
조금 더 이기적이게 굴었어야 했나, 싶고..
ㅠㅠ으아아.. 사실은 무슨 말을 먼저 꺼내야할지 모르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진지하게 쓰면 진짜 엄청 아련터질 것 같아서 무섭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참..여러모로 독자분들 마음아프게 하네요ㅠㅠㅠ
행복한 이야기로 돌아오고 싶었는데... 이렇게 우울한 이야기인데도 들어주실 독자분들...혹시 있으신지 모르겠네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