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늦게까지 낮잠을 자버림ㅋㅋㅋㅋㅋ
눈떠서 핸드폰보니까
부재중이랑 문자가 많이 와있었어요
찬열이가
[어제 화내서 미안해
갔다올테니까 너도 잘 놀고있어
일어나면 전화하구.
나 지금 출발한다]
이러고 와있었어요
그래서 문자온거 다 확인하고 전화하려고 다음문자읽고 있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기지배야 디질래 아직도자냐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백현이한테 3시간전에 문자와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백현이한테 먼저 전화했어요
-시발 디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지말고ㅡㅡ 나지금 너 두시간기다리고있다
너네집앞에서ㅋ
-미안한데 한시간만더 기다려줘..ㅎ
-닥쳐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백현이랑 전화끊고 바로 준비하고 백현이 만났어요,
백현이랑 같이 쇼핑하고
쉬고있는데 백현이가 핸드폰하고 있었음
"야 형잘놀고 있나보다"
"왜?"
이러고서 백현이가 핸드폰을 보여줬는데
수정이언니가 막 사진을 올린걸 보여줫음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디서 커플냄새나는듯..ㅎ
의도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찬열이랑 둘이 찍은 사진 많았음ㅋㅋㅋ
그 댓글에 오빠친구들이
"징어 질투하겠다"
이런식으로 댓글달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만 답글달고
"뭐야 남자친구?잘어울린다"
이런댓글도 있었는데 거기에는
"그래~?"
이렇게 달았음
아니뭐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정이언니 부들부들잼
찬열이가 알면 뭐라도 쓸텐데
찬열이는 그 SNS를 안해서..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넘겼어요 뭐.....ㅎ
나중에 보니까 언니가 그날 저한테 친구걸었더라구요
무슨 의도인지...ㅎ
암튼
백현이랑 그냥 그사진보고
집갔어요
기분잡침ㅎ
백현이랑 집앞놀이터에서 그냥 이런저런 얘기했는데
"찬열이형이 나보고 너 만나면 사지를 찢어버린댘ㅋㅋㅋㅋㅋ"
이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찬열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까 형이 나한테 전화와서
너랑 놀고 9시까지 집들여보내라고 했는데"
"9시 안됐지 아직?"
"응"
찬열이가 진짜 저를 또 신경써주고 있구나하고 느꼈어요ㅋㅋㅋ
"야 근데"
"뭐"
백현이가 자꾸 뜸만들이고 말을 안하는거에욬ㅋㅋㅋㅋㅋㅋㅋㅋ
"뭔데!"
"아니 뭔가 형없으니까 지금 얘기해야 될거같앸ㅋㅋ"
"뭔데"
"나 너 좋아했었음ㅋㅋㅋ"
"알아"
"뭐 시발?"
"알앜ㅋㅋㅋㅋㅋ 종대가 얘기해줌"
"개새끼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백현이가 저 좋아하고 있다는거 느끼긴했었는데
확실하지 않아서 큰 의미는 안뒀어요
근데 종대가 얘기해줌ㅋㅋㅋㅋㅋ
찬열이도 좀 그런걸 느껴서 더 백현이 싫어하는거도 있고..ㅎ
"근데 아닌거알지"
"당연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나 그렇게 남의 여자친구뺏고 그런애 아니야"
"알아"
"어ㅋ"
"근데 찬열이랑 안사겼어도 넌 아니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너 무지무지좋은데
알지 왜그러는지"
"응"
ㅋㅋㅋㅋ백현이랑은 진짜 몇년 몇십년후에도 이렇게 지내고 싶더라구요.
사귀다 헤어지면 끝나는거잖아요
찬열이 사귀는 지금도 아니지만
찬열이랑 안사겼더라도 백현이랑은 친구로 지내고 싶었어요ㅋㅋ
"야 근데 뭔가 말하고 나니까 훨씬편함"
""까였는데도?"
"개새끼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9시되고서 백현이가 저 들어가라고 빨리
재촉해서 저 집들어갔어욬ㅋㅋㅋㅋㅋㅋㅋ
씻고 나와서 핸드폰봤는데
아까 찬열이가 전화하라고 한게 이제 생각남 ㅠㅠ
그래서 전화했는데
"여보세요"
"찬열아"
"어?징어야 지금 찬열이 없어"
"......"
"징어야 나 수정이야
지금 찬열이 어디나가서 없어ㅋㅋㅋ"
"아넼ㅋㅋ 알겠어요"
이러고 끊음
찬열이한테 전화할때마다
수정이언니가 자주 받는느낌...ㅎ
수정이언니가 전화받으면 찬열이한테 전화안옴
맨날 전해준다면서 찬열이는 전화안옴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저도 잤어요
그러다 새벽 2신가 3신가 찬열이한테 전화옴
"어"
"징어야 전화했었대매"
"어 수정이언니가 이제 말해줌?"
"응 까먹었대"
"미쳣낰ㅋㅋㅋㅋㅋㅋ"
"까먹었대"
"그래"
"백현이랑은 잘 놀고왔어?"
"응"
"일어나서 전화하라니까
아직도 삐져있었어?"
"깜빡했어"
"너도 깜빡했으면서"
"수정이언니랑은 다르지"
"뭐가 다른데"
"왜그래 왜 시비야 짜증나 너"
"아 몰라 나왜이러지"
"내일전화해 정신차리고"
"지금하면안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벽에 1박2일 놀러간애들이 뭐하겠어요ㅋㅋㅋㅋㅋㅋㅋ
술마셨겠죠
"지금 뭘해"
"너 목소리 듣고싶어"
"난 너 목소리 안듣고싶거든?"
"왜... 그러지마 진짜"
"또 시비걸어라?"
"안할게"
그냥 별 시덥잖은 소리만 한시간인가 하다갘ㅋㅋㅋㅋ
"징어야 내가 많이많이 좋아해"
"응"
"내가 너 많이 좋아하는거알지?"
"응"
"많이 사랑해"
"응"
"우리 징어 내가 많이 좋아해"
"알겠어"
"그니까 너도 나 많이좀좋아해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찬열이 많이 좋아하는데
표현을 찬열이만큼 못해요..
그래서 많이 서운했나봄...ㅎ
"알겠어"
"예전이랑 달라완전달라개달라 워후"
워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달라"
"예전엔 막 부끄러워하고 그러더니"
"ㅋㅋㅋㅋㅋ지금은 편해졌잖아"
"난 너 안편한데"
"그래?"
"응 너가나뽀뽀해주고 만지고 그러면 죽을거같애
나 부끄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안할게 부끄러웠구나ㅎ"
"아니야 해줘 해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랑 뽀뽀하고싶어 너 안아주고싶다
망할놈의 담배로 뽀뽀도못하고
뽀뽀하고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저런얘기하다가 저 잠들어서 끊었어요ㅎ
찬열이 놀려줘야지ㅎ
저런 얘기는 진짜 저도 찬열이한테 처음들어봐서ㅋㅋㅋㅋㅋㅋㅋㅋ
부끄러운건 저도 마찬가지였어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