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에상에...내가 이런 걸 쓸 줄이야..ㅋㅋㅋㅋㅋ오메오메ㅋㅋㅋㅋㅋㅋ나징 지금 괘 설레ㅋㅋ아잌ㅋㅋㅋㅋㅋㅋㅋㅋ각설하고 썰 풀겡ㅋㅋㅋㅋㅋㅋ헿헿헿ㅎ헿
일단 나징은 한강 근처에서 살음ㅇㅅㅇ자취해ㅋㅋㅋㅋ가아아아아끔 상념이 많아지면 한강으로 산책나가ㅎㅎ집 근처에서도 산책해도 되는 데 먼가 아는 사람 만나기 싫어서 산책 나오면 무조건 한강으로ㄱㄱ
엑소느님들 만난 날은 참...기분 뭣같은 날이었지ㅋㅋㅋㅋ진심 그날은 죽을까도 생각함...하...그 날 생각하면 괘 빡치는 날이었징ㅠㅠ그날따라 집에 있기도 싫고 해서 핸드폰하고 이어폰만 딸랑 챙겨서 나감ㅇㅇ옷도 후줄근ㅋㅋㅋㅋ지금 생각하면 아마 엑소 걔네들이 놀란 이유가 내 행색 때문이었는지도ㅋㅋㅋㅋㅋ걔네 눈은 아마 나징때무네 힘들었을거야ㅇㅅaㅇ 하지만 어쩌겠어 이미 지나간 일을ㅇㅅㅇr'
암튼!!새벽 한시..?그쯤 나갔는데 아니 왜 그날은 사람이 없대?괘 무섭. 하지만 나징은 그딴 걸 눈치챌만큼 마음의 여유가 없었지. 죽고싶었다니께ㅠㅠ어휴 갑자기 생각하니까 그날 납치 안 당한게 다행인 듯 하다ㅋㅋ각설하고 나징은 노래 겁나 우울 터지는 거 틀고 볼륨 쫙 키워놓고 산책로 따라서 걷고 있었음. 한 삼십분 걸으니까 다리도 아프고 그래서 산책로 주변에 농구장 있길래 거기에 있는 스탠드좌석? 무튼 거기에 앉았음. 그러고 멀리 한강 쳐다보면서 멍 때리고 있었음. 근데 이어폰 노래소리 안으로 막 남정네들 목소리가 섞여 들어오는 거. 나징 기겁. 겁나 기겁.
사실 그 시간에 남자 목소리 들려도 무서운데 남자'들'목소리면 여징들은 좀 무서워 할 만하자나?나징.그래서 엄청 긴장하고 노래볼륨 줄인담에 이어폰 한쪽 슬쩍 뺌. 예전에 심리학과 다니는 아는 언니가 그런데에 팍팍 반응하면 저쪽에서 '아. 타켓이 지금 날 무서워하는 구나. 켈켈켈켈케렠ㅋ켘케켈. 더 놀래켜줘야지.' 이런다고 해서 엄청 자연스럽게 '나는 지금 노래를 다 들었기 때문에 이어폰을 빼는 것이다. 널 무서워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하면서 이어폰 양쪽 다 뺌. 그리고 두리번 거렸음. 근데 뒤쪽에서 "아. 괜찮아. 그냥 후딱 하고 가자.' 이러는 거야.
아아옹아에ㅔ나어어오오ㅗ애에에에에에ㅔㅇ. 이 미친. 아이 미친. 저것만 들은 난 머릿속에 온갖 생각이 스쳐 지나감. 별별 생각이 다 듬. 아...난 망했어. 이 미친년. 왜 이시간에 나와서. 이 미친년. 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 그리고 빨리 도망갈 생각함. 어디로 튀어야 안 잡히고 험한 꼴 안 당할까...경찰에 연락하면 내가 그 사이에 살아날 수 있을까...이럼서 되도 않는 머리 돌려가며 확률을 계산했음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저기요. 요기서 농구하셔도 돼요오~?" 이러고 누가 내 어깨 톡톡 치면서 물어봄. 당빠 내 대답은
"으어아아악!!!!!!!!!"이거였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쓰면서도 웃기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어아아아악이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대편에서도 놀래서 "아아아아!!!!!!!"이럼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넘어졌음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정적.
서로 얼굴 확인함. 서로 당황. 그리고 다시 정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징 괘 놀램. 근데 얼굴이 어디서 많이 본 얼굴. 흐어어어ㅓ어어어어어. 다시 놀램. ㅁㅊㅁㅊㅁㅊㅁㅊㅁㅊ. 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 이씽이다. 헐. 미친. 나징 미친년아. 네 앞에 지금 장이씽이 서있어. 네 앞에. 지금 네 앞에...으어아아아아아악!!!!!!!!!!!
나징 당연히 아무 말 못함. 그냥 당황했지. 그러더니 상대편 그니까 이씽이가 미안했나봐. 상황파악도 안되고. 막 씽절부절함. 그러니까 뒤에 있던 김종대씨가 나옴.
뭐? 김종대?
[system. 징어님께서 비속어를 재시전하셨습니다.]
맞음. 종대였음. 나징 2차당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오 ㅂㅅ.
그때 종대가 허리 숙여서 나랑 눈 맞춘 담에 입을 열었음. "아. 저기 죄송합니다. 놀래켜서 죄송해요. 저희는 놀래키려고 그런게 아니라 여기 써도 되냐고 물어보려고 그런건데. 아 진짜 죄송해요." 이라고 나한테 말함. 그제서야 내 머리가 돌아가기 시작함. 아. 저들은 내게 말을 걸고 있구나. 내게 사과를 하고 있어. 그래. 망할 징년아. 어휴. 자 그럼 내가 다음에 뭘 어떻게 해야하지? 응?
정신차린 내가 겨우겨우 대답함. "아. 예." ????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ㅋㅋㅋㅋ이게 믿어져???나 딱 저 두마디 함. 두마디도 아니지. 두글자함ㅋㅋㅋㅋㅋ그러고 다시 정적이 찾아옴.
겨우겨우 정신이 든 나는 자리에서 일어섰음. 근데 작은 줄 알았던 종대도 키 크드라 ㅇㅅㅇ 설렘사할듯. 당연히 뒤에 있던 사람들 키 다 큼ㅋㅋㅋ암튼 내가 아 죄송합니다. 놀래서요. 죄송합니다. 계속 내가 사죄함. 지금 생각해보니 어이없...아니. 놀랜건 난데 왜 내가 사과...ㅋㅋㅋㅋㅋㅋ미안. 종대도 계속 나한테 죄송하다고 함. 어찌어찌하다가 내가 "아하하...그럼...이만..." 이러고 갈라고 했음. 근데 종대가
"안가셔도 되는데. 저흰 그냥 여기서 농구 좀 하려구요. 있으셔도 돼요." 이랬음.
옴뫄? 종대 너 이 녀썩ㅎㅎㅎㅎㅎㅎㅎㅎ종대가 나한테 자초지종 설명함. 자기들 지금 농구하려 나왔는데 여기 잠시만 써도 되냐. 혼자 계시고 싶으시면 계셔도 된다. 자기들이 딴 데를 알아보겠다. 이럼. 그래서 나징은 아니예요. 저 쫌만 있다가 갈게요. 농구하셔도 돼요. 이러고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가서 앉았음. 그러니까 얘네들이 눈치 보다가 농구장안으로 들어가드라.ㅋㅋㅋㅋㅋ귀여운 것들.
나는 생각복잡+엑소 만남+놀램 으로 정신없어서 걍 암 생각없이 또 멍때림. 아. 애들은 엑소m 애들이었음. 여섯명이 쪼르르 나와서 농구하는 거였음. 근데 얘네 얼굴 안 가림? 걍 스냅백에 후드집업 이런 것만 입고 나왔음. 마치 우리 윗집 남고딩애가 편의점갈때 입는 그런 패션이랄깤ㅋㅋㅋㅋㅋ
그런데 타어가 농구장으로 들어가다말고 갑자기 자기들이 나랑 멀리 떨어진 스탠드석에 놓은 물건들 집어들더니 막 주춤주춤 하면서 나한테 옴. 그래서 나는 읭? 뭐죠. 황쯔타어씨? 이런 눈으로 쳐다봤음. 그러니까 타어가 와서 "이커 지켜주면 안대여? 잠시만 마켜 주세여" 이럼. 뭥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졸지에 엑소 물품 보관함됌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튼 나는 아....네. 주세요...이러고 얼결에 물건 맡아줌. 뭐 별거 없음. 생수통 세개하고 파우치?같은 핸드폰같은 거 들어있는 가방이었음. 타어는 나한테 물건 맡겨두고 겁나 신나서 지 멤버들한테 뛰어감ㅋㅋㅋㅋㅋ
* 나징에 너징들을 대입하여 낭독하시오. 아님 뭐 옆징 언니가 들려주는 썰이라고 생각하등가ㅇㅅaㅇ
* 언제까지 쓸지는 모르겠어요ㅎㅎ글이 길어서(나징기준)포인트 높게 잡았는 데 낮춰달라고 하심 낮춰드림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