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저 이어서 쓸려고 왔어 댓글에 어떤분이 저렇게 운동하면 살 빠지냐고 물었는데 당연히 빠져ㅠㅠ 나처럼 먹으면 요요 당연히오고.. 난 그렇게 뺏지만 별로 추천해주고 싶지는 않은 방법이라..ㅎ 지금도 아침 먹기전이랑 자기전에 몸무게 재고 살이 쪘다 싶으면 걸어다니고 계속 몸 움직일려고 하는 편이야 살이 빠지고 나서 친구들도 많이 사겼고 성격도 바꼈고 옷고르는 재미도 알게 됐어 더 중요한건 중학교때 날 놀리던 남자애 2명이 먼저 페북 친추걸고 자기가 아는 애 맞냐고 묻더라!이때 좀 뿌듯 했어. 살을 뺀 보람도 있었고 찬열이랑 썰을 풀자면 내가 50대에 입성한게 1학년 겨울방학때였어. 겨울방학때 보충나오고 튜터링으로 면접반을 했는데 찬열이는 이과라서 보충수업은 따로 들었어. 근데 면접반은 같은 선생님한테 들었어 더 중요한건 튜터링때마다 정해진 모둠이 있는데 찬열이랑 같은 모둠이 됐어. 모둠끼리 하는 일이 뭐냐면 면접하듯이 예상질문을 서로에게 해주고 답변을 하면 평가해주는거야 모둠인원이 6명인데 2명씩 서로 생기부 보고 질문하는걸 했 는데 선생님이 친한애들끼리 하면 떠든다고 남-여 남-여 이런식으로 했는데 이거 찬열이랑 했어. 생기부보면 사진이 있잖아. 살빼기전 사진이였는데 찬열이가 내 생기부 사진이랑 나를 번갈아가면서 쳐다보더니
"너가 얘야?" 이러는거야 그래서 그렇다고 대답하니까 못알아보겠다면서 놀라고 튜터링을 5일에 3번 하는데 그때마다 찬열이랑 서로 면접 예상질문 주고받고 하면서 친해졌다고 나는 믿었어..! 찬열이가 페북 친추도 먼저 걸고 지나가다가 만나면 인사도 해줬거든.. 그러다가 겨울방학 보충이 끝나고 학교를 며칠 안가는데 찬열이한테 톡이 온거야 나는 찬열이 번호가 없어서 찬열이가 자기이름 설정한걸로 뜨잖아 ㄱ찬열 이렇게 떴는데 찬열이가
이렇게 온거야...!! ㅇ
번호 저장하고 개학전까지 계속 카톡 했어! 개학하면 찬열이랑 연락 끊기겠지 싶었는데 카톡 상메나 페북에 속상한거 써놓으면 페북에 왜 왜속상해 이런식으로 댓글달거나 카톡하고 봄방학하고 보충안나오는 날에도 카톡하고 그랬어..ㅎ 봄방학때도 전처럼 지내다가 새학기 되고 화이트데이날 사탕은 못먹지만 여자라면 받고싶은 그런 희망이 있잖아 . 아빠한테 밖에 못받을거란거 알고 별 생각없이 지냈거든. 근데 석식먹고 자습실왔는데 책상에 봉지사탕 놓여있고 포스트잇이 붙어있는거야 포스트잇에 맛있게먹어ㅋㅋ 이렇게 써있고 처음에는 친구가 장난치나 싶어서 여기저기 다니면서 너냐고 물어봤는데 다 아니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내꺼가 아니구나 싶어서 교탁위에 냅뒀더니 찬열이가 가만히 바라보다가 "그거 너꺼 맞아" 이러길래 "에이... 나한테 사탕줄 사람 아무도 없어..ㅋㅋ" 하니까 "그거 내가 니책상에 올려놓은건데?"라고 해서 왜냐고 물으니까 "그냥 주고싶어서" 이러는데 찬열이 친구들이 뒤에서 "오 박찬열 남자네" 이러고 이게 소문이 퍼져서 한동안 선생님들이 OO이 찬열이한테 사탕받았잖아 이러면서 뭐만하면 찬열이랑 엮였던 적이.. 재미없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