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N day
오늘 하루 진짜 행복한 하루였어. 그치? 물론 내가 가기전까지 넌 집에서 쿨쿨 자고있었겠지만.. 맨날 잠온다고 찡찡댄거 생각하다가 생크림 잘못 짤 뻔했다야.
카페에서 케잌을 서투르게 만들고 생크림 위엔 삐뚤빼뚤 '생일축하해' 를 새기고서 포장하고 카페를 나섰어.
케잌을 들고 걸어가는데 꽃집에 꽃이 너무 이뻤던거야. 케잌만 있어도 괜찮을것 같던 내 생각을 단번에 바꿔준 해바라기 한 송이를 손에쥐고서 다시 발걸음을 옮겨.
어? 그런데 올라가는 길에 아이들이 하나둘 씩 모이기 시작하더라. 각자 손에 들려있던 너의 선물들을 흔들어보이며.
어쩜
우리들은 하는짓까지 똑같냐.
너를 닮은 햇살이 가장 따뜻한 시간. 우리들은 너를 만나러 가고있어.
햇살까지 너를 축복해주는 날.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집으로 올라가는 길. 너의 집 앞에 서서 초인종을 누르면 얼마 후 아직까지 잠옷을 입은 너는 눈을 살살 비비며 문을 열었지.
"우웅? 무슨일이야?다들?"
"아직까지 그러고 있던거야? 오늘이 무슨날인지 까먹었지 너?"
어리둥절한 너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우리들을 바라봤어.
"생일 축하해."
"생일 축하해요 형"
그제서야 너는 동그랗던 눈을 접으며 웃어보였고, 웃던 그 눈엔 또 눈물이 그렁그렁 차기 시작했어.
"아 왜 또 울어 좋은날에"
"응. 좋아서. 너무너무 좋아서.그래서 막 눈물이 나네"
이렇게 너는 많은 사랑을 받고있어 연아. 어느 6월의 여름. 그 끝자락에 네가 세상에 내려왔고 기적처럼 우리와 함께한 그날들. 그리고 오늘. 절대 잊지말자. 행복했던 그 순간들을.
차학연 사랑해. 진심으로.
그리고. 마지막으로
Happy N day♡
-Fin-
많은 사람들에게 축복을 받고 사랑을 받고있는 너란걸 알고 고개숙어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모습에 더 많은걸 해주지 못해 그저 미안한 마음 뿐이야. 사랑해. 그리고 축복하구. 생일 축하해♡
암호닉 Heal님, 달돌님,요니별우니별님,정모카님,달나무님,작가님워더 님,하마님,천사천재님,정인님,꼼도리님,코쟈니님,별레오님 내 님들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