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오세훈
이번에 처음 맥도날드 알바를 구했어 거기에는 알바생5명이 잇는데 그중에 한명이 세훈이야
거기는 주로 세훈이볼려고 여자손님들이 엄청많이와
그러고는 다들 세훈이 눈웃음에 녹지 녹아.. 모자도 노란모자인데 세훈이랑 잘어울려 우리매장 매출은 그냥 얘가 다올리는셈이지
나한테는 징어야~징어야~거리면서 다정하게 대해줘 주로 저녁에 근무하고 문닫고 세훈이랑 막차 타고 같이가는데
하필 그시간에 사람이많아 내가 중심못잡고 자주치이는데 세훈이가 그걸보더니 고맙게도 내뒤에서 사람들을 막아줬어
한번은 내가 감자튀김 튀기다가 손에 뜨거운 기름이 튀겼어 그때 세훈이가 제일 먼저 달려와서
"징어야 괜찮아?"라면서 빨리 119에 전화해야되는거 아니냐며 혼자 호들갑을 떨었지
그뒤부터 감자튀김튀길려고 하면 "이거 내가할테닌깐 넌 저기가 있어" 라면서 자기가 튀겨
그리고 내가 다른 알바생 오빠들이랑 쉬는시간에 자주얘기하는데 얘기할때마다 세훈이가 와서 "징어야 창문 닦자"
"징어야 이것좀 같이 옮기자" 라면서 혼자해도 될일을 자꾸 나랑같이해야된다면서 왔다갔다해
요즘은 알바가 힘들어서 그만둘까라고 생각하고있어 근데 세훈이가 내눈치를 보더니 "징어야 알바계속해야되 알겠지?"라고 계속 물어봐
내가 모르겠다는 식으로 넘겨버리면 자꾸 옆에서 "징어야 계속있으면 사장님이 월급올려줄지도 모른데!"
"맥도날드알바가 제일 쉬운알바라던데.." 라면서 날설득하려고해
베스킨라빈스 백현
작은가게라 보통 이 알바생 혼자있어 내가 아이스크림을 좋아해서 자주자주 가닌깐 얘도 기억 하는것 같아
아이스크림 담다가 내가 들어올때마다 "징어 또 왔네" 라고말해
그리고 내가 테이블에 앉아서 아이스크림 먹고있으면 슬쩍 와서는 "흘리지말고먹어 치우기 귀찮으닌깐"하면서가..시크해라..
한번은 내가 친한남자애랑 아이스크림을 사러갔어 거기서 남자애가 아몬드봉봉 달라고하닌깐
"아몬드봉봉 오늘 다 나갔는데.. "라면서 말해 그럼 마법사할로윈달라하닌깐
"아..생각해보니 마법사할로윈은 우리매장에 없다 그냥 다음에와"그랬어
근데 난 그때 백현이 뒤에 있던 마법사할로윈을 본것같아...결국 나갈려하는데 "다음에는 혼자와"라면서 백현이가 날보면서 크게말했어
요즘은 이벤트라고 갈때마다 백현이가 망고스무디 만들어서 하나씩줘 한번은 그모습을본 사장님이
백현이를 한쪽 구석에 데려가더니 우리매장 거덜낼일 있냐면서 얘기하는걸 봤어
편의점 경수
나는 주말마다 편의점 알바를 하고있어
나랑 다른직원 1명이랑 이렇게 두명에서 알바를해
경수는 옆에 있는 독서실을 다니는지 점심이나 저녁시간되면 삼각김밥을 사러와
내가보이는 앞에 삼각김밥 파는 진열대가 있어
경수는 꼬박꼬박 시간마다와서는 삼각김밥하나 사는애가 무슨 10분동안 서있어
내가 훔쳐가나 의심스러워서 뭐하냐고 물어볼려고만하면 엄청 고민하는척해
" 아..오늘은 뭘먹어야하지"하면서 말이야 그렇지만 사는건 매일 똑같이 참치마요 사서가
그리고 이상한게 내가 잠시 자리를 비워도 옆에있는 계산대로 안가고
꼭 내앞에 있는계산대와서기다리다가 내가오면 계산해달라고해 그러고는 1+1해서 하나는 나먹으라고 주고가
한번은 내가 박스를 혼자옮기고 있었는데 무거워서 안들어지는거야 그걸보더니 경수가 도와준다면서 들어줄려고 했지만
자기도 결국 못들었어 ㅋㅋ얼굴빨게지더니 "아 아까 팔다쳐서 그런것같아요" 말하면서 편의점을 빛의속도로 빠져 나가더라닌깐
어제는 여느때와같이 경수가 산 삼각김밥 계산하려고 하는데 경수가 꼬깃꼬깃한 천원짜리를 내밀고는 잔돈은필요 없다면서 나갔어
그런데 그 천원짜리를 자세히보닌깐 동글동글한 글씨체로 숫자가 적혀있었어 '도경수 010-772-0408'
키즈랜드 루한
우린 키즈랜드에서 탈을 쓰고 알바하고있어
같이 붙어다니는 캐릭터라서 그런지 루한이랑 붙어있을때가많아
루한이는 주인공캐릭터라서 주위에 자주어린애들이 따라붙어 항상 부모님들이 앞에있을때는
엄청잘해주지만 아이들혼자오는경우에는 혼자 조용히 "절루가 절루가"라면서 말해
간혹 짗궃은 어린애들이 루한이 엉덩이차고 도망가닌깐 나한테 아프다고 찡찡거리지
요즘 루한이 혼자 패밀리식당에 어린이들이랑 사진찍어주러가
그떄마다 패밀리식당에 나오는 어린이음료를 인형탈 소매에 숨기고와서 내가방에 몰래넣어줘
내가 고맙다고 하닌깐 다음날에 패밀리식당에 더 자주가더니 맛별로 5개는 더 챙겨 줬지뭐야
쉬는 시간에는 탈벗고 주로얘기를해 내가 더워하고 있으면 "더워? 난안더운데" 라면서
자기 이마에는 땀이 삐질삐질 흘러내리는데 나한테 손부채질해줘 그리고 얼마전에 개구리캐릭터가붙은
미니선풍기를 어디서 가져왔는지 나한테 선물이라면서 줬어
빵집사장님 스누피
직원들에게 엄격한분이셔
항상 빵에 대한 열의가 강해서 빵 배열한것도 꼼꼼히 확인하고 흐트러진것을 매우싫어해
하지만 자기가 빵만들고 손님들이 먹는걸보고는 뒤에서 흐뭇하게 미소짓고계셔
다른 알바생말에 의하면 원래는 따뜻한 분이셨데..그런데 예전에 자기빵집에 자주와서 쿠키사가는 한 여자손님을 사랑했데
그래서 자기는 그 여자가 사가는 쿠키마다 글씨를 써 넣었는데 '오늘 잘지내셨어요?" '내일도 좋은하루! 찡끗ㅇ_<'
이런식으로 글을써서 주고 그랬데 그런데 그여자가 그만 사고로 죽고 말았어 그뒤로 아무한테나 정을 못주는 차가운 남자가 되셨다고 그래
요즘은 다팔고 그날 빵남은거보면 나한테 자주자주 챙겨서 가져다주셔
덕분에 빵만 많이먹은것같아 그런데 어제는 케익이 남았다고 케익을 챙겨주셨는데 글쎄 케익위에 글씨가 써있었어
'혹시 징어 곶감좋아하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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